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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사피엔스 + 호모 데우스 세트

[ 전3권 ]
리뷰 총점9.2 리뷰 74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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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위대한 수업 GREAT MINDS 기획전
유발 하라리 저자전
1월 전사
현대카드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09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1826쪽 | 2800g | 152*215*8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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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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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 <유발 하라리> 저/<조현욱> 역/<이태수> 감수 | 김영사
변방의 유인원 호모 사피엔스는 어떻게 세상의 지배자가 되었는가? 과학은 모든 종교의 미래인가? 인간의 유효기간은 언제까지인가? 멀고먼 인류의 시원부터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을 거쳐 끊임없이 진화해온 인간의 역사를 다양하고 생생한 시각으로 조명한 전인미답의 문제작. 호모 사피엔스부터 인공지능까지, 역사, 사회, 생물, 종교 등 여러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역사의 시간을 종횡무진 써내려간 문명 항해기.

[도서] 호모 데우스 : 미래의 역사 | <유발 하라리> 저/<김명주> 역 | 김영사
“호모 데우스, 이것이 진화의 다음 단계다!” 정치, 종교, 문화 모든 구시대적 신화와 인공지능, 유전공학의 새로운 신이 만나 펼쳐낼 최후의 서사시 『사피엔스』는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려주고, 『호모 데우스』는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알려준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등 40개국 출간 확정! 정치, 종교, 문화 모든 구시대적 신화와 인공지능, 유전공학의 새로운 신이 만나 펼쳐낼 최후의 서사시『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 역사의 시간 동안 인류의 가장 큰 과제이던 굶주림, 질병 그리고 전쟁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무엇인가? 지구를 평정하고 신이 된 인간은 어떤 운명을 만들 것인가? 인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갈 것인가? 100년 뒤 세상은 어떤 모습이고, 앞을 향해 치닫는 과학혁명의 정점은 어디인가. 인간이 만들어갈 유토피아 혹은 악몽에 대한 논쟁적 서사. 인간은 진화를 거듭할 것인가, 쓸모없는 존재가 될 것인가.

[도서]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더 나은 오늘은 어떻게 가능한가 | <유발 하라리> 저/<전병근> 역 | 김영사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에 이은 유발 하라리의 ‘인류 3부작’ 완결편.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탐색한 전작에 이어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에서는 정보기술과 생명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이끄는 유례없는 혁명기, 새로운 도전과 위협에 직면해 있는 인류의 현재를 살핀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한국의 독자들에게
역사연대표

제1부 인지혁명

1. 별로 중요치 않은 동물
2. 지식의 나무
3. 아담과 이브가 보낸 어느 날
4. 대홍수

제2부 농업혁명

5. 역사상 최대의 사기
6. 피라미드 건설하기
7. 메모리 과부하
8. 역사에 정의는 없다

제3부 인류의 통합

9. 역사의 화살
10. 돈의 향기
11. 제국의 비전
12. 종교의 법칙
13. 성공의 비결

제4부 과학혁명

14. 무지의 발견
15. 과학과 제국의 결혼
16. 자본주의 교리
17. 산업의 바퀴
18. 끝없는 혁명
19. 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다
20. 호모 사피엔스의 종말

후기_ 신이 된 동물
역자후기
참고문헌
찾아보기
서문_다시, 한국의 독자들에게

1. 인류의 새로운 의제

제1부 호모 사피엔스 세계를 정복하다
2. 인류세
3. 인간의 광휘

제2부 호모 사피엔스 세계에 의미를 부여하다
4. 스토리텔러
5. 뜻밖의 한 쌍
6. 근대의 계약
7. 인본주의 혁명

제3부 호모 사피엔스 지배력을 잃다
8. 실험실의 시한폭탄
9. 중대한 분리
10. 의식의 바다
11. 데이터교

역자후기
참고문헌
서문

제1부 기술적 도전
1장 환멸 | 2장 일 | 3장 자유 | 4장 평등

제2부 정치적 도전
5장 공동체 | 6장 문명 | 7장 민족주의 | 8장 종교 | 9장 이민

제3부 절망과 희망
10장 테러리즘 | 11장 전쟁 | 12장 겸허 | 13장 신 | 14장 세속주의

제4부 진실
15장 무지 | 16장 정의 | 17장 포스트-트루스 | 18장 과학 소설

제5부 회복력
19장 교육 | 20장 의미 | 21장 명상

한국 독자를 위한 7문7답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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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회원리뷰 (741건) 리뷰 총점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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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낱권에 등록된 리뷰 포함
주간우수작 역사가의 의무 - 유발 하라리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C*****C | 2018.09.11 | 추천45 | 댓글44 리뷰제목
E. H 카 『역사란 무엇인가』를 다시 읽으며 역사가로서의 유발 하라리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었다.    ● 절대적 객관성은 없다카는 ‘절대적일 뿐만 아니라 영원하기도 한 객관성’이란 없고 그것은 ‘일종의 비현실적 추상’이라고 말하며, “역사에서 필요한 것은 역사가가 받아들인 어떤 객관성의 원칙이나 규준에 따라서 과거에 관한 사실을 선택하고 배열하는 일인데, 그;
리뷰제목

E. H 역사란 무엇인가를 다시 읽으며 역사가로서의 유발 하라리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었다.

 

 
절대적 객관성은 없다
카는 절대적일 뿐만 아니라 영원하기도 한 객관성이란 없고 그것은 일종의 비현실적 추상이라고 말하며, “역사에서 필요한 것은 역사가가 받아들인 어떤 객관성의 원칙이나 규준에 따라서 과거에 관한 사실을 선택하고 배열하는 일인데, 그 일에는 반드시 해석의 여러 요소가 포함된다라고 했다. 이 말에서 우린 이걸 유추할 수 있다. 유발 하라리는 이념과 가치문제에서 손대기 까다로운 영역인 민족, 종교, , 정체성, 자유, 인권등등이 우리가 만든 허구 이야기라고 말하며 전작 사피엔스에서 구체적인 해석을 제시하였다.
 
역사가의 역할
말이 끄는 마차 시대나 초기의 자유방임적 자본주의로 돌아갈 수 없듯이, 로크의 이론이나 자유주의 이론에서 말하는 소규모의 개인주의적 민주정으로, 19세기 중반에 영국에서 부분적으로 실현된 그 민주정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그러나 그 고발에 대한 진짜 답변은 앞에서 말한 폐해들이 그 나름대로의 교정책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치료방법은 비합리주의를 숭배하거나 근대 사회에서의 이성의 확대된 역할을 부인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성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점점 더 철두철미하게 의식해야 한다는 데에 있다.”(역사란 무엇인가)
개별 분야 연구자들로부터 비판과 논쟁의 화살을 맞을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유발 하라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 광범위한 분야를 넘나들며 일반 독자와 소통에 힘쓰고 있다. 역사가로서 그는 정말이지 이성이 수행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E. H 카가 ‘1880년대의 역사가보다는 1920년대의 역사가가, 1920년대의 역사가보다는 오늘날의 역사가가 객관적인 판단에 더 근접해 있다고 말하고 있듯이 사망한 카가 하지 못한 역사가의 역할을 유발 하라리가 지금 잘 해주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생명기술과 정보기술의 혁명은 기술자와 기업가, 과학자 들이 만들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결정이 어떤 정치적 함의를 갖는지 거의 알지 못하고, 어느 누구도 대표하지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세계화, 블록체인, 유전공학, 인공지능, 기계 학습등의 수많은 신비한 단어들과 현상 속에서 점점 자신이 사회와 무관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서 역사가로서 이 시대 인간으로서 그는 누가 시키지도 않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오, 인간이여! 그에게서 모자란 점은 다른 누군가가 또 해주겠지!
    
해석의 순환
카는 역사란 무엇인가말미에서 이렇게 말했다.
결론적으로 나는 진보를 ‘역사 서술의 근거가 될 과학적인 가설이라고 본 액턴의 설명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원하기만 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역사 외적이고 초이성적인 힘에 과거의 의미를 예속시킴으로써 역사를 신학으로 바꿀 수 있다. 원하기만 한다면 여러분은 역사를 문학의미도 중요성도 없는, 과거에 관한 꾸며낸 이야기와 설화들의 묶음으로 바꿀 수도 있다. 그 이름에 걸맞은 역사는 역사 그 자체 안에서 방향감각을 찾아내어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만이 쓸 수 있다. 우리가 어딘가로부터 왔다는 믿음은 우리가 어딘가로 가고 있다는 믿음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미래의 진보 능력에 대한 믿음을 상실한 사회는 과거의 진보에 대한 관심도 이내 포기할 것이다. 내가 첫 번째 강연의 첫머리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의 역사관은 우리의 사회관을 반영한다. 지금 나는 사회의 미래에 대한 그리고 역사의 미래에 대한 나의 믿음을 밝힘으로써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유발 하라리 인류 3부작 완결 편인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에 대해 앞선 저서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재탕이라는 평을 자주 듣는데, 역사가는 메시아가 아닐뿐더러 역사가 그렇듯이 우리의 사고도 직선적 진보가 아니라는 걸 카의 저 말이 대변해준다. 우리는ㅡ인간이 만든 직선적 인과틀일 뿐인ㅡ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톺아보며 살아가는 존재다. “민주주의는 유권자가 가장 잘 안다는 생각 위에 서 있고, 자유시장 자본주의는 고객은 언제나 옳다고 믿으며, 자유주의 교육은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도록 가르쳤지만 지금 이 현실의 모습이 말해 주듯이 '절대적 가치'도 합리적 개인’도 우리의 환상 기대치일 뿐이다. 유발 하라리는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의 주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인간 개인의 합리성이 아니라 대규모로 함께 사고할 수 있는 전례 없는 능력 덕분이었다"라고 말한다. 같이 생각하자. 


 

 

21세기의 우리
유발 하라리는 인류의 세 가지 주요 과제가 "핵 전쟁, 기후변화, 기술 혁신에 따른 파괴"라고 보았다.
"인류가 직면한 커다란 질문은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고통에서 벗어나느냐"이다"라고 하며 추상과 경험의 대비를 보여줬지만 그것들이 우리 인간을 이뤘듯이 나로선 그게 크게 다른 말이 아니다. 우리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어렵기에 그럼에도 살아야 될 의미를 찾는다. 둘 다 어렵고, 의미(허구 이야기 - 민족, 종교, , 정체성, 자유 등등)를 찾는 것과 고통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평생 시행한다. 혼동과 혼돈 속에서 오간다고 할 수 있겠다. 유발 하라리는 다음 말로 이어간다. "모든 허구적 이야기를 포기하면 이전보다 훨씬 명료하게 실체를 관찰할 수 있다. 자신과 세계에 대한 진실을 안다면 아무것도 당신을 비참하게 만들 수 없다. 하지만 물론 그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재로서는 나라는 육체와 정체성이라는 인지적 한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에겐 참 어려운 일이다. AI가 전방위적으로 유입되면 더욱 혼란해지겠지. 그래서 하라리는 그전에 시급히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유발 하라리는 한국인을 위한 77에서 '고통'(감각적 경험)'괴로움'(정신적 반작용, 쾌락에 가까운 실체의 거부)은 다르다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책 참조)
 
불교에서 세상을 "()"로 보듯이 유발 하라리는 이 책 내내 실체와 허구를 구분해 파악하는 방법으로 "고통" 살피기를 강조한다. 흡사 부처가 생로병사를 목도하고 대오각성해 출가한 것이 연상되었다. 실재/현실의 비참에서 현실적 초월의 길을 만들자는 것. 이 또한 종교적이고 사상적이지. 그러나 이 유발 하라리 교(?)는 "희생, 영원, 순수, 구원"을 들먹이지 않는다. 그보다 "Do It Yourself", "호쿠스 포쿠스(Hocus Pocus) XY!(XY로 변하게 할 때 외는 주문)”
 
말미에 "명상" 수련 얘기가 나와서 역시 불교적 세계관이 있었어 했다. AI 맞대응 중 하나로 이걸 거론할 줄이야; 나도 한땐 정말 이 방법으로 해탈을 하고 싶었죠ㅜㅜ
푸코와 트럼프도 명상을 좀 했더라면...
뭐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 방안이고 큰 틀에서의 해법은 부족적 사고방식 tribal mindset에서 벗어난 "전 지구적 사고"가 모아져야 한다는 것. 미래는 AI 데이터 vs 인간 지성 싸움이랄까. 『호모 데우스』에서도 했던 얘긴데, 문제는 정부나 소수에 의한 디지털 독재, 인공지능과 생명공학이 결합, 불평등의 심화로 슈퍼휴먼 계층 출현 상황이면 "전 지구적 사고"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지금도 이미 고전적으로 말하면 '부르주아 vs 프롤레타리아' 상황이니까. 인간의 어리석음은 끝이 없고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공감과 유대, 헌신, 사랑, 인권 등도 허구 이야기다. 그걸 실행하지 않겠다고 결정하면 답 없다. 점점 심화되는 국가주의, 테러, 종교 분쟁, EU 연합의 흔들림, 브렉시트, 난민 문제 등의 현재 시점의 큰 흐름이 아니더라도 무수한 사회 문제에서 우리는 그걸 보고 있지 않은가.
 
 
한 가지 의문 왜 그는 젠더를 다루지 않았는가
유발 하라리는 이 책에서 환멸, , 자유, 평등, 공동체, 문명, 민족주의, 종교, 이민, 테러리즘, 전쟁, 겸손, , 세속주의, 무지, 정의, 탈진실, 공상과학 소설, 교육, 의미, 명상이라는 21가지 제언을 다루었다.
정부가 젠더 문제를 왜 무시하는지 짧고 굵게 언급하고 지나가는데 자신도 차별받는 성소수자이면서 왜 중요한 젠더 문제를 챕터로 안 다뤘을까. 생명 공학 발전으로 그런 구분이 무의미해질 거란 전망도 했지만 당면 시점에서 문제 해결 조짐이 안 보이면 내 예상에 그건 책으로 따로 낼 거 같다. 미셸 푸코가 그랬듯. 제발 내주길.
   
가장 본질적인 문제는 정체성. 우리는 외부 세계를 통해 나라는 관념을 종합하며 다시 외부를 규정하는 순환 구조에 있다. 각자가 정립한 정체성으로 인한 충돌이 지금의 현재를 만들고 있다고 봐야 한다.
나는 유발 하라리가 미셸 푸코(& 아감벤)에서 답보 상태인 생명정치의 새로운 열쇠를 가지고 온 거 같다.
이들이 한 쌍으로 묶일 줄 상상도 못했다.


   
 

  
   
  
책 편집 오류
오타 (p345)
진 지구적(x) -> 전 지구적(o) : “하지만 지금 우리는 진 지구적 차원의 문제들로 고통받으면서도 전 지구적 공동체는 이루지 못한 상태다
문장 중복(p441) : “파시즘은~” 부분 중복된 거 같음
간단히 말하면, 민족주의는 나의 민족은 고유하며 나는 내 민족에 대한 특별한 의무가 있다고 가르치는 데 반해, 파시즘은 내 민족이 가장 우월하며 나는 내 민족에 대한 배타적인 의무가 있다고 말한다. 파시즘은 내 민족이 그저 특별할 뿐 아니라 가장 우월하며, 나의 유일무이한 정체성도 민족 정체성뿐이고, 나는 내 민족에 고유한 의무를 넘어 배타적인 의무를 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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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2017 결산]상상을 넘어 불멸로 가는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호모 데우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오***스 | 2018.01.07 | 추천15 | 댓글11 리뷰제목
상상을 넘어 불멸로 가는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호모 데우스』       2013년 5월 14일 <뉴욕타임즈>는 앤젤리나 졸리가 양쪽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기로 했다는 기사를 냈다. 졸리는 유방암에 걸린 것인가? 아니다. 그녀는 유방암에 걸리지 않았다. 그러면 그 징후를 느낀 것인가? 정확히 말하면 그것도 아니다. 그녀는 유방암에 걸렸을 때 느끼는 징;
리뷰제목

상상을 넘어 불멸로 가는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호모 데우스』

 

 

 

2013514뉴욕타임즈는 앤젤리나 졸리가 양쪽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기로 했다는 기사를 냈다. 졸리는 유방암에 걸린 것인가? 아니다. 그녀는 유방암에 걸리지 않았다. 그러면 그 징후를 느낀 것인가? 정확히 말하면 그것도 아니다. 그녀는 유방암에 걸렸을 때 느끼는 징후, 곧 통증이나 불편함도 느끼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녀는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는다고 선언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 그녀는 BRCA1 유전자가 위험한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았다. 이 돌연변이를 가진 여성들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87%였다.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비교적 젊은 나이에 유방암으로 사망한 탓에 졸리는 유방암에 생래적인 두려움을 지니고 있던 차였다. 그녀는 유전자가 전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자기 내면에서 울리는 목소리보다 첨단의학이 전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졸리는 유방을 절제하는 선택을 하게 된 셈이다.

 

유발 하라리는 『호모 데우스-미래의 역사』(김명주 옮김, 김영사, 2017)에서 컴퓨터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미래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유방 절제 수술을 선택한 졸리는 컴퓨터 알고리즘에 미래의 생명을 거는 사피엔스의 상황을 분명히 보여준다. 졸리는 실제 삶에서는 건강을 위해 사생활과 자율을 희생했다.”(457)고 지은이는 주장한다. 사생활과 자율을 희생하는 건 인간을 자율적인 존재로 보는 자유주의의 전제를 포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유방을 절제하는 일을 졸리 스스로 선택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만 보일 뿐이다. 그녀는 인간의 몸을 생화학적 알고리즘으로 분석하는 생명공학의 기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유방 절제술을 선택한다. 기술이 인간의 선택-자율성을 지배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지은이가 제목으로 삼은 호모 데우스Homo Deus’는 생명을 창조하는 인간을 가리킨다. 생명 창조의 중심이 신에서 인간으로 바뀌는 순간을 지은이는 호모 데우스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인간의 생명 창조는 물론 과학기술을 통해 이루어진다. 18세기에 이루어진 과학 혁명은 이제 인간이 생명을 창조하는 새로운 세계를 열고 있다. 7만 년 전의 인지 혁명과 12천 년 전의 농업혁명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이러한 생명 프로젝트는 그러나 사피엔스의 멸종이라는 또 다른 문제와 대면하고 있다. 먹이사슬의 중간 정도에 머물러 있던 사피엔스가 인지 혁명과 농업 혁명을 거쳐 먹이사슬의 정점에 서는 과정은 『사피엔스』라는 책에서 이미 다루어졌다. 사피엔스가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오르면서 숱한 (거대)동물들이 멸종의 길을 걸었다. 사피엔스는 협력의 힘으로 자기보다 덩치가 큰 동물들과 싸워 이겼다.

 

과학 혁명을 통해 인류를 괴롭혀 왔던 기아, 역병, 전쟁을 통제할 수 있게 된 사피엔스는 불멸, 행복, 신성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미래를 향한 주저 없는 발걸음을 떼고 있다. 짐승 수준의 생존 투쟁에서 인류를 건져 올린 다음 할 일은 인류를 신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호모 사피엔스호모 데우스로 바꾸는 것이다.”(39)라고 지은이는 주장한다. 인류를 신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일은 과학기술이 수행한다. 이미 인류는 인간 능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지능은 인간보다 높지만 의식은 없는 인공지능의 출현은 사피엔스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만큼 치명적인 존재이다. 기술은 이론상으로 인류를 불멸의 존재로 만들 수 있다. 생명공학자들은 죽음을 인간이 넘어서야 할 질병으로 생각한다. 신의 영역으로 생각했던 불멸을 기술적으로 사고하는 일만으로도 인류는 이미 사피엔스의 너머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점점 더 나은 도구를 만들어 고대의 신들과 경쟁했다. 하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는 도구만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능력에서도 고대의 신들을 능가하는 초인간을 창조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신성은 사이버 공간만큼이나 일상적인 것이 되어 그 경이롭고도 경이로운 발명품을 우리는 당연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인간이 신성을 얻고자 할 거라고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이 그런 업그레이드를 갈망한 만한 이유가 많고 그것을 달성할 방법도 많기 때문이다. 유망해 보였던 길이 막상 가보니 막다른 길이라 해도, 다른 길들이 열려 있을 것이다. 예컨대 우리가 인간 게놈이 함부로 손댈 수 없을 만큼 복잡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해도,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나노로봇,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길까지 막히는 것은 아니다. (76~7)

 

기술의 발달은 도구의 발달을 의미한다. 불과 몇 십 년 전이라면 고칠 수 없던 질병을 인류는 하나하나 정복해가고 있다. 인간의 유전지도가 완전히 해독되면서 과학은 인간이 불멸에 이르는 길을 열어놓고 있다. 이제 인간은 마음의 안정조차 생화학적 기제에 매달리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 지칭된 마음마저도 생화학적 알고리즘의 결과라는 걸 과학자들은 주장한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항우울제를 복용한다. 약이라는 생화학 물질이 인간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는 얘기다. 다른 동물들과 대비되는 특성으로 내면의 자율성을 주장했던 사람들이 과학기술의 도구에 제 몸과 마음을 맡기고 있다. 호모 데우스는 이리 보면 인간의 자율성을 부정하는 이론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지은이의 말대로라면, 인류가 호모 데우스로 진화하는 순간 인류는 인본주의와 결별하게 된다고 할 수 있겠다.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의 승자로 자리매김한 이유를 지은이는 허구를 창조하는 능력에서 찾은 바 있다. 허구는 상상의 질서를 세우는 힘이다. 동물들은 소수 인원으로 집단을 만들지만, 인간은 수백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는 도시나, 수억 명이 사는 국가를 만든다. 드넓은 공간에서 개별적으로 사는 이 존재들을 묶는 건 상상으로 구성된 제도이다. 이를테면 이 글을 쓰는 나는 한국사람이다.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한국인으로 살고 있다. 그러나 과연 한국이라는 존재가 있기나 한 걸까? 한국이라는 나라는 다만 약속의 체계일 뿐이다. 상상의 공동체라는 말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주식회사도 실제 사물은 부재한 상상의 산물이다. 사피엔스는 이런 상상의 힘으로 지구를 정복했다고 지은이는 이야기한다. 사피엔스라는 공동체의 환상, 구체적으로 말하면 협력의 원리에서 그는 사피엔스를 정복자로 만든 원인을 찾아낸 셈이다.

 

의미와 권위의 원천이 하늘에서 인간의 감정으로 옮겨오면서 우주 전체의 성질이 변했다. , 뮤즈, 요정, 악귀 들로 바글거리던 외부 우주는 텅 빈 공간이 되었다. 반면 지금까지는 날 것의 감정들을 처박아두던 별 볼일 없던 공간이던 내부세계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깊고 풍부해졌다. 천사와 악마는 세상의 숲과 사막을 떠도는 실제하는 실체에서 우리 심리 안의 내적 힘으로 탈바꿈했다. 천국과 지옥도 구름 위 어딘가에 있고 화산 밑 어딘가에 있는 실제 장소에서 마음의 내적 상태로 해석이 달라졌다. 우리는 가슴 안에 분노와 증오가 불붙을 때마다 지옥을 경험하고, 적을 용서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가난한 사람들과 가진 것을 나눌 때마다 천상의 기쁨을 누린다. (323)

 

사피엔스를 하나로 묶는 상상의 질서는 불멸의 신을 향한 숭배에서 인간의 감정으로 옮겨왔다. 지은이의 말마따나 의미와 권위의 원천이 인간으로 옮겨지면서 우주 전체의 성질 또한 변했다. 천국과 지옥은 인간의 밖에 있는 게 아니라 인간의 안=마음에 있다. 신이 사라진 자리를 인간이라는 주체가 차지한다. 신을 믿는다면 그것은 내 선택이다.”(326)라는 말을 중세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내면의 자아를 중시하는 인본주의는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는 중심이라고 선언한다. 과학 혁명과 더불어 강화된 인본주의를 지은이는 자유주의적, 사회주의적, 진화론적 인본주의로 나눈다. 각각 자본주의, 사회주의, 나치즘(부정적 의미에서)으로 대변되는 세 가지 인본주의는 지금 자유주의라는 하나의 영역으로 통합되고 있다.

 

신이 있던 자리에 인본주의를 집어넣은 사피엔스의 사고 체계는 생명공학이 발달하면서 또 다른 허구로 인식되고 있다. 자유주의에서 얘기하는 인간의 자유의지는 생명공학의 맥락에서 보면 허구이다. 생화학적 알고리즘의 결과로 인간의 행동을 판단하는 생명공학은 우리가 약물, 유전공학, 직접적인 뇌 자극을 통해 그 유기체의 욕망을 조작하는 것은 물론 통제까지 할 수 있다는 뜻(393)으로 사용된다. ‘단일한 자아라는 인본주의의 환상이 무너진 자리를 생명공학의 통제 기술이 채운다. 묘하지 않은가? 신을 몰아내고 인간이 차지한 자리를 이제 기술이 인간을 몰아내고 차지한다. 기술이 주권자가 되는 세계를 우리는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기술이 주권자가 되는 세계는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인공지능이 반역을 일으켜 인간을 지배하는 허구 속 세계가 현실로 다가오는 듯도 하다.

 

지은이는 인류의 미래를 데이터교가 지배하는 세계로 바라본다. 데이터교는 우주가 데이터의 흐름으로 이루어져 있고, 어떤 현상이나 실체의 가치는 데이터 처리에 기여하는 바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한다.”(503) 한마디로 컴퓨터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세계이다. 생화학적 알고리즘이든, 전자 알고리즘이든 수학적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 데이터교를 지배하는 것은 효율성이다. 자본주의가 왜 공산주의와의 경쟁에서 이겼겠는가? 지은이는 바로 이 효율성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다. 데이터 교도들은 만물 인터넷 Internet-of-All-Things’에서 훨씬 더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 시스템을 보고 있다. 인간뿐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사물들이 만물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세상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다른 건 몰라도 인간의 사생활은 아마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인본주의는 몰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은이는 데이터교에서 “18세기 이래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위력적인 종교 혁명(533~4)이 일어날 거라고 예측한다. 데이터교가 신을 몰아낸 인본주의자들에게 말한다. 신은 인간 상상력의 산물이지만, 인간 상상력은 생화학 알고리즘의 산물이다.”(534)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당연히 있게 마련이다. 지은이는 우리가 인간 중심적 세계관을 버리고 데이터 중심적 세계관을 채택하는 즉시 인간의 건강과 행복은 보잘것없는 문제처럼 보일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사피엔스가 멸종시킨 그 숱한 동물들처럼 데이터 홍수 속에서 사피엔스는 존립을 위협받을 수도 있다. 지은이는 생명이라는 장대한 관점에서 세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들은 어쩌면 사피엔스의 운명을 판가름하는 핵심을 담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끊임없이 되새겨야 할 질문들이라는 말이다.

    

1. 유기체는 단지 알고리즘이고, 생명은 실제로 데이터 처리 과정에 불과할까 

2 지능과 의식 중에 무엇이 더 가치 있을까 

3. 의식은 없지만 지능이 매우 높은 알고리즘이 우리보다 우리 자신을 더 잘 알게 되면 사회, 정치, 일상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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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우리의 미래 앞에 놓여진 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d*****a | 2017.10.31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지난해 3월 바둑 프로기사를 대표한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 이후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커지면서 많은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다. 제3차 산업혁명의 성숙국면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지만 인공지능의 발전이 사회 진화는 물론 인간의 일자리 대체 나아가 인간의 몸과 두뇌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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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바둑 프로기사를 대표한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 이후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커지면서 많은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다. 제3차 산업혁명의 성숙국면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지만 인공지능의 발전이 사회 진화는 물론 인간의 일자리 대체 나아가 인간의 몸과 두뇌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들까지 나오면서 인간과 기계의 공존을 모색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문명의 이기와 세련된 문화, 첨단과학기술이 인간의 한계에 따른 필요와 욕망에서 비롯되었듯이 인공지능 역시 더 똑똑해지려는 욕구가 빚어낸 산물이라 진단하고 있다. 등장한 이래 인류가 지속적으로 독점적 위치를 강화해온 지난 역사를 고려해보면 상당히 혼란스럽고 새로운 진로를 고민해야 하는 갈림길에 도달한 셈인데 이런 시점에 전작「사피엔스」에서 별 볼일 없던 영장류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이 행성을 지배하게 됐는가라는 질문을 탐구했던 유발하라리가 미래인류를 전망한「호모데우스」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책은 인류의 새로운 의제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데 인류가 수천년동안 공통의 근심거리였던 기아, 역병, 전쟁을 경제성장으로 어느 정도 통제하게 되면서 전례없는 번영, 건강, 평화를 얻게 되었다는 분석 아래 다음 목표는 불멸, 행복, 신성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경제와 더불어 기술, 특히 생화학적 발전이 노화와 비극이라는 인간의 생물학적 기질을 신처럼 제어하려는 데까지 이르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또 이를 뒷받침할 방법으로 생명공학, 사이보그 공학(인조인간 만들기), 비유기체 합성을 지적한다. 그리고 세가지 목표가 과거에 기반한 예측한 미래상임을 고려하여 시간을 되짚어 호모사피엔스가 동물과 다르게 특별한 종이 되었는지, 또 여기서 유래한 인간중심의 세계관이 어떤 세상을 만들어 나갔는지, 현재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과 미래가 무엇일지로 논의를 전개해간다.

 

우선 인류가 지구 대기와 바다, 야생 환경에 미친 영향으로 새로운 지질 시대가 도래했다는 의미에서 제기된 인류세라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 호모 사피엔스는 수렵채집 단계를 벗어난뒤 농업혁명을 통해 동물들의 대량멸종과 가축화를 이루어냈다. 농업혁명 직후 생겨나 펴져나간 기독교를 비롯한 유신론적 종교 역시 인간에게 특정한 제약을 안겨주기는 하지만 동식물계를 통제할 권한을 부여하면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수 있게 하였다. 그 이면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상상 속에 존재하는 허구적 개념인 법과 돈, 신, 국가, 기업 등을 믿는 능력을 바탕으로 한 대규모의 유연한 협력이었다. 이를 통해 지구에 우뚝선 호모사피엔스는 연구를 바탕으로 질병치료와 전쟁수행, 식량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과학의 힘과 사회구조를 만들고 유지하는 종교의 질서가 만나는 근대적 계약으로 나아갔지만 도덕, 아름다움같은 의미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자 인류 스스로 의미의 창조자가 되는 인본주의를 믿고 숭배하기 시작했다. 그 뒤 인본주의는 인간의 경험이 의미와 권위의 최종 원천이 된다는 인식은 공유하지만 개인의 자유를 강조하는 자유주의, 타인들의 감정과 내 행동이 타인의 경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에 관심을 두는 사회주의, 갈등과 자연선택을 중시하는 진화론으로 분화되었다가 냉전을 거치며 자유주의로 귀결되었다.

 

그러나 이 인본주의는 유전공학, 생명과학 등으로 대표되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은 여러 알고리즘의 집합으로 유전자와 환경의 영향을 받는 자유로운 존재가 아니며 외부 알고리즘이 인간을 인간 자신보다 더 속속들이 알게되는 단계에 들어서게 되면서 존립기반을 잃고 있다.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경제력을 바탕으로 유전공학을 통해 육체와 두뇌의 기능 등이 향상된 소규모 특권집단이 나타나 역사상 최초로 초인간과 보통의 인간으로 나뉘는 생체계급사회가 출현할 위험에도 처해있다. 그리고 인간이 동물을 밟고 세상을 지배했던 것처럼 종국에는 인간을 데이터 처리 시스템으로, 역사는 이 시스템의 효율을 높이는 과정으로 이해하는󰡐 데이터교 󰡑가 인류를 정복할 수 있음을 주장하며 끝을 맺는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인류에게 다가오는 미래가 디스토피아가 될 수 있음을 기원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를 관통하여 보여주고 있으나 인공지능과 생명공학과 같은 기술의 영향이 일방적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하나의 가능성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부한다. 하지만 생명의 장대한 관점으로 볼때 유럽난민사태,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같은 당면문제와 지구온난화, 불평등의 증가와 같은 중장기적 과제들보다 과학 특히 데이터교의 교의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우리의 지평을 넓힘으로써 그 영향에 대비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진보진영의 몇몇 이론가들이 이번 4차 산업혁명 단계에서 주어질 많은 과제와 함께 사회혁신을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을 들으며 크게 공감한 적이 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무인운송수단․3D프린팅과 같은 물리학적 기술과 사물인터넷․빅데이터․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연결 디지털 기술, 유전편집․인공지능과 인간의 연결이 중심이 되는 생명공학기술 등 각각의 기술발전 전망과 그 영향에 국한해서 지금의 시대를 진단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유발 하라리가 「호모데우스」에서 보여준 문제의식과 탐구는 우리 앞에 펼쳐질 격랑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한 사회, 한 국가가 아닌 인류전체가 지혜를 모아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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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 202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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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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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 | 20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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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그의 생각이 궁금해졌다. 딸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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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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