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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등장인물 소개 도마, 서라벌로 떠나다 처용인이 사라졌다 사군이충┃산 임금과 죽은 임금이 머무는 집 사친이효┃토함산의 신성한 보물들 교우이신┃돌에 새긴 빛나는 우정 임전무퇴┃신라는 내가 지킨다 살생유택┃남산, 생명이 살아 숨 쉬다 멋진 화랑이 되었어 도마가 떠난 뒤 서라벌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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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들이 움직였던 길을 따라 경주를 여행해 보세요. 그리고 눈을 감고 깨진 기와 조각만 남아 있는 궁궐터와 주춧돌도 남지 않은 빈 절터에서 마음껏 상상해 보세요. 수천 년 전, 이곳에서 꿈을 꾸고 성장했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이 책을 읽은 친구들이 상상을 통해 신라 사람들의 숨결을 꼭 느껴 보았으면 해요.
---「작가의 글」중에서 도마는 주위를 둘러보았어요. 옷차림과 생김새가 낯선 사람들이 지나다녔어요. 도마는 서둘러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을 살폈어요. 조금 전과 달리 한복처럼 생긴 옷을 입고 있었지요. 도마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여기가 어딘지 물었어요. 그랬더니 이상한 눈으로 도마를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혀를 끌끌 차면서 대답했어요. “서라벌 아니냐. 어린아이가 더위를 먹은 거냐.” 도마는 그제서야 자신이 옛 경주, 그러니까 서라벌로 시간 여행 온 것을 깨달았어요. --- p.18 “화랑도에 들어가서 처용인을 찾고 싶습니다.” 도마의 눈빛은 매우 간절했어요. 그 눈빛을 본 스님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어요. “대원랑, 저 아이를 낭도로 들이거라. 눈빛에서 진심이 느껴지는구나.” “스님 뜻대로 하겠습니다.” 스님은 흡족하게 웃었고, 도마도 그제서야 긴장을 풀었어요. “처용인을 훔쳐간 자는 역신이다. 역신이라 해도 처용인을 함부로 깨뜨릴 수 없을 거야. 분명 어딘가에 숨기려 할 거야. 그러니 서둘러 역신의 뒤를 쫓아야 해. 처용인을 되찾을 수 있는 사람은 화랑밖에 없다는 부처님의 말씀이 있었다.” --- p.25 “세속 오계는 원광 법사가 화랑에게 준 다섯 가지 교훈이란다. 임금을 섬길 때 충성을 다해야 한다는 사군이충(事君以忠), 부모를 섬길 때 효를 다해야 한다는 사친이효(事親以孝), 벗을 믿음으로 사귀어야 한다는 교우이신(交友以信), 전쟁에서 용감하게 물러나지 않아야 한다는 임전무퇴(臨戰無退), 생명을 해칠 때 가려서 없애야 한다는 살생유택(殺生有擇)이 그것들이지.” “그럼 세속 오계와 관련된 곳을 찾아다니면 어떨까요?” --- p.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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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어디까지 가 봤나요?
이전에는 몰랐던 경주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요 『화랑 따라 구석구석 경주 여행』은 경주의 유물과 유적지를 하나씩 소개하는 여행서가 아닙니다. 유물과 유적지가 담고 있는 이야기를 통해 수천 년 전, 서라벌에서 꿈을 꾸고 성장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어린이 인문서입니다. 왜 신라 사람들이 도시 곳곳에 커다란 무덤들을 만들어 두었는지, 다른 왕들은 대부분 땅에 묻혔는데 왜 문무왕만은 바다에 묻혔는지, 신라의 왕과 귀족들이 월지에 모여 무엇을 하며 놀았는지 등을 맘껏 상상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도마와 화랑들을 따라 경주를 누비다 보면, 이전에는 똑같이 보였던 왕의 무덤이 제각기 달라 보이고 박물관에 전시된 각종 유물들이 먼저 말을 건네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역사적 지식을 쌓는 것은 물론이고, 역사 속 경주의 생생한 삶을 상상하고, 옛 조상이 남긴 유물의 아름다움을 느껴 보세요! 역사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글과 그림, 문화유산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사진, 경주 여행을 위한 지도까지! 이 책을 쓴 정혜원 작가는 지금껏 우리 역사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써 왔습니다. 『화랑 따라 구석구석 경주 여행』에서도 경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화랑들의 정신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냈습니다. 여기에 2020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를 수상하여 주목받은 안재선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경주 곳곳의 아름다움과 도마와 화랑들의 신나는 모험을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읽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흠뻑 느끼며 경주 구석구석에 담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과 사진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책을 통해 알찬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화랑과 도마의 여정을 표시한 여행 지도를 실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이 직접 화랑이 되어 신라의 흔적과 숨결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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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신라 천년의 수도였던 서라벌, 그러니까 경주의 구석구석을 보여 줍니다. 신라의 대표 유적인 월성에서부터 동궁과 월지, 불국사, 석굴암, 감은사지, 경주 시가지에 흩어져 있는 무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문화재를 친절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경주가 품은 이야기들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경주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입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의 것이면서 그 흔적을 밟은 자의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경주를 밟고, 경주에서 뛰놀고, 경주에서 화랑을 만나 보세요. 예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신라의 새로운 모습을 마주할 수 있을 겁니다. - 오세덕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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