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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사랑하는 쪽으로

안미옥 | 창비 | 2024년 04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4,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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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18g | 115*188*14mm
ISBN13 978893648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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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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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입장에서 보자면 세상의 모든 것이 이상하다. 이상하기 때문에 다 알 수가 없다. 나무의 눈으로 보면 세상은 재미있고 신기하고 두렵고 무서운 것투성이이다. 그래서 알고 싶은 것, 알아가고 싶은 것이 가득하다. 재미있고 신기한 것은 알수록 재미있고, 두렵고 무서운 것은 알수록 이해가 되어 무섭지 않게 된다. 요즘 나도 내게서 신기하고 무서운 것을 계속해서 발견해나가는 중이다. 나무와 함께하면서, 잊었던 어린 나의 세계를 한번 더 살아보는 것 같다.
--- p.21

좋아하는 것에 이름을 지어주는 일은 내 시간을 선물하겠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이름을 부를 때마다 함께하는 시간. 멀리서도 그 이름을 떠올리는 순간엔 함께 있는 것과 같다. 이름을 떠올리고 생각하는 것은 마음을 쓰는 일이니까. 나는 나무와 함께 좋아하는 것들에 이름을 지어주면서, 나무의 시간이 좋아하는 것들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채워지기를 바라게 된다. 나무가 태어났을 때, 나무에게 이름을 지어주면서 내가 품었던 마음처럼.
--- p.29

헤어짐이 슬픔이 되는 것은 ‘보고 싶은 마음’이 작동하기 때문일 것이다. 세살 아이가 다시는 볼 수 없는 친구를 보고 싶어하는 마음을 나는 온전히 가늠할 수 없을 것 같다. 그 마음의 깊이가 얼마나 깊은지, 쉽게 사라지지 않는지. 나는 나무가 그 마음을 스스로 달래기 위해 “소민이가 보고 싶어” 하고 자주 말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무에게는 친밀한 사람과의 최초의 이별이기도 하니까. 태어나서 처음 배우는 이별이기도 하니까.
--- p.44

못한다는 실망감 없이, 좌절 없이, 그저 할 수 있을 때마다 연습을 하는 나무를 보며 세상의 모든 일이 사실 이와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나는 좌절하고 낙담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뿐 정작 뛰어드는 일엔 소극적이었던 것은 아닐까. 스스로를 비하하지 않고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리고 날마다 조금씩 연습해보는 것. 넘어지면 내일 또 해보면 되는 것. 그렇게 생각하니 무겁게 나를 짓누르던 부담감이 조금은 덜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낯선 몸의 감각을 매일 연습하여 익숙해지는 나무처럼 낯설고 어려운 삶의 문제를 매일 연습하는 기분으로 시도해보겠다고, 다짐해본다.
--- p.54

다 알 수 없지만 알고 싶고 알려고 하는 마음은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과 다르지 않다. 오늘도 나는 나무를 다 알 수 없어서, 모르겠어서, 조금 더 사랑하는 쪽으로 몸을 움직여본다. 든든하게 옷을 입고서.
--- p.61

나는 화가 났다. 화보다는 짜증에 더 가까웠다. 나무에게 “그러면 어떡해!” 하고 말하곤 이미 국물이 묻은 팔꿈치를 들어 올리고 국그릇을 다른 곳으로 치웠다. 감정이 바로 가라앉지 않아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구겨진 얼굴로 그냥 앉아 있었더니 나무가 갑자기 으하하 소리를 내며 장난을 쳤다. 그게 더 화가 났다. 나는 계속 가만히 앉아 있기만 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나무가 다소 시무룩해진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 엄마, 어떻게 하면 기분이 좋아져요?
그 말을 들으니 날카롭게 미간을 세우고 있던 내 얼굴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이런 일로 또 너무 쉽게 화를 냈구나, 싶어 미안하기도 하고 부끄러웠다. 이런 감정을 어떻게 처리할지 몰라 난감했다. 나무는 이제 내 기분을 파악할 뿐만 아니라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을 땐 제힘으로 되돌리려고 애쓸 줄 알게 된 것 같다. 자기가 애써도 쉽게 기분이 바뀌지 않는 것 같으니 내게 그 방법을 묻기도 하면서. 나는 나무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이제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해줬다.
--- pp.84~85

나는 아기에게 햇빛과 마찬가지로 어둠이 필요하다는 것을 자주 생각한다. 아기가 자라는 동안 어둠의 편안함을 알게 하는 것도 내 몫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빛에는 어둠이 녹아 있고, 어둠의 세세한 면모에는 빛보다 밝은 것이 많다는 것도 알게 하고. 내면의 밝음과 어두움을 잘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하면서. 그렇게 함께 살고 싶다. 그리고 그렇게 함께 쓰고 싶다.
--- p.124

두돌이 지나고 말을 하게 되었을 때, 어느 날 방 안에 들어온 햇빛 아래 누워 눈을 감더니 내게 말했다.
- 엄마, 햇빛이 눈을 가렸어.
햇빛 때문에 눈이 따갑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햇빛에 저절로 눈이 감기니 마치 손으로 두 눈을 가리듯이 햇빛이 눈을 가렸다고 하는 것이었다. 대상을 향한 아기의 태도는 참으로 맑고 아무런 장식이 없다. 있는 그대로 대상을 만난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깨달았다.
--- p.135

나무에게 한번씩 겨울이 온다는 것을 잊을 수 없듯이 사람에게도 한번씩 죽음이 온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지금 이 순간에 좀더 몰입하고 일상을 더 충만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고, 풍성한 삶의 빛깔을 갖추기 위해 애써볼 것이다. 쉽진 않겠지만. 가을, 알록달록 제각각 아름다운 단풍을 보면서. 바람을 만끽하면서.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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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안미옥의 언어를 좋아하는 이유는 깊이 들여다볼 줄 아는 사람의 눈과 호흡 때문이다. 세상이 괘씸하게 시비를 걸어오던 숱한 날들에 나는 그와 무턱대고 걷고 또 걸었다. 때론 실제의 동행이기도 했고 때론 책을 사이에 둔 만남이기도 했지만 중요한 건 헤어질 무렵에는 아주 말간 얼굴의 내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다정한 산문을 나는 대체로 안미옥을 앞에 두고 있는 ‘나무’의 입장이 되어 읽었다. 언발로 골목을 서성이는 어린아이가 된 채, 이 이상하고 버거운 슬픔에 대해 자꾸만 묻고 싶은 마음으로. 그러면 그는 “몸이 가장 멀리까지 나아가보려 한 흔적이” 바로 “발”이라며 어떤 천진한 불행이라도 새로운 형태로 갱신해 돌려주었다. 그러니 당신이 이 책을 읽는다면 나는 더이상 당신을 염려하지 않을 것 같다. “한방울 한방울”의 말들을 쌓아 세상의 어린 ‘나’를 보듬는 이 글들이 당신을 “조금 더 사랑하는 쪽으로” 완벽하게 이끌 테니까.
- 김금희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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