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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모자이크처럼 다채로운 인생 경험으로 지어낸 따뜻한 이야기의 집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 낙원에 들른 손님 경찰관과 찬송가 사랑의 희생 재물의 신과 사랑의 신 다시 찾은 삶 추수감사절의 두 신사 사랑의 묘약 식탁에 찾아온 봄 어느 바쁜 브로커의 로맨스 20년 뒤 백작과 결혼식 초대 손님 구두쇠 연인 녹색 문 하그레이브스의 멋진 연기 가구 딸린 셋방 물방앗간이 있는 예배당 도시의 패배 인생은 회전목마 채광창이 있는 방 5월은 결혼의 달 시계추 할렘의 비극 세상 사람은 모두 친구 카페안의 세계주의자 매혹의 옆 모습 매디슨광장의 아라비안나이트 어느 도시 보고서 붉은 추장의 몸값 작품해설 오 헨리와 단편소설 전통 오 헨리 연보 |
O. Henry,윌리엄 시드니 포터William Sydney 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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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창밖을 내다봐. 벽에 붙어 있는 저 마지막 담쟁이 잎새를 말이야. 바람이 부는데 왜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지 이상하지 않아? 아, 존시, 저건 버먼 할아버지가 그린 걸작품이야.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던 날 밤 그분이 저기에 그려놓으신 거거든.” ---「마지막 잎새」 p.19
“……저는 이 휴가를 위해 일 년 동안이나 월급에서 저축을 해왔어요. 두 주일은 몰라도 한 주일만은 귀부인처럼 지내고 싶었거든요. 아침마다 일곱시에 일어나는 대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돈 많은 사람들처럼 제일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남의 시중을 받고, 또 벨을 눌러서 다른 사람에게 일을 시켜보고 싶었죠. 이제 전 소원을 다 이루었어요. ……”---「낙원에 들른 손님」 p.37 갑작스럽고도 강한 충동으로 그는 절망적인 운명과 싸우고 싶은 용기가 생겼다. 이제 자신을 수렁과 같은 삶에서 끌어올리리라. 이제 다시 한 번 인간이 되도록 노력하리라. 그리고 자신을 사로잡고 있는 악을 이겨내리라. 그에게는 아직도 시간이 있었다. 그는 아직 젊은 편이었다. 지난날의 뜨거운 야망을 되살려서 그것을 굽히지 않고 꼭 이루어가리라. 그 엄숙하면서 달콤한 오르간 소리가 그의 마음에 혁명 같은 변화를 일으켰다. ---「경찰관과 찬송가」 p.51 대도시에서는 ‘로맨스’와 ‘모험’이라는 쌍둥이 요정이 자기들을 찾아 헤매는 진짜 모험가들을 찾아 언제나 활개치며 돌아다니고 있다. 우리가 거리를 쏘다니는 동안 이 요정들은 교활하게 우리의 눈치를 살피고는 여러 가지 가면을 바꿔가며 우리에게 도전해온다. ---「녹색 문」 p.161 그 일은 꽤나 돈벌이가 되는 것처럼 보였다. 성급하게 굴지 말고 내 이야기를 좀 기다려주기 바란다. 이 유괴 계획을 생각해낸 것은 우리가 - 빌 드리스콜하고 나 말이다 - 저 아래 남부 앨라배마 주에 있을 때였다. 뒷날 빌이 말했듯이 “그때 우리는 순간적으로 도깨비에게 잠시 홀렸던 모양”이다. 그렇지만 그 사실을 안 것은 나중의 일이다. ---「붉은 추장의 몸값」 p.3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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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 오 헨리의 대표작 30편을 만나다!
오 헨리가 작가가 되기 전 은행원이었다는 사실, 은행원 시절 공금 횡령 혐의로 뒤늦게 체포되어 옥살이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사실 등은 우리에게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비록 길다고 할 수는 없지만 파란만장한 그의 인생 여정은 그가 작가가 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바탕이 되었다. 오 헨리는 출옥 후 뉴욕으로 거처를 옮겨 정착했는데, 이때부터 대도시 뉴욕은 오 헨리 문학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뉴욕 시를 배경과 소재로 삼아 그는 많은 작품을 썼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시골에서 태어나 텍사스 주의 초원에서 청년 시절을 보냈으면서도 그의 상상력은 언제나 뉴욕 같은 대도시를 향해 활짝 열려 있었다. 현대인들의 꿈과 욕망이 시시각각 피어났다 스러져가는 대도시에서 그는 진부하다 싶을 만큼 평범한 일상 경험 속에서 기발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오 헨리가 겪은 이러한 다양한 경험은 그의 작품에 잘 나타나 있다. 다른 작가와 비교해 볼 때 무엇보다도 그의 작품은 소재가 무척 다양하다. 세계 문학사를 통틀어 오 헨리만큼 삶의 여러 경험을 폭넓게 다루는 작가도 아마 찾아보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오 헨리는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상 경험을 즐겨 작품의 소재로 삼는다. 아무리 평범하고 범상한 일상 경험이라도 좀처럼 그의 시선에서 벗어나는 법이 없었다. 실제로 어떤 일상 경험에서도 그는 작품의 실마리를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일단 그의 손에 들어오면 마치 연금술사가 무쇠덩어리를 황금으로 만들 듯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키곤 했다. 오 헨리는 어느 날 뉴욕 시에 있는 한 식당에서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다. 뉴욕의《선데이 월드》지의 편집자로 있던 어빈 S. 콥이 그에게 어떻게 해서 그렇게 다양한 작품의 플롯을 얻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오 헨리는 그에게 “눈을 돌리는 곳마다 이야깃거리가 있지요. 세상만사가 모두 작품의 소재가 됩니다.”라고 대답하면서 식탁 위에 놓여 있는 메뉴 한 장을 집어 들었다. “바로 이 메뉴에도 이야깃거리가 있지요” 하고 말하고는 「식탁에 찾아온 봄」이라는 작품의 줄거리를 들려주는 것이었다. 또한 오 헨리는 세계 문학사에 크게 이바지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단편소설 장르에서 그가 이룩한 업적은 무척 크다. 미국 문학사로 그 범위를 좁혀 말하더라도 그는 ‘미국 문예부흥’ 시대에 너새니얼 호손과 허먼 멜빌 그리고 에드거 앨런 포 같은 작가가 수립한 단편소설 전통을 계승하여 발전시켰다. F. 스콧 피츠제럴드와 윌리엄 포크너 그리고 어니스트 헤밍웨이 같은 미국 작가들의 작품을 읽다 보면 여기저기에서 오 헨리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비단 미국 문학에 그치지 않고 세계 문학사에서도 단편소설에 끼친 그의 영향은 참으로 엄청나다. 한 비평가가 “오 헨리는 단편소설에 싱그러운 새 바람을 불어넣음으로써 단편소설이라는 장르가 독자들로부터 받던 불신이나 모욕을 없애 주었다.” 하고 말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그는 무엇보다도 그 동안 서자 취급받던 단편소설을 본격적인 문학 장르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48세로 삶을 마감하기까지 남긴 300여 편의 단편소설들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오 헨리 인생의 집약이자 반영으로, 한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서구 문학사에서 그는 단편소설 전통에 크게 이바지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단편소설은 흔히 극적인 사건에 무게를 싣는 모파상 전통과 작중인물의 미묘한 감정에 무게를 싣는 투르게네프 전통의 두 갈래에서 발전해 왔다. 오 헨리는 바로 모파상 전통에 굳게 서서 그것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특히 작품의 결말 부분에 이르러 독자들이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갑자기 사건을 종결짓는 ‘트위스트 엔딩’ 수법은 그의 문학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