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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의 보배
곽영미반성희 그림
책고래출판사 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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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04
1. 보배가 있어야 보시를 하지 09
2. 비치부의 탕재 25
3. 푸른 바다로 가는 길 41
4. 금정만 얻을 수 있다면 58
5. 자유로이 나는 솔개처럼 75
6. 미륵사의 석탑 93
7. 살아서 지킬 약속 107
8. 명문을 새긴 금정 125
9. 달님의 노래 140
10. 미륵사의 보배 153

저자 소개 2

제주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아동청소년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성균관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일하며, 대학과 도서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어린이책으로 『달려라, 요망지게!』, 『오빠가 미운 날』, 『스스로 가족』, 『판타스틱 듀오』, 『우리말을 지킨 사람들』, 『들개왕』 등과 그림책 에세이 『고마워요, 그림책』, 『그림책 숲속을 거닐다』 등을 썼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 ‘2025년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작 『백년책방』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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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반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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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원예대에서 멀티미디어디자인을 공부했으며, 졸업 후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습니다. 그림책과 단행본 등 다양한 매체에 그림 작업을 해 왔습니다. 그린 책으로 『마해송』, 『도련님』, 『난 뭐든지 금방 싫증 나』, 『더더 더순이와 덜덜 덜식이』, 『별 헤는 아이, 윤동주』, 『동전 구멍』, 『빨간 보자기』, 『미륵사의 보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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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318g | 152*225*20mm
ISBN13
979116502002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부모 없이 아픈 동생을 보살펴야 하는 석이와
병약한 몸으로 집 안에 갇혀 지내야 하는 비치부


나에게는 별것 아닌 일이 누군가에게는 아주 특별하고 어려운 일일 수 있어요. 자유롭게 외출하고 마음껏 거리를 뛰어다니고 친구를 만나고……. 평범한 아이들에게는 흔한 일상이겠지만 몸이 아픈 아이들에게는 간절히 바라는 ‘하루’일 수 있어요. 『미륵사의 보배』에서 비치부가 그랬던 것처럼, 석이의 동생 달이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지요.

비치부는 권세 있는 귀족 집안의 아들이었어요.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해 늘 집안에만 있어야 했지요. 바깥출입은 꿈도 꿀 수 없었어요. 늘 탕재를 달고 살았는데, 석이를 만난 것도 바로 탕재 때문이었어요. 사소한 오해로 석이가 탕재 도둑으로 몰렸거든요. 비치부는 석이에게 벌을 내리는 대신 솔깃한 제의를 했어요. 자신의 청을 들어주면 보시를 할 수 있는 보배를 주겠다고 했지요. 아픈 달이의 병을 낫게 해달라고 보시를 하고 싶었던 석이는 어떤 청이든 들어주겠다고 했어요.

그렇게 둘은 미륵사를 찾아가게 됩니다. 미륵사까지 가는 길은 꽤 멀었어요. 말을 타고 가면 반나절이면 충분하지만, 몸도 성치 않은 비치부와 함께라면 한나절로도 모자랄 듯했지요. 둘은 함께 걸으며 차츰 서로의 처지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뚝 떨어져 있던 마음이 어느새 이어지기 시작했지요. 그렇게 석이와 비치부는 ‘벗’이 되었답니다. 비치부는 석이에게 금정(화폐로 쓰이는 금판)을 주고 글도 가르쳐 줍니다. 금정에 직접 소원을 적을 수 있도록 말이에요. 하지만 둘의 우정은 오래가지 못했어요. 병이 깊어진 비치부가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거든요. 석이는 비치부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해 금정에 글자를 새깁니다.

마침내 사리 봉안식 날이 다가왔어요. 손이 다 상하도록 글자를 모두 새긴 석이는 금정을 가슴에 품고 미륵사로 향합니다. 봉안식이 시작되고 임금이 먼저 보시를 하고 나자 귀족들의 보시가 이어졌어요. 석이는 보시를 할 수 없는 것이 애달팠어요. 귀족들만 보시를 할 수가 있었거든요. 하늘을 원망하며 서 있는데, 어디선가 비치부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벌떡 일어난 석이가 갑자기 앞으로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임금이 선 곳으로요.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미륵이 나타나 세상을 구해 주기를 기다린다는 석이에게 비치부는 말합니다. “오지 않는 미륵을 기다린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화평한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겠냐”고요. 또 “하늘은 스스로 구하는 자를 돕는다”고도 했어요. 가만히 기다리기만 해서는 바라는 것을 얻을 수 없다는 말이겠지요.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간절한 마음만큼이나 굳은 의지가 필요한 순간이 있어요. 내가 선 자리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살피고 최선을 다하는 거예요. 석이가 임금 앞에 서서 ‘백성들이 누구나 보시를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것처럼 말이지요. 결국 석이의 작은 결심과 행동이 세상을 바꾸었어요. 정말 귀족뿐 아니라 백성 모두가 보시를 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 어른도, 아이도, 가난한 사람도, 부자인 사람도 구분 없이 말이지요.

여러분은 소망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그저 기다리기만 하거나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불평만 하고 있지는 않나요? 비치부도 처음에는 자신을 병약한 몸으로 태어나게 한 하늘을 원망했어요. 하지만 어려운 형편에 아픈 동생까지 보살피며 살아가는 석이를 보며 생각이 바뀌었지요.

『미륵사의 보배』는 두 아이의 소망과 성장을 그리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석이와 비치부 앞에 버티고 선 세상은 냉엄하기만 합니다. 전쟁에서 부모를 잃은 석이의 삶도, 병약한 몸을 가지고 태어난 비치부의 삶도 순탄치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아이는 ‘희망’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진심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아 내지요. 그 마음이 우리에게도 절절히 전해지는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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