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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오씨가 시 이외의 글로는 처음 쓴 『도요새』는 도요새의 한살이를 소재로 쓴 장편 동화이다. 한배에서 태어난 거친바람도요, 참맑은은하수도요, 고요한별빛도요는 각기 세 가지의 세계관을 대표한다. 유토피아를 향한 정치적 행동(거친바람), 운명과 섭리에의 순응(참맑은은하수), 그리고 현실에 뿌리내린 굳건한 삶(고요한별빛)이 그것들이다. 지은이는 어린 도요새와 어른 도요새의 질의응답의 형식을 빌려 성장의 고통, 이상과 현실의 간극, 사랑과 이별, 삶과 죽음의 신비 등에 관한 철학적 잠언을 들려 준다. “진정한 나는 자기가 이루고 싶은 꿈을 이룰 때 찾아진다” “사랑을 포기하는 건 자기를 포기하는 것” 등이 그 몇 예이다. 먹지도 자지도 않고 한 번에 1만 킬로미터를 날아가는 도요새의 생태에 관한 과학적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가외의 소득이 된다.
이 작품은 도요새의 중간 기착지인 강화도에서 쓰여졌다. 90년대 초반 직장을 그만두고 강화도에 허름한 농가 하나를 구한 하종오 시인은 지난 몇 년 동안, 일주일에 삼사 일을 강화도에 들어가 농사를 지었다. 서울이라는 숨막히는 인공낙원에서 벗어나 시와 자기 자신, 그리고 자연을 새롭게 만났다. 흙과 강, 갯벌과 바다로 대표되는 강화도의 자연이 도요새를 부화시킨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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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는 자기가 이루고 싶은 꿈을 이룰 때 찾아진다.'
'깊은 사랑은 상대를 선택하는 것보다 선택하고 싶은 상대로터 선택 받는 것' '사랑을 구하지 않는 것은 자기를 포기하는 것이다.' ---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