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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첫사랑|9
봄날의 열병|103
만프레드|161
별의 사랑|215
애빙던광장|295
감사의 말|335

저자 소개 2

안드레 애치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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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 Aciman

1951년 1월 2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출생. 1965년 이탈리아 로마로 이주하여 영어학교를 다녔고, 1968년 다시 미국 뉴욕으로 이주했다. 1973년 리먼대학교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학교에서 비교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린스턴대학교와 바드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을 강의했으며 뉴욕대학교, 쿠퍼유니언, 예시바대학교에서 창작 글쓰기를 가르쳤다. 현재는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비교문학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문학 이론의 역사와 마르셀 프루스트를 강의하고 있으며, 비교문학 위원장과 작가연구소 설립 이사직을 겸임하고 있다. 1995년 회고록 《아웃 오브 이집트(Out of Egypt)》
1951년 1월 2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출생. 1965년 이탈리아 로마로 이주하여 영어학교를 다녔고, 1968년 다시 미국 뉴욕으로 이주했다. 1973년 리먼대학교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학교에서 비교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린스턴대학교와 바드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을 강의했으며 뉴욕대학교, 쿠퍼유니언, 예시바대학교에서 창작 글쓰기를 가르쳤다. 현재는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비교문학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문학 이론의 역사와 마르셀 프루스트를 강의하고 있으며, 비교문학 위원장과 작가연구소 설립 이사직을 겸임하고 있다. 1995년 회고록 《아웃 오브 이집트(Out of Egypt)》로 와이팅 어워드 논픽션 부문을 수상했고, 1997년 구겐하임 펠로십 수상자에 선정되었다. 2007년 람다문학상 게이소설 부문을 수상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은 2017년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제임스 아이보리 각본, 티모시 샬라메와 아미 해머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면서 세계적인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 《수수께끼 변주곡(Enigma Variations)》은 2026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이 확정되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웃 오브 이집트》, 《폴스 페이퍼(False Papers)》,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여덟 개의 하얀 밤(Eight White Nights)》, 《알리바이(Alibis)》, 《하버드 스퀘어(Harvard Square)》, 《수수께끼 변주곡》, 《파인드 미(Find Me)》, 《호모 이레알리스(Homo Irrealis)》, 《페루에서 온 신사(The Gentleman from Peru)》, 《로만 이어(Roman Year)》, 《룸 온 더 씨(Room on the Sea)》, 《스토어웨이즈(Stowaways)》 등을 출간했다.

안드레 애치먼의 다른 상품

스무 살 때 신시사이저 사용 설명서를 번역한 것을 계기로 번역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충남대학교 자치행정과를 졸업한 뒤 현재 미국에 거주하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안드레 애치먼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파인드 미》 《아웃 오브 이집트》 《수수께끼 변주곡》을 비롯해 《스위밍 레슨》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5년 후 나에게》 《창조적 행위 : 존재의 방식》 《타이탄의 도구들》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학습의 재발견》 《진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사는 법》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등
스무 살 때 신시사이저 사용 설명서를 번역한 것을 계기로 번역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충남대학교 자치행정과를 졸업한 뒤 현재 미국에 거주하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안드레 애치먼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파인드 미》 《아웃 오브 이집트》 《수수께끼 변주곡》을 비롯해 《스위밍 레슨》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5년 후 나에게》 《창조적 행위 : 존재의 방식》 《타이탄의 도구들》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학습의 재발견》 《진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사는 법》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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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381g | 130*195*24mm
ISBN13
9791196517694

책 속으로

그 때문에 돌아왔다.
여객선 갑판에서 마침내 산지우스티니아노가 눈에 띄었을 때 노트에 적었다. 오로지 그 때문에 돌아왔다. 우리 집이나 섬, 아버지를 위해서도 아니고, 우리가 이곳에서 보낸 마지막 여름의 끝 무렵에 버려진 노르만 양식의 예배당에 홀로 앉아 왜 내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어야 하는지 의아해하며 바라보던 본토의 풍경 때문도 아니다.
--- p.10

내가 속상한 것은 이제 우리 집이 없고 그 안의 살아 있던 것들도 사라졌으며 이곳에서 보내는 초여름이 결코 예전 같을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마을 지리에 바삭하지만 더 이상 보고 싶어 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소심한 유령이 된 기분이었다. 기다리는 부모님도 없고 수영 후 배가 고파서 헐레벌떡 돌아온 나에게 간식을 챙겨 줄 사람도 없었다. 우리의 모든 의식이 해체되고 무효가 되어 버렸다. 이곳의 여름에는 더 이상 내가 없었다.
--- p.21~22

그를 쳐다볼 수도 없었다.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의 눈이 너무 맑았다. 그 눈을 만지고 싶은 건지, 그 안에서 헤엄치고 싶은 건지 알 수 없었다.
--- p.25

매일, 매시간, 매해.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삶이 어떻게 펼쳐져 나갈지 추측하곤 한다. 그것이 추측의 묘미다. 추측은 우리를 닻처럼 잡아둔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라는 작은 힌트조차 주지 않고서.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동네가 언제까지나 그대로이고 영원히 그 이름을 간직할 거라 믿는다. 친구들과 영원히 친구일 것이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영원히 사랑할 거라고 믿는다. 우리는 믿는다. 그리고 믿음으로써 믿어 온 것을 잊어버린다.
--- p.52

하지만 이곳은 내 삶이 시작되고 멈춘 곳이었다.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이 집에서 오래전 여름, 너무도 빨리 지나가 버린 10년 전에 모든 걸 바꿔 놓았지만 아무 데도 가지 못한, 사랑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 내 삶을 시작하고 멈추었다. 당신이 지금의 나를 만든 거예요, 난니. 어디를 가든, 누구를 보고 갈망하든, 결국은 당신의 반짝이는 빛을 잣대로 재게 되죠.
--- p.78

운명은 언제나 표시를 남긴다. 정말로 운이 좋은 사람은 그 표시를 알아보고 읽을 줄 안다. 그는 나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고 전부를 주었을 것이다.
--- p.97

사진에서 수영복 차림의 난니와 아버지가 바다를 등지고 서 있었다. 난니는 오른팔을 아버지 오른쪽 어깨에 대고 왼팔로는 아버지의 왼쪽 어깨를 잡았으며, 아버지는 팔짱을 낀 채 환하게 웃고 있었다. 난니도 웃는 얼굴이었다.
--- p.102

갑자기 그녀를 향한 부드러운 마음이 커진다. 이게 사랑일까, 아니면 나를 비롯한 세상 모든 사람이 살면서 빛나는 로맨스를 갈망하듯이 로맨스를 쫓는 사람을 위한 연민일 뿐일까?
--- p.114~115

나는 당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이름이 뭔지, 어디에 사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하지만 매일 아침 당신의 벗은 몸을 봅니다.
--- p.162

아버지는 내 감정의 색조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니까. 마치 서로에게 달려드는 쌍둥이 뱀처럼 한 가닥으로 엮인 병과 약. 아버지는 이게 사랑이라고, 다름이 사랑이고 두려움 자체도 사랑이고 네가 느끼는 경멸조차도 사랑이라고 말했을 겁니다. 누구나 잘못된 방식으로 얻는다고. 어떤 이들은 사랑을 곧바로 알아차리고, 또 어떤 이들은 몇 년이 걸리며, 또 어떤 이들은 나중에 뒤돌아보고서야 사랑이었음을 깨닫는다고.
--- p.182

당신은 무릎 사이에 라켓 두 개를 쥐고 캐노피 아래 앉아 나를 보고 말하겠죠. 오늘 코트가 젖었어요. 내일은 눈이 올지도 모른대요. 그 말을 내가 먼저 한다면 사실은 이런 뜻이 되겠죠. 어쩌면 당신도 마찬가지겠지만. 오늘 우리에겐 시간이 많아요. 낮부터 밤까지. 가요, 나와 함께 살아요.
--- p.213

“지금 이 풍경을 보고 있자니 언젠가는 보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네. 그리워할 심장 따위는 없겠지만 그리울 거야. 언제가 될지 모를 그날을 위해 지금 그리워하는 걸세. 내가 가 보지 못한 곳, 해 보지 못한 일을 그리워하는 것처럼.”
--- p.249

우리 두 사람을 떠올렸다. 우리에게 바꿀 용기가 있을까? 그때는 있었을까? 지금은 있을까? 평일 이틀간의 도망으로 우리가 과연 용감한 축에 들 수 있을까? 아니면 우리의 사랑에는 후회 없는 삶을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너무도 많은 후회가 끼어들어 있을까? 우리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않았다.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도 몰랐다.
--- p.287

“우린 절대 끝나지 않아.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절대 끝나지 않아.” 그녀를 더욱 세게 안았다. “별의 사랑, 내 사랑, 별의 사랑. 살지는 않을지라도 절대로 죽지 않아. 세상을 떠날 때 내가 가져갈 유일한 것. 너도 그렇겠지.”
--- p.293

가장 친애하는 당신. 그녀는 나를 그렇게 불렀다. 모든 이메일을 그 말로 시작했다. 잘 자라는 인사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친애하는 당신.

--- p.296

출판사 리뷰

『수수께끼 변주곡』은 『그해, 여름 손님(CALL ME BY YOUR NAME)』으로 국내 독자에게 이름을 알린 안드레 애치먼이 2017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수수께끼 같은 사랑 이야기 다섯 편으로 구성했는데, 각 장마다 독특한 언어를 구사해 감각적이고 진솔한 목소리로 독자의 마음을 흔든다. 우선 첫 번째 이야기 「첫사랑」의 폴(파올로)은 『그해, 여름 손님』의 엘리오와 닮았다. 작가가 가장 자신 있는 소재로 소설을 시작한 셈이다. 누구에게도 말 못 할 짝사랑을 향한 소년의 목소리는, 특히 가슴속에 품은 솔직한 성적 욕망이 화자와 독자를 순식간에 하나로 만든다.

당신이 지금의 나를 만든 거예요, 난니. 어디를 가든, 누구를 보고 갈망하든, 결국은 당신의 반짝이는 빛을 잣대로 재게 되죠. 내 삶이 배라면, 당신은 배에 올라 야간 항행등을 켜 놓고 영영 사라져 버린 사람이죠. 모두 내 생각뿐일지도, 내 머릿속에만 머무는 것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나는 당신의 빛으로만 살아왔고 사랑을 했어요. -본문 중에서

「봄날의 열병」에 들어서면 다른 작가의 글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든다. 현재 시제와 현대적 도시를 배경으로 남자와 여자, 남자와 남자 그리고 남자의 수수께끼를 날카롭게 풀어 간다. 하지만 화자가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따라 페이지를 넘기자면 어느새 우리가 아는 작가의 의도대로 함께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만프레드」에 이르러 최고조의 욕망을 표출한다. 성인이 된 남자의 목소리로 다시 속삭임이 시작되는데 잘 다듬어진 문장이 갈증을 일으킬 만큼 애를 태운다.

당신은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나를 보지만 제대로 보지는 않아요. 다른 사람들 모두가 나를 보지만 내 안에서 점점 세게 휘몰아치는 폭풍을 아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없죠. 나만 아는 은밀하고 작은 지옥. 난 그 안에서 살고 그 안에서 잠들 뿐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 좋아요. 당신은 알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알까 봐 두려울 때도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별의 사랑」에서는 과거를 회상하는데, 한 여자를 통해 깨어난 욕망의 불꽃을 키운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인 「애빙던광장」에서는 한 사람의 인생을 통틀어 사랑의 대상, 의식과 성적 욕망이 어떻게 흐르고 완성 혹은 좌절되는지 보여 준다.

『수수께끼 변주곡』은 한 사람의 어지러운 사랑 이야기로 읽어도 좋고, 어디로 흐를지 모르는 변주곡의 악보를 넘기는 지휘자의 욕망으로 들어도 무방하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에는 그 수수께끼 같은 감정에 한동안 아찔한 욕망을 느낄 것이다.

추천평

애치먼은 흥분되도록 아름다운 글을 쓴다. 이 책을 다 읽는 순간 바로 그리워질 것이다. 그는 자신을 내려놓고 완전히 몰입하여 생생히 살아 있는 훌륭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 폴 리스키 (뉴욕 타임스)
지적이고 매력적인 소설! 놀라운 전개와 예리함으로 가득 차 있다. - 토비 리치 (월 스트리트 저널)
안드레 애치먼만큼 파격적이며 성적 욕망으로 현기증을 일으키는 작가는 없다. - 마이클 업처치 (보스턴 글로브)
폴의 인생을 통한 여정은 비록 파괴적일지라도 아름답다! - 마이클 레이버 (허핑턴 포스트)
애치먼의 묘사는 끔찍할 정도로 사실적이다. 우리가 겪은 모든 첫사랑을 글 속에 담았다. - 호만 마즈드 (로스앤젤레스 북 리뷰)
감각적이고 미묘한 언어가 깊이 있는 감명을 준다. - 브래드 후퍼 (북 리스트)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는 숨 막히도록 애절한 그리움과 욕망, 복잡한 감정까지 훌륭히 표현했다. - 퍼블리셔 위클리(Publishers Weekly)
고통스러울 정도로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분위기로 독자를 몰입시킨다! - 키커스(Kirk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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