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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유영주 그림
북멘토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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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화장실 귀신 7 / 쉿! 입 다물어 23 / 긴급회의 39 / 뭐에 홀린 것처럼 51 / 라면 국물 사건 65 / 후보 사퇴 82 / 네가 책임져 93 / 남자 화장실에서 106 / 특종 기사 122 / 소문과 증거 137 / 숨어 있는 비밀 150 / 진짜와 가짜 161 / 비겁하기 싫어 174 / 찾았다, 범인 186 / 다시, 전교 회장 선거 197 / 글쓴이의 말 201

저자 소개 2

아이들과 수다 떨기를 제일 좋아하고 그다음으로 동화 쓰기를 좋아하는 어른이다.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다.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그동안 『국경을 넘는 아이들』 『어느 날 가족이 되었습니다』 『완벽한 세계에 입장하시겠습니까?』 『가짜 칭찬』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우리 반』 『수상한 학원』 『수상한 친구 집』 『기다려』 『수상한 식당』 『수상한 편의점』 『위풍당당 왕이 엄마』 『수상한 도서관』 『수상한 화장실』 『수상한 운동장』 『수상한 기차역』 『수상한 방송실』 『수상한 놀이터』 『궁금한 아파트』 『
아이들과 수다 떨기를 제일 좋아하고 그다음으로 동화 쓰기를 좋아하는 어른이다.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다.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그동안 『국경을 넘는 아이들』 『어느 날 가족이 되었습니다』 『완벽한 세계에 입장하시겠습니까?』 『가짜 칭찬』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우리 반』 『수상한 학원』 『수상한 친구 집』 『기다려』 『수상한 식당』 『수상한 편의점』 『위풍당당 왕이 엄마』 『수상한 도서관』 『수상한 화장실』 『수상한 운동장』 『수상한 기차역』 『수상한 방송실』 『수상한 놀이터』 『궁금한 아파트』 『궁금한 편의점』 『빨간 구미호 - 사라진 학교 고양이』 『고민 해결사 콧구멍 11호 - 귀뚜라미 방송 사고』 등 많은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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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유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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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했지만 지금은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수상한 화장실》 《수상한 운동장》 《수상한 교장실》 《수상한 고물상》 《수상한 영화관》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민주주의 씨앗》 《우리 반에 도둑이 살아요》 《김 첨지네 곳간에는 뭐가 있을까?》 《개똥 할멈과 고루고루 밥》 《신통방통 플러스 우리 명절》 《조신선은 쌩쌩 달려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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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348g | 152*210*12mm
ISBN13
9788963193502

책 속으로

소문은 공기처럼 퍼져 나갔다. 누구 입에서 제일 먼저 나온 말인지 알 수 없지만 소문은 소리 없이, 보이는 것도 없이 퍼져 나가는 강력한 힘이 있었다.
“여진이 너 어떻게 할 거야?”
오늘 아침에 동호가 물었다. 나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 중이었다.
“나는 안 할 거야. 찜찜해.”
동호는 내 대답을 듣지 않고 잘라 말했다. 나도 찜찜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런 소문을 듣고 찜찜하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하다.
“나는 전교 회장 후보 안 할 거야. 너희가 좀 도와줘.”
--- p. 7

“그 소문이 진짜일까?”
미지는 내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은 채 또 물었다. 소문이 진짜인지 아닌지 모른다. 모두들 허공에 둥둥 떠다니는 소문을 들은 거다. 누군가 3층 화장실 맨 끝, 두 번째 칸에서 새어 나온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 아이가 소문을 낸 아이일 텐데, 그게 누군지 모른다. 당연히 두 번째 칸에 누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3층이면 6학년 화장실이다. 하지만 화장실이라는 말만 나돌 뿐 여자 화장실인지 남자 화장실인지 그것 또한 확실하지 않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날 비가 무지하게 쏟아졌다고 했다.
‘전교 회장이 되는 사람은 큰일 난다.’
‘전교 회장이 되면 큰일 난다,
이 말을 소문내는 사람도 큰일을 피하지 못한다.’
머릿속에 떠올리기만 해도 끔찍한 소문이다.
--- pp. 18-19

“동호 쟤 표정이 왜 저러지? 어쩐지 불안해.”
희찬이가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희찬이의 예감은 적중했다. 희찬이의 공약 발표로 한층 좋아진 분위기에 동호가 찬물을 끼얹었다. 그냥 찬물이 아니라 얼음물이었다. 얼음도 작은 얼음이 아니라 북극곰이 타고 다닐 정도로 크고 두꺼운 얼음이었다.
“저도 전교 회장 후보를 사퇴하겠습니다. 귀신이니 화장실의 저주니 그런 말을 듣고는 도저히 후보를 계속할 수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게 어디 있나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15분 축구 사건으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무서워서 후보 못하겠습니다. 저는 사퇴할 겁니다.”
동호 목소리가 마이크를 타고 학교에 울려 퍼지자 학교는 시끄러워졌다.

--- pp. 90-91

출판사 리뷰

소문의 진실과 거짓을 가려내는
여진이의 지혜와 용기!

여진이네 학교에 퍼진 소문은 3층 화장실에서 시작되었다. 누구 입에서 시작된 건지, 소문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럼에도 파급력은 핵폭탄급이다.

과학적인 근거를 앞세우며 귀신이 있다, 없다를 놓고 입씨름을 하던 아이들도 축구하다가 전교 회장 후보 세 명이 한꺼번에 다치자 겁을 집어먹는다. 그러던 중 발행되지도 않은 교내 신문에 ‘화장실 소문의 범인이 영호’라고 쓰였다는 소문이 돈다. 아무리 영호가 아니라고 해도 소용없다. 영호는 기사를 쓴 송진이를 직접 만나 따져 묻지만, 송진이는 제보자를 보호해야 한다며 입을 꾹 닫는다. 정말 영호가 소문을 낸 게 사실일까? 송진이는 영호가 범인이라는 정보를 누구한테 듣고 기사를 쓴 것일까?

긴장감 넘치는 사건을 따라가다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소문’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과정을 통해 엄청난 힘을 갖게 되는지 알게 된다. ‘화장실 귀신’ 소문은 점점 부풀려져 의혹을 키우고, 결국 진실 공방으로 치닫게 된다. 여진이와 친구들의 치열한 진실 공방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진실과 거짓을 가려내는 지혜의 나침반을 얻게 될 것이다.

아이들은 누군가 보내는 믿음을 통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용기를 얻고, 성장한다

‘수상한 시리즈’는 긴장감 넘치는 사건과 흥미진진한 반전, 그리고 사건을 해결하는 아이들의 마음 성장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수상한 화장실』 역시 이 틀을 따라가며, 재미와 감동과 함께 ‘소문’이라는 주제를 풀어낸다. 소문은 한 번 돌기 시작하면 어마어마한 마력을 갖게 된다. 그 안에서 진실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자극적인 것만 남아서 사람들 사이를 할퀴고 상처를 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상한 화장실』은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치유를 남긴다. 쉽게 소문에 휩쓸리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진실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또 진실을 찾았을 때 바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진이의 성장기는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한 뼘 더 성장하게 할 것이다.

글쓴이의 말에서

말의 힘은 강력해요. 칼과 창보다 더 날카로울 때도 많아요. 그리고 칼과 창에 베인 상처는 약을 바르면 나을 수 있지만 말에 베인 상처는 약이 없어요. 약이 없으니 그 상처가 오래오래 가고 덧나기도 하지요.
특히 전혀 터무니없는 일에 엮이게 되면 그 억울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지요. 상처는 흉터가 되어 영원히 사라지지 않기도 해요.
나는 여러분이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함부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떤 말을 들었을 때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단하는 힘도 키웠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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