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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는 엄밀한 의미의 타인은 놀랍게도 단 한 쌍도 없습니다. 인류는 그들끼리 모두 형제거나 친척이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무엇인가 같은 경험과 같은 인연을 지니고 있는 친구가 분명했습니다. 마치 지구상의 모든 인간들이 어느 날 거대한 프라이팬 속에서 함께 양념을 뒤집어쓰고 함께 섞이며 구워지다가 서로가 서로와 충분히 인연을 맺은 다음에야 바로소 세상 밖으로 나온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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