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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 종교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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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한국 종교 협력 (이명권)
I. 서론 ·································································································· 14
Ⅱ. 종교 화합과 협력의 이론적 가능성 ············································ 18
1.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에 처한 종교 ·························· 18
2. 위기 극복의 길, ‘허시교(虛, 施, 交)’: 비움(虛)과
나눔(施)을 통한 사귐(交)의 종교적 연대 ···················· 20
III. 종교 화합과 협력의 실천적 가능성:‘평화통일, 생명/생태, 풍류도’ ·· 20
1. 평화통일을 위한 종교적 연대 ······································· 25
1) 평화 통일을 위한 종교 사상적 기초로서의 ‘하나(一)’ 25
2) 조화와 평화의 통일, ‘화해의 기술’ ······························ 25
2. 생명과 생태 운동의 연대 ··················································· 25
1) 소외의 극복: 빈부격차, 인권사각지대, 여성 보호 ··· 28
2) 생태 회복 운동의 연대 ··················································· 31
3. 풍류도의 실천적 연대 ························································ 31
1) 풍류도(風流道)와 종교적 연대 ···································· 34
2) 공자와 노자의 풍류정신 ················································ 36
IV. 결론 ····························································································· 36
[참고문헌] ······················································································· 41

합리적 종교란?
화이트헤드(A. N. Whitehead)의 불교관을 중심으로 (박수영)

I. 서론 ·································································································· 50
II. 화이트헤드의 철학과 종교론 ························································· 53
1. 유기체 철학의 탄생 ·································································· 53
2. 화이트헤드의 종교론 ································································ 58
III. 화이트헤드가 바라본 불교 ···························································· 65
1. 합리적 종교 ················································································ 65
2. 형이상학이 만든 종교 ······························································ 69
3. 도피주의적 종교 ········································································ 74
IV. 합리적 종교는 가능한가? ···························································· 78
[참고문헌] ························································································ 84

새 하늘과 새 땅, 정토가 가능한가? (박종식 만종공일)
I. 서론 : 정토 논의와 종교철학 ························································· 88
II. 본론 : 정토를 논하다. ·································································· 90
1. 그리움의 공간인 정토의 모습 ················································ 90
2. 불교가 제시하는 언어, 거룩한 땅 정토는? ························· 94
3. 거룩함의 나툼-정결한 땅의 히에로파니(Hierophany) ·· 95
4. 시선과 응시의 교차점, 낙원은 언제나 먼 거리에! ············ 97
5. 정토의 신체성! 낙원에서도 몸을 지녀야 한다. ············· 100
III. 정토는 신비에 감싸여 있도다. ··············································· 104
1. 거울 앞에 선 존재, 스스로를 들여다본다는 것! ·············· 106
2. 정토와 삼계교, 종교혁명에 대한 역사적 실험 ················· 107
3. 천국을 소유한 자! 고난을 견뎌야 한다? ··························· 110
4. 현실의 문제, 정토의 정치성과 윤리 ··································· 112
5. 새 하늘과 새 땅을 벗어나서 ··············································· 115
IV. 결론 : 정토 넘어서 현실은? 타자에 대한 관용을! ················ 119
[참고문헌] ······················································································ 127

포스트모던 시대의 신관(神觀) (김종만)
I. 들어가는 말 ···················································································· 132
Ⅱ. 지역 신관(local theism)이란 무엇인가? ··································· 135
1. 지역 신관의 형성 배경 ··························································· 135
2. 신관과 실체론 철학 ································································ 137
3. 실체론 철학에 근거한 신관의 유형들 ································ 141
Ⅲ. 지역 신관의 정의와 의의 ·························································· 145
1. 모더니즘 신관에서 포스트모더니즘 신관으로 ················· 145
2. 포스트모더니즘의 두 유형 ·················································· 149
3. 지역 신관의 철학적 토대 ····················································· 154
4. 지역 신관의 성서적 근거 ······················································ 157
5. 지역 신관의 의의 ···································································· 161
Ⅳ. 나가는 말 ···················································································· 163
[참고문헌] ······················································································ 167

동학혁명사상의 광맥(鑛脈)에서 본
수운 최제우의 시천주(侍天主) 개념과 변천 및 전개 (최자웅)

I. 서론 ······························································································ 172
Ⅱ. 동학혁명을 위한 씨알 사상-수운 최제우의 시천주(侍天主) ···········176
Ⅲ. 해월 최시형의 양천주(養天主)와 사인여천(事人如天) ·········· 188
Ⅳ. 의암 손병희의 천도교와 인내천(人乃天) ································ 193
Ⅴ. 결론 ······························································································ 199
[참고문헌] ······················································································ 203

함석헌의 민주평화론:
민중 중심의 유기체적 공공성(公共性) (전철후)

I. 들어가는 말 ·················································································· 206
Ⅱ. 민주평화 사상 ············································································· 209
1. 민중의 정치 ·············································································· 209
2. 비폭력저항 ··············································································· 212
3. 참여 민주주의 ·········································································· 216
Ⅲ. 유기체적 평화공동체 ································································· 220
1. 민중의 공공(公共)의식 ························································· 220
2. 다원주의적 평화 ······································································ 223
Ⅳ. 나오는 말 ···················································································· 227
[참고문헌] ······················································································ 230

대담 : 코리안아쉬람 17주년 기념 대담 ··································· 233

저자 소개 6

연세대학교신학과를 졸업하였고, 감리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마쳤다. 서강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크리스천헤럴드]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관동대학교에서 ‘종교간의 대화’를 강의하였고, 그 후 중국 길림사범대학교에서 중국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길림대학 중국철학과에서 노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길림사범대학교에서 교환교수로 재직하였고, 동 대학 동아시아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코리안아쉬람 대표이며, 서울신학대학교에서 동양사상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길사에서 나온 『우파니샤드』와
연세대학교신학과를 졸업하였고, 감리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마쳤다. 서강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크리스천헤럴드]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관동대학교에서 ‘종교간의 대화’를 강의하였고, 그 후 중국 길림사범대학교에서 중국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길림대학 중국철학과에서 노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길림사범대학교에서 교환교수로 재직하였고, 동 대학 동아시아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코리안아쉬람 대표이며, 서울신학대학교에서 동양사상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길사에서 나온 『우파니샤드』와 『베다』를 비롯하여 『비움과 나눔의 영성』, 『예수 노자를 만나다』, 『예수 석가를 만나다』, 『공자와 예수에게 길을 묻다』, 『무함마드, 예수, 그리고 이슬람』, 『암베드카르와 현대인도 불교』, 『오늘날 우리에게 해탈은 무엇인가?』(공저), 『사람의 종교, 종교의 사람』(공저), 『종말론』(공저), 『통일시대로 가는 평화의 길』(공저), 『평화와 통일』(공저) 등이 있다.

역서로는 웨슬리 아리아라자의 『종교간의 대화와 협력을 위한 영성』, 마하트마 간디의 『간디 명상록』, 마틴 루터 킹의 『마틴 루터 킹』, 디완찬드 아히르의 『암베드카르』, 세샤기리 라오의 『간디와 비교종교』, 한스 큉의 『위대한 그리스도 사상가들』(공역), 『우리 인간의 종교들』(공역)이 있다.

논문으로는 <기독교의 자유론과 인도철학의 해탈론 비교연구>(석사논문), <마가 이적설화의 정치적 해석>(석사논문), <‘풍류’ 개념의 한중비교연구>(석사논문), <암베드카르와 현대 인도불교>(종교학박사학위 논문), <노자와 세계 성현들과의 대화 - 노자의 도 개념을 중심으로>(중국철학박사논문)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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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에서 지질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10여 년간 공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였다. 이후 회사를 휴직하고 KAIST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영학석사과정(MBA)을 잠시 공부하였고, 동국대에서 불교학으로 석사, 인도철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는 동국대에서 강의중이며, 한국불교학회에서 인도철학 담당 편집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는 산스끄리뜨어의 기원에 대한 “Proto-Indo-European 오그먼트의 기원과 역할: 오그먼트는 어떻게 과거를 지시하는가?”(인도철학 42집), 빠니니 문법의 구조를 분석한 “『아슈따디아이』 따디따(taddhita) 부분의 구조”(
연세대학교에서 지질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10여 년간 공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였다. 이후 회사를 휴직하고 KAIST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영학석사과정(MBA)을 잠시 공부하였고, 동국대에서 불교학으로 석사, 인도철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는 동국대에서 강의중이며, 한국불교학회에서 인도철학 담당 편집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는 산스끄리뜨어의 기원에 대한 “Proto-Indo-European 오그먼트의 기원과 역할: 오그먼트는 어떻게 과거를 지시하는가?”(인도철학 42집), 빠니니 문법의 구조를 분석한 “『아슈따디아이』 따디따(taddhita) 부분의 구조”(인도연구 21권1호), 바르뜨리하리의 인도사상사적 위치를 다룬 “바르뜨리하리(Bhart?hari)의 재조명”(남아시아연구 25권1호), 힌두이즘의 기원 문제를 다룬 “힌두이즘의 기원에 대한 재조명: 힌두교는 동인도회사(EIC)의 발명품인가”(인도철학 57집), 그리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새 종교지평』(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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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日,공일만종스님

서울대학교에서 수의학을 공부했으며,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인도철학을 공부하여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조계종 승려이다. 20대의 젊은 시절 구로공단에서 생활하였으며, 30대에는 백두산 언저리에서 발해와 고구려 유적지와 항일독립투쟁의 현장을 찾아 돌아다닌 적이 있다. 동물병원을 운영하며 공동체 관련 일에 관여하다가 덕유산 자락으로 옮겨 자연농법과 영성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하였다. 40대에 출가하여 서울 성북동의 길상사를 비롯한 여러 수행처에서 지냈다. 최근까지 설악산과 지리산 자락의 절집과 남해 바닷가의 토굴 등을 오가며 정진하다가, 2020년 겨울부터 서울 봉은사에서 교육
서울대학교에서 수의학을 공부했으며,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인도철학을 공부하여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조계종 승려이다. 20대의 젊은 시절 구로공단에서 생활하였으며, 30대에는 백두산 언저리에서 발해와 고구려 유적지와 항일독립투쟁의 현장을 찾아 돌아다닌 적이 있다. 동물병원을 운영하며 공동체 관련 일에 관여하다가 덕유산 자락으로 옮겨 자연농법과 영성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하였다. 40대에 출가하여 서울 성북동의 길상사를 비롯한 여러 수행처에서 지냈다.

최근까지 설악산과 지리산 자락의 절집과 남해 바닷가의 토굴 등을 오가며 정진하다가, 2020년 겨울부터 서울 봉은사에서 교육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문명비평에 초점을 둔 불교미학 검토, 생명현상을 검토하는 불교의학 연구, 그리고 선어록에 대한 신선한 해석작업 등을 하고 있다. 동국대학교 객원교수인 그는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차(茶) 마시기를 권하곤 한다. 최근의 저술 연구업적으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 종교지평』(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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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에서 한국사(B.A.)를 공부하고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교회사 전공으로 석사학위(M.A.)를 받았으며 서강대학교에서 종교학으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포닥연구교수를 역임했으며,?현재는 경희대학교 종교시민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강의는 고려대, 서강대, 배재대, 영남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했으며 지금은 고려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에서 하고 있고 한국신종교학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단독저서로는 『틱낫한과 하나님』 단독역서로는 『틱낫한의 사랑이란 무엇인가』, 『틱낫한의 깨어있는 마음수행』 등이 있고, 공동저서로는 『종교와 생태담론: 인
고려대학교에서 한국사(B.A.)를 공부하고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교회사 전공으로 석사학위(M.A.)를 받았으며 서강대학교에서 종교학으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포닥연구교수를 역임했으며,?현재는 경희대학교 종교시민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강의는 고려대, 서강대, 배재대, 영남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했으며 지금은 고려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에서 하고 있고 한국신종교학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단독저서로는 『틱낫한과 하나님』 단독역서로는 『틱낫한의 사랑이란 무엇인가』, 『틱낫한의 깨어있는 마음수행』 등이 있고, 공동저서로는 『종교와 생태담론: 인식과 실천』, 『St Andrews Encyclopaedia of Theology(Minjung Theology)』, 『종교와 공공성』, 『(상호문화적 글로벌시대의) 종교와 문화』, 『아신신학연구소의 정체성과 미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평화사상과 종교』, 『한국 문화의 정체성』, 『직업으로서의 종교사회학』, 『한국종교의 진단과 전망 : 유교, 원불교, 기독교를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 종교 지평』, 『평화의 신학』 등이 있다. 그 외 다수의 연구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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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혁명의 현장과 본거인 고향 전주에서 조실부모의 환경으로 성장하며 파랑새의 민요와 함께 조숙하게 세계고(世界苦)에 눈 떠 일찍이 시인과 혁명가와 종교의 꿈을 지니고 그 길을 작정하게 되었다. 1980년대 초반에 김지하 시인과 원주 자택에서 만나 대화하고 시인에게서 미륵(彌勒)의 필명을 제안 받기도 하였음. 성공회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노동사목의 꿈을 지니고 어려움 속에 분투하기도 하고 한신대 수학 후에 서강대 대학원을 거쳐 독일 Bocum대학에서 신학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성공회대에서 ‘Maoism과 Sunwenism의 인간이해’의 주제로 사회사상과 종교사회학 박사학위를 함.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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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학교 시민평화대학원(NGO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마치고, 성공회대학교 사회학 박사과정 중에 있다. 현재원광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있으며, 주요연구는 남북분단 상황에서 평화학과 종교사회학을 중심으로공부하고 있다. 저서로는 『평화의 신학』(공저), 『한국종교의진단과 전망』(공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새 종교지평』(공저), 『지속적 폭력과 간헐적 평화』(편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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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5쪽 | 466g | 150*225*15mm
ISBN13
9791189186050

책 속으로

이명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한국 종교협력

“과연 종교가 사회 발전과 안녕에 기여하는 정도는 얼마일까? 21세기 최첨단 과학시대 아직도 종교는 도대체 유용한 것인가? 이러한 질문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지만, 여전히 종교는 인간 생활
의 중요한 한 몫으로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 종교는 급변하는 다원 사회의 흐름에 잘 적용하지 못하고 구태의연한 경직성과 폐쇄성으로 종교 간의 반목은 물론 대화와 화합에 협조하는 종교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소위 ‘제도권 종교’의 한계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에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제도 종교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는 중견 종교학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p.15

“코로나 19이후에 종교들이 새로운 형태의 화합과 사회적 기여를 할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첫째, ‘비움(虛)의 길’에 있다고 본다. ‘비움’은 언제나 그래 왔듯이 반성의 첫걸음이다. 종교가 경쟁적 성공신화에 젖어서 건물 중심의 외형적 성장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내면의 성찰과 더불어 불필요하고 과도한 욕망을 비우는 일을 실천해야 할 때다.“
--- p.20

“뿐만 아니라 유교에서도 공자가 말한 ‘극기복례(克己復禮)’가 인(仁)의 한 단면이라고 했듯이, ‘자기를 극복하고 예를 회복하는 일’ 이야 말로, 일체의 사리사욕을 버리는 ‘비움 정신’의 발현이라 하지 아니할 수 없다. 기타 이웃종교에서도 그 모든 신앙체계는 자기부정의 통과의례를 거치는 ‘비움 정신’이 깃들어 있다. 비움 정신이 인간의 내면정신의 수양이라는 단계를 거쳐서 사회화 될 때, 그것은 ‘나눔 정신’으로 이어지게 되고 다시 나눔에는 ‘사귐’이라는 즐거움이 수반된다. 그 일련의 과정, 곧 비움-나눔-사귐의 과정을 필자는 ‘비움으로써 얻어지는 즐거운 길’ 곧 ‘허락지도(虛樂之道)’라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한국 종교 협력 l 23 명명해 본 것이다. 이것이 종교들이 서로 화합하고 연대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가 된다.“
--- pp.22-23

박수영: 합리적 종교란?
- 화이트헤드(A. N. Whitehead)의 불교관을 중심으로

I. 서론
실재를 존재(being) 아닌 생성(becoming)의 과정으로 이해하는 화이트헤드(Alfred North Whitehead, 1861-1947)의 유기체 철학(philosophy of organism)에서 전개된 우주론의 저변에 깔려있는 문제의식은 기본적으로 문명의 진보이다. “진보하는 문명의 전제 조건은 사회조직을 지속시키는 책임감, 즉 윤리의식이며, 사회조직의 지속에 대한 책임감이야말로 문명의 근본 과제로서 모든 도덕의 기초이다”
--- p.50

“화이트헤드가 ?과학과 근대 세계(Science and the Modern World)?, ?형성중인 종교(Religion in the Making)?, ?과정과 실재(Process and Reality)?, ?대화(Dialogues of Alfred North
Whitehead)? 등 몇몇 저서에서 기독교와 비교하면서 언급한 불교에 대한 견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독교와 더불어 가장‘합리적 종교’이다. 둘째, 기독교가 형이상학을 형성하는 종교임에 비해 불교는 ‘형이상학이 만든 종교’이다. 셋째, 불교는 진보하는 문명과는 함께하지 못했던 ‘도피주의적 종교’이다. 화이트헤드의 표현처럼 “종교는 이제 안락한 생활을 장식하는 점잖은 형식 신앙으로 전락해가는 경향이 있는 현대에, 나는 다소 불편하거나 오류일 수도 있는 그의 불교관, 더 나아가 그의 종교론을 우리 모두 마음을 열고 들어보았으면 한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형이상학도 완전하지 않다고 말했고, 신념과 의례 등 종교의 외적 부분들을 인간의 삶의 변화에 맞추어 재조직하며 ‘만들어 나가는 종교(Religion in the Making)’야말로 그가 정의하는 합리적 종교이기 때문이다.“
--- p.52

“결국 합리적 종교란 집단적, 사회적 종교의 단계를 벗어난 보편적 세계의식을 갖는 고독한 종교이다.“
--- p.68

“순화된 합리적 종교들이 서로를 관용하며 배우고 실천할 때, 종교 자신과 그 종교가 이끄는 문명도 함께 전진할 것이다. “모험하는 정신을 소유한 문명은 자유롭고 활기차며 창조적이다. 만약 모험이 없다면 우리는 깊이 없는 문학, 의심 없는 전제에서 연역된 세부적인 것의 확장에만 공들이는 과학, 비교적 중요하지 않은 차이에 몰두하는 예술, 도그마에 헌신하는 종교에 휩싸일 것이다”(AI 258). 더 나아가 “종교의 죽음은 이런 고귀한 모험의 희망을 억압하는 데에서 온다.“

--- p.83

출판사 리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 종교 지평〉은 6명의 소장 종교 학자들의 참신한 종교 이론이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 노멀에 걸 맞는 새로운 종교 형태로서 어떤 형태의 모습을 지닌 종교가 현실 사회에 기여 할 수 있을지를 자문하면서 작은 지혜의 답을 제공하고 있다.
이명권의 연구 주제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종교 협력’은 ‘비움과 나눔 그리고 사귐이라는 협동 정신을 강조했고, 종교 화합의 실천적 가능성으로서 평화통일과 생태, 그리고 풍류도의 정신을 꼽았다.
박수영은 합리적 종교와 그 너머의 실천적 차원을 모색하는 방식을 화이트 헤드의 철학과 그것을 넘어서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른바 종교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윤리적 의식에 강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박종식은 “새 하늘과 새 땅 정토가 가능한가?”라는 자문을 통해, 이 땅에서의 현실적 정토로서의 타자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고 있다.
김종만은 “포스트모던 시대의 신관”이라는 주제로 다양성과 상대성을 인정하는 지역신관의 의의를 논한다.
최자웅은 “동학혁명사상의 광맥에서 본 수운 최제우의 시천주 개념과 변천 및 전개”라는 제목에서 동학혁명의 씨알사상과 해월 최시형의 양천주와 사인여천, 의암 손병희의 천도교와 인내천사상을 논한다. 특히 이 동학사상은 세계에 자랑할 만한 독창적이고 주체적인 종교사상일 뿐만 아니라, 분단 극복을 위한 통일 사상으로서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전철후는 “함석헌의 민주 평화론”이라는 논문에서 민중 중심의 유기체적 공공성을 논하면서, 민주 평화사상과 유기체적 평화공동체 개념을 다루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다원주의적 평화관을 전개한다. 마지막 부문에서 이 책은 종교 간의 대화를 강조한 영성 공동체 〈코리안아쉬람〉이 17년간 이어 온 정신사적 측면에 대한 대담과 토의가 실려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종교를 예견하는 적절한 담론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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