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0년 05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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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9쪽 | 440g | 148*210*20mm |
ISBN13 | 9788983710444 |
ISBN10 | 8983710446 |
발행일 | 2000년 05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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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9쪽 | 440g | 148*210*20mm |
ISBN13 | 9788983710444 |
ISBN10 | 8983710446 |
1. 파라커웨이에서 MIT까지 생각으로 라디오를 고치는 아이 완두콩 쉽게 자르기 누가 문을 훔쳐갔나? 라틴어냐? 이탈리아어냐? 언제나 탈출을 시도하며 그 회사 연구실장이 바로 나요 2. 프린스턴 대학원 시절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저요오오오오! <고양이 지도>라구? 위대한 과학자들 페인트 섞기 나만의 계산법 독심술사 아마추어 과학자 3. 원자폭탄, 그리고 군대 불발탄 사냥개 흉내내기 밑바닥에서 본 로스앨러모스 금고털이가 금고털이를 만나다 조국은 나를 원하지 않는다. |
라떼는 말이야 처럼 들릴수도 있지만 읽어 나갈 수록 파인만이 자라고 일하던 시대의 분위기에 적응 하면서 파인만의 그 독특한 사고 방식과 행동 방식에 미소 짖게 됩니다. 2차대전 기간에 원자 폭탄을 개발하는 Project 팀의 일원으로 겪은 이야기들은 사뭇 딱딱해지기 쉬운데 전혀 그렇지 않네요. 핸드폰이 없고 유선 통신도 지금과는 확연히 달리 아주 제한적이었던 당시에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으면서도 금고 여는 방법을 익혀서 담당자 부재중에 금고에 열어 자료를 꺼내 보는 이야기는 파인판 스러움의 압권인 듯 합니다. 퀸카와 사귀는 행운을 차지 했지만 불치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첫 번째 아내와의 결혼 이야기나 명문 대학 학교 생활 이야기, 대학도 가기 전 수학 시간이면 선생님이 준 책으로 혼자사 수학 전공자들이나 풀수 있는 고등 수학 문제를 자기만의 방법으로 풀어간 이야기, 당시로서는 최첨단 가전제품인 라디오를 수리 해서 용돈을 타쓰는 이야기 그의 천재성도 부럽지만 그 보다는 함께 일하는 어떤 선배 교수님이 들려 주신 세상의 모든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 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까지만 한다는 자유인으로 사는 삶이 더 부러워 지게 하는 그런 책입니다. 요즘 같으면 유투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그 유쾌한 삶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 볼 수도 있을 텐데 못 내 아쉽다.
물리계의 유명인사 리처드 파인만의 회고록/에세이. 그의 재치만점 일화를 읽을수록 정신없이 빠져드는 책.
하지만, 1900년대 초반 미국에서 태어나 1988년에 사망했기에 시대착오적인 발언들이 눈에 띈다.
원자폭탄 개발자 중 한 명이었음에도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거의 밝히지 않으며(그냥 아무 생각 없어 보인다.) 여성 과학자인 마리 퀴리를 과학자가 아닌 여성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자신이 그린 누드 그림의 제목을 '퀴리'라고 붙여서 사람들이 그림의 모델이 정말 '마리 퀴리' 였다고 오해하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미국의 물자를 부족한 국가와 나누어야 한다는 의견에 기술개발이 우선이기 때문에 나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다.
파인만 교수의 학부생들을 위한 교양 강의를 편집했다고 한다. 독자인 내가 보기에는 가볍다. 전공 과목이 아니라 명사 특강으로 보면 될 것 같다. 그래서 노벨상을 받은 저자가 어떤 시절을 보냈는지 가벼운 내용으로 회고하는 것이다. 그래서 유머에 호기심을 더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첫번째는 다방면에 대한 경험과 노력일 것이다. 파인만이 양자역학으로 물리학을 전공하고 상을 탔지만, 그 내용보다는 생물학에 대한 자기의 시도와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것은 호기심에서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공학도가 그러하겠지만 광석 라디오를 만들어보고, 집안에 있는 전기 제품을 분해해보고 그 원리를 파악하려 한다. 제품을 망치는 것이 대부분 이지만 일부 천재들은 그 과정에서 분해와 다른 것을 결합하여 개선을 한다. 그리고 새로운 시도 부운에서 대학원을 학부에서의 MIT가 아닌 프린스턴으로 가는 것이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
두번째는 경쾌함과 유쾌함이다. 이것이 교양 강의 줄 모르고 읽었는데, 그래서 지나치게 과장하고 웃기려고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강의라고 하니, 충분히 이해가 간다. 삶의 깊이는 사라지고 유머만 가득하다. 책을 읽으면서 왜 이렇게 유명 인사를 등장시키냐 했는데, 역시 교양 강의라고 생각하니 쉽게 수긍이 되었다.
2차 대전이 진행 중이고, 심지어 원자 폭탄 개발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유쾌함은 지속된다. 그래서 군인들의 관료주의 중심을 어떻게 골탕 먹이는지가 등장한다. 이것도 개인의 영웅담이고 과장되었겠지만 충분히 강의라고 생각하니 수긍된다.
책이 체계적이고 깊이가 있는 것이 아니다. 가볍게 읽으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