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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젖어

그림에 젖어

: 나를 위로해주었던 95개의 명화

손수천 | 북산 | 2021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2 리뷰 14건 | 판매지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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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80g | 152*224*14mm
ISBN13 9791185769462
ISBN10 1185769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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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첫 미술 시간이었다. 선생님은 반 친구들에게 내 그림에 검정을 너무 많이 칠했다고 하시며 그러면 칙칙해져서 안 좋다고 말씀하셨다. 내 얼굴은 점점 빨갛게 익어가다가 스케치북 속의 검정처럼 변했다. 가장 좋아하는 색깔인 검정을 칠했을 뿐인데 말이다. (…) 세월이 흘러 이런 나를 위로해준 것은 피에트 몬드리안이었다. 그의 추상화는 내 어린 시절의 상처를 어루만져줬다. 그림의 선과 면과 색은 내게 말했다. 고통을 너무 오래 간직하지 말라고. 그리고 세상은 다 그러하니 그저 쉽게 살라고. 그림을 보는 내내 검정의 네모는 나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 p.17, 피에트 몬드리안 「구성 A: 검정, 빨강, 회색, 노랑, 그리고 파랑의 구성」 중에서

저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바다에서 그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지팡이 하나에 의지해 산을 오른 이 방랑자는 대자연을 앞에 두고 당당한 뒷모습을 보이지만 다소 고독해 보인다. 나는 이 그림을 보면 선택의 순간이 떠오른다. 매사 많은 선택을 하는 게 인생이라지만 아주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분명히 있다. 아주 큰 두 갈래의 길에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말이다. 그럴 때는 그림 속 남자처럼 고독해진다.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바다 위에서 어떠한 한 가지를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
--- p.39,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중에서

우리는 모두 각자의 인생에서 주인공이지만 다른 사람의 인생에서는 조연이나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인물일 것이다. 인생이 연극이라면 내가 연출하는 연극은 스스로가 주인공이지만 다른 사람의 연극에서는 그저 등장인물 1이나 22일뿐인지도 모른다. (…) 바순 연주자 또한 자기만의 인생이나 음악에서는 주인공인데 관람자들은 놓치고 있었던 게 아닐까. 바순 연주자뿐만이 아니라 다른 악기의 연주자들도 자신의 인생과 음악에 임하며 주인공으로서 진지하게 연주하고 있다. 앞에 놓여있어 이목을 끄는 화려한 악기든 뒤에서 묵묵히 받쳐 주는 악기든 오케스트라의 모든 선율이 조화를 이루어야 음악이 완성되듯이 인생 또한 그러하지 않은가 싶다. 모두가 주인공이면서 동시에 조연혹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사람일 따름인 인생이란 오케스트라에서 바순의 중저음을 주의 깊게 들어본다.
--- p.56, 에드가 드가 「오페라의 오케스트라」 중에서

조지 벨로스가 그린 이 작품은 역동적인 순간을 포착해 역사상 가장 유명한 권투 그림으로 남게 되었다.(…) 영화를 보면서 빌 콘티의 그 유명한 음악 ‘Going The Distance’가 흘러나오면 권투선수처럼 주먹을 움켜쥐게 되더라. 음악의 제목은 권투에서 마지막 라운드까지 싸운다는 뜻으로 그야말로 승패를 떠나 권투의 정신을 담고 있다고 하겠다. ‘록키’의 명대사처럼 말이다. ‘인생은 얼마나 센 펀치를 날릴 수 있느냐가 아니다. 얻어맞고도 계속 움직이며 나아갈 수 있느냐다.’ 조지 벨로스의 그림을 다시 보니 이 음악이 흘러나올 것만 같다.
--- p.67-68, 조지 벨로스 「뎀시와 피르포」 중에서

초등학교 때 첫 받아쓰기 시험이 생각난다. 선생님께서는 열 문제를 내셨는데 열 번째 문제가 ‘갔다’였다. 아마도 선생님은 받침 부분에 쌍시옷의 활용을 제대로 구사하라는 취지에서 시험 문제로 내셨던 것 같다. 그런데 나는 ‘같다’라고 답을 적었고 결국 그 문제를 틀려 90점을 받았다. 지금 같으면 선생님의 발음이 ‘갔다’와 ‘같다’가 같지 않냐고 따져라도 봤으련만 당시 초등학교 1학년생에게 담임선생님은 얼마나 지엄한 존재였겠나. 90점짜리 시험지를 들고 터덜터덜 집으로 향하던 하굣길의 기분이 지금도 또렷하다. (…)
같다’라는 단어를 볼 때마다 소환되는 초등학교 1학년생인 어린 나에게 가만히 속삭여주겠다. 90점도 잘한 거라고, 100점이나 90점이나 ‘같다’라고.
--- p.77, 얀 스테인 「학교 선생님」 중에서

사무엘 페피는 자신의 일기에 흑사병이 휩쓸고 있는 1665년의 런던을 기록으로 남겼다. 그 안에는 마지막 남은 딸을 살리기 위해 창문 밖의 다른 이에게 딸을 건네는 슬픈 부부 이야기가 나온다. 부모는 다른 자식들을 잃은 집 안이 더는 안전하지 않고 자신들 또한 병균에 전염됐다고 생각한 것일 테다. 200년도 더 지나 프랭크 톱햄은 그 일기를 토대로 그림을 그렸다(…) 그림은 순간적으로 영원하다. 슬픔의 순간이 이렇게 박제되 어버리는 것이야말로 그림이 가지는 위대함이자 동시에 저주일 것이다.
--- p.79, 프랭크 톱햄 「1665년 런던에서 흑사병으로부터 사람을 구하다」 중에서

1875년에 그려진 아름다운 초상화의 주인공은 여덟 살의 아델핀 르그랑이다.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화가를 약간 비스듬히 보는 시선이 사랑스럽다.(…) 나는 예쁜 아이를 그린 그림을 보면 이 아이가 큰 시련 없이 잘 컸을지 걱정되곤 하더라. 화가의 위대한 필치로 캔버스에 박제되어버린 아이의 아름다움이 왠지 불행한 미래의 전조 같아서 약간 불안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내 불길한 예감과 달리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가 1893년에 아델핀 르그랑의 결혼식에까지 참석했다는 기록을 보아 그녀는 큰 어려움 없이 잘 성장했고 그녀의 가족 또한 화가와 계속해서 친하게 지낸 듯하다. 괜히 안도감이 들어서 나는 이 그림이 더 사랑스럽다.
--- p.171,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르그랑 양의 초상」 중에서

시베리아로 유형을 떠나는 죄수들을 실은 기차가 간이역에서 잠깐 정차한 사이 아이가 빵조각을 비둘기에게 주고 있다. 그 빵은 죄수들에게 목숨과도 같은 것이겠지만 사람들이 흐뭇하게 보는 게 인상적이다. 니콜라이 야로센코는 레프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고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 사실을 알고 다시 그림을 보니 제목을 정말 잘 붙인 것 같다. 삶은 춥고 배고픈 곳에서도, 그리고 희망이 끝나는 곳에서도 어디에서나 이어지기 때문이다. (…)나는 반대쪽 쇠창살을 바라보는 남자가 되어 마음속으로 작게 다짐해본다. 춥고 배고픈 시베리아에서 내 마지막 빵을 이 아이에게 양보하겠다고. 다 떨어진 구두라도 더 헐벗은 소녀에게 건네겠다고. 그렇게 한다면 내 삶이 어디에 있더라도 가치가 있을 것이다. 사람은 그 가치로, 그리고 사랑으로 살아간다.
--- p.181-182, 니콜라이 야로센코 「삶은 어디에나」 중에서

운전석 옆자리에 있는 장미 꽃다발을 바라보며 찢어지는 가슴을 살짝 어루만져본다. 나무는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찍어봐야겠지만 꽃은 어떻게 해야 할까.
대니얼 월리스의 소설을 토대로 만든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빅 피쉬’에서 이완 맥그리거는 한눈에 반한 여자가 황수선화를 좋아한다는 말을듣고 그녀에게 청혼하려고 하룻밤 만에 황수선화 밭을 만드는 환상과도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르크 샤갈의 생일인 7월 7일에 황수선화를 사이에 두고 그녀에게 이렇게 말해볼까 한다. ‘시간이 괜찮으면 저랑 같이 미술관에 가실래요?’
--- p.245, 마르크 샤갈 「생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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