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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감싸 안는 용기
1. 당신을 상처받게 내버려두지 마세요 14 2. 믿는 대로 이루어집니다 23 3. 평화를 빕니다 28 4. 시련을 견디는 힘 35 5.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는 지혜 40 6. 행복의 중심 47 7. 지속적으로 그리고 당당하게 요구하세요 55 8. 당신은 누구입니까? 59 9. 지혜로운 쉼 62 10.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지혜 67 11. 흔들리는 것은 오직, 마음뿐입니다 71 12. 원하는 혼자, 자유 74 13. 버릴 줄 아는 지혜 80 14. 두려움이 당신을 흔들게 하지 마세요 87 제2장 사랑하는 지혜 1.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94 2. 사랑과 용서 그리고 감사 98 3. 자유를 위한 결단 102 4. 그 사람이 내 인생을 책임지지 않습니다 106 5. 그냥 기대어 쉬세요! 112 6. 기도와 말씀으로의 초대 117 7. 당신은 이미 답을 알고 있습니다 120 8. 절대평가의 삶 125 9.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133 10. 단점에 집착하지 말고, 장점을 찾으세요 140 제3장 함께하는 겸손 1. 좋은 밭이 되기 위한 노력 146 2. 하루를 봉헌하는 기도 151 3. 우리는 누군가의 상처일 수 있습니다 156 4. 흘려보내야 할 것을 담고 있는 건 아닌가요? 162 5. 무엇을 잃었을 때, 더 아플까요? 169 6. 세상으로 도피하지 말고, 주님께 도피하세요 176 7. 마음을 덜어내세요 184 8. 답을 정해놓으면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188 에필로그 196 추천사 1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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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만에 만난 엄마는 왜 이렇게 말랐냐며 두 볼을 감싸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제야 내 얼굴을 가만히 거울에 비춰보았다. 낯선 얼굴이 거기에 있었다. 바싹 말라 거뭇한 내가 피로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본다. 푸석푸석한 머리카락은 끝이 갈라져 군데군데 끊겨 있다. 검지를 펴서 광대에 대고 피부를 위아래로 밀고 당겨보며 느슨해진 낯선 감촉을 느껴보았다.
---「평화를 빕니다」중에서 이 작은 가게에서도 부당한 힘은 작동하고 있었다. 일 매출 외에 가게 운영에는 달리 관심 없는 주인과 마치 자기가 주인인 것처럼 아랫사람에게 힘을 마구 휘두르는 점장. “어딜 가나 사람이 제일 힘든 거야”라고 했던 엄마의 말을 코끝이 시큰해질 정도로 깨닫게 되었다. 3개월 차에 자리를 옮길까 해서 구인광고 화면을 뒤지다가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이 가게에서도 소믈리에를 구하고 있었다. 나를 언제든 떠날 사람이라 생각한 모양이다. 차라리 잘 됐다 싶어서 조용히 사직서를 내고 나왔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사람이면, 쉽게 내쳐질 수도 있는 게 현실이었다. 이제 막 사회에 나온 난, 그들에게 너무나 쉬운 사람이었던 것이다. ---「시련을 견디는 힘」중에서 행복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불행한 것도 아니다. 불행하지 않지만 행복한 것도 아니다. 행복이란 여행자의 발걸음이 스치는 길 위에만 머무는 것일지 모른다. 그 속에서 24시간 살아가는 나에게는 그곳이 한국이든 외국이든 생업의 터전일 뿐이다. 버티지 못하면 다시 어디론가 밀려가겠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때만해도 지중해 바다처럼 완벽하게 푸른 하루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살아보니 사람이 사는 곳은 어디든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불행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버리기에 아직은 너무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 마흔이 어깨위로 툭 하고 떨어진다. 여전히 난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 이 사실을 떠올릴 때마다 때 아닌 몸살이 나려한다. ---「답을 정해놓으면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중에서 ‘미련을 못 버리는 게, 그 사람을 진짜 사랑해서니 아니면 다시 누군가를 만나기 힘들 것 같아서 인거니?’ 그간 가슴 언저리를 배회하던 이 질문을 늘 피해 다녔다. 그렇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했다. 사랑이라 하기엔 뜨겁지 않았고, 헤어지자니 솔직히 두려웠다. ‘그래, 사랑이 아니야’라고 이제는 내가 나에게 말해 주어도 되지 않을까. 세상은 넓고 인연은 둥글어서 돌다보면 만날 사람은 만나질 거니까. ‘돌아가면 헤어지자고 할까? 정말 그래버릴까? 그래 그러자. 까짓 거.’ 머리 위 하늘과 발아래의 구름 사이로 비행기는 노를 젓듯 허공을 밀치며 앞으로 미끄러져나갔다. 서서히 들떴던 마음이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느긋해졌다. 티켓을 예매한 순간 난 이미 나를 떠나있었다. 얽매고 있던 모든 것들로부터. ---「원하는 혼자, 자유」중에서 이 도시는 너무 커서 가끔 길을 잃는다. ‘난 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이렇게 살다 남들처럼 결혼하고, 애 낳고 나도 그렇게 살면 되는 걸까?’, ‘내게도 꿈이 있었는데, 그건 이제 꿈으로 접어두어야 할 먼 이야기가 되어버린 것일까?’, ‘대한민국 어디든 차로 4시간이면 가는데 엄마에게로 가는 길은 어찌도 이리 먼 걸까’ 현재의 집착, 과거의 미련, 미래의 불안이 한꺼번에 엄습할 때면 무릎을 꺾고 주저앉아 머리를 박고 한참을 웅크린다. 그러고 나면 쿵쾅거리던 심장이 겨우 제 박자를 찾아 호흡을 정상으로 돌려놓았다. 월급이 밀린 것도 아니고, 잔고가 없어 허덕이는 것도 아니고, 집이 없어 들어갈 곳이 없는 것도 아니고, 만날 사람이 없어 고독한 것도 아닌데 ---「두려움이 당신을 흔들게 하지 마세요」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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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만으로는 힘든 직장인을 위한 기도 에세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직장’에서 우리는 경험한적 없는 타인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매일 아침 얼굴을 마주하는 사람이 한순간 불편해지면 그와 함께 머무는 시간 자체가 고통이다. 사람에게 받는 상처는 깊고 또 오래가서 때때로 타인이 긋고 지나가는 말은 칼보다 섬뜩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괜찮다는 말만으로 괜찮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언어의 위로보다 깊고, 막연한 희망보다 선명한 평안으로의 길은 침묵과 기도라고 저자는 말한다. “기획팀으로 자리를 옮긴 후 프로젝트에 처음 참가했습니다. 본사 사람들과 출신성분이 달랐던 저는, 원래 영업직으로 이 회사에 입사했었습니다. 대학 졸업장은 취업에 있어서 종이 한 장 무게만큼의 쓸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정규직은 고사하고 계약직도 얻기 힘든 현실을 마주한 나는 적성에 맞지 않는 영업직을 택해야만 했습니다. 내 한계를 인정하는 것보다 통장잔고가 비어가는 속도가 훨씬 더 빠르니 다른 도리가 없었습니다. 출근 첫날, 새로운 부서에서 나를 보는 동료들의 표정은 어딘가 불편해 보였습니다. 나와 섞이기는 싫고 그렇다고 대놓고 무시할 수도 없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그들의 자세는 냉정하고 차분했습니다. 부서를 이동하고 부풀었던 설렘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프로젝트 업무에 내 자리가 없다는 사실을 차츰 깨달았습니다. 회의석상에서 나를 건너뛴 대화들이 오고갈 때,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스스로에게 얼마나 물었는지 모릅니다. 노골적인 무시였습니다. 출근 첫 날, 그날 아침만큼은 내게 있어 ‘완벽한 하루’였다.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행복해서 불안했습니다. 나는 잠시 꿈을 꾼 것일지도 모릅니다. 깨고 싶지 않은 달콤한 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