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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을 지켜줘!
최정희허구 그림
바우솔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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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솔 작은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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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여기가 어디지?
아무도 없어요?
동물 나라 동물원
모르고 그랬어
소원을 빌어 봐
내 옷 돌려줘
너 여기 있었어?
집으로 가는 길은 멀어
얼음산을 넘어
지구 별로 돌아오다
안녕, 코끼리 아저씨!

저자 소개 2

꽃과 나무, 자연과 함께 사는 동물들, 무엇보다 아이들을 사랑합니다. 1990년 [월간문학]에 수필로 등단했고,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뽑혀 동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동화 짓는 할머니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옮긴 책으로 『우리 할아버지』, 『톰의 꼬리』가 있으며, 지은 책으로 『동물원을 지켜줘!』, 『무섭긴 뭐가 무서워』, 『아홉 살 엄마』, 『나는 조선의 외교관이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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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하였습니다. 광고와 홍보에 관련된 다양한 일을 하다 어린이책에 재치와 개성이 가득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솔새와 소나무』, 『마음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 『처음 받은 상장』, 『미미의 일기』, 『만길이의 봄』, 『용구 삼촌』, 『금두껍의 첫 수업』, 『얼굴이 빨개졌다』, 『여우가 될래요』, 『도와줘요, 닥터 꽁치!』, 『멍청한 두덕 씨와 왕도둑』, 『말하는 까만 돌』, 『겨자씨의 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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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1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104쪽 | 318g | 188*245*10mm
ISBN13
9788983897619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돌멩이에 맞았는데 아프지 않을 리가 있겠니?”
“그래도 아저씨 이마에 피가 났을 때 내가 그만하라고 소리쳤어요.”
“그래, 네가 그만하라고 아이들을 야단쳤지.”
“아저씨한테 미안해서 내가 좋아하는 과자도 줬잖아요.”
“알아! 너희는 장난한 거지만 내 친구는 나쁜 남자가 던진 돌에 맞아서 한쪽 눈을 잃어버리기까지 했어!”
“맞아요, 사람들이 동물을 장난감처럼 데리고 노는 건 나빠요. 그렇지만 또 우리를 사랑으로 보살펴 주는 건 참 고마운 일이지요. 환이는 그동안 모르고 한 일이니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옆에서 듣고 있던 똘똘이가 입을 뗐어요.
“너희 둘 어떤 사이야? 무슨 관계인데 아까부터 너는 자꾸 얘 편을 드는 거야?”
따져 묻는 코끼리 아저씨 목소리가 조금은 누그러진 듯했어요.
“환이는요, 내 생명의 은인이에요. 차에 치인 나를 매일 병원으로 안고 가 치료해 주었어요.”
“그래?”
“우리는 한 식구예요. 환이를 집으로 좀 데려다주세요. 갈 수만 있다면 내가 데려다주고 싶지만 우리같이 힘없는 동물은 그 멀리까지 갈 수가 없으니… 부탁해요, 아저씨!”
똘똘이가 코끼리 아저씨를 올려다보며 다시 사정했어요.
“돌아가서 친구들에게 말할게요. 여기 있었던 일 모두 다. 갇혀 있는 게 얼마나 슬픈 일인지…….”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환이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습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 동물들이 ‘사람’을 구경하다!

엄마 아빠도 보고 싶고, 과자도 먹고 싶고, 게임도 하고 싶고… 환이는 무엇보다 홀로 떨어져 동물원에 갇혀 있는 게 슬프고 불안해 견딜 수 없습니다. 괴로움 탓에 나무 기둥에 머리를 박고 손톱을 물어뜯고 머리카락을 뽑아요. 그 모습을 본 타조는 자신처럼 ‘마음의 병’이 생긴 거라며 혀를 찹니다. 동물원에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동물들에게 동물원은 이유도 모른 채 끌려와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어야 하는 감옥일 뿐입니다. 원래 서식지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본성이 억눌린 채 평생을 갇혀 지내니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질 수밖에 없지요.

이 책의 묘미는 무엇보다 뒤바뀐 인간과 동물의 처지를 통해 진실을 바라보게 하는 점입니다. 인간이 동물을 대하는 어두운 진실을 들여다보면, 저절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게 됩니다. 동물들이 동물원에서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 동물원이 필요한지, 만약 그렇다면 동물들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생각하게 하죠. 생명에 관한 그러한 의식 변화가 동물을 생명 그 자체로 존중하는 미래를 앞당기기 바랍니다.

* 동물과 인간, 모두가 행복한 동물원을 찾아서!

먹던 과일을 빼앗기고, 입고 있던 옷을 빼앗기고… 환이는 속이 타 끙끙 앓고 맙니다. 동물들을 탓할 수도 없어요. 동물들에게 예전에 했던 행동을 그대로 돌려받는 셈이니까요. 아픈 환이를 돌보는 것은 가족 같은 똘똘이뿐입니다. 똘똘이 덕분에 동물원 울타리도 빠져나가죠.

《동물원을 부탁해!》는 동물원의 동물들뿐만이 아니라, 유기 동물, 반려동물 등 다양한 동물의 목소리를 함께 실어 인간과 동물 간의 관계를 깊이 있게 다루었습니다. 이 책은 동물이 처한 여러 현실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면서 동물이 인간에게 어떠한 존재였는지 되짚어 보게 합니다.

환이와 코끼리 아저씨의 약속처럼, 동물들의 권리와 행복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조금이라도 노력한다면 모두가 행복한 세상, 동물원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동물들의 다양한 ‘삶과 죽음’을 접하면서 세상 모든 동물을 품을 수 있는 넉넉하고 따뜻한 내면도 함께 키우길 희망합니다.

* 인류와 동물의 진정한 공존을 위하여!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인 만큼 동물원과 수족관 등 우리가 습관적으로 이용하고 받아들인 시설에 관한 잘못된 인식과 왜곡된 모습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인식이 점점 퍼지고 있어요. 사람과 동물의 진정한 공존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셈입니다.

최정희 작가는 동물원에 관한 틀에 박힌 생각을 효과적으로 뒤집어 동물과 사람의 마음을 섬세하게 대변했습니다. 허구 화가는 동물들의 슬픔이 응축된 상상 속 공간을 특유의 거친 듯 자유로운 그림으로 생동감 있게 풀어냈습니다.

동화는 단순히 동물들의 고통과 아픔을 전하는 것에서 벗어나, 동물과 동물원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 문제를 고찰합니다. 이것은 동물에 대한 이해와 생각의 변화를 가져오는 귀한 시작점이 되지요. 책을 보며 이해와 존중으로 반려동물을 비롯한 생명의 가치를 깨닫고, 생명의 존엄성과 책임감에 대해 고민해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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