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07년 06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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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11쪽 | 614g | 153*224*30mm |
ISBN13 | 9788960170209 |
ISBN10 | 8960170208 |
출간일 | 2007년 06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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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11쪽 | 614g | 153*224*30mm |
ISBN13 | 9788960170209 |
ISBN10 | 8960170208 |
1996년, 에베레스트에 도전한 네 팀의 등반대에서 12명의 산악인들이 한꺼번에 조난당하여 목숨을 잃은 사고를 그리고 있다. 등반대의 일원으로 현장에 있었던 논픽션 작가 존 크라카우어는 자신이 직접 보고 겪은 사실에 다른 생존자들의 인터뷰를 더해, 당시의 상황을 면밀하고도 정직하게 서술한다. 또한 이 책은 등반대의 조난기에만 머물지 않고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과정 전체, 그리고 에베레스트 등반관 관련된 모든 사람들, 에베레스트 등반의 전역사를 망라하고 있다. 미국에서 산악 문학의 명저로 꼽히는 『희박한 공기 속으로』는 베스트셀러를 기록해 왔으며 로버트 마르코비치 감독이 스크린에 옮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춥고 희박한 공기 속에서 벌어진 열정과 비탄, 에베레스트라는 자연의 힘에 도전했다가 비극을 맞은 인간들의 실제 이야기를 통해 위험과 욕망을 한데 안은 산이라는 존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정상에서 가장 높은 꿈 낯선 사람들과 한 팀이 되어 여신의 발치로 다가가다 베이스 캠프 도착 얼음 궁전으로의 첫나들이 사고의 예감 셰르파들과 백만장자 제3캠프 도전 실패 준비 완료 첫 번째 죽음을 등지고 정상으로 쌓여간 작은 잘못들 반환점 재난의 서막 악몽의 사우스 콜 믿을 수 없는 착각 저 위에 그가 아직 살아 있다 조난자를 버려두고 오른 사람들 벡 웨더스의 기적적인 생환 이 사람들을 살려야 한다 끝나지 않는 비극 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저자의 말 옮긴이의 말 |
저자 존 크라카우어는 에베레스트 등반의 상업화에 대한 취재를 위해 산악인 로브 홀이 이끄는 상업등반대에 합류합니다. 로브 홀의 팀은 결국 정상에 도달했지만, 누적된 몇 가지 실수들로 인해 하산 중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마주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몸과 마음에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입었죠.
영화 <에베레스트>의 원작이기도 한 이 책은 영화보다도 더 실감나고 생생한 기록으로 독자들을 1996년 5월의 그 날로 데려갑니다. ‘세상의 여신이자 어머니’라 불리는 곳이 압도적인 두려움의 공간으로 변하는 순간을 경험하고, 순수한 열정으로만 보기에는 그 안에 너무나 많은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이 뒤얽혀 있음을 확인하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읽다 보면 누구 한 명 쉽게 비난하기도 어려운,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이 들기도 하죠. 단순한 산악 드라마가 아닌 인간의 여러 모습들을 마주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팟빵>>
http://m.podbbang.com/ch/14942
<<인스타그램>>
얼마 전에 개봉한 영화 '에베레스트'의 원작을 만났다. 등산에는 흥미가 없지만 재난영화라는 것과 실화라는 것을 눈여겨보고 한번 봐볼까 했던 영화였지만, 영화를 본 지인이 다큐와 같다고 한 말에 내 스타일은 아니다 싶어서 볼 생각을 접었었다. 그런데 들리는 소문에.. 책은 영화보다 훨씬 재미나고 괜찮단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산악인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책인 듯 했고, 평 또한 무척 좋았다. 그래서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기대감이 컸던 탓일까? 생각보다 등산, 특히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과정이나 등산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아 진도를 나가기가 힘들었다. 워낙 등산에 매력을 못 느끼는데다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등산을 몇 차례 해봤지만 등산에 대한 매력은 조금도 느껴보지 못했다. 매번 힘들어서 짜증이 더 많이 나기만 했을 뿐. 산 정상에 올라가서 바라보는 풍경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어쨌든 이 정도로 등산과 거리가 먼 나인지라 부분부분 지루하게 느껴지는건 어쩔 수 없었던 일 같다. 다만, 등산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한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등산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해준 건 아니지만, 그 안에 담긴 열정이나 도전의식, 모험심 등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에베레스트. 그 높고 험난한 산 정상에 굳이 왜 오르려고 하는 걸까? 1865년 에베레스트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이들이 이 산 정상으 밟기 위해 도전에 나섰고, 많은 이들이 희생되었다. 1953년에 드디어 정상을 밟은 사람들이 등장했고, 그날 이후 더 많은 사람들이 에베레스트를 오르기 위해 몰려들었다. 전문 산악인들 말고도 일반인들 역시 도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것은 한 부유한 남자가 가이드들을 고용해 정상 정복에 성공한 이후부터였다. 그 때문에 저자가 속한 어드벤처 컨설턴트 등반대처럼 전문 가이드 회사가 등장했고, 일반인들의 정상 정복 소식 또한 날이 갈수록 더 많아졌다. 이에 한 쪽에서는 에베레스트가 상업주의로 오염되고 더럽혀졌다며 분개해 했다. 에베레스트에 오르기 위한 관문이 있는 네팔과 티베트는 등산 허가증의 가격을 점차 올렸고,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에베레스트를 찾았다.
저자 존 크라카우어는 어려서부터 등산에 매력을 느꼈고, 언젠가 에베레스트를 올라가겠다는 꿈을 가졌지만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면서 잠시 등산에 대한 매력을 잊고 있었다. 그러다 기적적으로 기자로 일을 하던 그에게 에베레스트 취재가 들어왔고 그렇게 그는 에베레스트에 오를 준비를 하게 된다. 지대가 점점 높아지면서 산소의 양은 줄어들었고, 그 때문에 소화가 안되고 설사병이 나며 상처가 잘 낫지 않는 일이 반복된다. 산소가 줄어들면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는 걸 이 책으로 처음 알았다. 역시.. 산소는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자원이구나..!! 암튼, 고산병에 시달리면서도 차근차근 산을 올라갔는데, 중간에 이들에게 크나큰 시련이 닥치게 된다. 동료를 잃고 모두의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놓이게 된 것이다. 힘든 고비를 넘기고 살아돌아온 저자는 함께 살아남은 이들의 기억과 자신의 기억을 대조해가며 이 책을 써냈다. 자기의 기억과 다른 이들의 기억에서 상당부분 다른 것을 발견했는데, 이것은 그때의 여러가지 상황에 사람들이 기억을 왜곡시킨 결과이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역시 난 등산 취미는 갖지 않으리라는 결론을 내렸다. ^^;; 무서운 등산!! 특히 에베레스트는 그냥 책과 TV에서만 만나는 걸로!!!!
[황금가지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