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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펑크의 등장
2. 삐삐 프로젝트: '나의 꿈은 사건' 혹은 문화 혁명 3. 황신혜밴드: 아방가르드 아마추어의 한국적 모더니티 4. 어어부 프로젝트: 초현실과 아이러니로 구축한 지독한 현실 5. 펑크 아방가르드: 전위의 전략과 실험 6. 홍대 앞: 1990년대 한국 인디 음악의 배양지 7. 인디 씬의 태동과 형성: 1995~1996 8. 인디 씬, 말 달리다: 1997~ 9. 인디 레이블: 음반 제작 및 유통의 독자적 시스템 10. 클럽과 인디 레이블: 생존과 확산을 위하여 11. 모던 록이란 무엇인가 12. 노이즈가든: 타협의 悲 13. 언니네 이발관과 델리 스파이스: 사춘기 소년의 목소리 14. 옐로 키친과 PDS: 소수 공동체를 꿈꾸며 15. 모던 록의 현재, 그리고 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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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인디라는 범주로 통칭되는 음악들 역시 일관된 음악적 스타일과 태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그 안에서도 인디에 대한 개념 정의나 활동 방식, 음악적 입장을 둘러싼 차이는 존재한다. 하지만 홍대앞 라이브 클럽이라는, 주류 매체와 상이한 공간을 공유하면서 성공에 대해 주류와는 다른 입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스타일 상으로는 '느슨하게' 펑크에 옇양을 받고 있따는 점에서 이들을 하나의 범주로 취급하는 것은 이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p.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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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삐삐밴드가 TV에 펑크를 들고 나와을 무렵, 그와는 다른 펑크가 지하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두 흐름은 모두 펑크라는 레테르를 달고 있지만 중요한 차이가 있다. 1장에서 살펴보았듯이 삐삐 프로젝트로 대표되는 흐름이 예술적 기획을 바탕으로 한다면, 이번 장에서 다룰 펑크 밴드들은 펑크 '록' 의 스타일과 사운드가 중심적이다.
그런데 예술적 기획으로서의 펑크든, 록 음악의 하위 장르로서의 펑크든간에, 모두 홍대 앞과 일정한 관계를 갖고 있다. 전자에 해당하는 프로젝트들이 홍대 앞을 중심으로 교류했다는 점에서, 후자에 해당하는 펑크 록 밴드들은 홍대 앞의 라이브 클럽에서 싹트고 자라났다는 점에서 그렇다. 특히 홍대 앞은 라이브 클럽을 거점으로 형성된 새로운 '공동체' 와 '씬' 을 싹틔우고 키워낸 중요한 조건이다. 하지만 홍대 앞은 우리가 다루는 1990년대 인디 씬의 공간으로서만 의미 있는 것이 아니다. 홍대 앞은 1990년 현상을 기술하는 데 있어서도 반드시 언급되는 지역이다. 이 공간들은 홍대 앞이 1990년대 소비 산업, 문화 예술, 신세대와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다는 점에 근거한다. 따라서 이러한 조건이 1990년대 인디 음악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얘기하기 전에, 먼저 홍대 앞의 지역적 맥락에 관해 살펴보는 것이 순서일 듯하다. --- pp.99-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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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홍대 앞 라이브 클럽이라는, 주류 매체와 상이한 공간을 공유하면서도 성공에 대해서도 주류와는 다른 입장을 갖는 1990년대 한국 인디 씬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들만의 고유한 음악 스타일과 태도, 그리고 그들의 수용 맥락을 이야기함으로써 록의 다양한 모습과 가능성을 자유롭게 발산해내는 한국 인디 씬의 현장 속으로 우리를 안내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