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용묵 1904년 평북 선천 출생. 1930년대 세련된 문장 기교와 언어 감각을 구사하여 단편소설의 확장에 기여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휘문고보를 그만두고 고향에서 문학 공부를 하다가 1928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동양대학에서 수학하다가 1931년 귀국하여 조선일보사를 다녔다. 1927년 《조선문단》에 〈최서방〉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1935년 《조선문단》에 대표작으로 꼽히는 〈백치 아다다〉를 발표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때부터 경향파적 작품 세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예술지상주의적 작품을 발표했다. 〈장벽〉, 〈병풍에 그린 닭이〉, 〈청춘도〉, 〈신기루〉등이 대표적이다. 해방이 된 후에는 〈별을 헨다〉, 〈바람은 그냥 불고〉, 〈물매미〉 등을 발표했다. 그는 선량한 주인공을 내세워 삶의 의미를 추구했지만 적극적인 현실 세계를 반영하지 않고 관조적 시선에 머물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1961년에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