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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 양장, 개정판 ]
리뷰 총점8.8 리뷰 106건 | 판매지수 3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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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98위 | 국내도서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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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1년 1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514g | 142*210*30mm
ISBN13 9788956605593
ISBN10 895660559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불안'은 하루에도 몇 번씩 경험하는,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매우 밀접한 개념이다. 알랭 드 보통의 말대로, 우리의 삶은 불안을 떨쳐내고, 새로운 불안을 맞아들이고, 또 다시 그것을 떨쳐내는 과정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불안』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겪는 다양한 종류의 불안 중 사회적 지위(status)와 관련된 불안을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경제적 성취 정도에 의해, 즉 돈을 얼마나 벌었느냐에 따라 자연스럽게 지위가 구분되기 시작한 시기가 있었다. 그 시점부터 인간은 새로운 불안의 영역에 들어서게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아니라, '세상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다. 저자는 세상의 눈으로 본 자신의 가치나 중요성에 의해 불안이 촉발되는 것으로 보았다.

알랭 드 보통은 그 불안이 생기는 원인을 총 다섯 가지로 분류한다 - 사랑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 또 여기에 철학, 예술, 정치, 기독교, 보헤미아 등 알랭 드 보통이 연구한 불안 해소의 해법이 더해진다. 저자는 이 책에서 2000여 년의 역사를 지탱해온 철학, 문학, 종교, 예술 등 방대한 자료를 훑으며 경제적 능력에서 비롯된 사회적 지위로 인한 불안, 그 처음과 끝을 파고 든다.

저자 소개 (2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불안은 욕망의 하녀다!"
일상의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이 파헤친 불안, 그 원인과 해법
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한 방법이 담긴 현대인을 위한 철학서


우리나라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알랭 드 보통. 그는 지금까지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현대인과 밀접한 사랑, 관계, 일, 여행, 건축, 철학 등 다양한 주제 안에서 명쾌한 지적 담론을 독자들에게 전했다. 풍부한 지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 그 사이로 흐르는 위트와 유머는 독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아마도 알랭 드 보통이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라 한다면 그가 '일상의 철학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내놓는 작품마다 쉬운 일상의 언어를 통해 철학적 분석과 심오한 심리를 표현하고, 그 언어들은 읽는 이의 가슴에 파고 들어 저마다의 울림과 고민을 던져준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불안 (원제: Status Anxiety)》(은행나무 刊)은 알랭 드 보통이 왜 현대를, 21세기를 대표하는 철학자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불안이란 무엇인가?
"사회가 정해놓은 성공에 이르지 못할 위험에 처했으며
그 결과 존중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걱정"


'불안'은 하루에도 몇 번씩 경험하는,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매우 밀접한 개념이다. 알랭 드 보통의 말대로, 우리의 삶은 불안을 떨쳐내고, 새로운 불안을 맞아들이고, 또 다시 그것을 떨쳐내는 과정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불안》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겪는 다양한 종류의 불안 중 사회적 지위(status)와 관련된 불안을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경제적 성취 정도에 의해, 즉 돈을 얼마나 벌었느냐에 따라 자연스럽게 지위가 구분되기 시작한 시기가 있었다. 그 시점부터 인간은 새로운 불안의 영역에 들어서게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아니라, '세상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다. 저자는 세상의 눈으로 본 자신의 가치나 중요성에 의해 불안이 촉발되는 것으로 보았다.

알랭 드 보통은 그 불안이 생기는 원인을 총 다섯 가지로 분류한다 - 사랑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 또 여기에 철학, 예술, 정치, 기독교, 보헤미아 등 알랭 드 보통이 연구한 불안 해소의 해법이 더해진다. 저자는 이 책에서 2000여 년의 역사를 지탱해온 철학, 문학, 종교, 예술 등 방대한 자료를 훑으며 경제적 능력에서 비롯된 사회적 지위로 인한 불안, 그 처음과 끝을 파고 든다.

왜 우리는 불안한가?
"우리가 현재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는 느낌이야말로 불안의 원천이다"


우리가 세상에서 차지하는 자리에 대해 불안해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자리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지 결정한다. 이 자리는 우리에게 전례 없는 중요성을 가지게 된 일용품, 즉 사랑을 얻는 열쇠다.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자신의 인격을 신뢰할 수도 없고 그 인격을 따라 살 수도 없다.

왜 우리는 불안한가? 책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포인트다. 지금은 풍요로움의 시대다. 그 어느 때보다 물질은 물론 지식과 수명, 기회 등 많은 부분에서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불안의 수준은 높아졌다. "실제적 궁핍은 급격하게 줄었지만, 역설적이게도 궁핍감과 궁핍에 대한 공포는 사라지지 않았고 외려 늘어나"버린 것이다.

이 현상의 근저에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자리잡고 있다. 더 사랑 받고 싶은 욕망. 이것은 사랑의 상징이자 사랑을 얻을 수 있는 수단, 현대에서는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돈, 명성, 영향력 등으로 이어지고, 사람들은 이를 추구함에 따라 불안을 느낀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우리와 같다고 여기는 사람들'과의 비교다. 우리는 왕족처럼 나보다 엄청난 것을 누리고 사는 이는 부러워하지 않으면서 바로 옆에 있는 친구의 성공은 질투한다. 이 감정은 자신의 기대와 맞물려 불안으로 연결된다. 여기에 사회적 지위의 성취는 '운'이라는 불확실한 상황까지 가세한다는 사실이 맞물리며 현대인의 불안감은 증폭된다.

불안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인생은 하나의 불안을 다른 불안으로
하나의 욕망을 다른 욕망으로 대체하는 과정이다"


예술작품은 세상을 더 진실하게, 더 현명하게, 더 똑똑하게 이해하는 방법을 안내해준다. 우리가 지위와 그 분배에 접근하는 방법만큼 비평이 필요한 것도 없을 것이다. 예술의 역사는 지위의 체계에 대한 도전, 풍자나 분노가 서려 있기도 하고, 서정적이거나 슬프거나 재미있기도 한 도전으로 가득하다.

예술이 무슨 쓸모가 있을까? 언뜻 먹고 사는 데 어떤 도움도 주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쟁 중에도 누군가는 시를 쓰고, 먹을 것이 없어도 노래는 탄생한다. 그렇게 유구하게 예술이 이어 내려온 이유는 무엇일까.

알랭 드 보통은 《불안》에서 예술은 '삶의 비평'이라고 말한다. 즉, 삶이 있는 한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광활한 자연 혹은 폐허가 담긴 풍경화는 우리 존재의 미약함을 일깨워 한갓 지위 따위에서 오는 불안을 상쇄시켜주고, 풍자와 유머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유용한 도구가 되어 불안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소설, 시, 그림, 희곡, 만화 등 예술작품은 이렇듯 인간의 불안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즉 인간은 살면서 숙명적으로 안고 가는 불안을 해소하고, 그 불안의 원인을 비판하기 위해 예술을 창작하고, 공유하는 것이다. 인간이 존재하는 한 예술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다.

《불안》에서는 '예술' 이외에도 서양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독교', 예술은 물론 삶의 방식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개념인 '보헤미아', 어떤 개인의 생활과 삶과도 떼어놓을 수 없는 '정치', 자기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철학'까지, 불안을 떨칠 수 있는 다섯 가지 해법을 제시한다.

풍자 만화와 기행을 일삼는 보헤미안, 애덤 스미스의 이론과 뾰족한 첨탑의 교회, 제인 오스틴의 《맨스필드 파크》와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알랭 드 보통은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수놓은 각 분야의 대가들의 발자취를 더듬는다. 불안과 어떻게 연결이 되어 있는지, 어떻게 하면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다각적인 분석과 심오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이 모든 것들이 연결되는 지점을 발견하는 순간, 읽는 이 또한 불안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힌트를 발견할 것이다.

* * * * * *

지금은 불안의 시대다. 사람들은 그만큼 위로와 위안을 바란다. 그러나 이 책은 그보다 먼저 불안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원래 다 아픈 거라며 공감의 말을 건네는 게 아니라, 더 이상 아프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읽어야 할 필수 처방전이다.

회원리뷰 (106건) 리뷰 총점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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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 [불안] 나눠 읽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싱긋 | 2020.06.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1] 인간의 심리 쪽으로 마음이 기울던 터에 알랭 드 보통의 오래 전 책을 펴들었다. 아직 1부까지밖에 안 읽었지만(3분의 1) 흥미롭게 잘 읽고 있다. 같은 이야기인데도 영어로, 한글로 번갈아 읽을 때 마음에 와 닿는 구절도, 느낌도 색달라 크로스 리딩의 맛을 제대로 즐기는 중이다. 이 책의 장점은 한 개인을 역사적 문맥에서, 동시에 그가 속한 동시대적 맥락에서 살펴보도록;
리뷰제목

[1]

 

인간의 심리 쪽으로 마음이 기울던 터에 알랭 드 보통의 오래 전 책을 펴들었다. 아직 1부까지밖에 안 읽었지만(3분의 1) 흥미롭게 잘 읽고 있다. 같은 이야기인데도 영어로, 한글로 번갈아 읽을 때 마음에 와 닿는 구절도, 느낌도 색달라 크로스 리딩의 맛을 제대로 즐기는 중이다. 이 책의 장점은 한 개인을 역사적 문맥에서, 동시에 그가 속한 동시대적 맥락에서 살펴보도록 시야를 트여준다는 점이다. 십오년도 전에 쓴 책인데 올드하거나 반론을 제기하고 싶은 부분이 거의 없었다. 이렇게 현실과 세상을 모르고, 덮어둔 채 나보고 싶은 대로 보고 살았나 싶어 살짝 당혹스러웠다. 한심하고 가엾다가도 그래도 여전히 살아내고 있으니 어떤 자부심 같은 것도 생긴다. 모르니까 살았겠지 싶은 체념도 약간 섞였을 테지만.  

 

 몸은 어른이고 이미 늙어가지만 무조건적인 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런 합일감을 그리워하고 갈구한다는 점에서 인간이 어쩐지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그 미련함마저 없다면 세상살이 자체가 말 그대로 전쟁터이지 않을까 싶다. 행간을 넘나들며 최근 이해되지 않은 현상과 말과 심리를 조금은 더 알고 구체화할 수 있었다. 왜 말도 안되는 막말을 해대는지, 왜 사람을 개 돼지 가축 취급하는지, 강남 사람들이나 특정 지역민의 선택 등을 비롯해... 중세 사람들과 달리 근대로 넘어오며 자아개념이 탄생하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사회로 이행하면서 어떻게 사람을 바라보고 어떤 가치가 우위에 서게 되었는지 간헐적으로나마 살펴볼 수 있었다

 

 알랭 드 보통의 박식한 역사 지식과 날카로운 유머를 한꺼번에 접하며 훌륭한 대중서라는 생각을 했다.

 

[2]

 

얼마나 많은 불안이 외부를 의식해 내게 와 옮겨 붙는지 처절히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왜 나의 가치와 중요성을 타인의 인정에 의존해 자꾸 확인하려 드는지도. 자신의 결함을 알고 있기 때문이겠지만 자신을 벌하고 생채기내는 일종의 습관인 듯도 하다. 철학자들은 이성이나 지적 양심으로 기분에 따른 오해나 과잉 반응을 초래하지 않고자 노력해왔다. 정말 맞아도 괜찮은, 합당한 화살인지를 먼저 살핀다. 남의 판단과 말에 휩쓸리며 요동치는 마음일 때 참회록과 쇼펜하우어를 떠올리며 정신줄을 잡아야겠다. 세상에는 말할 가치가 없는 사람들로 넘치니, 성인이 되면서부터 외로움을 감수하는 법을 제대로 익히라는 쇼 아저씨의 당당함이 그저 부럽다.

 

  예술 파트에서는 예술의 뜬구름잡기와 문학의 무용성에 마음이 번번이 꺾이는 사람으로서 다시 중심축을 다지게 된다. 다양하고 풍요로운 예술 형식을 통해 삶을 비평하고 더 나은 곳으로 향해 왔음을 부정하지 않기로 한다. 특히 비극 파트를 읽을 땐 필립 로스의 소설 속 주인공들이 계속 떠올랐다. 왠지 그들을 대신 항변해줘야 할 것 같은데, 제대로 하지 못했음이 찝찝함으로 남아 있었나보다. 그리고 공감을 말할 때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소설을 다시 펴들고 싶어졌다. 왜 소설이 단 한 줄의 신문기사와는 다른지, 도덕적 차원에서 벗어나 인물들을 감싸고 보호하고 싶어지는지.. 소설 인물들이 맞이하는 시련과 고난을 통해 겸손함을 되찾으며 얼마나 안도하고 일상에 감사하게 되는지.. 독자로서 적어도 소설을 대할 때만큼은 말의 안장에서 내려와 주변과 눈을 나란히 맞추는 사람이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 비극 파트를 아이에게 읽어주는데 번역 문장을 두 세번 이상 읽어야 이해가 간다고 한다. 이때가 기회다 싶어 원문은 그리 복잡하지 않으니 영어를 배우라고 다급히 요청해버렸다. 

 

[3]

 

오늘 아이와 조금씩 낭독해 읽던 사랑의 기술완독을 마쳤다. 질문하고 답하는 에리히 프롬의 방식이 좋아 앞으로 기회가 되면 그의 책을 더 찾아볼 듯싶다. 아이의 나이 때 읽었던 책을 그만큼의 시간이 더 흘러 다시 겹쳐보니 감회가 새롭다. 이 책은 나, , 우리로 연동하는 큰 사랑을 근사하게 말한다. 아이는 이런 사랑을 하는 커플이 실제로 있을까? 있어도 왠지 자신들은 모를 것 같다는 감상을 남겼다. 외부가 규정하고 권력의 형태로 사랑을 따르는 대신 사고와 경험을 토대로 한 자기 안의 합리적 신앙을 강조한다. 저자가 미국 학자인 탓에 미국 독립의 배후가 된 독립적인 풀뿌리 민주 사상에 뿌리를 둔 거목 같다. 자기신뢰와 확장적인 자아와 민주적 사랑을 이상적으로 노래한다.

 

  같은 맥락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던 알랭 드 보통의 불안에 개인적으로 푹 심취한 이유를 오늘 파트에서 간파할 수 있었다. 그는 풍부한 문헌적 해석을 제시하는데 영문학 전공자인 내가 문학사에서 듣고 흘린 수많은 소설가와 시인과 에세이스트를 비롯해 각종 평론가를 호출해 기억을 더듬으며 따라가는 재미와 흥분이 제법 컸다. 자신이 속한 역사와 배경을 우선적으로 더 잘 반영하는 건 학자들의 당연한 입지이지 않을까. 영국의 제국 식민지 역사보다는 아무래도 주제가 지위에 따른 불안인 까닭에 산업혁명에 정치의 초점이 맞춰진다. 지금까지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 중인 대중심리를 이해해볼 수 있다.

 

  정체성 정치학, 젠더 정치학 등에 과거 관심이 많았음에도 이번 정치 파트는 유독 읽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부와 물질적인 관점으로 사람을 가르는 시선이 거북했던 것 같다. 그게 지배적인 관념이고 세상이 돌아가는 소리임에도 그랬다. 앞서 사랑의 기술을 통해 말했듯이 보이는 거대한 힘이 전부라고 믿고 싶지 않다. 그것에 저항하고 방향을 틀어 걷는 걸음에 이왕이면 집중하고 싶다. 그리고 부자와 빈자에 무게가 실리는데 그 계층에 속해보지 않고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을지 의문이 든다. 외부적이고 간접적인 데이터이고 정보이지 않은가. 자기계발의 맥락에서도 그렇고 분석이 부자에 쏠린 나머지 빈자는 연구 대상으로조차 더욱 빈약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이 책의 중심은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문제 제기를 하는 데 있다. 버지니아 울프가 한 개인의 수치와 모욕과 부당함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지배 관행과 사고를 문화와 시스템과 패턴으로 연결해 명철하게 말하는지를 봐도 알 수 있다. 개인의 감정만으로 맞서는 것은 달걀로 바위치기격의 소모전이 되기 쉽지만 지성과 이성의 눈을 토대로 확실한 분석과 비평 목소리를 낼 때 그 파동은 엄청나다. 개인적이지 않고 정치적으로, 세상을 바꾸는 물살로 몸체를 키운다. 지금까지의 역사와 사상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파악하는 과정에서 거기에 기여한 귀인들의 통찰에 감사한 마음이다. 망각이 인간의 본성이라면 재기억도 하나의 생존방식이 되지 않겠는가.   

 

[4]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을 읽는 내내 그의 나이를 되짚어 보았고(51-15=?) 삼십대 중반에 이런 통찰을 해낸 것이, 한 가지 주제 아래 흩어지는 여러 이야기를 엮어냄이 참말로 부러웠다. 어떤 특정 시기에만 가능한 시절 감성과 몰입이 따로 있는 듯하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굳건한 체력이 뒷받침되어 비교적 짧은 시간에 뭔가 이루는 젊은 시절이라면 모를까, 중년이 지나면 꾸준한 사유와 기록을 이길 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의무와 일상을 다 밀어두고 온전히 쏟아 붓는 시기와는 달리 일상의 질서와 습관이 다져져야 예술적 생산이 가능한 때가 반드시 오는 듯하다..

 

  장미의 계절 오월은 녹음이 짙은 사이로 붉음이 도드라지게 돋보이는 달이다. 아이와 걸으며 너는 그린과 레드 중 어디에 더 가깝니?”라고 묻고는 한참을 웃었다. 초록이고 싶은 붉음으로 결론이 났던가. 아이에게 많은 말을 쏟아낸 날은 들리지 않을 말을 해 아이를 괴롭힌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그러고도 미처 다하지 못한 말이 남아 대신 해줄 책을 찾게 된다. 이번에는 김이나의 보통의 언어들>. 저자의 나이를 확인하고는 소통력에 질투심이 잠시 일었다. 그러고 보니 지금 읽는 책도 보통인데! 보통이 더 어렵고 귀한, 그야말로 보통의 전성시대인가.^^

 

  <불안의 남은 파트는 기독교와 보헤미안에 관한 내용이다. 보헤미안의 정의와 역사를 접하고 나니 여행 산문이나 여행 소설이 몹시 읽고 싶어졌다. 때마침 나온 조성진의 앨범명도 하필 방랑자이다. 내가 지금의 갑갑하고 닫힌 나라는 껍질을 깨고 나오는 방법은 만남, 어떤 형태로든 오로지 접촉뿐이다. 구름처럼 멀리 떠돌다 홀연히 남김없이 흩어지고 싶다..(그럼 그래라 ㅋㅋ)

 

  인간의 유한성과 필멸성이 신에 대한 의지와 경건한 마음을 낳는다는 말에 또 다시 필립 로스가 떠올랐다. 내게 노년과 죽음과 두려움을 말한 대표 작가는 모두를 제치고 그인가 보다. 한 소멸을 말하면서 조건적인 사랑을 애타게 갈구하는 주인공들. 그 처절한 몸부림. 아이처럼 안겨 울고 싶고 위로 받고 싶은 마음을 종교 공동체가 과연 채워줄 수 있을까. 모든 것이 내게 등 돌려도 오직 신만은 나를 애틋하게 바라보실까. 아니 예배와 찬양 속에 남이던 사람을 형제자매로 연결하는 그 황홀함에 나를 내맡길 수 있을까. 이 시대에도.

 

  삶을 살아내는 이유는 결국 마지막에 남는 진짜 관계와 만남을 헤아리는데 있나. 가슴 속 진솔한 가치와 우선순위를 파악해 삶을 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가장 나다운, 고유한 삶을 그래도 완성하는 길일까. 언젠가 끝날 이 세상에 지속가능한 그 무엇을 찾아 헤매는, 아니 자발적으로 나서는 긴 여행이 인생이라는 생각도 얼핏 든다. 평범하고 간소해도 괜찮아, 라는 내려놓기가 생의 끝에서 주어지는 유일한 선물이라고 봐도 될까.

 

  기독교의 출발도, 공산주의의 시작점도, 보헤미아의 탄생도 처음에는 다 이상적이고 지향점이 무결했다. 하지만 다수의 인간과 이해관계가 개입되면서 실천 단계에서 변질과 한계를 예외 없이 드러낸다. 어떤 것은 그대로 끝장나버렸고 또 어떤 것은 타협의 형태로 그나마 목숨을 부지중이다. 이런 생리를 말하다보면 회의주의와 체념에 빠지기 쉬운데, 알랭 드 보통의 논리대로라면 상상력과 공감을 토대로 다른 정의와 재규정은 물론 새로운 사상과 삶의 유형의 출현으로의 변이가 가능해진다. 고작 이 말에 마음이 해질녘 하늘처럼 말랑해지고 울컥한다. 아마도 한마디로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운 여러 색깔의 섞임과 여운과 흔적들이 인간의 역사에 함께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식으로 세상이 돌아가기 위해선 나름의 질서가 어쩔 수 없이 필요하다. 생성되고 와해되고 새로이 결합하고 다시 분해되는, 그 뒤집기가 역사의 속성과 운명이라는 생각도 든다. 어떤 상황에도 나를 잃지 않고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며 주어진 시간을 살아내는 일이 웬만한 정신으로는 택도 없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그러기에 불안집필을 끝내고 저자의 시선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이 어디였을지 몹시 궁금해진다. 다음 걸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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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불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뿌낑꽝 | 2020.05.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저자는 우리들이 겪게 되는 불안 중에서도 사회적 지위와 관련된 불안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생각해 본다. 그래서 불안의 원인으로 사랑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을 든다. 또한, 그는 이런 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한 해법으로 철학,예술, 정치, 기독교, 보헤미아 등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불안의 원인은 수긍이 가지만, 불안을 해소시키는 해법에 대한 내용은 책을 읽지 않;
리뷰제목
저자는 우리들이 겪게 되는 불안 중에서도 사회적 지위와 관련된 불안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생각해 본다. 그래서 불안의 원인으로 사랑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을 든다.
또한, 그는 이런 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한 해법으로 철학,예술, 정치, 기독교, 보헤미아 등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불안의 원인은 수긍이 가지만, 불안을 해소시키는 해법에 대한 내용은 책을 읽지 않으면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가늠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은 이야기이다.
저자는 구체적인 생활 속에서 불안의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을 찾아 나가는 접근 방식을 일관성이 있고, 있는 그대로 대상을 파악하는데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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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싱긋 | 2020.05.3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 짧은 인생을 허비했다는 느낌은 주위 사람들이 사랑한 것은 그의 지위이지, 그의 진짜 약한 자아는 아니라는 인식 때문에 더 강해졌다. 그는 판사였기 때문에, 또 부유한 아버지이자 가장이었기 때문에 존경을 받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자산이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번뇌와 공포에 사로잡혔음에도 누구의 사랑에도 의지할 수가 없었다... 어린 아이를 위로하고 달래듯이 누가 안;
리뷰제목

# 짧은 인생을 허비했다는 느낌은 주위 사람들이 사랑한 것은 그의 지위이지, 그의 진짜 약한 자아는 아니라는 인식 때문에 더 강해졌다. 그는 판사였기 때문에, 또 부유한 아버지이자 가장이었기 때문에 존경을 받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자산이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번뇌와 공포에 사로잡혔음에도 누구의 사랑에도 의지할 수가 없었다... 어린 아이를 위로하고 달래듯이 누가 안아주고, 입맞추어주고, 울어주기를 바랐다. (271)

 

# 죽음은 우리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거룩한 부르심이다...

 병은 세속적 사랑의 조건을 제거하여 그런 구별이 잔인할 정도로 분명하게 눈앞에 나타난다... 우리가 아는 사람들 가운데 누가 입원실까지 와줄 것인지 생각해보면 만날 사람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조건부 사랑에 흥미를 잃게 되면, 그것을 얻기 위해 우리가 추구하던 많은 것들에 대한 흥미도 줄어든다. , 위신, 권력으로는 우리의 지위가 유지되는 한에서만 지속되는 사랑밖에 얻을 수 없다면, 그렇게 살다가는 어린 아이처럼 위로를 갈망하며 무방비 상태에서 헝클어진 모습으로 인생을 끝내야 할 운명이라면, 우리가 지위를 얻든 잃든 지속될 수 있는 관계에 에너지를 집중해야 할 분명한 이유가 생기는 셈이다...

 우리 자신의 소멸을 생각하다 보면 우리가 마음속으로 귀중하게 여기는 생활방식을 향해 눈길을 돌리게 된다. (274~276)

 

# 우리는 죽음에 대한 생각에서 용기를 얻어 사회의 기대 가운데 정당성이 없는 것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해골 앞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억압적인 의견도 위압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278)

 

# 내가 아무리 잊히고 무시당하는 존재라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아무리 강하고 존경받는 존재라 하더라도, 우리는 모두가 결국은 가장 민주적인 물질, 즉 먼지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무덤의 발견을 출발점으로 삼아 세속적인 영광을 구하는 노력의 무익함, 인간의 불완전성, 따라서 구원을 위하여 신에게 의존해야 할 필요 등에 대하여 두서없는 명상을 시작했다. (283)

 

  18세기 중반 잉글랜드에서는 묘지파라고 알려진 일군의 시인들이 기독교에서 영감을 받은 이런 교훈을 되풀이해 강조했다. 그들이 묘지파라는 이름을 얻은 것은 그들의 시의 화자가가 달 밝은 맑은 밤에 교회 묘지에 나가 반쯤 허물어진 무덤들 곁에서 업적과 영광을 지워버리는 죽음의 힘에 대하여 명상을 하곤 했기 때문이다. (285)

 

# 폐허는 세속적 권력이라는 불안정한 보답을 얻으려고 마음의 평화를 포기하는 어리석음에 대하여 말한다. 낡은 돌들을 보다 보면 성취에 대한, 또는 성취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안이 누그러드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어차피 모든 것은 사라질 운명이며... 영원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우리를 흥분시키는 것들 가운데 중요하다 할 것이 무엇이겠는가...

 폐허는 우리의 노력을, 완전과 완성이라는 이미지를 버리라고 한다. 폐허는 우리가 시간에 도전할 수 없다는 사실, 우리는 파괴의 힘의 장난감일 뿐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우리는 우리의 이상 때문에 괴로워하며,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의 중요성을 너무 크게 생각하기 때문에 괴로워한다. (292~293)

 

# 지위에 대한 우리의 하찮은 걱정을 천년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은 우리 자신의 미미함을 바라보며 마음의 평정을 얻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된다.

 광대한 풍경 역시 폐허와 마찬가지로 불안을 다독여주는 효과가 있다. 폐허가 무한한 시간의 대표자이듯이 이런 풍경 역시 무한한 공간의 대표자로, 거기에 비추어보면 우리의 허약하고 수명도 짧은 몸은 나방이나 거미와 마찬가지로 보잘것없이 보이기 때문이다...

 광대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사회적 위계 내에서 우리가 하찮다는 느낌은 모든 인간이 우주 안에서 하찮다는 느낌 안에 포섭되면서 마음에 위로를 얻게 된다...

 자신이 하찮은 존재라는 생각 때문에 느끼는 불안의 좋은 치유책은 세계의 거대한 공간을 여행하는, 실제로 또는 예술작품을 통하여, 것일 수도 있다. (296~297)

 

# 기독교의 주장에 따르면 낯선 사람이란 없다. 다른 사람이 우리와 같은 요구와 약점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데서 나오는 낯설다는 인상만 있을 뿐이다. 우리가 중요한 부분에서는 근본적으로 다른 모든 사람과 다를 것이 없다는 인식이야말로 가장 고귀하고, 인간적인 깨달음이다...

 외모나 태도에 차이가 있다 해도 우리는 공동의 핵심을 공유하며, 그 핵심을 바탕으로 형성된 관련은 음악 공연 자체를 넘어 멀리 뻗어나갈 수 있다. 합창 음악의 힘 덕분에 처음에는 그렇게 낯설어 보였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친구처럼 친밀해졌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돌 같은 겉모습 뒤로 슬쩍 미끄러져 들어가, 잠깐이지만 황홀한 공감을 나누기도 한다. (306~308)

 

# 모든 인간이 귀중하다는 인식을 회복할 수 있을 때,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그런 인식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과 태도를 조성할 수 있을 때, 사람들은 평범한 삶을 어둡게 보지 않는다. 그럴 때 단단한 벽 뒤에 고립된 채 혼자 의기양양하게 살아가고 싶은 욕구는 약화될 것이며, 이것은 심리적으로 사람에게 유익이 된다. 이것이 공동체의 윤리에 적용할 수 있는 기독교적 통찰이다. (309~310)

 

# 기독교는 위계의 개념을 없앤 것이 아니라, 성공과 실패를 윤리적이고 비물질적인 방식으로 재규정했다. 가난이 선과 공존할 수 있고, 초라한 직업이 고귀한 영혼과 공존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기독교는 그림, 문학, 음악, 건축을 이용하기도 했다. 기독교는 예술 작품을 이용하여 이전에는 통치자나 백성의 눈에 전혀 중요해 보이지 않았던 미덕들을 옹호한 것이다. (315~316)

 

# 성당은 사람이 마음에서 자기중심적인 계획을 털어내고 신과 신의 사랑에 다가가게 하는 독특한 기능을 수행했다... 그들의 마음은 성당에 속해 있었다. 그 아름다움은 내적인 가치를 반영했다. 스테인드글라스 창과 천장은 예수가 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의 영광을 생생하게 드러냈다...

 세속적 건물들이 우리에게 지상의 권력의 중요성을 무자비하게 외쳐대는 세상이지만, 큰 도시의 스카이라인에 우뚝 서 있는 성당들은 영을 앞세우는 공간으로 유지되며 사람들의 상상을 자극하고 있다. (319; 322)

 

# 세상을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느냐, 감정의 주요한 저장소인 예술에 관람자나 창조자로서 헌신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다. 보헤미안의 가치 체계에서 순교자적 인물은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만들기 위해, 또는 여행이나 친구와 가족에게 헌신하기 위해 안정된 정규 직장과 사회의 존경을 희생한 사람들이었다. (329)

 

# 소로우는 자신의 상태를 묘사하면서 가난한 생활이라는 말보다는 소박한 생활이라는 말을 쓰기를 좋아했다. 이 말이 강요된 물질적 상황보다는 의식적으로 선택한 상황을 표현해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주류 문화와 갈등하면서도 자신 있게 살아가려면 우리의 직접적인 환경에서 작동하는 가치 체계, 우리가 사교적으로 어울리는 사람들. 우리가 읽고 듣는 것이 중요하다. (337)

 

# 어떤 사람이 이해받지 못하는 것은 이해할 것이 많다는 뜻이다. (345)

 

# 기독교의 수도원이나 수녀원과 마찬가지로 보헤미아의 다락방과 카페, 집세가 싼 동네와 협동 사업은 부르주아적인 보답을 추구하는 데 관심 없는 사람들이 생계를 유지하고 동료를 찾을 수 있는 피난처가 되었다...

 보헤미아는 법률가, 기업가, 과학자라는 역할 모델에 시인, 여행가, 에세이스트를 보탰다. (354-355)

 

# 이들 덕분에 우리는 삶에서 성공을 거두는 데는 하나 이상의 길, 판사나 약사의 길과는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위로와 확신을 얻을 수 있다. (357)

 

# 그러나 지위에 대한 요구는 불변이라 해도, 어디에서 그 욕구를 채울지는 여전히 선택할 수 있다. 창피를 당할 걱정을 하게 되는 것은 어떤 집단의 판단 방식을 우리가 이해하고 존중하기 때문이다. 지위에 대한 불안은 결국 우리가 따르는 가치와 관련이 되는 경우에만 문제가 된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어떤 가치를 따르는 것은 두려움을 느껴 나도 모르게 복종을 하기 때문이다. 마취를 당해 그 가치가 자연스럽다고, 어쩌면 신이 주신 것인지도 모른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 주위의 사람들이 거기에 노예처럼 얽매여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상상력이 너무 조심스러워 대안을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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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에 대해 알면 덜 불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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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낑꽝 | 202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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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감정은 늘 우리를 따라다닌다. 불안한 인생을 살아가는 불안한 나를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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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뉴듀류 | 202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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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전이지만 재미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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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na511 | 20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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