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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 시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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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안개
立春
하얀 뼈
헛기침
石鏃
아내
봉화산에 올라
배꽃밭 지나며
그날 밤
처서
한국 현대시 강독 시간
不眠
永郞 생가에서
詩의 房
滿月

제2부

홍도에서 1
홍도에서 2
홍도에서 3
홍도에서 4
흑산도
바람 부는 날
밥이 탔다
대못질
슬픔 하나가
소한
문 열어라
묘지 앞에서
산길을 걸으며
片雲齋에서
겨울 용흥사
꽃이 피면 눈물겹다
겨울 들판을 거닐며
불개미

제3부

고향에서
山行
이 시대의 낙타
산속에 들어와서야
부드러운 잠
측백나무만 안개를 키우는 건 아니다
마음이 아늑하니
비 잠시 그친 뒤
낙타를 위하여
사와 도모에
요즘 세상
황진이를 위하여
고백 성사
고여 있는 강이
소멸에 대하여
한 편의 시가
여름날

제4부

원고를 쓰다가
외할머니
梅花밭에서
따뜻한 그리움
긴장하기
雲林房 茶
추억의 한 자락
내란의 눈보라가
제월리 산수골
우리 땅 밟고 우리 강 건너
一松亭 소나무
명지원에서
지리산허형만
요즈음
아침 고요
틈새
저 잡히지 않는 그리움
삼학도
별 하나 팽팽하게 지상의 그리움을

[해설] 접근과 성찰 최하림

저자 소개 1

1945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였다. 1973년 [월간문학](시)과 1978년 [아동문예](동시)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한국예술상, 펜문학상, 문병란문학상, 영랑시문학상, 한국시학상, 윤동주문학상 편운문학상, 한성기문학상, 월간문학동리상, 광주문화예술대상, 순천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목포대학교 인문대학장, 교육대학원장 역임하였으며, 현재 국립목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와 중국 옌타이대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며 광주 · 전남현대문학연구소 이사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 계간 「서정과상상」 편집 고문을 맡고 있다. 시집 『淸明』, 『영혼의 눈』, 『
1945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였다. 1973년 [월간문학](시)과 1978년 [아동문예](동시)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한국예술상, 펜문학상, 문병란문학상, 영랑시문학상, 한국시학상, 윤동주문학상 편운문학상, 한성기문학상, 월간문학동리상, 광주문화예술대상, 순천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목포대학교 인문대학장, 교육대학원장 역임하였으며, 현재 국립목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와 중국 옌타이대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며 광주 · 전남현대문학연구소 이사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 계간 「서정과상상」 편집 고문을 맡고 있다. 시집 『淸明』, 『영혼의 눈』, 『가벼운 빗방울』, 『불타는 얼음』 『황홀』, 『바람칼』, 『음성』 등 19권 일본어시집 『耳を葬る』, 중국어시집 『許炯万詩賞析』, 활판시선집 『그늘』, 한국대표서정시 100인선 『뒷굽』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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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16쪽 | 128*205*20mm
ISBN13
9788932011141

책 속으로

하난절 퍼붓던 비
잠시 그치자
잠자리 무리지어
된장잠자리
노랑잠자리
날개띠잠자리 무리지어
날 수만 있다면
일곱 번이든 여덟 번이든
아픔의 껍질을 벗고
그리움의 속내도 벗고
훠이훠이 청산이
좋아라 잠자리 무리지어
한나절 퍼붓던 비
잠시 그친 뒤.

--- p.60

저 미치도록 하이얀
보아라 속살
풋풋한 비린내
질펀하게 깔리고
벌들 끙끙
온몸으로
힘써대는 소리
신음 소리
천지가 하나로 뒤얽혔어라
토실토실한 새끼들
오지게도 퍼질러 놓겠구나
밀레니엄 베이비 만들기
좋다는 날
햇살도 눈부신
봄날

--- p.19

소멸은 아름다운 법
그러나 한사코 아름다운 소멸은 없나니

세상에 그 어느 것도
제 몸 안에 불꽃 몇 뿌리쯤
키우지 않는 것 있더냐
불꽃이 푸르다가 벌겋다가
끝내는 허옇게, 정겹게
시나브로 고요해질 줄 아는
소멸은 즐거운 법
그럼에도 또한 즐거운 소멸이란
없는 법, 그만큼
이 우주와 함께 살아있다는 것은
시도 때도 없이 발정난 고통 아니더냐

--- p.67

바람이 불어오는 곳
몰라도 좋아라
해 뜨고 지는 자리
몰라도 좋아라

풀꽃도 여기서만은 제 살결로 빛나느니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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