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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목을 한 사람들이 바다로 나가는 아침
박세현
예서 202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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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소통하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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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감사의 말

문자 조립학
자판을 두드리기 시작한다
빙그레 웃는 시인 a
진실에 속고 싶은
지나간 사람
촉탁의 꿈
시인이라는 누명
3만원짜리 시
거짓말
거짓투성이 진실
오! 한기
더 모호하게, 완전 모호하게
혀를 늘어뜨린 고독
안국역 2번 출구
존 가드너
난삽
내가 죽는 날 그 다음 날
이 소설의 갈 길
읽지 않는 독서 모임
당신을 위한 소설
내선 순환선
녹차의 중력
이 순간이 시다
언어의 껍질
나는 지금 소설을 쓰고 있다
시 없는 밤
실패작을 발표하다
나는 좀비가 아닐까
손님이 짜다면 짜다
아갈마
두 개의 문장
난독증
백두 번째 구름
그냥 죽지
노인과 바닷가
반복 없는 반복
「녹턴」 듣는 밤
잡음과 포즈
쓴다고 가정된 주체
서풍이 부는 날
어디서 이런 시인들만 나오는 거야
각개전투
우왕좌왕
실직폐업이혼부채자살 휴게실
소설을 쓴다면서
도망친 여자
급진주의자
늘 행복하세요
v시인을 찾아서
시인의 본명
甲板 우
관수교에서 수표교까지
불가능성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거북이목을 한 사람들이 바다로 나가는 아침
묵념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활자는 힘이 없다
의미의 얼룩을 지우는 밤
시인의 책상
두 번째 첫눈
타임라인
독립작가
소설보다 더 소설적인
비발디
똑같은 시 100편
평생 편지 쓰는 사람
소소한 배역처럼
오해
시창작 수업
차나 한 잔
마스크 없음
시인 약전(略傳)
새벽 세 시의 글쓰기
셀리 맨의 긴 드럼 솔로
어느 우상학자를 위하여
오후 두 시의 글쓰기
재즈
사소설적 진실
작가의 생
검색
상하이에서 돌아오던 날
늘 정색하는 사람
계속해보겠습니다
11시 35분 경
다시 존 가드너
왜 다 태어나서 이 고생일까?
없는 구멍에 몸 집어넣기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나를 위한 것이나 나의 것은 아닌
광기가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저자 소개 1

1953년 강릉에서 태어났다. 강릉교육대학을 졸업했다. 1983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했고, 25년간 대학에서 문학을 강의하며 교수생활을 했다. 시집 『아무것도 아닌 남자』, 『저기 한 사람』, 『헌정』, 『본의 아니게』, 『사경을 헤매다』, 『치악산』, 『정선아리랑』, 『길찾기』, 『오늘 문득 나를 바꾸고 싶다』, 『꿈꾸지 않는 자의 행복』, 『나는 가끔 혼자 웃는다』 등을 썼다. 산문집 『시를 쓰는 일』, 『오는 비는 올지라도』, 『시만 모르는 것』, 『시인의 잡담』, 『설렘』, 『거북이목을 한 사람들이 바다로 나가는 아침』 등을 썼으며, 연구서 『김유정의 소설세계』가 있다.
1953년 강릉에서 태어났다. 강릉교육대학을 졸업했다. 1983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했고, 25년간 대학에서 문학을 강의하며 교수생활을 했다. 시집 『아무것도 아닌 남자』, 『저기 한 사람』, 『헌정』, 『본의 아니게』, 『사경을 헤매다』, 『치악산』, 『정선아리랑』, 『길찾기』, 『오늘 문득 나를 바꾸고 싶다』, 『꿈꾸지 않는 자의 행복』, 『나는 가끔 혼자 웃는다』 등을 썼다. 산문집 『시를 쓰는 일』, 『오는 비는 올지라도』, 『시만 모르는 것』, 『시인의 잡담』, 『설렘』, 『거북이목을 한 사람들이 바다로 나가는 아침』 등을 썼으며, 연구서 『김유정의 소설세계』가 있다. 산문소설 『페루에 가실래요?』를 썼다. 빗소리듣기모임 준회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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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396g | 140*210*20mm
ISBN13
9791196850821

책 속으로

집에 들렀다가 다시 집을 나서는데 30분 걸렸는데 사실은 30년이 걸렸다. 오늘은 목요일 오후다. 얼굴을 스치는 이 바람, 이 공기, 이 느낌, 이 생각이 모두 살아생전의 시다. 몸 속에 시가 흥건하지만 아무도 모른다는 것. 이 순간을 글로 쓰고 나면 시는 사라진다. 문장에 담긴 것은 시와 함께 흘러가고 남은 찌꺼기다. h의 문장에서 증발한 것만이 오로지 h의 시다. h가 시라고 썼던 시들은 언어의 껍질일 뿐이다. h가 하고 싶은 말들은 다 사라지고 없다. 그게 h의 시다.

---「언어의 껍질」중에서

추천평

박세현의 산문집에는 자전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그러나 시인의 라이프 스토리일 거라고 생각하면 곧 실망하게 된다. 그것은 저자의 픽션이자 가장(masquerade)이다. 시인은 산문을 통해 자기를 드러나면서 자기를 교묘히 숨기거나 극화하고 있다. 심지어 저자는 이 산문을 오로지 소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꿈 속에서 꿈을 꾸듯이 독자는 산문 속에서 하나의 현실을, 또다른 꿈을 만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시라는 비현실이다. 시인의 일상이 현실처럼, 소설처럼 독자 앞에 제시된다.

시인 h는 박세현 시인으로 지목되지만 실제로는 박세현 이상이거나 그것을 넘어선다. 즉, h는 그저 박세현인 척하는 가공의 대역이다. 그렇든 저렇든 독자는 시인 h가 처한 하나의 현실(또는 환상)을 만나게 되고, 그 안에서 시라는 추상을 한껏 스트레칭해보는 덧없는 진실을 만나게 된다. 재즈적이고 이종격투기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박세현 특유의 산문은 이제 박세현 장르로 진화했다.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반납하지 않아도 용서될 만한 책이다. - 이제금 (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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