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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와 고양이는 친구가 되기로 합니다. 꼬마는 고양이와 함께 하고 싶은 게 무지무지 많아요. 보물 1호도 보여 주고, 괴물 놀이도 하고 싶고, 같이 유치원에 가고 싶고, 수영장에 가서 물놀이도 하고 싶어요. 그런데 이걸 어쩌죠? 고양이는 생김새도 성격도 꼬마와는 모두 다르기만 하네요. 유치원은 시시해서 싫고, 수영장엔 물고기가 없어서 싫고, 물고기가 많은 바다는 무서워서 싫대요.
“흥, 너랑 안 놀아!” “우린 너무 달라!” 결국 둘은 토라지고 싸웠어요. 잠시 뒤, 꼬마가 눈을 반짝이며 소리쳤어요. “아하, 좋은 생각이 있어! 이렇게 하면 너랑 나랑 같이 놀 수 있어!” 꼬마와 고양이는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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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놀고 싶은데, 너무 다르다고?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고 상상해 봐. 더 신 나게 놀 수 있어! 아이들은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서툴기만 합니다. 친구와 함께 놀 때에도 서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놀려고만 하고, 이 때문에 아이들은 아주 사소한 일로도 툭하면 싸우곤 합니다. 이 경우 어느 한 쪽이 양보하거나 어른들의 중재로 마지못해 화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자칫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친구 관계에 대한 좌절감을 느끼게 해 사회성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나랑 같이 놀래?》는 꼬마와 고양이 이야기를 통해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고 상상력을 발휘하면 양보하지 않고도 둘이 함께 신 나게 놀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물고기 보는 걸 좋아하는 아이와 물고기 먹는 걸 좋아하는 고양이, 물놀이하고 싶은 아이와 물이 무서운 고양이……, 언뜻 도저히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지만 둘은 억지스러운 화해나 한쪽이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대신에 각자 좋아하는 걸 하면서 함께 놀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냅니다. 물을 무서워하는 고양이와 잠수함을 타고 바닷속 여행을 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그리고 두 친구는 ‘나’ 와 ‘너’에서 ‘우리’가 되는 법을 배우고 새로운 친구도 만나게 됩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고 각자 주인공이 되어서 나와 다른 친구와 함께 놀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 보고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친구와의 관계가 서툰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특별한 책이 될 것입니다. 깨알 같은 재미와 사랑스러운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우리 그림책 《나랑 같이 놀래?》는 연필 선으로 자유롭게 그린 캐릭터와 파스텔 톤 색연필로 담백하게 칠한 그림이 세련되면서도 따뜻합니다. 화려한 색깔로 치장하는 대신에 캐릭터 중심으로 여백을 충분히 살려 그린 그림 덕분에 어린 독자들은 그림만으로도 두 주인공의 감정과 속마음까지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하늘로 쭉 뻗쳐 올라간 머리카락에 장난기 가득한 꼬마, 북슬북슬한 털 속에서 반짝이는 까만 눈을 깜박이며 물고기를 바라보는 고양이의 모습은 금방이라도 독자에게 말을 걸어올 듯 생생합니다. 혹시 풀밭에서 고양이가 잡은 뱀의 색깔과 유치원의 꼬마 악당이 입고 있는 망토 색깔이 같다는 걸 눈치채셨나요? 바닷속으로 떠난 여행에서는 또 어떤 친구를 만나게 될까요? 아이와 함께 그림 곳곳에 숨어 있는 또 다른 이야기를 찾으면서 더 신 나고 재미있게 책을 읽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