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0년 10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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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4쪽 | 422g | 141*208*20mm |
ISBN13 | 9788954675352 |
ISBN10 | 8954675352 |
포함 에세이 2만원↑ 머그컵 증정(포인트 차감)
출간일 | 2020년 10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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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4쪽 | 422g | 141*208*20mm |
ISBN13 | 9788954675352 |
ISBN10 | 8954675352 |
MD 한마디
이슬아 작가가 글쓰기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배운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냈다. 누구보다 반복과 꾸준함으로 글을 써온 이슬아 작가는 글을 잘 쓰기 위해 필요한 건, 부지런히 쓸 체력과 부지런히 사랑할 체력이라고 말한다. 글쓰기와 삶에 대한 영감, 그리고 사랑이 가득한 에세이다. - 에세이 MD 김태희
매일 쓰는 몸과 마음의 힘 [일간 이슬아] 작가의 글방 이야기 『일간 이슬아 수필집』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의 이슬아 작가 신작에세이이다. 저자는 지금처럼 연재노동자로 살기 전부터 수년간 ‘글쓰기 교사’로 일해왔다. 처음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며 글쓰기를 가르치고 싶다는 전단을 붙이는 것으로 시작한 ‘글쓰기 교사 이슬아’의 이력은 KTX를 타고 여수 글방을 열고, 어린 형제들을 위한 작은 글방, 망원동의 어른여자 글방, 청소년 글방 등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는 것으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하여 파주 자신의 집에서 코로나 시국에 허송세월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헤엄글방을 열고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이슬아 작가가 글쓰기 교사로 일했던 글방들에서 그가 가르치고 또 배운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는 더이상 글쓰기에서 재능의 유무를 따지지 않는다고 한다. 누구나 잘 쓸 때와 못 쓸 때가 있는데, 글방에서 더 많은 글을 꾸준히 가져오고 타인의 의견을 많이 들은 사람이 그만큼 잘 쓴 글을 남길 확률도 높다는 것이다. 이슬아 작가는 그 스스로가 ‘반복’과 ‘꾸준함’의 힘으로, 독자를 만날 수 있는 자기만의 판을 열어젖힌 작가였다. 꼬마부터 청소년, 남중생, 성인 여성에 이르기까지 이슬아 글방에 온 제자들이 담긴 빛나는 문장들부터 그들에게 전한 ‘글쓰기의 비밀’에 이르기까지, 『부지런한 사랑』은 글쓰기와 삶에 대한 영감과 사랑으로 가득한 에세이이다. |
프롤로그_부지런히 쓸 체력, 부지런히 사랑할 체력 _05 글방의 시작 나의 어린 스승들에 관하여 _13 믿어지는 문장들 _17 재능과 반복 _23 음식과 글쓰기 _27 형제 글방 오, 형제여 _33 소년의 마음으로 쓰는 소년의 글 _46 탄생과 거짓말 _51 여수 글방 무엇이 야한가 _57 문제 해결의 경험치 _64 주어가 남이 될 때 _69 잡담과 간식 _75 몸의 일기 _79 여수 아이들에게 쓴 편지 _83 글투의 발견 _134 쉬운 감동, 어려운 흔들림 _140 청소년 글방 건전 교사 _147 남중생과 나 _155 재능과 운명 _159 그날 입은 옷 _167 그리움과 디테일 _171 긴장과 눈물 _175 나의 유년과 어딘 글방 으악 너무너무 무섭다 _183 일기 검사 _190 해명하지 않을 용기 _203 먼저 울거나 웃지 않고 말하기 _207 어른여자 글방 언니들의 문장 _213 코로나 시대의 글방 코로나 시대의 글쓰기 교사 _227 어린이의 허송세월 _231 만날 수 없잖아, 느낌이 중요해 _261 입체적인 타인들 _265 남의 고달픔을 쓰는 연습 _269 접속사 없이 말하는 사랑 _275 에필로그_나의 오랜 스승으로부터 _280 |
이슬아 작가님의 부지런한 사랑 책 리뷰입니다.
일간 이슬아를 처음으로 작년에 구독하여 정말 팬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책들은 도서관에서 빌려도 보며, 이번에 출간된 책은 꼭 사야지 하는 마음을 먹은 터라 출간되자마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일간 이슬아나 유튜브를 통해 알게된 작가님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글쓰기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느낀다고 하셨는데 책을 통해서 저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고 해도 될런지...
정말 좋았습니다. 같은 세대이지만 나와는 다른 곳을 걸어나가는 것을 보면 존경스럽기도하고 대단하기도 함을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온앤오프에서 처음 이슬아 작가를 보고 생각했다.
'아, 저렇게 글쓰기를 업으로 하는 사람은 생활을 저런 식으로 하는구나. 매일 글쓰기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했구나.'
그렇게 그냥 지나갔다.
12월에 2020년 마지막 선물로 나에게 책을 선물했고,
이슬아 작가의 부지런한 사랑, 일간 이슬아 수필집 2018이 포함되어 있었다.
부지런한 사랑은 글쓰기 교사로서의 작가를 담고 있어서 구매했다.
초등학교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싶은데, 이슬아 작가는 글쓰기를 어떻게 가르치는지 어떤 마음인지 알고 싶었다.
일간 이슬아 수필집 2018은 매일매일 글을 써서 돈을 버는 생활이 어떨까 궁금했다.
하루하루 글감은 어떻게 쓰는지 어느 정도로 울림을 주는 글이길래 사람들이 매달 구독하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나는 첫 번째 수필을 읽고, 일간 이슬아 과월호를 구입했다..(토요일에 처음으로 메일이 온다.)
지금까지 글쓰기를 남의 편에 두었다.
책 읽는 걸 좋아했고, 우리 엄마는 내가 책을 꾸준히 읽기를 바랐던 건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논술학원에 다녔다.
학원이라기보다 가정집에서 글을 가르치는 거였지만..
처음에는 좋았다. 책을 읽고 책을 읽은 생각을 글로 써서 공유했다.
그 선생님의 딸이 나랑 동갑이었는데, 나랑 미묘한 경쟁관계를 보였다.
시험점수가 나오면 나와 자기를 비교했고 누가 더 글을 잘썼나, 빨리 썼나, 책을 정확하게 읽었나 싸움했다.
논술 선생님은 항상 확고한 의견이 있었다.
저학년 수진이는 그냥 그렇게 논술 선생님의 의견에 동의했지만
고학년의 수진이는 달랐다.
어느 날 '모모'를 읽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었다.
'모모'에서 부모님들이 자신의 시간을 다 뺏겨 돈을 벌러 일을 나가기 위해 아이들을 탁아소에 맡기는 장면이 나온다.
선생님은 그 장면을 보고, "부모들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서 그런거다."라고 이야기했고,
나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지만 시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탁아소에 맡긴 거에요. 탁아소에 맡기는 것도 돈이 들잖아요. 아이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기꺼이 그 돈을 지불하고 탁아소에 매일 데려다 주는 거에요." 라고 반박했다.
그 반박이 미덥지 않았는지 논술 선생님은 말대꾸하는거냐, 너의 생각은 옳지 않다며 몰아붙였고
나는 그게 듣기 싫어 그대로 가방을 들고 나와 버렸다. (아마 이때부터 내 목소리를 잘 냈던 거 같다.)
그 후로 나는 글쓰기가 싫어졌다. 오래 논술을 다닌 탓인지,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하면 맞는 문장만 짧게 썼고 반박하지 못하도록 살을 덧붙이는 글쓰기만 했다.
어느 글이든 길게 쓰지 못하고, 사실관계만 주구장창 늘어놓는 글을 쓰게 되었다.
대학교 4학년 때 임용고시를 위한 교직논술 준비로 원고지를 다시 펼쳤다.
논술보다는 교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글을 잘쓰는 것보다 맞는 답을 쓰는 게 중요했다.
서론은 몇 백자, 본론은 몇 백자 세 문단, .. 이렇게 정해진 공식대로 글을 써야했다.
이렇게 글쓰기 시간이 흐르니 아이들에게 어떻게 글쓰기를 가르쳐야 할지,
"아, 쓰는 거 너무 싫어요."하는 우리 반 남자아이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잘 몰랐다.
부지런한 사랑을 읽고 확실하게는 알지 못하지만 방향은 잡을 수 있었다.
부지런한 사랑, 부지런한 관심, 부지런한 끈기가 나의 글쓰기와 아이들의 글쓰기를 도와줄 것이다.
일간 이슬아 수필집을 하루에 한~두개씩 읽고 있는데 이슬아 작가의 모든 책을 사서 읽게 될 거 같다.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책이길
2021년에는 부지런한 글쓰기를 위한 글감 노트에 내 세상을 채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