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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도 아닌 파리를 이야기하기엔 무척이나 부끄럽습니다. 비교적 덜 알려진 조그만 동네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은 편합니다. 하지만 파리같이 엄청난 도시를, 더구나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가보고 싶어하는 1순위의 도시인 파리는 저의 능력을 벗어난 느낌입니다. 이미 좋은 책들이 얼마나 많이 출판되었습니까.
다만… 세 번을 가도, 네 번을 가도 다시 찾아갈 그곳을…. 보아도 보아도 새롭고 아름답고 설레는, 서 있는 자체가 ‘감동’이었던 시간을 이야기하려 했습니다. 언젠가 당신과 함께, 사랑을 나누고 누릴 줄 아는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그 곳에서 잠시 파리지앵인 양 에펠탑 아래를 서성이고 싶습니다. 센 강을 따라 걷고 싶습니다. 갓 볶은 커피향 가득한 작은 카페의 빨간 소파에 몸을 맡기고 싶습니다. 퐁데자르 다리 위에서 하늘을 붉게 물들인 석양이 얼굴과 가슴에 스며 번질 때까지 바라보고 싶습니다. 당신과 함께……. ---「프롤로그」 중에서 234개의 계단으로 이어진 개선문 위에 올라서면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파리의 전경을 볼 수 있다. 개선문이 있는 에뜨왈 광장으로부터 12개의 대로가 방사선형으로 뻗어있는데 콩코르드 광장, 튈르리 공원, 루브르 박물관 등이 이어져 이는 샹들리제 거리도 그 중 하나다. 이곳 에뜨왈 광장은 파리의 모든 길이 모이고, 또 다시 시작되는 곳이다. --- 본문 중에서 에펠탑 없는 ‘파리’는 상상할 수도 없다. 소설가 모파상이 에펠탑을 보지 않기 위해, 에펠탑 안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지만, 지금은 파리 어디에서나 뾰족한 철탑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파리’ 풍경의 중심에 에펠탑이 자리한다. 아름다운 도시 낭만의 도시 파리의 곳곳에서 에펠탑이 있는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 여기 가장 특별한 에펠탑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 본문 중에서 주로 사람들의 뒷모습을 찍는 중국의 사진가 왕 페이준의 작품을 이곳 퐁피두센터에서 처음 보았다. 사람의 뒷모습이 이렇게 쓸쓸한지를,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지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를……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사진 속 소녀의 뒷모습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나의 뒷모습은 당신에게 어떻게 보이나요? --- 본문 중에서 숙소에 가기 위해 내렸던 역. 미술관에 가기 위해 내렸던 역. 갈아타기 위해 헤매던 역. 공항으로 가기 위해 탔던 역. 여행자에겐 모두 ‘떨림’으로 남을 역들. --- 본문 중에서 “얼만데요?” “10유로!” “하하하, 설마. 모네가 그린 그림이라면서요. 10유로가 뭐예요, 말도 안돼요.” 내 장난스런 대꾸에 할아버지가 터질 듯한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말했다. “나야, 100만 유로는 받아야 하지. 그런데 모네가 어젯밤 꿈에 나와 동양에서 온 여행자에겐 특별히 10유로만 받으라는데 어쩌겠나?” 비록 엄청나게 싸게 파는 모네의 그림은 사오지 못했지만, 대신 고흐가 사용하던 물감이라고 권하는 할아버지의 손길을 뿌리치지 못하고 쓰다만 노란 물감 두 개를 들고 나왔다. 어느 화가의 열정을 남겨져 있을 노란 물감. 그들의 향수와 추억을 만날 수 있는 것이 벼룩시장이 매력이겠지.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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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유럽여행지 1위 파리!
파리 지성여행에 이은 『파리 감성여행』 보이는 것을 보는 것이 여행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하는 것이 진정한 여행이다! 가치창조 새로운 여행시리즈 In the Blue 그 아홉 번째 설렘이 번지는 파리, 파리를 감성으로 읽어내다 파리의 모든 길이 모이고 또 다시 시작되는 에뜨왈 광장에서부터 파리의 거의 모든 것을 만나다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1순위 도시 옛 프랑스의 ‘영광’이 곳곳에 남아 있는 도시 세상에서 가장 다양한 무대의 음악 공연을 볼 수 있는 도시 젊은 예술가들의 그림을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도시 예술과 문화와 또 그것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은 도시 어두워진 이곳에 서서 오늘 하루를 되돌아본다. 지난 한 달의 삶을 돌아본다. 일 년의 삶도… 그리고 기억나는 대로 지금까지 걸어온 순간순간을 떠올렸다. 밤은 시간을 되돌리는 힘이 있구나. 여행은 시간을 되돌려 반추하는 힘이 있구나. 당신이 있는 곳이 어디든. 파리에서 가장 구미당기는 일은… 지금 있는 그곳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것, 그런 하루가 모두가 꿈꾸는 ‘가장 완벽한 휴가’가 아닐까. 지도가 있어도, 언젠가 지나간 길이라 할지라도 늘 다르게 변하는 것이 길이기에 어쩌면 그 길에서 길을 물어야 할지도 모른다. 분명한 한 가지는, 길이 존재하는 한 우리는 서로에게 길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길이 길에 기대어 이어지듯 나의 길도 당신에게 이어져 있으니까. 책 속 글과 사진을 따라가다 보면 파리를 직접 보듯, 여행자의 눈으로 파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 책의 말미에는 독자들을 위하여 프랑스와 파리의 토막상식, 파리여행지도, 파리 지하철노선도와 버스노선도 그리고 『여행자를 행복하게 하는 파리 Best 15』를 부록으로 정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