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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em,えすとえ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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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켄타우로스를 정의해보자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상반신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하반신은 말의 모습을 한 상상의 괴물(?)’이라는 것을 익히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이 『분발해, 켄타우로스!』에서 정의하고 있는 켄타우로스는 조금 다릅니다. 말의 하반신을 하고 있는 부분까지는 같지만, 인간보다 수명이 긴 하나의 종족이며, 고용관련 법률도 정비되어 있어서 인간과 공존하며 인간과 함께 인간 세상에서 ‘살만한 삶’을 살고 있는 한 부류의 종족 입니다. 몸집이 커서 지하철과 엘리베이터에 탈 수 없어서 뛰어 간다던가, 멋진 구두를 신을 수 없다던가, 수명에 비례하는 긴 이름 때문에 통성명 하기가 힘들다는 것 등등 그들만의 애로 사항도 있지만, 그만큼 인간의 그것을 월등히 뛰어 넘는 젊음과, 체력과, 연륜과, 말의 하반신이라는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에서 비롯된 치명적인 매력이 곳곳에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그런 아름답고 고귀한 존재일 것 같은 켄타우로스들이 이 인간 세상 속에서는 인간들에게 말 못할 차별과 눈총을 받고 있다는 점이지요. 그 틀 안에서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켄타우로스들의 고단한 삶이 개그적 요소와 적절히 믹스되어, 읽는 내내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사람 사는 세상을 되돌아 보게 만드는 독특한 힘을 지닌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