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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지붕집
외포리에 나가 보았네 잃어버린 하모니카 소래사에 간 지훈 포리는 태풍에 젖어 물새야, 물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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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이는 앞 못 보는 소년이다. 아버지는 고기잡으러 갔다 북한에 끌려가고, 어머니는 어느 날 갑자기 집을 나가 할어버지와 단둘이 산다. 지훈이는 하루 종일 집에서 라디오만 듣고, 하모니카만 분다. 할아버지는 지훈이가 앞을 못 본다는 이유로 평생 집 안에 틀어박혀 있을까 봐 걱정스럽기만 하다. 어느 날 포리초등학교의 전학생 경정이는 갯벌가에서 쓰레기를 줍던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인연으로 지훈이와 친구가 된다. 경정이는 지훈이의 어른스러움과 하모니카를 부는 재주에 감탄한다. 날마다 지훈이를 찾아가는 경정이는 또래의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은 건방진 아이로 오해받고 학원도 자주 빼먹는다. 경정이의 동생, 경산이는 그런 누나의 마음을 눈치채고 부모님께 모른 척해 준다.
힘든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지훈이는 어린 시절 엄마와 갔던 소래사를 찾아가 그 곳에서 엄마가 중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스님을 통해 어렴풋이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지훈이는 한결 가뿐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고, 할아버지와 감격스러운 재회를 하게 된다. 한편 경정이는 지훈이에게 새 하모니카를 사 주려다가, 엄마에게 혼이 나지만 이 일을 계기로, 자신을 아끼는 동생의 마음을 알게 된다. 한편 마을에는 태풍 타이거가 몰아치고, 난파된 유조선에서 나온 기름띠가 포리 일대로 흘러온다. 그리고 그로 인해 갈매기들이 기름에 젖어 날지 못하게 된다. 지훈이와 할아버지 일행은 갈매기들을 보살펴 준다. 시간이 흐르고 지훈이는 이 세상에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일을 찾기로 결심한다. 또한 북한으로 끌려갔던 아버지가 살아 있다는 소식도 듣게 된다. 할아버지와 지훈이, 경정이 남매는 갈매기들을 하늘 높이 날려 보내면서 힘찬 미래를 약속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