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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인생의 명언 _5
2. 생일이 돌아왔다! _25 3. 동규의 수상한 변화 _57 4. 심지영? 심지영! _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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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이 내 책꽂이에 있다는 건 누가 몰래 읽었다는 이야기다. 아침에 서랍에 넣은 게 분명히 기억났다. 아빠는 아직 회사에서 돌아오지 않았고, 지유는 한글을 아직 못 읽는다. 그렇다면 일기장을 읽은 건 엄마가 분명했다.
--- p.46 동규가 정희를 사귈 때 나한테 아무 말도 안 했다는 건 정말 충격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충격인 건 동규가 나보다 먼저 여자 친구가 생겼다는 점이다. 동규는 나보다 느리고 말도 잘 못하고 게임도 못한다. 나보다 잘하는 거라고는 수학밖에 없는데, 그런 걸 좋아할 여자아이는 별로 없다고 생각했다. --- p.64 나도 똑같이 심지영한테 누구 좋아한 적 없냐고 물어봤다. 심지영은 대답을 할 듯 말 듯 망설이다가 고개를 아주 약간 끄덕였다. 그게 누구냐고 물었지만 대답은 하지 않았다. 지금껏 나에게 여자 친구가 생길 거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만약에 생긴다면 내 인생 첫 번째 여자 친구는 누구일까? --- p.84 “좋아하지 않기는, 뭔 소리를 하는 겨. 그냥 슬짝 봐도 다 보인다. 야, 숭민이 네가 갸를 좋아하는 게 아니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나는 좋아하긴 하는데, 동규가 정희를 만나는 것처럼 좋아하는 게 아니라고 할머니한테 설명했다. 내가 설명하면 할수록, 할머니가 점점 큰 소리로 웃는 바람에 그냥 집으로 뛰어왔다. --- p.87 내가 코끼리를 보면서 넋을 놓고 있으니까 심지영은 자기 말 들으면 다 괜찮다고, 자기 말 들어서 이상한 게 뭐 있냐고 물었다. 하기야 그건 인정이다. 심지영 말 들어서 이상한 건 하나도 없다. --- p.102 나는 별말 없이 가만히 듣기만 하다가 겨우 알았다고 말했다. 전화를 끊고 나니까 심장이 두근거리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이마에서 땀이 줄줄 흘렀다. 이게 갑자기 무슨 일일까? 내가 심지영을 좋아하는 건가? 진짜로? --- p.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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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누구 좋아한 적 없어?”
심지영은 내 질문에 고개를 아주 약간 끄덕였다. 하지만 그게 누구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사실 숭민이는 어릴 때 아주 무서운 코끼리가 나오는 악몽을 꿔서 코끼리 이야기만 들어도 벌벌 떤다. 그래서 숭민이는 동물원에 가서 코끼리 우리에 가까이 다가가지를 못하는데, 심지영이 숭민이 손을 잡고 같이 코끼리 앞에 가 주었다. 심지영 덕분에 숭민이는 용기를 내어 진짜 코끼리를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학교에 심지영과 둘이서만 동물원에 간 게 소문이 나서 친구들이 둘이 사귀는 게 아니냐고 속닥거린다. 이에 숭민이는 당황해서 자기는 절대로 심지영을 좋아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걸 심지영이 듣고 한동안 숭민이와 말도 하지 않고 지냈다. 숭민이는 이러다가 심지영과 영영 이야기도 않고 지내는 사이가 될까 봐 안절부절 걱정한다. 그때 숭민이에게 정수가 찾아와 자기는 심지영이 좋다고, 그래서 심지영에게 고백할 거라고 한다. 그 말에 숭민이는 심지영에 대한 진짜 자기 마음을 깨닫는다. 그러자 심지영은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데 갑자기 숭민이 눈에 심지영이 예뻐 보이고, 심지영과 같이 있으면 심장이 마구 뛴다. 숭민이는 심지영에게 이 마음을 어떻게 전할지 고민하다가 얼마 전 조사한 명언을 보고 마음을 정한다. 과연 숭민이는 심지영에게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전할 수 있을까? 유머 있게 전하는 어린이들의 진솔한 마음과 일상 어린이 독자들이 먼저 알아본 인기 동화책 시리즈 [숭민이의 일기] 실제 어린이가 쓴 일기냐는 질문을 많이 받을 만큼 [숭민이의 일기] 시리즈는 요즘 아이들 마음과 현실을 잘 그려 냈기로 유명하다. 첫 번째 일기인 『내 다리가 부러진 날』에선 다리가 부러진 일을 계기로 숭민이가 반에서 가장 예쁜 백정민을 사이에 두고 반에서 가장 힘이 센 성기성과 원치 않는 힘겨루기를 하게 되며 겪는 이야기다. 두 번째 일기 『나만 잘하는 게 없어』는 친한 친구들이 재능을 발견하는 것을 보고 숭민이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심을 갖고 있는 게 무엇인지 찾아가는 이야기다. 세 번째 일기인 『맘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에선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숭민이에게 부모님이 이사를 가야 한다는 날벼락과 같은 소식을 전하며 어려움 속에 빛나는 우정(?)을 이야기한다. 네 번째 일기인 『나 진짜 귀신을 봤어!』는 귀신 장난을 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담았다. [숭민이의 일기] 시리즈는 코믹한 이야기를 은유적으로 절묘하게 표현하는 박정섭 작가의 그림으로 더욱 빛을 발한다. 세련되면서도 유머 있게 표현한 그림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들도 잠시 잊고 지낸 유년 시절을 떠올리며 낄낄대며 읽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