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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애의 아빠와 엄마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듯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면서 건물 모퉁이로 사라져갔다. 아기 은행나무는 자신에게 중요했고 행복했던 한 시기가 다 지나가버리는 것 같은 허전함에 오래도록 건물 모통이를 바라보았다. 건물 모퉁이로 많은 사람들이 오고갔지만 아기 은행나무에겐 텅 비어버린 것 같았다. 오래지 않아 해가 저물었다. 빌딩들이 하늘을 배경으로 검은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만들어낸 사막. 도시는 사람이 만들어낸 사막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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