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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에도 황새가 살면 얼마나 좋을까?’
황새는 우리와 더불어 살아온 새였지만, 오염된 논에 생물이 사라지자 모두 어디론가 떠나 버렸어요. 할아버지는 철새들이 다시 놀러 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오염된 습지를 하루도 쉬지 않고 청소했어요. 할아버지의 마음이 닿기라도 한 듯, 어느 날 황새 한 마리가 조용히 마을에 내려앉았어요. 사람들은 황새에게 마을 이름을 따서 ‘봉순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어요. 봉순이가 마을에 찾아오자, 많은 것이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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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한 마리가 선물한 아름다운 자연의 기적
사람과 자연의 공존, 우리 모두를 위한 길 책을 읽기 전에는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몰라요. ‘왜 황새를 복원해야만 하는 걸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책 속에서 찾을 수 있어요. 봉하마을에 찾아온 봉순이는 논의 골칫거리인 드렁허리를 잡아먹어 농사가 잘되게 해 주었고, 마을 사람들은 봉순이에게 보금자리도 만들어 주었지요. 4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던 봉순이는 어느 날부터 보이지 않았지만, 그 후에도 마을의 습지가 살아나 삵도 수달도 돌아왔고, 철새들이 하늘과 들을 가득 수놓았어요. 그리고 우리나라도 마침내 황새 복원에 성공해 자연으로 돌려보냈지요. 그야말로 새 한 마리가 우리 모두에게 아름다운 기적을 선물해 준 거예요. 실제로 우리나라는 1996년에 외국에서 황새를 들여와 황새 복원 작업을 시작했고, 2015년부터 복원에 성공한 황새를 자연 방사하고 있어요. 책 속 배경이 된 봉하마을 화포천에는 봉순이가 떠난 후에도 야생 황새 여러 마리가 찾아왔어요. 농약과 비료 없는 친환경 농사가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게 된 거예요. 또 황새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땅의 가치는 높아졌어요. 황새 한 마리가 자연과 농촌 환경을 살리고, 사람들의 삶도 바꾸고 있어요. 이처럼 이 책은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갈 수 있고, 공존은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임을 알려 주고 있어요. “봉순이가 화포천 습지를 떠난 지 여러 해가 지났지만, 아직도 우리는 봉순이를 그리워합니다.” -화포습지생태공원 관장 책을 읽고 나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을 꿈꾸며 마을 습지를 살리기 위해 애쓴 농부 할아버지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질 거예요. 봉순이는 잘 지내고 있을까요? 그리고 문득 떠올리게 됩니다. 할아버지가 살아있었다면, 봉하마을에 나타난 봉순이를 보고 얼마나 기뻐했을까요? 할아버지는 알고 있을까요? 할아버지가 그토록 바꾸고 싶었던 세상, 봉순이가 바꾸기 시작했어요. * 황새는 어떤 새인가요? 국제자연보존연맹 지정 멸종위기종 1급, 국내 천연기념물 199호로 보호하고 있는 새입니다. 몸길이는 1m, 날개를 펴면 2m에 이르는 새로, 큰 새라는 뜻의 ‘한새’로 불리다 황새라고 부르게 되었어요. 황새는 논이나 저수지 등 습지에 살고, 미꾸라지 같은 물고기나 다양한 작은 동물을 잡아먹기 때문에 주변에 생물이 다양하고 풍부해야 서식할 수 있어요. 그래서 황새를 복원하는 건 곧 생태계 전체를 살리는 일이에요. 농약이 가득한 땅에서는 황새가 살 수 없기 때문에 친환경 농업이 중요해요. 책 속 뒷면에 황새에 관한 자세한 정보가 실려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