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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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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안드레 애치먼의 그 해 여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안드레 애치먼의 자전적 소설. 하버드 대학생인 '나’와 택시 운전사 '칼리지', 이방인이자 방랑자인 두 사람 사이의 아득하고 애틋한 감정을 생생히 묘사했다. 미완성인 채로 있어도 서로가 있어 그 자체로 아름다웠던 여름날의 장면이 아련히 펼쳐진다. - 소설 MD 김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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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안드레 애치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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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 Aciman

1951년 1월 2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출생. 1965년 이탈리아 로마로 이주하여 영어학교를 다녔고, 1968년 다시 미국 뉴욕으로 이주했다. 1973년 리먼대학교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학교에서 비교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린스턴대학교와 바드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을 강의했으며 뉴욕대학교, 쿠퍼유니언, 예시바대학교에서 창작 글쓰기를 가르쳤다. 현재는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비교문학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문학 이론의 역사와 마르셀 프루스트를 강의하고 있으며, 비교문학 위원장과 작가연구소 설립 이사직을 겸임하고 있다. 1995년 회고록 《아웃 오브 이집트(Out of Egypt)》
1951년 1월 2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출생. 1965년 이탈리아 로마로 이주하여 영어학교를 다녔고, 1968년 다시 미국 뉴욕으로 이주했다. 1973년 리먼대학교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학교에서 비교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린스턴대학교와 바드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을 강의했으며 뉴욕대학교, 쿠퍼유니언, 예시바대학교에서 창작 글쓰기를 가르쳤다. 현재는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비교문학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문학 이론의 역사와 마르셀 프루스트를 강의하고 있으며, 비교문학 위원장과 작가연구소 설립 이사직을 겸임하고 있다. 1995년 회고록 《아웃 오브 이집트(Out of Egypt)》로 와이팅 어워드 논픽션 부문을 수상했고, 1997년 구겐하임 펠로십 수상자에 선정되었다. 2007년 람다문학상 게이소설 부문을 수상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은 2017년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제임스 아이보리 각본, 티모시 샬라메와 아미 해머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면서 세계적인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 《수수께끼 변주곡(Enigma Variations)》은 2026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이 확정되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웃 오브 이집트》, 《폴스 페이퍼(False Papers)》,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여덟 개의 하얀 밤(Eight White Nights)》, 《알리바이(Alibis)》, 《하버드 스퀘어(Harvard Square)》, 《수수께끼 변주곡》, 《파인드 미(Find Me)》, 《호모 이레알리스(Homo Irrealis)》, 《페루에서 온 신사(The Gentleman from Peru)》, 《로만 이어(Roman Year)》, 《룸 온 더 씨(Room on the Sea)》, 《스토어웨이즈(Stowaways)》 등을 출간했다.

안드레 애치먼의 다른 상품

서강대학교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했다. 한양대학교 국제어학원에서 재직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마이클 코넬리의 『블랙박스』, 『드롭: 위기의 남자』, 『다섯 번째 증인』, 『나인 드래곤』, 『혼돈의 도시』, 『클로저』, 『유골의 도시』, 『엔젤스 플라이트』, 『보이드 문』 등이 있으며, 그 밖에 『다음 사람을 죽여라』, 『헛된 기다림』, 『소피의 선택』, 『속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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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450g | 131*204*22mm
ISBN13
9788934958154

책 속으로

“자넨 어떤데, 프랑스인이야?” 그가 물었다.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이 코를 보고도 그런 말이 나와요?”
그가 나와 장난을 치려는 건가 싶었다. 나는 그가 프랑스인이 아니란 걸 알았고, 그도 내가 프랑스인이 아니란 걸 알아차렸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 둘은 상대방이 프랑스인처럼 보인다는 듯이 굴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에게 효과 있는 암묵적인 칭찬이었다.
“프랑스인도 아니면서 어떻게 프랑스어를 하지?”
프랑스령 식민지에서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그 질문의 답을 알 것이다. 그는 확실히 장난을 걸고 있었다.
“당신이 프랑스어를 하는 것과 같은 이유에서죠.” 내가 대답했다. 그가 웃음을 터뜨렸다. 우리는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했다.
--- p.47

우리가 사랑한 것은 프랑스도, 프랑스의 설레는 분위기도 아니었다. 프랑스는 우리가 삶에서 필사적으로 붙잡으려 했던 단단한 무언가에 붙인 별명이었다. 우리가 꼭 붙들어야 했던 가장 단단한 것이 과거였고, 그 과거가 프랑스어로 쓰였을 뿐이었다.
--- p.79

그는 끝내 알지 못했다. 그가 다양한 삶의 방법을 내게 보여주기 위해 다른 세상의 문을 더 열어젖히고 케임브리지에서 나를 끌어내려 하면 할수록, 나는 하버드가 내미는 작은 특전과 잠정적인 약속을 더 절박하게 붙들고 늘어졌다는 사실을.
--- p.173

그 순간 나는 나 자신도 예상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 나는 다시 일어서는 대신 그의 옆에 누워서 그를 바라보며 한 팔로 그의 가슴을 감싸 안았다. 그러자 그도 팔을 뻗어 내 손을 잡더니 내 쪽으로 돌아누워 한 다리로 나를 휘감고 나를 부드럽게 끌어안았다. 그의 숨죽인 흐느낌을 제외하고는 둘 다 철저히 침묵했다.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p.275

이 병실에 있는 사람 중에 미국에서 살기 위해 자신을 재창조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 했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어떤 인간도 한 면만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우리 각자가 마치 달처럼 수많은 측면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지인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측면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 p.316

출판사 리뷰

그는 젊고 서툰 나를 보아준 단 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에게서 나 자신만을 찾았다


1977년 여름, 하버드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나’에게 하버드는 찬란한 미래로 향하는 관문이자 삶을 옥죄는 감옥이었다. 이집트에서 추방된 유대인이라는 불안정한 처지와 끝없는 빈곤, 마지막 시험에서 떨어지면 대학에서도 쫓겨날지 모른다는 불안이 무더위처럼 ‘나’를 놓아주지 않는다. ‘칼라지’라는 택시운전사와 우연히 마주친 것도 그때였다. 칼라지는 세상 모든 것에 신랄하게 독설을 퍼부으며 ‘나’의 작은 세상을 온통 뒤집는다.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배운 ‘나’는 전과 달리 열정적인 삶을 꿈꾸면서도 칼라지와 지나치게 가까워지지 않으려 애쓴다. 그렇게 복잡한 감정들이 뒤얽힌 여름 한철이 지나가고, 영주권을 얻지 못한 칼라지는 미국에서 추방될 위기에 처하는데……. 동질감과 거부감, 연민과 사랑이 뒤섞인 그들의 여름은 어떻게 기억될까.


“끝나지 않는 늦더위 속, 우리는 여기에 우리만의 작은 세계를 구축했다.”
풍부한 감성과 관능, 마침내 만나는 진짜 애치먼_〈뉴욕타임스〉


무엇도 밝은 미래를 약속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위로를 바랄 수 없는 나날. 불안하기만 한 청춘의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나’와 세상 모든 것에 날을 세우고 비난을 쏟아내는 칼라지가 만들어내는 여름 풍경은 누구나 거쳐왔을 법한 한 시절을 닮아 있다. 칼라지에게 연민과 혐오를 동시에 느끼는 ‘나’와 그런 ‘나’를 온전히 보아주고 신뢰하는 칼라지의 만남과 멀어짐, 진실한 감정을 외면하고 아파했던 여름날의 기록은 안드레 애치먼의 섬세한 언어를 만나 청춘의 초상이 된다.
《하버드 스퀘어》는 ‘그해 여름’으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나’가 하버드 대학을 다시 방문해 지난날을 돌아보는 일종의 액자식 구성이다. 화자인 ‘나’가 안드레 애치먼과 동일한 배경을 가진, 작가의 분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의미심장한 구조다. 작가의 회상과 화자의 회상이 포개지며 소설은 자전소설이라는 외피 위로 한층 더 진실해진다. 애치먼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벌어지지 않은 사건과 미지의 가능성으로 과거를 재구성하는 독특한 기법으로 소설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넘나들며 마법 같은 분위기를 형성한다.


“나는 벼랑과 나 사이에 그를 세워놓았다. 그는 내 가림막, 내 스승, 내 목소리였다.”
주변으로 밀려난, 이방인과 방랑자의 이야기


문학에서 ‘여름’은 대개 삶의 가장 아름다운 한 시절을 상징한다. 전작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청춘의 한가운데에 자리한 여름의 뜨거움을 그려 전 세계를 매혹했다. 한편 《하버드 스퀘어》의 여름은 ‘지나가버린’ 여름이다. 치기 어렸던 젊음을 바라보는 성숙하고 객관화된 ‘나’의 시선이 자리하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여름이다. 이처럼 분화된 시점이 전작과는 또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또한 여름이 저물어감에 따라 ‘나’와 칼라지의 관계도 변해가는 구도는 《하버드 스퀘어》가 단순한 자전적 기록이 아닌 가슴 아픈 성장 소설이라는 사실을 드러낸다.
작가 안드레 애치먼은 이집트에서 태어났으나, 반유대주의를 비롯한 정치적 문제로 1965년에 가족 전체가 고국에서 추방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는 이후 로마를 거쳐 뉴욕에 정착했지만 스스로를 이방인이라 여기게 된다. 이 같은 개인사가 서술된 회고록 《아웃 오브 이집트》와 달리, 《하버드 스퀘어》는 기억을 기반으로 피어난 상상력이 서사를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나’와 칼라지, 카페 알제를 출입하는 이민자들이 느끼는, 떠나온 사람들 특유의 노스탤지어는 소설 전체에 아련한 그리움의 정서를 부여한다. 안드레 애치먼을 기억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그해 여름’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지나간 시절의 그리움을 간직한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워싱턴포스트〉
마침내 만나는 진짜 애치먼. 잭 케루악에 비견되는 놀라운 모험. 〈뉴욕타임스〉
고독하고 쓰라렸던 젊은 날의 공백을 찬란하게 채우는 소설. 〈더밀리언즈〉
애치먼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 이어 창조한 잊을 수 없는 캐릭터. 〈보스턴글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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