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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분 전쟁 ……… 9
내 편은 없어 ……… 16 부글부글 끓는 부글이 ……… 26 더 잘 혼나는 방법 ……… 35 괴물들이 사는 집 ……… 44 버스에서 본 엄마 ……… 54 친구 집에서 받은 충격 ……… 60 보들보들 부드러운 보들이 ……… 70 아홉 살 인생이 달라지는 방법 ……… 76 |
Seo Seokyoung,徐晳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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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찾아온 게 부글이였다. 가슴속에서 부글부글 화가 끓어오르더니 덩어리로 뭉쳐져 부글이가 되었다.
“너 지금 엄마, 아빠가 싫지?” 부글부글 끓는 부글이가 말을 걸었다. “응. 정말 싫어.” “맨날 혼내니 더 말 안 듣고 싶지?” “맞아.” (…) “칭찬받는 건 성은이 차지니까 난 이미 포기했어. 이래도 혼나고 저래도 혼나고 맨날 혼나는 게 일인데, 뭐.” “그럴 땐 방법이 있어.” “무슨 방법?” 나는 호기심에 귀를 쫑긋했다. “아예 더 잘 혼나는 방법을 찾는 거야. 더 혼날 짓만 골라서 하는 거지.” --- 「부글부글 끓는 부글이」 중에서 이를 안 닦고, 방을 어지르고, 말대답하고, 대드는 건 기본이었다. 식탁에서 방귀를 뀌고, 숙제는 안 하고, 계속 게임만 하고, 꾸물대다 학원에 지각해 선생님한테 전화 오게 하고, 성은이와 쫄래를 괴롭혀 집안을 소란스럽게 만들었다. 내 행동에 엄마는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방이 이게 뭐야. 좀 치우라고 했지. 너 정말 그럴 거야?” “좀 이따 하려고 했어요.” 이건 절대 거짓말이 아니다. 나는 정말 이따 하려고 했다. 보던 만화책을 마저 다 읽고 방을 치우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그런데 그새를 못 참고 엄마가 잔소리를 했다. 김이 샜다. 화가 났다. 나도 가끔은 착한 애가 되고 싶은데 엄마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 「더 잘 혼나는 방법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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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속에서 만난 화 덩어리, 부글이!
가끔은 착한 아이가 되고 싶지만 엄마, 아빠는 기다려 주지 않아요. 쉴 새 없이 혼나는 성현이의 마음속에 화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더니 덩어리가 되었어요. 그리고 부글이가 생겨났지요. 부글이는 어떻게 하면 더 잘 혼날 수 있는지 그 비법을 알려 주었어요. 밥 먹을 때 방귀 발사하기, 급할수록 뭉그적대기, 엄마 말은 중간에 자르기, 욕실 슬리퍼에 물 묻혀 두기……. 상상만 해도 짜증스러운 일들 투성이지요. 성현이가 그런 행동을 할수록 엄마는 점점 지쳐갔어요. 성현이도 생각보다 기쁘지 않았고요. ‘누구를 위한 싸움일까?’ 하는 의문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어요. 그러던 성현이의 행동을 순식간에 뒤바꿀 만한 일들이 하나둘 생겨났어요. 학원 버스에서 본 엄마의 모습, 친구네 집에서 겪은 일들이었지요. 자신의 잘못을 하나둘 깨닫자 든든한 내 편인 것만 같던 부글이의 말이 어느 순간부터 잘 들리지 않게 되었어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 성현이의 작은 변화가 불러일으킨 나비효과! 어느 순간 부글이가 사라지더니 부들부들 보들이가 나타났어요. 보들이는 엄마, 아빠, 동생과 더 이상 다투지 않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 주었어요. 성현이는 깜짝 놀랐어요. 아주 사소하고 빤한 일들이었거든요. 그런데 마법처럼 신기한 일이 생겼어요. 조그마한 변화로 인해 가족들이 몰라보게 달라졌거든요. 매일 소리만 지르던 엄마의 입에서는 웃음이 새어 나오고, 혼만 내던 아빠의 입에서는 칭찬이 흘러나왔어요. 성현이를 피해 다니기만 하던 동생은 성현이의 뒤를 쫄래쫄래 따라다니고요. 이처럼 좀 더 나은 내가 되고자 한다면 성현이처럼 작은 습관이나 행동을 바꿔 보는 건 어떨까요? 거창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어도 돼요. 하루에 십 분씩 더 일찍 일어나거나, 운동을 시작해 보거나, 내일 할 일을 미리 챙겨 보는 거예요. 이처럼 작은 일들이 차곡차곡 쌓여 내일의 나를, 미래의 나를 만드는 거니까요. 변화를 어려워하거나 겁내던 아이들이 책을 통해 달라질 용기를 얻길 바라요. * 티격태격해도 여전히 사랑스러운 우리 가족 성현이가 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가족에 대한 사랑 덕분이었어요. 늘 티격태격 싸워도 마음 한구석에는 늘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존재하고 있었지요. 더 이상 상처 주고 싶지 않아서, 함께 행복해지고 싶어서 성현이는 바뀔 수 있었던 거예요. 가족들도 마찬가지지요. 비록 서투르고 어색하지만 변화하는 성현이를 천천히 기다려 주고 이끌어 주었지요. 가족이란 어떤 존재일까요? 책의 내용을 통해 우리는 그동안 잊고 있었던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게 돼요. 아마 이미 여러분도 잘 알고 있을 거예요. 언제나 든든한 내 편, 무엇이든 내어 줄 수 있는 소중한 존재, 꼭 지키고 싶은 것. 바로 그게 가족 아닐까요? 오늘, 우리 가족을 살포시 꼭 한 번 안아 주는 건 어떨까요? 그 사랑이 넘치듯 샘솟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