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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김석희
시공주니어 200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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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홍역을 피해 집을 떠나다
2. 시계 종이 열세 번 울리다
3. 달밤에
4. 대낮에
5. 이슬 속에 찍힌 발자국
6. 문을 지나서
7. 피터에게 편지를 쓰다
8. 사촌들
9. 해티
10. 놀이와 이야기
11. 바다로 흘러가는 강
12. 거위떼
13. 세상을 떠난 바솔로뮤 씨
14. 정보를 찾아서
15. 담벼락 위에서 본 광경
16. 나무 위의 놀이집
17. 해티를 찾아서
18. 창살 쳐진 창문이 둘 있는 침실
19. 다가오는 토요일
20. 천사가 말하다
21. 시간 또 시간
22. 잊어버린 약속
23. 스케이트를 타다
24. 형제가 만나다
25. 마지막 기회
26. 사과
27. 톰 롱을 위한 이야기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불어,일어를 넘나들면서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허먼 멜빌의 『모비 딕』,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쥘 베른 걸작선집(20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15권)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역자 후기 모음집 『번역가의 서재』를 펴냈으며, 1997년에 제1회 한국번역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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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수잔 아인칙
독일의 베를린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1939년 영국 런던으로 이주하여 센트럴 어브 아트 & 크래프트에서 공부했다. 아인칙은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에 그림을 그린 후에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굳혔다.
저자 : 필리파 피어스
영국 근대 판타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며, 몇 안 되는 문장가로 손꼽힌다. 그녀의 작품은 대체로 문장가라는 명성에 걸맞는 묘사력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큼 개성 있는 인물 창조, 완벽하고 균형 있게 짜맞춘 구조 등 모든 것이 잘 갖추어져 있어 '걸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피어스의 대표작으로는 현실 세계를 밀도 있게 그려 '리얼리즘'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아주 작은 개 치키티토'와 피라미호의 모험', 실제 세계와 상상의 세계를 살짝살짝 넘나드는 멋진 작품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들이 있다. 피어스는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로 1959년에 카네기 상을 받았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98쪽 | 419g | 148*210*20mm
ISBN13
9788952788337

책 속으로

톰은 미처 보지 못했지만, 해티의 가벼운 몸이 올라선 순간 쪼개진 가지가 부러지기 시작했다. 톰은 가지가 쪼개져 나가는 소리를 듣는 순간, 해티가 놀라서 외치는 짧은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는 1초도 지나기 전에 비명으로 바뀌었다. 해티가 떨어지면서 비명을 지른 것이다. 가늘고 높은 비명 소리가 온 정원에 울려 퍼졌다. 놀란 새들이 날아올라 뿔뿔이 흩어지고, 개암나무 그루터기를 따라 달리고 있던 붉은 다람쥐 한 마리는 나뭇가지에 찰싹 달라붙어 버렸다. 아벨이 안고 있던 딸기밭 그물을 내던지더니, '성 바울 성당의 계단'쪽으로 뛰기 시작했다.

톰은 나무 꼭대기에서 고양이보다 더 가볍게 뛰어내려 해티 옆에 착륙했다. 해티는 몸을 새우처럼 구부린 채 땅바닥에 누워 있었다. 움직임도 없었고, 소리도 없었다. 떨어지면서 바람에 날린 치맛자락이 얼굴을 덮고 있었다. 이마에 닿아 있는 옷자락에 핏자국이 보였고, 빨간 피가 서서히 번지고 있었다.

--- p.174

'시간을 영원과 바꾸다...... 시간을 영원으로......'

해티가 소리내어 읽었다. 그러자 작은 메아리가 울렸다. 해티의 목소리와 그 메아리는 톰이 기념비를 소리내어 읽은 뒤에 이어진 정적을 채웠다. 그 소리에 톰은 다소 위안을 받았다. 톰은 충동적으로 해티에게 돌아섰다. 해티한테 솔직히 털어놓자. 내가 어떻게 할 작정인지, 전부 다 털어놓자. 지금 당장.

--- pp.25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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