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4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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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92쪽 | 272g | 145*210*13mm |
ISBN13 | 9788964964477 |
ISBN10 | 8964964470 |
발행일 | 2021년 04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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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92쪽 | 272g | 145*210*13mm |
ISBN13 | 9788964964477 |
ISBN10 | 8964964470 |
01 도도한 고양이가 될 거야 02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같아03 없는 게 없는 편의점 04 특별한 수박주스 05 이서우를 찾아라 06 편의점 레시피 대회, 시작! 07 사라진 슈크림 타임 08 구운 주먹밥과 게맛살 미역국 09 간단 부대찌개 10 처음 맛보는 달콤함 11 쌀국수 컵달걀찜 12 누군가 있다 13 밤 편지에 담겨 온 것 14 레시피 파티를 시작합니다 15 우리만의 레시피 작가의 말 |
기성세대가 된다는 건, 소통 못 하는 꼰대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 텐데 왜 그런 사람이 많아지는 걸까? 기성세대, 소통 못 하는 꼰대가 되기 전, 이들도 분명 아름다운(?) 10대, 지랄 맞은 사춘기를 맞았을 텐데, 왜 그 마음은 잊고 내 아이 혹은, 누군가의 아이를 잡고 있는 걸까? 자신의 10대를 생각하면 아이와도 소통이 수월하지 않을까? 기성세대는 마치 자신은 어린 시절, 10대 시절이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고 말한다. 아이들이 나를 이해해주기 바라기 전, 먼저 아이들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중 3 소녀 이루다. 평범한 그녀에게 힘든 일이 겹쳐 발생한다. 갑자기 엄마가 세상을 떠났고, 아빠와 사소한 일로 싸워 가출해 버렸다. 학교에서는 공식 은따가 되어 단짝 울이와도 멀어졌다. 또한, 루다가 가출 청소년 쉼터에서 생활한다는 소문이 나, 학주쌤과 갈등이 빚어진다. 혼자서 당당하게 살겠다는 생각으로 우연히 찾게 된 아름 편의점. 이곳에서 루다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루다가 끓인 된장국을 맞본 주인 할아버지는 루다에서 제안을 한다. 바로 ‘이서우’를 찾아 달라는 것. 단서는 오로지 “짭조름하고 후루룩 잘 넘어가고 감칠맛 나는 음식의 맛”으로 기억되는 이서우. 이서우를 찾기 위해 루다는 ‘편의점 레시피 대회’를 개최하고 이에 3명의 이서우가 응모한다. 이들 중 과연 할아버지가 찾는 이서우가 있는 것일까? 루다는 이서우를 찾을 수 있을까
우리나라 청소년을 편의점이 키웠다고 한다. 학원 가면서 제대로 된 밥을 먹을 수 없는 청소년에게는 집밥만큼이나 친숙한, 그런 장소가 편의점 아닐까? 나는 평소 편의점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니다. 편의점 음식도 잘 모르고, 먹지 않는다. 그래도 가끔 아이들이 간식으로 편의점 음식을 사 온다. 뭐 찾아서 먹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그러나 요즈음은 다양하고 맛있는 편의점 음식이 많다고 한다. 하긴 텔레비전 프로에서도 편의점에 출시할 수 있게 음식 만드는 걸 보면, 집에서 요리하는 것보다 그게 더 가성비 부분에선 괜찮을 듯.
루다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친구에 대해, 그리고 아빠에 대해, 갑자기 돌아가신 엄마에 대해 생각한다. 아빠와 둘만, 남은 루다는 아빠와 화해할 수 있을까? 그리고 울이와도. 요즈음 아이들에게는 추억의 음식이 엄마가 만든 음식이 아니라 편의점 음식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편의점 음식을 활용해 더 맛있는 음식으로 재탄생하는 레시피도 많은 것을 보면, 우리에게 음식은 배만 채우는 용도는 아닌 것 같다. 음식을 통해 울고 웃고, 또 화해도 할 수 있으니까.
나는 집밥을 좋아하는 작은 녀석 덕분에(?) 여전히 반찬도 음식도 만든다. 그나마 그 횟수가 예전보다 적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또한, 아직 아이가 먹고 싶은 걸 해줄 수 있는 기력이 있고, 시간이 있어 다행이라면 또 다행이다. 더 나이 먹고 간을 맞추는 게 예전 같지 않다면 음식을 만들 자신도 없어질 것 같다. 그래서 아이가 먹고 싶은 건 해주려고 한다. 훗날 내가 이 세상에 없을 때, 어떤 음식을 봤을 때, 혹은 그 계절이 되면 ‘엄마가 해준 00 먹고 싶다.’ 이렇게라도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아서. 사춘기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다.
딸에게 직접 골라보게 해서 딸이 선택한 책입니다.
편의점 먹방을 좋아하는 딸이라 제목에서 이미 마음을 빼앗겨 버린 듯 하더라고요 ㅋ
사춘기라 어른들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불만이 많은 나이인 딸에게
이 책이
가려운 곳을 긁어주듯 마음을 달래주는 것 같아
참 좋았습니다. 시리즈물을 좋아하는 딸이라 한 권만 읽고는 아쉬워하네요..ㅎ
" 이런 점은 좋았어요 "
귀여운 표지와 짧은 길이가 어쩌면 킬링타임용 책 같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많은 생각을 들게 하는 글이었다.
일단 왕따, 은따, 사춘기, 가출, 쉼터, 가출팸, 가정폭력, 간편식품으로 끼니 때우기, 미용 전공 학생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등... 많은 청소년들이 실제로 골머리 앓을 법한 주제가 많았다.
근데 단순히 이를 주제로 사용하면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로 그치는 게 아니라, 이러한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선, 혹은 사회가 가진 고정관념이 가진 잘못을 짚고 넘어간다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빠른 전개로 질릴 틈 없이 후루룩 넘어가는 책장이 좋았고, 감칠맛 넘치는 인물들의 생각과 대사, 마지막으로는 짭조름한 감동도 틈틈이 담겨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였다.
" 이런 점은 아쉬웠어요 "
딱히 없다! 딱 기대한 만큼, 아니면 오히려 기대했던 것보다 조금 더 재밌었던 소설이라 아쉬움이 없다.
" 그래서 결론은... "
하루에 1-2시간만 투자해도 집중하면 다 읽어낼 수 있는 책이다. 주제가 지루하거나 꼰대같이 가르치고 들려는 내용이었다면 너무 싫었을 것 같은데, [편의점 레시피 대회]라는 재밌는 콘텐츠를 가지고 이야기를 이끌어나가서 읽기 편하고 좋다.
독서를 꺼려 하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이제 막 독서에 입문하려는 20대 초반까지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그렇다고 해서 책 자체가 수준이 낮다는 의미가 아니라, 책을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읽을 수 있을 만큼 독자를 배려한 덕에 재밌고 쉽게 쓰인 글이라는 의미다.
특히 현재 1분 1초가 지나는 시점에도 사회 어딘가의 사각지대에 놓여 인생을 버거워 할 10대 청소년들에 대해 생각하면서 읽으면 더욱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
"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부분"
53p
어떤 만남의 시간은 아주 농축되어 있는 모양이다. 함께한 시간과는 비례하지 않는 진하고 깊은 무언가가 열매처럼 맺혀서, 살짝만 힘주어 짜도 아주 달고 쓰고 저린 감정들이 툭툭툭 떨어져 내리는 거다.
190p [작가의 말 中]
잘못을 잘못인 줄 모르는 부모와 잘못을 잘못이라고 외치는 아이. 어느 쪽이 변해야 할까요. '예전부터 그래 왔다.'는 것은 더 이상 변명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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