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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연 글 / 박선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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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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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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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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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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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말을 듣고 선생님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셨어요.
“그러네. 상어도 있구나. 바다에는 정말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지?”
“네!”
아이들이 우렁차게 대답했어요. 아무래도 선생님은 아이들의 대답을 다 들으신 것 같아요. 다솜이는 방금 생각난 말을 할까 말까 망설였어요. 다솜이 기억으로는 그것도 분명 바다에 살고 있는 생물이거든요.
손을 들까 말까 고민하고 있어서 다솜이는 아주 애매한 높이로 손을 들었지요. 어쩌면 선생님이 그냥 지나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마침 선생님이 아이들을 둘러보다가 우물쭈물하는 다솜이를 보았어요.
“다솜아. 뭐 또 생각난 거라도 있니?”
---p.13
영우는 공책을 유심히 보다 퍼뜩 고개를 들며 말했어요.
“다솜아. 너는 뭐 할 거야?”
“어?”
다솜이가 갑자기 이름을 불려서 깜짝 놀랐어요.
“너만 빼고 다 정했거든?”
정말이었어요. 상어를 맡은 영우, 고래를 맡은 현아, 물범을 맡은 재호, 클라운 피시를 맡은 하림이.
친구들의 얼굴을 보며 바다 생물을 떠올리던 다솜이가 어색한 얼굴로 웃었어요. 다솜이는 실은 클라운 피시가 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하림이가 먼저 맡아서 아까부터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있었어요.
“느림보, 정다솜. 이번에도 맨 마지막이네?”
재호가 짓궂은 얼굴로 말하자 우성이도 킥킥 웃었어요. 다솜이의 얼굴이 빨개졌어요.
---p.29
“아, 미안! 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았네.”
다솜이는 입을 삐죽였어요. 다솜이가 진짜 플랑크톤도 아닌데 눈에 보이지 않을 리 없잖아요?
고등어를 맡은 우성이는 큰 소리로 이렇게 말했어요.
“야, 플랑크톤. 넌 이제 내 밥이다!”
다솜이는 울컥했지만 억지를 쓰는 우성이에게 한마디도 못했어요. 애써 못 들은 척했지요. 하지만 진짜 자신이 하찮은 플랑크톤이 된 것 같아 너무 속상했어요.
“그러네. 상어도 있구나. 바다에는 정말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지?”
“네!”
아이들이 우렁차게 대답했어요. 아무래도 선생님은 아이들의 대답을 다 들으신 것 같아요. 다솜이는 방금 생각난 말을 할까 말까 망설였어요. 다솜이 기억으로는 그것도 분명 바다에 살고 있는 생물이거든요.
손을 들까 말까 고민하고 있어서 다솜이는 아주 애매한 높이로 손을 들었지요. 어쩌면 선생님이 그냥 지나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마침 선생님이 아이들을 둘러보다가 우물쭈물하는 다솜이를 보았어요.
“다솜아. 뭐 또 생각난 거라도 있니?”
---p.13
영우는 공책을 유심히 보다 퍼뜩 고개를 들며 말했어요.
“다솜아. 너는 뭐 할 거야?”
“어?”
다솜이가 갑자기 이름을 불려서 깜짝 놀랐어요.
“너만 빼고 다 정했거든?”
정말이었어요. 상어를 맡은 영우, 고래를 맡은 현아, 물범을 맡은 재호, 클라운 피시를 맡은 하림이.
친구들의 얼굴을 보며 바다 생물을 떠올리던 다솜이가 어색한 얼굴로 웃었어요. 다솜이는 실은 클라운 피시가 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하림이가 먼저 맡아서 아까부터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있었어요.
“느림보, 정다솜. 이번에도 맨 마지막이네?”
재호가 짓궂은 얼굴로 말하자 우성이도 킥킥 웃었어요. 다솜이의 얼굴이 빨개졌어요.
---p.29
“아, 미안! 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았네.”
다솜이는 입을 삐죽였어요. 다솜이가 진짜 플랑크톤도 아닌데 눈에 보이지 않을 리 없잖아요?
고등어를 맡은 우성이는 큰 소리로 이렇게 말했어요.
“야, 플랑크톤. 넌 이제 내 밥이다!”
다솜이는 울컥했지만 억지를 쓰는 우성이에게 한마디도 못했어요. 애써 못 들은 척했지요. 하지만 진짜 자신이 하찮은 플랑크톤이 된 것 같아 너무 속상했어요.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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