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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우 - 학교를 바꿔 가다 ·
지우 - 나무를 닮고 싶다 · 민재 - 이유는 별거 없다 · 영우 - 형 노릇을 해야 할 때 · 지우 - 독일의 야마다 메이 민재 - 역전 슛 영우 - 아마 나 때문일 거야 지우 - 그만둬야 할 때 · 영우 - 사라진 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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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 때문일까? 오늘 나와 학교를 바꾸어 갔기 때문일까?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민재 패거리들이 영우에게 무슨 짓이라도 한 걸까? 오늘이라고 그냥 넘어갔을 리가 없다. 영우는 잘 참았을까? 영우 성격에 당하는 것보다 참는 게 더 힘들었을 것 같다.
양궁 훈련장 울타리 앞에서 영우를 향해 손을 들었다. 영우도 나를 보며 손을 마주 흔들었다.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 보이지만 나는 안다. 영우는 오늘 교실 생활이 힘들었다. 내가 당할 일을 대신 당해 준 셈이다. --- p. 18 의자에 앉아 우유 곽을 열었을 때였다. 책상 옆을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던 파마머리 남자아이가 손등으로 영우의 우유 곽을 쳤다. 책상 위에 우유가 꿀렁꿀렁 쏟아졌다. 우유는 책상 끄트머리로 주르륵 떨어져 지우의 가방과 바지까지 적셨다. 영우는 자기도 모르게 소리쳤다. “야! 이거 뭐야!” 영우가 기대한 다음 순서는 파마머리가 “아, 정말 미안해.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실수였어.” 하는 식으로 사과를 하는 거였다. 그런데 정작 닥쳐 온 다음은 그게 아니었다. 파마머리는 영우를 쳐다보다가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기가 막힌다는 투로 말했다. “뭐라고?” --- p. 47 “선생님, 이 자식이요, 학교생활 잘하고 싶대요. 학교생활을요. 지우는 숨만 쉬고 누워 있거든요? 근데 쟤는 학교생활 잘하고 싶대요.” “영우야, 너, 지금 숨소리가 이상해. 진정해라.” 영우의 목에서 쉰 소리가 새어 나왔다. “선생님, 저는요, 제가 바라는 건요. 민재 이 새끼가 죽어 버리는 거예요. 지우가 당했던 걸 하나하나 적어 두고 그대로 복수해 주고 싶어요. 그렇게 당하면서 학교생활 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지 물어보고 싶은데, 저 정말 그래도 돼요?” 몸이 와들와들 떨렸다. 영우는 떨리는 목소리로 빠르게 말을 이었다. --- p. 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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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동생 지우와 같은 학교에 다니다가 양궁을 하기 위해 양궁 훈련장이 있는 초등학교로 전학 온 영우. 어느 날 영우는 지우와 학교를 바꿔 가게 되고, 지우가 반 친구들에게 학교 폭력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우를 괴롭히는 MJ 패밀리의 대장은 바로 영우가 전학 오기 전 같은 반이었던 민재였다. 그 당시 영우는 민재를 따돌렸던 학교 폭력의 가해자였는데, 이제는 민재가 영우의 쌍둥이 동생인 지우를 괴롭히는 가해자가 된 것이다. 지우는 MJ 패밀리에게 아파트 공사 현장이 있는 외진 곳까지 내몰리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만다. 동생이 다친 것에 분노하며 민재를 증오하는 영우. 폭력의 시작은 영우였다고 생각하는 민재. 희귀병 때문에 언제 죽을지 모르는 운명이었던 지우. 세 아이는 화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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