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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랫말 아이들
황석영 어른을 위한 동화 양장
황석영김세현 그림
문학동네 20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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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top10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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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꼼배 다리
금단추
지붕 위의 전투
도깨비 사냥
친이 할머니
삼봉이 아저씨
내 애인
낯선 사람
남매
잡초
작가의 말

저자 소개 2

黃晳暎

1943년 만주 장춘에서 태어나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고교 재학 중 단편소설 「입석 부근」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고, 단편소설 「탑」이 197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작품으로 《객지》, 《가객》, 《삼포 가는 길》, 《한씨연대기》, 《무기의 그늘》, 《장길산》, 《오래된 정원》, 《손님》, 《모랫말 아이들》, 《심청, 연꽃의 길》, 《바리데기》, 《개밥바라기별》, 《강남몽》, 《낯익은 세상》, 《여울물 소리》, 《해질 무렵》, 《철도원 삼대》, 《수인》 등이 있다. 1989년 베트남전쟁의 본질을 총체적으로 다룬 《무기
1943년 만주 장춘에서 태어나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고교 재학 중 단편소설 「입석 부근」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고, 단편소설 「탑」이 197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작품으로 《객지》, 《가객》, 《삼포 가는 길》, 《한씨연대기》, 《무기의 그늘》, 《장길산》, 《오래된 정원》, 《손님》, 《모랫말 아이들》, 《심청, 연꽃의 길》, 《바리데기》, 《개밥바라기별》, 《강남몽》, 《낯익은 세상》, 《여울물 소리》, 《해질 무렵》, 《철도원 삼대》, 《수인》 등이 있다. 1989년 베트남전쟁의 본질을 총체적으로 다룬 《무기의 그늘》로 만해문학상을, 2000년 사회주의의 몰락 이후 변혁을 꿈꾸며 투쟁했던 이들의 삶을 다룬 《오래된 정원》으로 단재상과 이산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01년 ‘황해도 신천 대학살사건’을 모티프로 한 《손님》으로 대산문학상을 받았다. 《손님》, 《심청, 연꽃의 길》, 《오래된 정원》이 프랑스 페미나상 후보에 올랐으며, 《해질 무렵》으로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했다. 2024년 《철도원 삼대》가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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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김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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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충남 연기군에서 태어나 금강 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자꾸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의 삶과 정신을 그림 속에 새로이 담아 어린 세대에게 전하고 싶다. 그동안 『만년샤쓰』 『엄마 까투리』 『준치 가시』 『7년 동안의 잠』 『해룡이』 『빨간 호리병박』 등의 그림책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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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1월 28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305g | 128*188*20mm
ISBN13
9788954620376

출판사 리뷰

그늘진 역사의 한복판,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일구어낸 따뜻한 아름다움!
작가 황석영을 길러낸 비밀스런 이야기 보따리


『모랫말 아이들』은 열 개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대 서울 한강변의 모랫말. 아직 전쟁의 상흔이 짙게 남은 그곳에서 작가의 분신으로 보이는 소년 수남이가 화자가 되어, 모랫말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먼 데서 혼자 흘러들어와 모랫말에 꼼배 다리를 만들어놓고 홀연히 사라진 땅그지 춘근이. 아이들은 그를 꼼배라 불렀다. 마을 사람들의 외면 속에서 아내와 아이를 잃고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진 그가 남긴 건, 원한이 아니라 근사한 돌다리, 꼼배 다리였다.(「꼼배 다리」) 엄마의 친구가 양공주로 떠나면서 맡기고 간 혼혈아 귀남이. 귀남이 마을의 신부님에게로 가게 되었을 때, 수남이의 손에 쥐어준 낡은 쇠단추는 군데군데 칠이 벗겨져 있었지만 따뜻했다.(「금단추」) 전쟁 때 중부전선에서 파편을 맞고 바보가 된 인정 많은 상이군인(「지붕 위의 전투」), 전쟁의 화염 속에서 수많은 시체를 불태운 화장터의 화부 아저씨(「도깨비 사냥」), 낯선 이국땅에서 늙은 고양이를 벗삼아 외로움을 달래는 화교 친이 할머니(「친이 할머니」), 상둣도가 노인의 재취댁과 애틋한 연정을 나누던 삼봉이 아저씨(「삼봉이 아저씨」), 기지촌에서 양공주들과 함께 생활하는 수남이의 마음속 애인 영화(「내 애인」), 화염에 얼굴이 일그러진 채 사랑하는 이를 만나러 돌아온 슬픈 사내(「낯선 사람」), 늘 배고파하며 떠돌아다니는 곡마단의 어린 남매(「남매」), 그리고 전쟁통에 미친 여자가 되어 모랫말로 다시 돌아와 동네를 헤매고 돌아다니던 태금이 누나(「잡초」).

이들은 혹독한 현대사의 아픈 풍경이기도 하지만 무한한 삶의 비밀을 품고 있는 모든 유년에 대한 아름다운 송가이기도 하다. 암울한 시절에도 사람들은 존재했고, 척박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일구는 삶은 여전히 따뜻했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오늘을 사는 우리를 진정한 우리이게 하고, 내일을 희망할 수 있게 하는 힘은 바로 그 그늘진 세월을 꾹꾹 밟고 건너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작가 스스로 그 힘을 굳게 믿고 체현해왔기 때문에 황석영의 여러 작품들 속에 그토록 건강한 의식의 인간 원형이 창출되었던 것이 아닐까.

「객지」의 동혁이나 「삼포 가는 길」의 영달, 백화와 같이 한 시대의 전형이 되어 늘 우리 곁에 있는 인물들. 그들과 함께 살아온 우리 시대의 모든 유년이 『모랫말 아이들』의 이야기 속에 아프지만 아름답게 복원되어 있다. "우리를 키운 비밀의 거의 전부는 우리가 아이들이었던 때의 바람과 달빛 속에 감추어져 있다. 우리를 가슴 설레게 했던 모든 것들, 우리의 놀라움과 기쁨, 사랑의 경이, 그리고 무언가를 알게 된 순간의 슬픔과 은밀한 눈빛…… 이 비밀스런 것들이 아이를 키우고 어른을 지탱하고 사람을 사람이게 한다. 황석영의 『모랫말 아이들』은 그런 비밀 보따리의 하나이다. 거기서 우리는 마치 처음인 것처럼 우리 자신을 다시 만난다"는 도정일 교수의 헌사처럼 작가 황석영, 그리고 우리 시대 모든 어른들의 비밀스런 유년이 『모랫말 아이들』의 이야기 보따리 속에 담겨 있다.

응축된 서정, 간결한 서사가 주는 묵직한 감동!

『모랫말 아이들』에서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황석영 특유의 글맛이다. 장황한 설명이나 감상을 배제한 간결한 서술과 사건 중심의 속도 있는 이야기 전개는 행간의 뒷이야기를 독자의 가슴에 깊이 새기게 만든다. 어른을 위한 동화이기도 하지만 빼어난 유년기 성장소설로 읽힐 만큼 꽉 짜인 이야기의 힘과 서정의 울림이 강하다. 김세현씨의 수묵 삽화도 작품의 울림을 전하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모랫말 아이들』은 현대문학의 대가 황석영의 거침없는 필치와 탄탄한 서사구조, 고도로 절제된 서정 미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동화의 전범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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