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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머리말 하느님 백성의 역사에 쇄국은 없다 - 『구약성경』의 탄생과 전승에 대한 구약학적 이해 - 주원준 들어가며 구약학과 구약신학 고대근동학 고대 이스라엘의 기본 성격 대화와 교류의 예 나가며 참고문헌 그리스도교와 유다교 - 새로운 시작 - 박태식 시대사적 배경 유다교 문헌 예수는 누구인가? 유다교 문헌과 역사의 예수 새로운 시작 참고문헌 그리스도교와 이슬람 - 그리스도인을 위한 이슬람 이해 안내서 - 박현도 그리스도교와 이슬람 - 기본구조와 현황 예수와 무함마드 - 이상적 인간 오! 거짓 예언자 무함마드 - 몰이해의 역사 무함마드와 경전의 백성들 - 이슬람과 유다 그리스도교 전통 『꾸르안』의 구약 이야기 - 『꾸르안』이 옳나니 『꾸르안』의 예수 - 가장 존경받는 예언자여! 글을 마치면서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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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은 히브리어만 알고 지배 엘리트는 외국어를 어느 정도 구사하던 상황은 유배 이후에 극적으로 뒤집어진다. 고대근동학의 관심으로 느헤미야와 에즈라서를 읽어보자. 우선 이 두 책에는 일종의 감격하는 마음이 들어 있다. 힘든 유배 상황을 견디고 드디어 조상들의 땅으로 귀환한 하느님 백성의 마음은 벅찼다. 그들은 자신들이 믿는 야훼 하느님에 대한 큰 감사와 무한한 신뢰를 느끼고 있었다.
--- p.52 고대 이스라엘은 ‘고대근동 세계의 작은 나라’였다. 현대 이스라엘의 넓이가 경상북도와 비슷할 정도니 얼마나 작은 나라인지 짐작할 수 있다. 시리아-필리스티아 이웃과 내륙으로 이어진 작은 나라는 외부의 강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의 전 역사를 통하여 대화와 교류는 필수적이었다. 하느님 백성의 역사에 한 번도 ‘쇄국’ 같은 일은 없었다. --- p.113 십자가에 달린 죄수는 물론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 그래서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 예수에게 몰약을 탄 포도주를 해면에 적셔 마시게 했다. 아마 약간의 마취 효과가 있었던 모양이다. 십자가 죄수는 손목에 못을 박았으니 손목동맥 파열에 따른 과다출혈로 숨을 거둔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실은 질식사로 사망한다. 몸이 아래로 처지면 횡경막이 눌려 숨을 못 쉬게 되고, 못으로 고정된 발의 힘을 빌려 몸을 바로잡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다가, 마침내 몸을 추릴 기운마저 빠지면 호흡곤란으로 죽는 것이다. --- p.174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의 대화를 생각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수의 신성을 가장 큰 걸림돌로 느낀다. 같은 유일신을 믿는 종교로 어려움 없이 대화해야 당연하겠지만 궁극적으로 예수를 신으로 믿는 그리스도교의 견고한 자세를 보고 유일신 외에는 그 어떠한 신적 존재도 인정하지 않는 무슬림들이 당혹함을 감추지 못하여 대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연 예수의 신성만이 문제일까? --- p.266 무슬림이 무엇을 믿는지 알아보지도 않고 배척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겁 많고 위험하고 자신감 없는 사람일 뿐이다. 그리스도인과 무슬림의 신앙표현이 어떻게 같고 다른지 알아보지도 않고 손사래를 치는 것은 믿음이 없는 겁쟁이나 하는 비겁한 일이다. 보다 성숙하고 독실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하여 한 번쯤은 진지하게 이웃종교인 이슬람을 들여다보면서 무엇이 같고 다른지 살펴보자. 나의 믿음은 나의 진지함만큼 더 커가고, 세상을 보는 나의 눈은 더 넓어질 것이다. --- p.3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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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종교학자가 깊이 있게 풀어낸
‘세 종교’ 이야기 이 책은 그리스도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관점에서 쓰였다. 저자들이 연구해온 분야와 저자들이 가진 신앙을 면면이 들여다보면, 재미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주원준은 구약학과 히브리어 연구자면서 동시에 가톨릭 신도이고, 박태식은 성공회 사제, 박현도는 이슬람 전반을 탐구해온 학자고 그리스도인이다. 신앙과 연구 분야가 서로 다른 저자들이 머리를 모아 한 권의 책을 엮어냈다는 점이 무엇보다 돋보이는 이 책의 특징이다. 종교 간 화합을 위해 세심하게 집필했다는 점도 손꼽을 수 있는 장점이다. 이 책에서 인용한 『성경』 본문은 대한성서공회의 ‘공동번역개정판’을 저본으로 삼았다. 또한 흔히 쓰이지 않더라도 올바른 표현으로 바꿔 쓰고자 했다. 일반적으로 ‘유다’와 ‘유대’가 혼용되지만, 이 책에서는 ‘유다’로 표기했다. 이 이름은 야곱의 열두 아들 중 하나인 유다에서 비롯된 것으로, 12지파 가운데 하나인 유다 지파의 조상이 되고, 이들이 세운 나라의 이름이 되었으며, 이 나라의 민족이나 종교를 지칭하는 이름도 여기서 나왔다.(영어(Jew), 독일어(Juden), 프랑스어(Juifs) 이름도 모두 뿌리가 같다.) 한동안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음역한 유태(猶太)라는 부정적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 쓰였으나, 이제는 바로잡아 쓸 때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이슬람 경전을 ‘코란’이나 ‘쿠란’이 아닌 ‘꾸르안(Qur’?n)’으로 표기했다. 영어식으로 ‘코란’이라는 말이 오랫동안 널리 쓰였고, ‘꾸란’이라는 용어도 학계에서 많이 쓰고 있으며, 국립국어원 표기로는 ‘쿠란’이다. 장음을 표시하지 않는 우리글의 표기 한계를 고려할 때, 원어인 아랍어의 가장 정확한 표기를 확인하여 ‘꾸르안’으로 쓴 것이다. 또한 필요에 따라 우리말에 없는 특수한 음을 표기했다. 예를 들어 Muhammad(←Muhammad), Tabari(←Tabari), Sa’d(←Sad)로 쓴 것이다. “신앙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 『신학의 식탁』은 기원을 따라 유다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를 살펴본다. 주원준이 쓴 「하느님 백성의 역사에 쇄국은 없다」는 유다교와 주변 종교의 교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글이다. 유다교의 기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변 세계와 실로 다양한 형태로 교류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교류 하나하나가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띠는 유다교를 이해할 수 있게 돕는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박태식의 「유다교는 이해할 수 없는 그리스도교 이야기」는 그리스도교가 유다교에서 떨어져 나왔던 시절의 이야기를 다룬다. 두 종교는 전혀 다르게 비쳐지기도 한다. 이는 그리스도인의 눈에나, 특별히 그리스도교에 관심이 없는 사람의 눈에나 마찬가지다. 같은 하느님을 섬긴다면서 왜 저리도 서로를 못 괴롭혀 난리일까. 이런 기이한 현상도 그 기원을 따져보면 많은 부분이 설명될 수 있다. 오늘날에는 비단 서구세계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도 이슬람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의 잦은 테러로 세상이 흉흉해진 까닭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생각하는 이슬람은 엄청난 편견으로 가득 차 있음을 알 수 있다. 박현도의 「그리스도교와 이슬람」은 선입견, 왜곡을 걷어내고 이슬람 고유의 아름다운 가르침을 만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