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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네게 들은 이야기
제1장 섬을 나온 소년 제2장 어른들 제3장 재회·옥상·빛나는 거리 제4장 100% 맑음 소녀 제5장 날씨와 사람과 행복 제6장 하늘의 피안 제7장 발각 제8장 마지막 밤 제9장 쾌청 제10장 사랑이 할 수 있는 것은 아직 제11장 푸른 하늘보다도 종장 괜찮아 작가 후기 해설 |
Makoto Shinkai,しんかい まこと,新海 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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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야, 이리 와.”
조그맣게 속삭이자 야옹 하고 살짝 쉰 목소리로 대답한다. 어쩐지 오랜만에 누군가와 제대로 대화를 나눈 것 같아 그것만으로 코끝이 찡했다. 나는 주머니에서 마지막 칼로리메이트를 꺼내 반으로 잘라 새끼고양이에게 내밀었다. 새끼고양이는 코끝으로 킁킁 냄새를 확인했다. 바닥에 놓자 마치 감사 인사라도 하듯 나를 짧게 바라보고는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밤에서 꺼내온 듯한 새까만 고양이었다. 코 주위와 발끝만 마스크를 하고 양말을 신은 것처럼 하얬다. 새끼고양이를 바라보면서 나도 남은 칼로리메이트를 입에 넣고 천천히 씹었다. “……도쿄, 정말 무섭네.” 식사에 열중한 새끼고양이는 대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말이야, 돌아가고 싶지 않아…… 절대로.” --- p.36 “―저기, 도쿄에 오니 어때?” 히나 씨가 또 갑자기 물었다. “어? 아…….” 나는 다시 지금의 심정을 말했다. “그러고 보니― 이젠 숨 막히진, 않아요.” 히나 씨는 나를 보고 생긋 웃었다. “그래! 왠지 내가 기쁘네. 자, 어서먹 어.” 잘 먹겠습니다, 우리는 동시에 말하고 손을 움직였다. 숟가락으로 노른자를 깬 다음 잔뜩 쌓인 밥과 콩 새싹과 감자칩을 한입에 넣었다. 인생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경험을, 지난 한 달 동안 두 번이나 경신한 것, 그리고 두 번 모두 같은 소녀 때문에 일어났다는 사실을, 나는 밥을 다 먹고야 깨달았다. --- p.114 히나 씨 건너편 하늘이 오렌지색으로 빛났다. 그녀의 머리카락과 유카타가 금색으로 물들었다. 구름이 갈라지고 석양이 얼굴을 내밀었다. 오오― 양복 차림의 어른들이 소리를 높였다. 나도 눈을 동그랗게 떴다. 몇 번을 봐도 정말 신성한 장면을 목격하는 느낌이 들었다. 뜻밖에 신과 눈이 마주친 듯한 기분. 살짝 온몸이 떨렸다. 석양은 우리도 붉게 물들였다. 꺼지기 직전의 촛불처럼 도쿄의 모든 빌딩이 강렬하게 빛났다. 이윽고 석양은 천천히 먼 능선으로 숨어들었다. 하늘에는 어느새 보도 헬리콥터가 오가고 있었다. 가이엔에서의 방송이 바람을 타고 들려왔다. 『진구가이엔 불꽃 축제는 예정대로 19시부터 개최됩니다.』 그리고 성대한 불꽃이 터졌다. 그것은 구름 낀 하늘을, 쾌청한 하늘보다 훨씬 눈부시게 밝혔다. --- p.143 감독이 내게 제일 먼저 〈날씨의 아이〉 각본을 보내준 건 2017년 8월 26일이었다. 〈너의 이름은.〉이 개봉되고 딱 1년 뒤였다. 로맨티스트인 감독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 1년 반 동안 우리는 내내 이 이야기와 함께 걸어왔다. 극중에 등장하는 곡은 최종적으로 총 33곡이다. 〈너의 이름은.〉의 27곡을 크게 넘어섰다. 아직 절대 움직이지 않고, 색깔이 더해지지도 않은 대본 속의 호다카와 히나, 그리고 신카이 씨와 작품 속을 여행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여기까지 왔다. 1년 반에 달하는 작업에서 감독과 나는 대략 350통이 넘는 메일을 주고받았고 직접 만나 얘기한 건 헤아릴 수 없다. --- p.3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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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2019년 신작
날씨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소녀와 끝없이 비가 내리는 도쿄. 무작정 가출한 섬 소년 호다카는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를 사건을 거쳐 특별한 능력을 소녀 히나와 만난다. 히나는 하늘에 기원을 드리면 날씨를 맑아지게 하는 ‘맑음 소녀’였다. 호다카와 히나는 의기투합하여 화창한 날을 제공하는 날씨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맑은 날씨의 기쁨을 전하던 두 사람은 어느 날, 맑음 소녀의 날씨를 바꿀 수 있는 힘에는 대가가 뒤따른다는 것을 알고 되는데. 〈너의 이름은.〉의 세계적인 대히트로 단숨에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의 자리에 올라선 신카이 마코토 감독. 신카이 감독은 〈날씨의 아이〉를 통해 마음속에 담아왔던 모든 것을 아무 망설임 없이 토해낸다. 〈날씨의 아이〉의 감동을 내 방 가득히 이번 기회에만 손에 넣을 수 있는 스페셜 에디션 오리지널 굿즈 영화의 감동을 한층 각별하게 간직하게 해줄 소설 『날씨의 아이』 스페셜 에디션은 오로지 스페셜 에디션을 통해서만 손에 넣을 수 있는 다양한 굿즈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스페셜 에디션의 소설 『날씨의 아이』에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이번 작품의 첫 독자들을 위해 보내준 사인이 담겨, 소장가치를 높였다. 그 외에도 신카이 마코토 월드 팬들이라면 언제나 감동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줄 〈날씨의 아이〉 메모리얼 에코백, 명대사 명장면을 페이지에 녹인 하드커버 노트, 컬러풀한 스틸컷과 명대사를 파노라마로 진열할 수 있는 미니 포스터컬렉션이 함께 담겨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그리고 〈날씨의 아이〉의 팬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