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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화물

[ 양장 ]
리뷰 총점9.2 리뷰 5건 | 판매지수 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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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8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240g | 125*188*13mm
ISBN13 9788992351997
ISBN10 899235199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확인 중
인증번호 : -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20세기 최대의 비극 홀로코스트 속에서 피어난 인간애를 그린, 프랑스 연극계의 거장 장-클로드 그럼베르그가 옛이야기처럼 들려주는 십대와 어른들을 위한 소설이다. 1943년 12월 7일, 태어난 지 28일째 되던 날 64번 수송 열차에 실려 죽음의 수용소로 보내진 쌍둥이가 있었다. 홀로코스트가 진행되던 시기에 실재했던 일이다.

‘프랑스 유대인 강제수용 추모의 벽’에서 이 기록을 본 작가는 상상 속에서나마 쌍둥이 중 한 명이라도 살려내기 위해 달리는 기차에서 아기를 창밖으로 던지는 아버지와, 아기를 데려와 사랑으로 돌보는 숲속의 나무꾼 부부를 창조해 역사의 진실에 다가선다. 시종일관 몰입하며 고통과 슬픔, 고귀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며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면, ‘사랑’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귀한 가치임을, 우리 삶을 지속하게 만드는 원동력임을 발견하며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전율을 느낄 것이다.

이야기를 통해 인간 본성의 양면을 목격한 독자들은 ‘화물’이 상징하는 건 무엇인지, 홀로코스트라는 비극이 일어난 원인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며 혐오와 차별과 배제가 아닌, 포용과 공존, 사랑의 가치를 품게 되고, 사랑의 위대한 힘을 믿게 될 것이다. 부록에서 ‘진짜 이야기’를 확인하고 나면 질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어른이 어린이에게, 어린이가 어른에게 읽어 주고 함께 이야기 나눈다면, 문학작품 읽는 감동과 역사가 주는 교훈 두 가지를 얻을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깊은 숲속
2. 운명
3. 작은 보따리
4. 엄마가 된 나무꾼
5. 49번 수송 열차
6. 얼굴을 다친 남자
7. 머리 깎는 기계
8. 울보 아기
9. 작은 심장
10. 찾아온 행복
11. 뜻밖의 목소리
12. 가짜 이발사
13. “파푸슈! 마무슈!”
14. 피할 수 없는 거짓말
15. 저항
16. 염소 엄마
17. 들리지 않는 외침
18. 멈춘 열차
19. 나이팅게일의 노래
20. 치즈 파는 모녀
에필로그

부록 : 진짜 이야기가 궁금한 이들을 위하여
옮긴이의 말 : 죽음에서 삶으로 향하는 이야기

저자 소개 (2명)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이 이야기는 가난한 나무꾼 부부가 사는 숲속과, 유대인을 싣고 가는 열차와 수용소를 오고가며 제3의 화자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1. 깊은 숲속에 가난한 나무꾼 부부가 살고 있었어요. 아이가 없는 불행을 다행이라고 여길 정도로 먹고살기 힘든 시절이었죠. 하지만 배고픔보다 사랑을 베풀 아이가 없는 게 더 불행이라고 여기는 여자 나무꾼은 세상 모든 신께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빕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적처럼 아이를 얻게 됩니다. 숲을 지나가는 화물 열차의 창으로 누군가가 작은 보따리를 던졌는데, 바로 갓난아기였던 것입니다. 여자 나무꾼은 열차의 신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작은 보따리를 소중하게 안고 집으로 향합니다.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2. 숲을 지나가는 화물 열차에는 쌍둥이와 그들의 부모가 타고 있었어요. ‘비인간’으로 일컫는 유대인을 태우고 죽음의 수용소로 향하는 열차에서 쌍둥이 아버지는 한 아기라도 살리고자 울음을 삼키며 창밖으로 아기를 던집니다. 의과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던 아버지는 이발사 역할을 해야 했고, 죽음의 산더미에서 가족 중 홀로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기억을 더듬어 몇 년 전 기차에서 던진 아이를 찾아 헤맵니다. 과연 아버지는 아이를 찾을 수 있을까요? 아이를 만난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2019 프랑스 서점상 심사위원 특별상
*2019 프랑스 문인협회 대상
*L'EXPRESS/BFM TV 독자상
*2021 일본 서점대상 해외소설 우수상
*2021 독일청소년문학상 최종 후보작
*[아티스트] 감독 미셸 아자나비시우스, 애니메이션 제작 중

인류의 비극 홀로코스트 속에서 피어난 인간애!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의 강력한 만남이 빚은 이야기

출간 후 극찬을 받으며 10개 언어로 번역되고 프랑스 국내외 수많은 상을 받은 이 책은 과거 역사에 머무르지 않고 지금, 여기, 나와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옛이야기에서나 있을 법한, 아니 옛이야기에서조차 상상하기 힘든 일이 인류 역사에 실제로 있었습니다. 600만 명이나 되는 유대인이 죽임을 당한 홀로코스트. 프랑스에 사는 유대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파리 북쪽 드랑시에 설치된 유대인 임시 수용소에 강제로 억류됐던 6만 5,000여 명의 유대인이 독일이나 폴란드 등 홀로코스트 수용소로 이송되었고, 이들 중 2,000명만 살아남았습니다.

작가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도 그 희생자입니다. 1943년 3월 2일 작가의 아버지가 죽음의 수용소로 가는 기차에 태워졌고, 1943년 11월 9일 파리에서 태어나 28일째 되던 날 64번 수송 열차에 실려 드랑시를 떠난 쌍둥이 남매가 있었습니다. 이 기록을 본 작가는 상상 속에서나마 쌍둥이 중 하나라도 살려내고자 이 이야기를 지었습니다. “이야기를 통해서 모든 걸 말할 수 있다‘고 믿는 작가는 우리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을 통해 인류의 희망이 어디에 있는지를 감동적으로 전합니다.

홀로코스트 2세 작가의 간절한 바람이 담긴 이야기
“비인간이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심장이 있어.”

이 이야기는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이렇게 시작합니다.

“옛날, 아주아주 커다란 숲속에 가난한 여자 나무꾼과 가난한 남자 나무꾼이 살았어요. 아니, 아니에요.「엄지 동자」 이야기가 아니에요. 정말 아니에요. 나도 여러분처럼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는 이제 싫어요. 먹일 게 없다고 자기 아이를 버리는 부모가 세상에 어디 있겠어요. 여러분은 본 적 있나요? 자, 그럼 들어 보세요.”

「엄지 동자」 이야기를 가져온 까닭은 무엇일까요? 아이와 부모의 이야기일 거라고 상상하며 늦도록 아이가 없어 세상 모든 신들께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비는 가난한 나무꾼 이야기를 읽고 나면, 2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바닥에 짚이 깔린 가축용 객차, 그런 객차로 연결된 화물 열차를 봤을 때부터 그는 행운이 비껴가리라는 걸 눈치 챘어요. 하지만 피티비에에서 드랑시에 이르기까지 그와 가족은 적어도 헤어지지 않는 행운을 누렸어요. 다른 사람들은 불행하게도 차례차례로 떠났어요. 그들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에 함께 있게 될지 아무도 알지 못했어요. 그러니 귀여운 쌍둥이 남매, 앙리와 로즈라고 부르는 에르셀과 루렐이 함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신의 자비심 덕분이라고 생각했지요. 쌍둥이는 정확히 1942년 봄, 아주 불행한 시기에 태어났어요.”

귀여운 쌍둥이가 태어났지만,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죽음으로 향하는 열차에 태워진 가족. 그리하여 쌍둥이 중 하나라도 살리기 위해 한 아기를 보따리에 싸서 달리는 기차의 창밖으로 던지는 한 아버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작가는 이렇게 문학적 상상력과 역사적 사건을 결합하여 나무꾼 부부와 쌍둥이 아버지 이야기를 씨실과 날실처럼 엮어 나가며 독자들을 옛이야기 숲속으로, 현실 속 죽음의 열차와 수용소로 데려갑니다. 그리고 극도의 비인간적 상황, 가난과 공포 속에서도 나무꾼 부부가 지켜낸 사랑, 쌍둥이 아버지가 보여 준 사랑, 남자 나무꾼과 은둔자의 고귀한 희생을 통해 깜깜한 어둠처럼 악이 지배하는 가운데서도 한 줄기 희망의 빛이 있음을 보여 줍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를 겪으며 731부대, 종군 위안부 등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더욱 공감하며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게 됩니다. 죽음에서 삶으로 향하게 하는 힘, 혐오와 배제에서 포용과 공존으로 가게 하는 힘은 어디에 있을까요? 작가는 따듯한 심장 안에, 모든 어린이를 향하는 사랑 안에 있음을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로 생생하게 펼쳐냈습니다.

지극히 슬프면서 지극히 아름다운 이야기!
혐오와 배제에서 포용과 사랑으로 향하는 이야기

이야기 속 화자는 이 이야기는 옛이야기일 뿐이라고, 전혀 사실이 아니며 아기도 나무꾼 부부도 수용소도 비인간도 다 지어낸 이야기라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부정은 역설적으로 비극의 역사를, 인간의 비인간성을 더욱 분명히 인식하게 하고, 나무꾼 부부와 쌍둥이 아버지, 은둔자가 보여 준 사랑에 숭고함을 느끼며 뭉클하게 합니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혐오와 차별, 아동학대의 반대편에는 우리의 주인공들과 같은 사람들이 있기에 인간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지킬 수가 있지요.

가난하고 글자도 전혀 모르는 여자 나무꾼이 아기를 보물처럼 대하는 모습, 아기를 ‘비인간’의 자식이라며 내다 버리라고 했던 남자 나무꾼이 사랑으로 인해 변해 가는 모습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과 벅찬 감동을 안겨 줍니다. 또 불운한 은둔자의 포용과 희생, 쌍둥이 아버지의 초인적 인내와 선택은 진정한 사랑의 힘을 가슴 저리게 전하며 생명의 존엄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결국 비극적인 이야기를 통해서 인류의 희망을 이야기하며,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사랑’임을 깨닫게 합니다. 작가가 에필로그에서 말했듯이 “내 아이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아이들에게도 향하는 사랑”임을요. 작가는 평범한 이 진리가 얼마나 귀하고 얼마나 큰 힘이 있는지를 낯선 방식으로 강렬하게 전합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십대와 어른이 함께 읽기를 권합니다.

*작가의 한마디

“오랜 역사 속에서 모든 야만적인 것과 싸워 온 민족, 그 민족의 언어로 번역된 나의 책을 한국 독자들이 읽을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 장-클로드 그럼베르그

* 옮긴이의 말

장-클로드 그럼베르그는 홀로코스트 2세입니다. 작가의 아버지가 강제수용소로 보내진 해인 1943년 12월 7일, 파리에서 태어난 쌍둥이,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된 쌍둥이가 유대인 수용소로 보내졌습니다. 이 사실을 유대인 강제수용 추모의 벽을 보고 알았을 때, 작가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아버지와 할아버지처럼 죽어 간 어린 아기의 이름을 보고 작가는 상상의 글로나마 단 한 명의 아이라도 구출하고 살려내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런 상상에서 이 이야기는 태어났습다. 옛이야기처럼 상상 속에서나 펼쳐질 것 같은 이야기가 실제 현대사에서 일어났기에, 작가는 역사적 사실과 허구가 뒤섞인 방식으로 우리가 지켜야 할 진실이 무엇인지를 말합니다.
- 김시아

회원리뷰 (5건) 리뷰 총점9.2

혜택 및 유의사항?
세상에서 가장 귀한 화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인***지 | 2022.08.1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세상은 한번씩 광기에 휩싸이는 것 같다. 지나고나서보면 말도 안되는 일들이 그 당시엔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의 반복. 그게 전쟁의 역사. 지금도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벌어지는 내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참혹한 아픔과 상처만 남길 걸 뻔히 알면서도 반복된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이 책이 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읽으면서도 마음이 무거웠다. 너무;
리뷰제목

세상은 한번씩 광기에 휩싸이는 것 같다.

지나고나서보면 말도 안되는 일들이 그 당시엔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의 반복.

그게 전쟁의 역사.

지금도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벌어지는 내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참혹한 아픔과 상처만 남길 걸 뻔히 알면서도 반복된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이 책이 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읽으면서도 마음이 무거웠다.

너무 아프고 무거운 주제를 나름 밝게 그려내려고 했던 게 더 찡하게 다가왔다.

 

한줄평 : 작은 화물의 존재로 생명의 무한한 가능성과 힘을 느끼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세상에서 가장 귀한 화물 - 잊지말아야할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현*미 | 2021.09.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잊지 말아야 할 우리들의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귀한 화물』   죽음으로 향하는 열차에서 보따리 하나가 던져졌다!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의 강력한 만남이 빚은 이야기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의 강력한 만남>이라는 표현이 나를 끌었다. 책을 받고 펼치는 순간 여유당에서 손글씨로 적어준 메모부터가 나에게 울림을 주었다.;
리뷰제목

잊지 말아야 할 우리들의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귀한 화물』

 

죽음으로 향하는 열차에서 보따리 하나가 던져졌다!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의 강력한 만남이 빚은 이야기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의 강력한 만남>이라는 표현이 나를 끌었다.

책을 받고 펼치는 순간 여유당에서 손글씨로 적어준 메모부터가 나에게 울림을 주었다.

특별한 울림이 있는 읽기

여유당의 이야기처럼 책을 읽는 내내 과거의 사실과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집중하면 할수록 아픔과 사랑이 느껴지는 책이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화물』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최대의 비극인 홀로코스트가 진행되던 시기에 수송 열차에 실려 죽음을 향해 달려가던 쌍둥이 갓난아이의 이야기에서 시작이 된다.

죽음으로 향하는 열차에서 던져진 보따리 하나!

보따리 하나에 붙여진 다양한 이름들.

아이를 소망하던 가나한 여자 나무꾼에게는 '작은 화물, 귀한 보물, 열차의 신들이 나에게 준 선물, 내 삶의 기쁨, 나의 천사'이다.

가난한 남자 나무꾼은 작은 화물을' 저주받은 종족이 버린 아이, 비인간, 하나님을 죽인 도둑들'이었다. 하지만 작은 화물은 가난한 남자 나무꾼에게 '세상에서 가장 귀한 화물, 세상의 무게를 덜어주는 사랑스러운 화물'로 변한다.

같은 화물임에도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화물.

화물은 희망의 상징이자 살아남은 기억 전달자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누가 누구를 도울 상황은 아닌 극도의 가난함과 불안이 가득한 세상에 홀로 던져진 보따리 하나.

보따리 속 화물을 사랑으로 돌봐준 가난한 여자 나무꾼에게 지치고 찌든 삶 속에 희망의 줄기가 된다.

사랑스러운 화물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희생을 감수했던 가난한 남자 나무꾼과 얼굴 부상자.

지옥 같은 수용소에서 살아남아 어렵게 만나게 된 자신의 딸을 가슴과 영혼 속에 새겨 놓으며 딸아이의 삶을 살아가도록 가슴이 찢어지는 이별을 선택한 아버지. 화물과 그녀의 삶을 그대로 존중해 준다.

각자의 방식으로 화물을 사랑으로 지켜낸 것이다.

사실과 허구가 결합되긴 했지만 한 명이라도 살리고자 했던 작가의 간절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비인간이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심장이 있어.”

작가 장-클로드 그럼베르그는 홀로코스트 2세로 아버지가 강제수용소로 보내진 해인 1943년 파리에서 태어나 한 달도 안 된 쌍둥이가 유대인 수용소로 보내졌다는 사실을 '프랑스유대인 강제수용 추모의 벽'을 보고 알았다고 한다. 작가가 받았을 충격은 감히 상상할 수가 없다. 아마도 작가는 화물차에 실려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화물들을 살리고자 했던 마음이 누구보다 더 간절했을 것이다. 그의 간절함이 만들어낸 작은 화물은 현대의 아픔이자 삶을 유지해 주는 숭고한 사랑이기도 하다.

 

무겁고 아픈 사실 속에서 꽃피워낸 숭고한 희생과 사랑.

읽는 동안 화물을 지키고 살리고자 했던 마음이 작가의 글을 통해 나에게도 전해진다. 강렬하게

"도망쳐! 아이를 데려가!"

"달려! 여보! 달려! 도망쳐! 하느님께서 인정도 없고 믿음도 없는 나쁜 사람들에게 벌을 주실 거야! 살아야 해. 우리……우리 작은 화물!"

……

달려요, 달려! 달려요, 가난한 여자 나무꾼! 여리디 여린 당신의 작은 화물을 가슴에 꼭 껴안고 달려요! 결코 돌아보면 안 돼요! 안 돼요, 안 돼! 피 흘리고 쓰러진 가난한 남자 나무꾼을 쳐다보면 안 돼요! 가난한 남자 나무꾼의 손으로 지은 통나무집도 쳐다보면 안 돼요. 사라져 가는 행복, 당신 가족 셋이 함께했던 이 오두막을 잊어요.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려요!

뛰라고요? 어디로요? 어디로 달릴까요? 어디에 몸을 숨길 수 있나요?

생각하지 말고 뛰어요! 달려요, 달려! 앞을 향해 똑바로 달려요. 안 돼요. 안 돼. 울지 말아요. 울지 마. 울 때가 아니에요. P.77

'달려요'를 외치는 동안 나도 역시 화물을 안고 같이 달린 것이다.

역사적 사실들을 알고 읽었기에 읽는 내내 아픔과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쌍둥이 아빠는 죽고 싶었어요.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 야생의 작은 씨앗이 자랐어요. 그 끔찍한 모든 걸 보고 겪으면서도 작은 씨앗은 자라고 자라 살아남으라고 명령했어요. 살아남아야 한다고요.

희망의 작은 씨앗은 파괴할 수 없었어요. 그 희망을 비웃고, 멸시하고, 통한의 눈물에 잠길 때에도 희망은 멈추지 않고 자랐어요. 예나 지금이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몰상식한 행동을 기억함에도 불구하고, 공포의 열차에서 내려 역이 아닌 역 플랫폼에서 떠나기 전 가족들이 그에게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희망은 멈추지 않고 자랐어요.

가족들과 영원히 헤어지기 전, 유일하게 남겨진 한 쌍둥이를 단 1초였지만 숨이 막히도록 가슴에 껴안았어요. 만약 두 눈에 조금이라도 눈물이 남았다면, 그는 그날을 생각하며 여전히 울었을 거예요. p.68

'살아남아야 한다!'는 아버지의 절규!

살아야 이 모든 사실들을 알릴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기억 전달자로서 산자의 증언.

아픈 과거의 사실들이자 현실의 나를 괴롭히는 사실이기도 하다.


- 잠깐 역사 이야기 -

2차 세계 대전 당시 사용된 대량 살상 무기의 사용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참전국들의 총력전으로 전후방 가리지 않고 많은 폭격을 퍼부었고 추축국은 민간인들을 계획적으로 공격하고 의도적인 대량학살도 이루어졌다. 인권유린이 극에 달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나치는 독일 민족의 우수성을 보존한다는 명분하에 많은 유대인들을 사회에서 제거했다.

히틀러와 나치당은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독일과 점령지에서 유대인을 색출하여 유럽 각지의 수용소에 가두고 고된 노동에 동원하거나 유대인을 대상으로 생체 실험, 총살, 가스실 사형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학살하였다. 계획적 유대인 학살 사건을 홀로코스트라 명명했다.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화물차에 실려 학살당하고 죽어갔던 유대인.

남은 자들의 절규는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아우슈비츠 Christoph Lischetzki/Shutterstock.com

독일에서는 1970년 브란트 총리가 과거의 나치 만행에 대해 폴란드의 유대인 위령탑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하였고, 통일 후 1996년에서 아슈비츠 해방일인 1월 27일을 '홀로코스트 기억의 날'로 지정했다.

또한 올바른 역사 교육을 위해 침략전쟁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으며, 나치를 찬양하거나 유대인 등 피해자를 모욕하는 행위를 형사 처벌하고 있다. 독일은 역사에 대한 반성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 역시 타국의 국민들을 생체 실험에 이용해 인권을 침해하고, 침략전쟁이 확대되면서 인적 자원의 수탈도 극에 달했다. 점령지 여성들을 일본군 '위안부'로 끌고 가 고통을 주고, 곳곳에서 자행된 민간인 학살, 무차별 공습 들.

A급 전범의 야스쿠니 신사에 공식적인 신사 참배를 하는 정치인들을 보면 과거에 대한 반성하지 않는 모습들을 접할 때면 화가 나기도 한다. 기록되지 않고 지워지는 역사.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는 모습이기도 하다.


화물열차에 실려 학살당하고 죽어갔던 유대인.

영문도 모른 채 착 출당해 전쟁터에 끌려간 우리 대한의 청년들.

강제 동원되어 탄광이나 건설 공장에서 힘든 노동에 시달려야 했던 조선인들.

마을을 몰살시켜 희생당한 주민들.

잊히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이다

 

작가는 에필로그에서

실제 삶과 마찬가지로 이야기 속에 존재해야 할 유일한 가치는 바로 사랑이에요. 아이들을 향한 사랑, 내 아니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아이들에게도 베푸는 사랑요. 그 모든 것이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사랑은 삶을 이어나가게 만드니까요.

사랑이 얼마나 귀하고 얼마나 큰 힘이 있는지를 강렬하게 전한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화물』은 아이들과 함께 2차 세계 대전 수업을 할 때 읽기 도서로 좋은 책이다. 『안네의 일기』와 함께 수업해도 좋을 듯하다. 중등 친구들과 함께 생각 나누기를 하며 읽기에 좋은 도서이다.

“오랜 역사 속에서 모든 야만적인 것과 싸워 온 민족, 그 민족의 언어로 번역된 나의 책을 한국 독자들이 읽을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 장-클로드 그럼베르그

장-클로드 그럼베르그 Jean-Claude Grumberg

현대 프랑스 연극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30여 편의 희곡을 쓴 희곡 작가이며 텔레비전과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99년 작가의 모든 작품에 수여하는 SACD(극예술작가.작곡가협회) 대상을 받았으며, 희곡 「드뢰피스」「아틀리에」 「자유구역」 들로 비평협회상, 연극기쁨상, 파리시 그랑프리, 몰리에르 상, 아카데미 프랑세즈 희곡상 들을 받았다. 홀로코스트의 비극을 다룬 이 책은 유대인이라는 작가의 정체성과 희곡 작가라는 경력이 결합하여 독특한 내용과 형식으로 펼쳐진다. 출간되자마자 열렬한 호평을 받으며 일본, 영국, 러시아, 이탈리아 등 10개 언어로 수출되었으며. 프랑스 문인협회 대상, 프랑스 서점상 심사위원 특별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옮긴이 김시아 Sun nyeo Kim

나이 서른에 아이 둘을 데리고 프랑스로 유학을 갔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에서 프랑스 현대문학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고, 파리 3대학에서 「토미 웅게러의 그림책 시학」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이들을 돌보며 공부하느라 17년이 걸렸는데, 귀국하여 한국에 살다 보니 17일 동안 유럽 여행을 한 듯 꿈같은 세월이다. 프랑스어를 잊지 않기 위해 프랑스 문학을 우리말로 옮기며 우리말을 더욱 고민하고 배운다. 옮긴 책으로 『기계일까 동물일까』 『아델라이드』 『에밀리와 괴물이빨』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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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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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다시는 벌어지면 안되는 과거의 비극들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에**리 | 2021.09.0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과거에 벌어졌던 수많은 비극이야기들…다시 되풀이 되어져서는 안되는 실화들을 되짚어보며 현사회를 돌아보게 합니다.무자비한 학살과 전쟁, 그보다도 잔인한 범죄들마저 끊이지 않는 세상. 그 속에서도 ‘사랑’만이 희망이라는 메세지를 전달해주고 있어요.마지막에 끝까지 살아남아서 자기가 기차 밖으로 던졌던 아이의 생사를 확인하고선 뒤돌아 서는 아버지의 마음이 진하게 전달;
리뷰제목
과거에 벌어졌던 수많은 비극이야기들…

다시 되풀이 되어져서는 안되는 실화들을 되짚어보며 현사회를 돌아보게 합니다.

무자비한 학살과 전쟁, 그보다도 잔인한 범죄들마저 끊이지 않는 세상. 그 속에서도 ‘사랑’만이 희망이라는 메세지를 전달해주고 있어요.

마지막에 끝까지 살아남아서 자기가 기차 밖으로 던졌던 아이의 생사를 확인하고선 뒤돌아 서는 아버지의 마음이 진하게 전달되며 가슴이 메이더라구요….

진짜 인간적인것과 비인간적인 양날의 모습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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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건) 한줄평 총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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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4점
짧은 스토리지만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큰 메세지를 전달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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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에**리 | 2021.09.04
구매 평점5점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표지로 돌아와 아릿한 마음으로 제목을 곱씹어 읽어 봅니다.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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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d*****n |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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