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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떠온다 강강술래
양장
한미경정현지 그림
웅진주니어 201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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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유네스코 우리 유산

책소개

저자 소개 2

신문사 신춘문예에 동화 『꽃 관』이 당선되어 어린이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달밤에 여럿이 함께 무리지어 신명나게 춤추는 강강술래의 매력에 흠뻑 빠져 이 글을 썼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에 관심이 많아 『솥찜질에 처하노라』 『새우젓 사려』 『둥글둥글 지구촌 문화유산이야기』 등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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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정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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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공예를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보름달의 풍요로운 기운과, 그 아래서 강강술래를 하는 여자들의 활기찬 생명력을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나, 화가가 되고 싶어!』 『달라도 친구』 『콩쥐 팥쥐』 『약속은 즐거워!』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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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2월 28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6쪽 | 416g | 250*230*15mm
ISBN13
9788901150635

출판사 리뷰

노랫말과 이야기로 만나는 강강술래

남생이는 고운 아이. 하늘 높고 볕 좋은 날, 남생이가 곱게 차려 입고 강강술래를 놀려고 나서요. 가는 길에 남생이는 엄마 잃고 우는 아기, 울음 달래 데려가고. 가는 길에 남생이는 아버지 아픈 아이 만나 근심 잊자 데려가고. 가는 길에 남생이는 청어 엮는 아주머니 만나 함께 놀러가자 데려가고. 가는 길에 남생이는 콩밭 팥밭 망치는 쥐와 씨름하는 할머니를 만나 달맞이에 함께 가요.

달이 높이 떠오르자, 모두가 신나게 모여 강강술래를 한판 노는데, 남생아 놀아라, 고아노래, 고사리 꺾기, 청어 엮기, 쥔쥐잡기의 순서로 이어서 놀지요. 느리게 혹은 빠르게, 슬프게 혹은 신나게 모두가 하나 되어 강강술래를 노는 사이에 각자의 마음 속의 근심 걱정은 모두 사라지고 온 세상을 두루 비추는 보름달처럼 마음 가득 흥이 차올라요.
이 책은 전래놀이인 강강술래 때 부르는 노랫말로 이야기를 엮어서 소개하고 있어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강강술래

강강술래는 우리나라의 서남부 지방에서 풍작과 다산을 기원하기 위해 널리 행해지는 민속놀이예요. 정월대보름이나 음력 팔월 한가윗날 휘영청 솟아오른 밝은 보름달 아래 마을의 여자들이 모여 둥글게 손을 잡고 ‘강강술래’라는 후렴이 붙은 노래를 부르며 빙글빙글 돌면서 밤새 춤추고 노래해요. 강강술래를 할 때는 목청이 좋은 여자 한 사람이 서서 앞소리를 부르면, 나머지 사람들은 뒷소리로 후렴을 부르며 춤을 추어요. 강강술래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모습이지만 어떤 강강술래든지 한 사람의 설소리꾼이 있어서 이 사람이 목청을 가다듬어 멋지게 노래를 부르면 이것을 신호로 한 사람, 두 사람 차례로 나와 손을 잡고 천천히 돌면서 놀이를 시작하지요. 놀이를 하는 사람은 20-30명, 때로는 1백-2백명이 되기도 해요. 처음에는 쑥스러워서 선뜻 놀이에 들어오지 못하는 사람도 먼저 놀이를 하는 사람이 손을 잡아 끌어들이면 사양하다가도 뛰어들어 놀게 됩니다. 얼마쯤 지나 설소리꾼이 노래를 바꾸고 메기는 속도가 빨라지면 그에 맞추어 놀이하는 사람의 발걸음도 빨라져요. 서로 잡은 손을 위아래로 흔들면서 발에도 힘을 주고 돌면 그때부터 뛴다는 신호로 설소리꾼이 먼저 뛰기 시작하여 차례차례 뛰어 놀이를 하는 모든 사람이 뜁니다. 숨이 차고, 어떤 사람은 신발이 벗겨지기도 하고, 힘이 겨워 쓰러질 때까지 뛰면서 돌지요. 그런 다음 다시 천천히 돌면서 가쁜 숨도 몰아쉬며 기운을 차립니다. 이렇게 빨리 돌고 천천히 돌며서 강강술래 놀이는 밤이 깊도록 계속됩니다.

강강술래 놀이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우리 군사의 수가 많아 보이도록 부근의 부녀자들에게 떼를 지어 모닥불을 피워놓고 돌면서 '강강술래'라는 노래를 부르게 한 데서 비롯되었다고도 합니다. 강강술래는 2009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는데 전통문화인 동시에 살아 있는 문화로 공동체와 집단이 자신들의 환경, 자연, 역사의 상호작용에 따라 끊임없이 재창해온 각종 지식과 기술, 공연예술, 문화적 표현을 아우르고 있기 때문이에요.

달밤의 아름다운 정취와 우리 민족의 흥을 오롯이 담아낸 〈강강술래〉

강강술래는 보름달이 뜨는 정월 보름, 칠월 백중(칠월 보름)과 팔월 추석에 많이 노는 놀이예요. 마을의 아가씨들과 젊은 새댁들은 동쪽하늘에 달이 떠오면 마을의 커다란 마당이나 들판, 강가와 같이 넓은 곳에서 모여 서로 손을 잡고 뛰어놀았어요. 둥근 원을 그리며 돌다가 흥이 나며 가운데 한 사람이 들어가 춤을 추는 남생이놀이를 비롯해서 고사리꺾기, 청어엮기, 기와밟기, 꼬리따기, 덕석말이, 문지기놀이 등으로 변화를 주어요. 많은 사람들이 밤새도록 손을 잡고 뛰어놀다 보면 일상의 고단함과 걱정을 잊고 모두가 하나 되어 즐기는 기쁨을 맛볼 수 있어요. 특히 팔월 추석날 밤에 대대적으로 강강술래 놀이를 했지요. 추석이 되면 전라도의 어느 마을이든 강강술래판을 벌이는 것이 관례였어요. 이 시기가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신명나는 기간이므로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강강술래판을 준비하며 기다렸어요. 강강술래의 새로운 가사를 작시하고, 소리를 연마하고 놀이를 구상하고, 입을 의상을 정성스럽게 준비하지요. 글을 쓴 한미경 작가는 강강술래 노래로 이야기를 엮어 내어 애환을 이겨내는 우리 민족의 힘의 뿌리인 흥을 잘 표현해 주었어요. 그림을 그린 정현지 작가는 이런 흥과 여성들의 생명력, 아름 달밤의 정취를 담아내기 위해 지금까지의 그림 스타일을 바꿔내며 각고의 노력을 했답니다.

요즘도 아이들이 여럿이 모이면 자연스레 손을 잡고 둥글게 서서 돌아가는 놀이를 해요. 손을 잡고 도는 원무는 흥을 돋우고 함께 즐기기 좋은 놀이지요. 아이들도 강강술래의 노랫말을 익히고 부르고 놀 수 있다면 함께 하는 시간이 더 흥겨워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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