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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은

: 문정희 시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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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91g | 140*220*30mm
ISBN13 9791186118122
ISBN10 1186118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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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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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우울을 사랑하는 일은 괴롭고 슬픈 일만은 아니다. 걱정과 우수의 신 쿠라를 어머니로 여기고 대지에서 나서 대지로 돌아가야 할 우리 인간에게는 바로 사랑이라는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지상에 머무는 시간을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고, 생명을 가지는 동안 만나는 다른 생명을 한없이 사랑하는 일. 그것은 어떤 신들도 흉내 내기 어려운 인간만의 축복인 것이다.
- 《오직 사랑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가을이 되면 우리들은 유난히 나이를 더 헤아려보게 된다. 아마도 가을이 주는 정서가 조락과 결실의 이중적 정서이고, 그 배경에 필연적으로 우수를 깔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굳이 여자 나이 삼십, 사십을 따져서 무엇을 할 것인가. 지금껏 습관과 길들임에 의해 여자의 나이로 살아왔다 해도 이제부터는 진실로 인간의 나이를 살면 될 것이다.
- 《서른과 마흔 사이》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갔는데도 남은 사람들은 끼니때가 되면 여전히 밥을 먹고 하루하루 잊어간다는 잔인한 사실! 그때 나는 나의 혀가 맛을 느낀다는 것에 분노했다. 고깃국 맛을 느끼고, 사촌들이 떠먹여 주는 잣죽이 맛있게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그 동물성을 혐오했다. 사랑하는 어머니가 죽었는데도 왜 이렇게 맛을 느껴야 하는가.
- 《어머니, 당신은 좋은 낙엽이었습니다》

부드럽고 아름다운 시간이 사방에서 출렁거린다. 살아 있다는 것이 행복한 것 같기도 하고 슬픈 것 같기도 한, 그런 시간이 바로 새벽이다. 부드러운 수초를 제치고 일어나 창을 열면 신선한 새 옷 냄새를 풍기며 새벽바람이 훅, 하니 달려든다. 새벽을 한 입 베어 문다. 알 수 없는 감격으로 콧마루가 찡해온다.
- 《그 새벽의 푸른 순간들》

능숙한 재단사는 옷을 지을 때 자투리를 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능숙한 재단사가 못 되는 우리는 수많은 황금 같은 시간의 자투리를 여기저기 길거리에다 조각내고 말았다. 그 아까운 시간의 조각들. 생애에 다시는 만져볼 수 없는 햇살들. 처음엔 빨간 낙엽의 잔상을 보이다가 드디어 썩어가는 나뭇잎처럼 떨어져나간 나의 시간들을 어디에서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천지신명께 빌되 잃어버린 시간들을 다시 찾을 수 있다면 한 잎 한 잎 소중히 쓸어 모아 조각조각 꿰매어서 예쁜 목도리라도 만들어 두르고 싶다.
- 《그 아까운 추억의 조각들》

나는 진실로 한순간 한순간을 섬광처럼 살아보고 싶었다. 그 누구와도 다른 오직 나만의 모습으로 눈부시게 질주하고 싶었다. 그 누구와도 다른 오직 나만의 향기로 피어나고 싶었다. 그것은 틀림없이 외로운 질주가 될 것이다. 그러나 천길 물길 아래 잠수하지 않고, 고통의 불길을 맨발로 밟지 않고 섬광처럼 타오르는 목숨은 없지 않을까.
- 《다시 오라, 눈부시게 빛나는 날들》

왜 이렇듯 인간은 홀로 서야만 하는 것일까. 서로가 서로를 한없이 사랑한다 해도 결코 대신해줄 수 없는 것들 속에 사는 것이 우리들 목숨이 갖는 슬픈 한계요, 존재의 이치인 것일까. 문득문득 반문해보고 씁쓸해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아들을 사랑한다 해도 아들의 숙제를 대신해줄 수 없고, 아무리 딸을 사랑한다 해도 딸의 감기를 대신 앓아줄 수 없다. 자기 것은 오직 스스로 해냄으로써 바로 자기 존재의 의미가 있는 것이 목숨이요, 생의 비밀인 것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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