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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운명에 맞서 영원한 삶을 찾아 떠난
영웅 길가메시의 위대한 모험 “먹고 마시고, 배를 채우세요. 오늘 밤 마음껏 즐기고 내일도 마음껏 즐겨요. 주변을 둘러봐요. 이 모든 사소한 행복을요. 그 안에 숨은 비밀을 발견하세요. 오늘은 축제예요!” _영생을 찾아 방황하는 길가메시에게 여인숙 주인 씨두리가 건네는 말(142쪽)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의 발상지 수메르의 우루크(오늘날 이라크 남부 도시 와르카) 왕 길가메시가 영원한 삶을 찾아 떠난 모험담인 길가메시 서사시는 서양 문화 곳곳에 다양한 형태로 깃들어 있는 위대한 고전문학이다. 성서보다도 1,000년이 앞선 시기에 기록되어 노아의 방주 이야기와 판타지 소설의 원형으로 평가되는 J. J. R. 톨킨의 《반지의 제왕》 속 세계관에 커다란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죽음의 문제와 이를 극복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인간의 모습은 예술과 철학, 종교 그리고 과학 분야에 이르기까지 오늘도 전방위에서 다뤄지고 있는 화두로써, 보편적 진리를 품은 고전의 가치를 곱씹어 볼 수 있게 한다. 이룰 수 없는 꿈을 향한 길가메시의 무모한 도전은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을 꿈꾸는 오늘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다. 도전의 실패와 좌절에도 삶은 계속되며, 그 속의 사소한 행복들을 온전히 누리는 것이 삶의 진정한 의미임을 깨닫게 하는 길가메시 서사시는 여전히 현실적이고 유효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진다. 《만화로 보는 불사를 꿈꾼 영웅 길가메시》는 다시 긴 세월 동안 인류의 고전으로 평가될 길가메시 서사시로 독자들을 안내하는 가장 유쾌한 길잡이가 되어 줄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