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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리뷰 총점9.9 리뷰 7건 | 판매지수 310,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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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04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55g | 130*200*20mm
ISBN13 9788954655972
ISBN10 895465597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나는 그 무엇보다 우선 작가였고, 그다음으로는 역시 여행자였다.”
여행-일상-여행의 고리를 잇는,
아홉 개의 매혹적인 이야기


『여행의 이유』는 작가 김영하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순간부터 최근의 여행까지, 오랜 시간 여행을 하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아홉 개의 이야기로 풀어낸 산문이다. 여행지에서 겪은 경험을 풀어낸 여행담이기보다는, 여행을 중심으로 인간과 글쓰기, 타자와 삶의 의미로 주제가 확장되어가는 사유의 여행에 가깝다. 작품에 담긴 소설가이자 여행자로서 바라본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은 놀랄 만큼 매혹적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떠올렸을 법한, 그러나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채 남겨두었던 상념의 자락들을 끄집어내 생기를 불어넣는 김영하 작가 특유의 (인)문학적 사유의 성찬이 담겼다.

꽤 오래전부터 여행에 대해 쓰고 싶었다. 여행은 나에게 무엇이었나, 무엇이었기에 그렇게 꾸준히 다녔던 것인가, 인간들은 왜 여행을 하는가, 같은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답을 구하고 싶었다. 지나온 삶을 돌아보면, 그러니까 내가 들인 시간과 노력을 기준으로 보면, 나는 그 무엇보다 우선 작가였고, 그다음으로는 역시 여행자였다. 글쓰기와 여행을 가장 많이, 열심히 해왔기 때문이다. 글쓰기에 대해서는 쓸 기회가 많았지만 여행은 그렇지를 못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쓰다보니 정말 많은 것들이 기억 깊은 곳에서 딸려 올라왔다.
_212~213쪽 「작가의 말」에서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추방과 멀미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
오직 현재
여행하는 인간, 호모 비아토르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여행
그림자를 판 사나이
아폴로 8호에서 보내온 사진
노바디의 여행
여행으로 돌아가다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여행의 감각을 일깨워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깊고 아름다운 산문

첫번째 글 「추방과 멀미」는 2005년 당시, 작가가 집필을 위한 중국 체류 계획을 세우고 중국으로 떠났으나 입국을 거부당하고 추방당했던 일화로 시작한다. 누구에게든 흔치 않은 경험일 추방으로부터 뻗어나가는 작가의 이야기는,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목적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누군가에게 여행의 목적은 일상으로부터 벗어난 휴식일 것이고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배움일 것이다. 그러나 여행에는 늘 변수가 생겨나기 마련이고, 그것은 행로를 바꾸고 어떤 경우 삶의 방향까지 바꾸기도 한다. 애초 품었던 여행의 목적이 여행 도중 발생하는 우연한 사건들로 미묘하게 수정되거나 예상치 못했던 무언가를 목적 대신 얻게 되는 경험, 작가는 이것이 이야기의 가장 오래된 형식인 여행기가 지닌 기본 구조이며 인생의 여정과도 닮았기에 사람들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모험 소설과 여행기를 좋아해왔다고 말한다.
이어지는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는 제목이 암시하듯, 일상과 가족, 인간관계에서 오는 상처와 피로로부터 도망치듯 떠나는 여행에 관해 다룬다. 집안 벽지의 오래된 얼룩처럼 마음의 상처는 쉽게 치유되거나 지워지지는 않지만, 여행은 불현듯 그에 맞설 힘을 부여해주기도 한다.

풀리지 않는 삶의 난제들과 맞서기도 해야겠지만, 가끔은 달아나는 것도 필요하다. 중국의 고대 병법서 『삼십육계』의 마지막 부분은 「패전계」로 적의 힘이 강하고 나의 힘은 약할 때의 방책이 담겨 있다. 서른여섯 개 계책 중에 서른여섯번째, 즉 마지막 계책은 ‘주위상走爲上’으로, 불리할 때는 달아나 후일을 도모하라는 것이다. 흔히 ‘삼십육계 줄행랑’이라고 하는 말이 여기서 온 것이다. (...) 인생의 난제들이 포위하고 위협할 때면 언제나 달아났다. 이제 우리는 칼과 창을 든 적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다른 적, 나의 의지와 기력을 소모시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적과 대결한다. 때로는 내가 강하고, 때로는 적이 강하다. 적의 세력이 나를 압도할 때는 이길 방법이 없다. 그럴 때는 삼십육계의 마지막 계책을 써야 한다.
_본문 67~68쪽

여행은 과거에 대한 후회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힘이기도 하며(「오직 현재」), 인류의 속성이기도 하다.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은 인류를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 즉 여행하는 인간으로 정의하기도 했다(「여행하는 인간, 호모 비아토르」). 앉은 자리에서 모든 정보에 접속 가능한 현대에 이르러서도 ‘오버투어리즘’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여행 인구는 멈출 기색 없이 증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왜 끊임없이 여행을 갈망하는가. 일상의 장소를 벗어나 생생하고 색다른 경험을 하길 바라는 마음, 여러 가지 일들로 번잡해진 머리를 비우고 먼 곳에서 홀로 휴식을 취하고픈 마음은 우리를 ‘여행하는 인간(호모 비아토르)’으로 만든다.

작가 김영하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섬세하고 지적인 사유의 여행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 출연하면서 하게 된 독특한 여행에 대한 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여행」에서는 김영하 작가의 감각적 사유와 화법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즐겁고 유쾌하게만 보이는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에 대한 색다른 인문학적 통찰이 흥미진진할 뿐 아니라,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김영하 스토리텔링의 힘을 느낄 수 있다.
「그림자를 판 사나이」에서는 공동체로부터 소외되어 떠도는 자들의 쓸쓸한 숙명과 그로부터 그들이 벗어날 반전이 있는 해법이 담겼다. 「아폴로 8호에서 보내온 사진」은 여행의 또다른 기쁨인 타지에서 경험하는 환대에 대한 글이다. 1968년 12월 24일 아폴로 8호가 찍은 지구돋이Earthrise 사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글은 인류 모두가 지구 위의 승객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타자에 대한 환대 때문임을 아름답게 보여준다.

인간이 타인의 환대 없이 지구라는 행성을 여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듯이 낯선 곳에 도착한 여행자도 현지인의 도움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한다. 인류는 오랜 세월 서로를 적대하고 살육해왔지만 한편으로는 낯선 이들을 손님으로 맞아들이고, 그들에게 절실한 것들을 제공하고, 안전한 여행을 기원하며 떠나보내오기도 했다. 거의 모든 문명에, 특히 이동이 잦은 유목민들에게는 손님을 잘 대접하라는 계율들이 남아 있다. _본문 139쪽

그리하여, 다시 여행으로 돌아가다

「노바디의 여행」은 성숙한 여행자의 태도와 사람의 정신적 성장을 유비해 보여주는 글로,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 담긴 고대의 지혜에 대한 반짝이는 해석이 담겨 있다. 허영과 자만을 버리고 자신을 낮추는 지혜로운 여행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인생을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전체의 마지막 글 「여행으로 돌아가다」에는 작가가 자신의 정체성을 여행자로 규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담겼다. 한곳에 평화롭게 정착하지 못한 채 항구적인 여행 상태인 삶을 살아가는 자들에게 보내는 담담한 위로의 글이기도 하다.

자기 의지를 가지고 낯선 곳에 도착해 몸의 온갖 감각을 열어 그것을 느끼는 경험. 한 번이라도 그것을 경험한 이들에게는 일상이 아닌 여행이 인생의 원점이 된다. 일상으로 돌아올 때가 아니라 여행을 시작할 때 마음이 더 편해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나와 같은 부류의 인간일 것이다. 이번 생은 떠돌면서 살 운명이라는 것. 귀환의 원점 같은 것은 없다는 것. 이제는 그걸 받아들이기로 한다.
_본문 207쪽

회원리뷰 (7건) 리뷰 총점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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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나만의 이유를 찾아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호푸 | 2019.04.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김영하 산문집.오랜 만에 김영하 작가가 산문집을 낸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약 신청 후 구입했다. 몇몇 작가의 책은 일단 구입하는 편이다. 요즘이 꽂힌 작가들은 김중혁, 이기호, 김연수. 그 원조는 원래 이 아저씨, 김영하 작가였다. 십여년 전에 어쩌다 책 한권을 읽고 그 이후로 꾸준히 구입했다. 구입한 책은 대부분 다 읽는 편인데, 지금 책장을 보니 안 읽은 책이 몇 권 보인다. &l
리뷰제목
김영하 산문집.
오랜 만에 김영하 작가가 산문집을 낸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약 신청 후 구입했다. 몇몇 작가의 책은 일단 구입하는 편이다. 요즘이 꽂힌 작가들은 김중혁, 이기호, 김연수. 그 원조는 원래 이 아저씨, 김영하 작가였다. 십여년 전에 어쩌다 책 한권을 읽고 그 이후로 꾸준히 구입했다. 구입한 책은 대부분 다 읽는 편인데, 지금 책장을 보니 안 읽은 책이 몇 권 보인다. <퀴즈쇼>와 <빛의 제국="">. 조만간 읽어야겠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김영하 작가가 여행의 이유에 대해 쓴 책이다. 책 뒷 표지에 "어둠이 빛의 부재라면, 여행은 일상의 부재다."라고 적혀있다. 아마도 작가의 여행을 하는 이유일 것이다. 많은 작가들이 여행을 하는 듯 하다. 글을 쓰기 위해, 영감을 얻기 위해, 쉬기 위해. 잘은 모르겠지만 대부분 여행을 좋아하는 것 같다.

나는 어디 움직이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일단 움직이면 이것저것 해보려 하기는 한다. 하지만 역시 시작하는 것이 힘들다.
어딘가 멀리 떠났던 것은 거의 태반이 출장이었다. 그런데 일단 출장을 가면 여기저기 많이 다녀본 것 같다. 남들이 해보지 않은 것들, 할 수 없는 것들을 무리하게 시도해 보기도 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이유 때문일지도.
그만큼 여행은 내 삶과 동떨어져 있는 단어였다. 하지만 언제가는 삶의 일부가 될지도 모르는 단어이기도 하다. 해외출장도 그런 단어였기에.

책의 첫 장부터 낯익은 지명이 나온다. 상하이 푸둥공항. 얼마전에 다녀온 곳이 상하이 푸둥 지역이었기에 반가웠다. 푸둥 공항은 너무 붐빈다고 해서 상하이 훙차오 공항을 이용했다는 점이 다르다. 그리고 또 다른 점은 작가는 추방당했지만, 나는 비자가 있었기에 추방당하지는 않았다.

책에는 모두 9가지 이야기가 담겨있다. 모두 여행의 이유에 대한 것들. 알쓸신잡 때문일까?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음성지원이 되는 듯하다. 책을 읽고 있으면 몸을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여행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대도. 작가의 여행의 이유를 보고 있노라니 나의 여행의 이유를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지만 움직여야할 이유가 있다면 움직일 수 밖에 없으니, 일단 이유를 찾아야겠다.
그리고 지금 당장 여행을 갈 수 없으니 김영하의 여행자 시리즈라도 다시 한번 읽어봐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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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여행의이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vanillalove | 2019.04.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읽고잇는중이다. 얼마나 기다리던 김영하작가의 책이던가.다른 에세이를 통해서도 여행의 이야기를 종종 봣던터라예약함과 동시에 엄척 기대햇다.김영하작가는 멋잇는데, 멋있는 척 안해서 좋다.이번책도 그런 작가의 모습이 보여서 좋다.다만, 예약하고 책을 받앗는데 심하지는 않앗지만 책이 접혀잇거나 표지띠가 약간 찢어져서 약간속상햇지만(책인데, 사람이 하는일이다보면 그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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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잇는중이다. 얼마나 기다리던 김영하작가의 책이던가.
다른 에세이를 통해서도 여행의 이야기를 종종 봣던터라
예약함과 동시에 엄척 기대햇다.

김영하작가는 멋잇는데, 멋있는 척 안해서 좋다.
이번책도 그런 작가의 모습이 보여서 좋다.

다만, 예약하고 책을 받앗는데 심하지는 않앗지만 책이 접혀잇거나 표지띠가 약간 찢어져서 약간속상햇지만(책인데, 사람이 하는일이다보면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 책의내용과는 전혀 관계없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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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Time to be nobody.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abaobi | 2019.04.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자기 의지를 가지고 낯선 곳에 도착해 몸의 온갖 감각을 열어 그것을 느끼는 경험. 한 번이라도 그것을 경험한 이들에게는 일상이 아닌 여행이 인생의 원점이 된다.”“특별한 존재(somebody)가 되는 게 아니라 그저 개별성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여행자는,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결국은 ‘아무것도 아닌 자’, 노바디(nobody)일 뿐이다.”누구나 여행을 통해 비슷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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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의지를 가지고 낯선 곳에 도착해 몸의 온갖 감각을 열어 그것을 느끼는 경험. 한 번이라도 그것을 경험한 이들에게는 일상이 아닌 여행이 인생의 원점이 된다.”
“특별한 존재(somebody)가 되는 게 아니라 그저 개별성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여행자는,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결국은 ‘아무것도 아닌 자’, 노바디(nobody)일 뿐이다.”

누구나 여행을 통해 비슷한 경험과 생각들이 있었을텐데, 역시 김영하 작가님의 표현은 생각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읽다기 보단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 느낌으로 주말을 보냈네요. 인생의 원점으로, 다시 한번 nobody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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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5건) 한줄평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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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먹는 꿀벌 | 2019.04.21
구매 평점4점
기대하고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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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맘 | 2019.04.21
구매 평점4점
김영하 작가 인기가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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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ling2000 | 201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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