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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3 : 약속 식당

구미호 식당 3 : 약속 식당

특서 청소년 문학-25이동
리뷰 총점9.8 리뷰 138건 | 판매지수 11,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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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85위 | 청소년 top2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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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36g | 140*205*15mm
ISBN13 9791167030429
ISBN10 11670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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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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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낡은 이층집으로
사람이 사라진 집
미완성 요리, 파감로맨스
주변 사람들
상상하기 싫은 일들
이상한 소리
골고루 이상한 사람들
저는 게를 먹으면 완전 죽어요
식중독 사건 신고
이층에 누군가 있는 거 같죠?
비밀 계단
살아 있으면 좋겠어요
고동미와 설이 그리고 황우찬
황 부장의 집착이 의심스럽다
부질없는 약속이었어요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 생겼다
약속 식당

『약속 식당』 창작 노트
『약속 식당』 추천사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참 고집 끝내준다. 쯧쯧쯧.”
만호는 천 년 묵은 여우다. 만호는 죽은 뒤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기 위해 대기 중인 이들을 찾아가 사람이 될 가능성을 팔라고 한다. 그 사람의 새로 시작될 생을 사는 것이다. 천 명의 생을 사면 만호는 영원히 죽지 않는 불사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나는 죽었다. 그리고 심판을 받고 다시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으니 대기하라는 말을 들었다. 첫날 만호가 찾아왔다.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되었다며? 네가 새로이 얻게 된 생을 나에게 팔지 않을래? 공짜는 아니야.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겠니? 나는 너에게 더 멋진 대가를 지불할 거야. 너, 전에 살던 세상에서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있지? 내 제안을 수락만 하면 그 사람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고 그 사람이 있는 세상으로 가게 해줄게. 단, 그 사람이 죽었다면 다시 사람으로 태어났어야 거래가 가능해. 이곳의 시간은 네가 살던 곳의 시간과는 달라. 이곳의 단 며칠이 네가 살던 곳의 수십 년 또는 수백 년이 될 수도 있거든. 어때? 괜찮은 제안이지 않니?” --- p.8~9

메뉴를 적어 벽에 붙이고 물끄러미 바라봤다.
파와 감자가 사랑에 빠질 때(파감로맨스)
파감로맨스는 미완성 요리다. 죽지 않았다면 파감로맨스를 완성했을 거다. 나는 설이를 위해서 파감로맨스를 꼭 완성하고 싶었다.
나는 밖으로 나왔다. 식당 간판이 없었다. 식당 이름을 정하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나는 종이에 ‘약속 식당’이라고 써서 유리문에 붙였다. ‘약속’이라는 말을 몇 번 되뇌자 울컥해졌다. --- p.20

내가 꼭 완성하고 싶었던 음식은 파감로맨스였다. 나는 파감로맨스를 완성해서 설이의 징크스를 깨주고 싶었다. 파를 만난 감자를 먹어도 절대 불행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설이는 불행해질까 봐 파가 들어간 감잣국이나 감자찌개는 절대 먹지 않았다. 감자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아이인데 말이다. 설이가 기억하는 가장 불행했던 날엔 이상하게도 감잣국을 먹거나 감자찌개를 먹었다고 했다. 설이가 보육원에 오던 그날 아침에도 감잣국을 먹었단다. 설이가 처음으로 어떤 아이에게 맞았던 날 아침에는 감자찌개를 먹었다고 했다. 설이는 그 이유가 감잣국이나 찌개에 들어간 파 때문이라고 했다. 파와 감자가 만난 음식은 자신에게 불행을 가져온다고 믿었다.
“찐 감자나 구운 감자는 괜찮아. 배도 안 아프고. 그런데 파만 들어가면 배가 아프면서 불행을 몰고 와.”
설이는 이렇게 말했다. 설이 말이 사실인지 우연인지 그건 나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설이의 생각이었다. 나는 설이에게 파와 감자가 만나도 불행을 몰고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설이가 좋아하는 감자를 실컷 먹게 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설이를 불행이라는 말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었다. --- p.45~46

“돈은요, 벌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올까 말까 망설여요. 돈을 벌려고 애쓰지 말고 일을 열심히 하자고 마음먹으면 돈도 오더라고요.”
시식회를 마치고 식당으로 돌아오며 왕 원장이 말했다.
“나는 돈을 벌려는 게 아니에요.”
나는 무심코 말했다. 왕 원장이 무슨 생각을 하든 말든 그냥 두어도 상관없을 텐데 나도 모르게 말했다. 이상하게도 왕 원장에게 마음이 끌렸다. 만나면 만날수록 괜찮은 사람이었다.
“그럼요?”
왕 원장이 물었다.
“믿을지 어쩔지 모르겠지만,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 식당을 하는 거예요.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그래요.”
“혹시 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왕 원장이 식당 앞에 자동차를 세우며 물었다. 나는 놀라서 왕 원장을 바라봤다.
“음식을 먹는 사람들마다 게 알레르기가 있느냐고 묻는 거 같던데요. 그래서 넘겨짚은 거예요. 맞나 보네요.” --- p.111

설이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을 다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늘 부족한 거 같았다. 나만이 설이를 지켜줄 수 있는데 그 정도밖에 못 해주는 게 항상 아쉬웠었다. 그래서 죽어서도 다음 생에 태어나면 여전히 설이를 지켜주고 싶었다.
‘내가 간절했던 만큼 설이는 간절하지 않았던 건가?’
설이도 죽고 나서 심판을 받고 다시 사람으로 태어날 가능성을 얻었을 거다. 당연히 만호가 찾아갔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동미로 살고 있는 것은, 설이가 만호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증거다. 나만큼 절실하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나는 약속을 지키고 싶었는데. 그리고 내가 죽은 건 절대 설이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는데. 좋아한다는 말도 꼭 하고 싶었는데.’
왕 원장 말대로 다 부질없는 일이었다.
‘내가 만호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나는 어느 세상으로 가서 어떤 사람으로 살아갔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쓸데없는 생각이었다.
--- p.213~21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보육원에서 만난 ‘설이’를 지키려 싸움에 뛰어들었다가 죽은 ‘채우’는 인간으로 다시 태어날 날을 기다리던 중, 천 년 묵은 여우 ‘만호’에게 한 가지 제안을 받게 된다. 새로운 삶을 대가로 바치면 설이가 있는 세상으로 보내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설이 역시 이미 죽고 다른 사람으로 태어났으며, 이승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최대 100일뿐이다. 설이를 찾을 수 있는 단서는 단 하나, 게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 설이를 만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하지만, 채우는 파와 감자가 만난 음식은 불행을 몰고 온다고 믿는 설이를 위해 미완성 요리 ‘파감로맨스’를 완성하고, ‘옆에서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죽어서라도 지키기 위해 망설임 없이 거래에 응한다.
설이가 사는 세상으로 온 채우는 만호의 말대로 천 걸음을 걸어 마주친 낡은 이층집에 들어선다. 이층에 살던 가족이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버린 미스터리한 사건이 얽힌 이층집. 채우는 그곳 일층에서 게 알레르기를 가진 설이를 찾기 위해 ‘약속 식당’의 문을 열고 손님을 모으기 시작한다. 약속 식당을 찾은 황 부장, 왕 원장, 구주미와 구동찬, 고동미…… 이 중 설이가 있을까? 있다면 누가 설이일까? 섬뜩한 소문이 얽힌 이층집 실종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또 채우는 파감로맨스의 레시피를 완성하고, 설이와 나눈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고소하고 따뜻한 버터 냄새를 풍기는 약속 식당, 그곳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상상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 세상에서 못다 이룬 약속을
다음 생에서 지킬 수 있을까?”
게 알레르기를 가진 설이를 찾아서
전생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문을 연 ‘약속 식당’!
일가족 실종 사건에 얽힌 이층집의 미스터리,
고소한 상상력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한 그곳으로!


‘죽어서도 지키고 싶은 약속이 있었다.’
‘설이’를 지키려 싸우다가 죽게 된 ‘채우’는 저세상에서 천 년 묵은 여우 ‘만호’와 거래를 하게 된다. 사람으로 태어날 새로운 생을 바치고, 최대 100일 동안 설이가 있는 세상으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단서는 오직 설이가 가진 게 알레르기뿐, 설이를 만날 수 있을지조차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채우는 설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망설임 없이 거래에 응한다. 파와 감자가 만난 음식은 불행을 몰고 온다고 믿는 설이에게 미완성 요리 ‘파감로맨스’를 만들어주기 위해, 그리고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죽어서라도 지키기 위해.
이층집 일가족이 연기처럼 사라진 건물 일층에 ‘약속 식당’의 문을 연 채우. 과연 미스터리한 사건과 인물들 속에서 ‘설이’를 찾아낼 수 있을까? 그리고 그와의 약속을 뒤늦게나마 지킬 수 있을까?


“지금 하는 약속은 죽고 나서 아무 소용없어.
이 세상을 살아가며 약속을 지키는 게 중요한 거야.”


누구나 한 번쯤 ‘다음 생’을 상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소중한 사람에게 못해준 만큼 다음 생에 더 잘해주겠다는 약속을 했을 수도 있고, 내 삶에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 다음 생을 기약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음 생이라는 것이 정말로 존재하는지, 다음 생에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청소년 베스트셀러 『구미호 식당』 박현숙 작가의 신간 『약속 식당』은 습관처럼 기약하던 ‘다음 생’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구미호 식당』, 『저세상 오디션』에 이어 『약속 식당』에 이르기까지, 시간에 대한 박현숙 작가의 철학이 세 작품을 관통하고 있다. 『구미호 식당』에서는 ‘당신에게 일주일밖에 시간이 없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저세상 오디션』에서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시간에 모두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이번 『약속 식당』에서는 ‘이 세상에서 못다 이룬 약속을 다음 생에서 지킬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할 것을 담담하지만 설득력 있게 호소하고 있다.
‘이야기꾼 박현숙’다운 위트 있는 글 솜씨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사건들은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정신없이 빠져들게 만든다. “지금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해야 한다. 조금은 부족하고 모자라더라도 내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된 거다.” 독자들이 오늘을 후회하지 않기를, 소중한 사람에게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기를 바라는 박현숙 작가의 간절함이 이야기를 살아 숨 쉬게 만든다.


창작노트

‘다음 생에서 다시 만나자.’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말이다. 꼭 말로 표현하지 않았더라도 마음속으로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말이기도 하다. 현재 내가 상대에게 주는 게 턱없이 부족하다고 여겨질 때, 지금의 상황을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을 때, 또는 뜻하지 않은 이별 앞에 섰을 때, 아니면 농담 정도로, 이유는 다양하다. 진심일 수도 있고 책임 회피일 수도 있다.
다음 생이 과연 존재할까? 그건 아무도 모른다. 모르면서 약속을 한다.
(…)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지키기 위해 약속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이 아닌 지금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해야 한다. 조금은 부족하고 모자라더라도 내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된 거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한 약속은 이 세상에서 지켜.
지금 이 시간이 주어진 시간의 전부이니까.
우리는 많은 약속을 하면서 살아간다. 어쩌면 지키지 못할, 아니 지키지 않을 약속들도 많이 하면서 말이다.
박현숙 작가의 시간에 대한 철학은 『구미호 식당』, 『저세상 오디션』에 이어 『약속 식당』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난다. 『약속 식당』에서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한 약속을 이 세상에서 지켜야 하는 이유는 ‘지금 이 시간이 주어진 시간의 전부이기 때문’이라고 담담하지만 호소력 있게 전달한다.
언젠가 이런 상황을 겪어본 듯 멍해졌던 경험이 있다면, 당신은 기억하지 못하는 전생의 기억이 떠오른 것인지도 모른다. 그 기억을 되새기면서, 또 살면서 내가 꼭 지키고 싶은 소중한 약속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되뇌면서 이 책을 읽는다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의미를 느끼는 시간을 분명 가지게 될 것이다.
- 하미정 (석호중학교 진로진학부장)

회원리뷰 (138건) 리뷰 총점9.8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죽어서도 지키고 싶었던 약속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달**러 | 2022.02.20 | 추천6 | 댓글0 리뷰제목
  "죽어서도 지키고 싶었던 약속"   박현숙의 <구미호 식당 3: 약속 식당>을 읽고     ‘죽어서도 지키고 싶은 약속이 있었다.’   죽어서도 지키고 싶은 약속은 무엇일까? 어떤 약속이길래 죽어서라도 그 약속을 지키고 싶은 것일까? 그리고 현재에서 지키고 못한 약속은 저 세상에 가면 지킬 수 있는 것일까.   이 책&;
리뷰제목

 

"죽어서도 지키고 싶었던 약속"

 

박현숙의 <구미호 식당 3: 약속 식당>을 읽고

 


 

‘죽어서도 지키고 싶은 약속이 있었다.’

 

죽어서도 지키고 싶은 약속은 무엇일까? 어떤 약속이길래 죽어서라도 그 약속을 지키고 싶은 것일까? 그리고 현재에서 지키고 못한 약속은 저 세상에 가면 지킬 수 있는 것일까.

 

이 책 「구미호 식당 3: 약속식당」은 베스트셀러 「구미호 식당」 박현숙 작가의 또 다른 이승과 저승 이야기이다. 천 년 묵은 여우 '만호'와 거래를 하게 된 주인공 '채우' 그가 사람으로 태어날 새로운 생을 걸고서 지키고 싶은 약속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그 약속은 지킬 수 있을까 그럼 궁금증으로 이 책의 책장을 펼쳤다. 

 

'설이'를 지키려 싸우다가 죽게 된 '채우'는 저 세상에서 천 년 묵은 여우 '만호'를 만나서 거래를 하게 된다. 사람으로 태어날 생을 바치고 최대 100일 동안 채우는 설이가 있는 세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설이를 만나서 설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말이다.

 

하지만 나는 수십 년이 아니라 천년만년이라도 바꿀 수 있었다. 어머무시하게 멋진 삶도 미련 없이 포기할 수 있었다. 

나는 설이를 만나야 한다. 설이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 p.11, 「넓은 이층집으로」 중에서

 

이렇게 채우는 설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다음 생까지 포기하면서 설이를 만나러 간다. 설이를 만날 수 있을지, 전생의 기억을 잃어버린 설이가 채우를 기억할 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채우는 100일 간 이승에서 지내게 된다. 그가 도착한 곳은 한 단독주택 2층집, 거기서 채우는 '약속식당'을 열게 된다. 미완성 요리인 '파감로맨스'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말이다. 과연 채우는 설이를 만날 수 있을까. 채우는 미완성 요리인 파감로맨스를 완성해서 설이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설이를 만나기 위해 채우는 약속식당을 열었다. 약속 식당의 메뉴는 3가지!

비밀병기, 살랑말랑, 미완성 요리인 파감로맨스였다. 왜 채우는 파감로맨스를 완성시키고 싶어 하는 것일까? 궁금했다. 채우가 지켜야 하는 약속은 설이를 만나서 함께 파감로맨스를 완성시키는 것이다. 채우가 파감로맨스를 완성시켜야 하는 이유는 설이에게 파를 만남 감자를 먹어도 불행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고, 설이로 하여금 그 불행과 징크스에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내가 꼭 완성하고 싶었던 음식은 파감로맨스였다. 나는 파감로맨스를 완성해서 설이의 징크스를 깨주고 싶었다. 파를 만난 감자를 먹어도 절대 불행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파와 감자가 만난 음식은 자신에게 불행을 가져온다고 믿었다.

p.45-46

 

그래서 채우는 설이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한다. 손님들에게 주문을 받아 음식을 팔면서도 '게 알레르기' 가 있는 지 꼭 물어본다. 그리고 지금 채우가 약속 식당을 하는 장소가 '귀신' 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어서 사람들이 꺼리고 오는 곳을 무서워하는 곳이었다. 사람들 말로는 이 집에서 살은 일가족이 한꺼번에 사라졌다고 하는데 그것은 무슨 말일까.

 

이미 전생의 기억을 잃어버렸고 새롭게 태어난 설이를 무슨 수로 찾을 수 있을까. 채우 또한 중년의 식당 아줌마로 모습이 변해버렸는데. 설이는 어떤 모습으로 채우 앞에 나타날까. 설이를 찾지 못한 채 손바닥의 도장 자국이 자쭈 희미해져가는 것에 채우는 조바심을 느낀다.

설이는 과연 누구일까. 식당에 자주 오고 반말을 주로 하는 황부장 아줌마일까. 식당에 자주 찾아오는 구동찬 이란 아이일까. 미용실을 운영하는 미용실 원장일까.

설이를 찾기 위한 가장 결정적인 증거는 바로 게살 알레르기인데, 황부장 아줌마나 구동찬이나 미용실 왕원장은 채우가 만든 게살 넣은 파감로맨스를 너무나 잘 먹었으니 아니지 않을까. 이런 식으로 내 나름대로 추리를 하며 나도 채우와 함께 설이를 찾기 위한 여정에 동참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드디어 설이일지도 모르는 사람이 나타났다. 약속식당의 메뉴 중 게살이 들어갈 파감로맨스를 먹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사람이 있었다. 그것도 무려 한 명이 아니고 2명이었다. 그들은 고등학생인 고동미와 구주미 였다. 둘다 게살 알레르기로 두드러기가 나고 얼굴도 붓고 가려워하기도 했다.

 

전혀 예상밖의 인물이 설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둘 중에서 누가 설이일까.

나 또한 채우만큼 설이가 누구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비가 오는 날이면 무언가를 끄는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층에 살던 학생의 가족들은 왜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것일까. 아니면 경찰 쇼수사대로 그 집을 떠난 것일까? 아니면 이미 죽어서 귀신이 나오는 것일까?

 

 

그리고 채우는 미용실 원장인 왕 원장도 또한 그와 같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세상에 온 거라는 것을 안다. 그리고 비오는 날마다 이층에서 나는 소리의 미스터리도 풀게 되었다. 그리고 왕 원장이 죽어서도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예상 밖의 인물이었고, 이미 그 사람은 그를 잊은지 오래이며 기억조차 못한다는 것을 말이다.

 

"누군가 그랬지요.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 자신이 살아가야 할 시간이 주어진다고요. 주어진 시간을 다 살고 나면 그것으로 끝이라고요. 혹시라도 다른 세상에서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그 삶은 다른 이의 삶이라고. 그 사람의 삶이 연장되는 거는 아니라고 말이지요. 그런데 나는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들은 계속 내 것이라고 믿었어요."

p.208

 

"소멸하는 건가요?"

왕 원장이 내 손을 살짝 뿌리치고 돌아섰다. 왕 원장이 골목 모퉁이를 돌아서고 나서도 오래오래 눈을 떼지 못했다.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는, 부질없는 약속이었다는 왕 원장의 목소리가 귓가에 출렁거렸다.

 

'p.212

 

그리고 채우는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그가 그토록 찾아헤맸던 설이를 만나게 된다. 설이 또한 뜻밖의 인물이었고, 미완성이던 파감로맨스의 비밀 레시피도 알게 되지만,

그 모든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그는 떠난다. 그는 결국 설이와의 약속을 지킨 것일까. 아니면 파감로맨스를 완성하지 못했으니깐 못 지킨 것일까.

 

나는 그 대답을 알 것 같다. 마지막에 떠나면서 채우가 남긴 말을 보니 말이다. 

 

설이가 나를 완전히 잊지는 않았다는 것, 그 사실을 알았다. 어느 날 문득 한 번씩 나와의 시간을 떠올린다는 것을. 그러나 그게 나와의 기억이라는 걸 모른다는 것이 함정이었다.

 

'아무튼 약속 식당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아요. 감사합니다.'

 

p.240

 

 아마 채우는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약속이란 죽어서 지키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삶 속에서 지켜야하는 것을 말이다. 현재에서 지킬 수 없는 약속은 죽어서도 지킬 수 없는 약속일테니 말이다. 자금 살고 있는 삶에 최선을 다하고, 약속 또한 주어진 시간 내에서 지켜야한다는 것을 저자는 상상력이 가미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준다. 내 욕심으로는 채우가 설이와 극적인 조우를 통해 파감로맨스 요리를 완성하길 바랬다. 물론 죽어서라도 지키고 싶은 약속은 결코 지킬 수 없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작가의 의도적인 설정이었다고 하지만 말이다. 

당신에게도 죽어서라도 지키고 싶은 약속이 있는가? 만약 그런 약속이 있다면 지금 이 세상에서,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서 지키는 것은 어떨까.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지키기 위해 약속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이 아닌 지금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해야 한다. 조금은 부족하고 모자라더라도 내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면 그것으로 된 거다.

-작가 <창작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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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3: 약속식당 2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달**러 | 2022.02.18 | 추천5 | 댓글2 리뷰제목
    <구미호 식당3: 약속식당 중간 리뷰 2> 과연 새로운 세상으로 간 채우는 설이를 만나서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설이를 만나기 위해 채우는 약속식당을 열었다. 약속 식당의 메뉴는 3가지!   비밀병기, 살랑말랑, 미완성 요리인 파감로맨스였다. 왜 채우는 파감로맨스를 완성시키고 싶어 하는 것일까? 궁금했다. 채우가 지켜야 하는 약속은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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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3: 약속식당 중간 리뷰 2

과연 새로운 세상으로 간 채우는 설이를 만나서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설이를 만나기 위해 채우는 약속식당을 열었다. 약속 식당의 메뉴는 3가지!

 

비밀병기, 살랑말랑, 미완성 요리인 파감로맨스였다. 왜 채우는 파감로맨스를 완성시키고 싶어 하는 것일까? 궁금했다. 채우가 지켜야 하는 약속은 설이를 만나서 함께 파감로맨스를 완성시키는 것이다. 채우가 파감로맨스를 완성시켜야 하는 이유는 설이에게 파를 만남 감자를 먹어도 불행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고, 설이로 하여금 그 불행과 징크스에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내가 꼭 완성하고 싶었던 음식은 파감로맨스였다. 나는 파감로맨스를 완성해서 설이의 징크스를 깨주고 싶었다. 파를 만난 감자를 먹어도 절대 불행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파와 감자가 만난 음식은 자신에게 불행을 가져온다고 믿었다.

  p.45-46

 

  그래서 채우는 설이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한다. 손님들에게 주문을 받아 음식을 팔면서도 '게 알레르기' 가 있는 지 꼭 물어본다. 그리고 지금 채우가 약속 식당을 하는 장소가 '귀신' 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어서 사람들이 꺼리고 오는 곳을 무서워하는 곳이었다. 사람들 말로는 이 집에서 살은 일가족이 한꺼번에 사라졌다고 하는데 그것은 무슨 말일까.

 

이미 전생의 기억을 잃어버렸고 새롭게 태어난 설이를 무슨 수로 찾을 수 있을까. 채우 또한 중년의 식당 아줌마로 모습이 변해버렸는데. 설이는 어떤 모습으로 채우 앞에 나타날까.

 

설이를 찾지 못한 채 손바닥의 도장 자국이 자쭈 희미해져가는 것에 채우는 조바심을 느낀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일까...

 게 알레르기 있는 사람이 나타났다..

 

 설이는 과연 누구일까. 너무나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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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완독서평] 구미호 식당 3: 약속 식당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달**러 | 2022.02.21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죽어서도 지키고 싶었던 약속"   박현숙의 <구미호 식당 3: 약속 식당>을 읽고     죽어서도 지키고 싶은 약속은 무엇일까? 어떤 약속이길래 죽어서라도 그 약속을 지키고 싶은 것일까? 그리고 현재에서 지키고 못한 약속은 저 세상에 가면 지킬 수 있는 것일까.     이 책 「구미호 식당 3: 약속식당」은 베스트셀러 「구미호 식당」 박현숙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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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지키고 싶었던 약속"

 

박현숙구미호 식당 3: 약속 식당 읽고

 


 

죽어서도 지키고 싶은 약속은 무엇일까? 어떤 약속이길래 죽어서라도 그 약속을 지키고 싶은 것일까? 그리고 현재에서 지키고 못한 약속은 저 세상에 가면 지킬 수 있는 것일까.

 

  이 책 구미호 식당 3: 약속식당은 베스트셀러 구미호 식당박현숙 작가의 또 다른 이승과 저승 이야기이다. 천 년 묵은 여우 '만호'와 거래를 하게 된 주인공 '채우' 그가 사람으로 태어날 새로운 생을 걸고서 지키고 싶은 약속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그 약속은 지킬 수 있을까 그럼 궁금증으로 이 책의 책장을 펼쳤다.

 

  '설이'를 지키려 싸우다가 죽게 된 '채우'는 저 세상에서 천 년 묵은 여우 '만호'를 만나서 거래를 하게 된다. 사람으로 태어날 생을 바치고 최대 100일 동안 채우는 설이가 있는 세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설이를 만나서 설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말이다.

 

 

하지만 나는 수십 년이 아니라 천년만년이라도 바꿀 수 있었다. 어머무시하게 멋진 삶도 미련 없이 포기할 수 있었다. 나는 설이를 만나야 한다. 설이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 p.11, 넓은 이층집으로중에서

 

 

이렇게 채우는 설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다음 생까지 포기하면서 설이를 만나러 간다. 설이를 만날 수 있을지, 전생의 기억을 잃어버린 설이가 채우를 기억할 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채우는 100일 간 이승에서 지내게 된다. 그가 도착한 곳은 한 단독주택 2층집, 거기서 채우는 '약속식당'을 열게 된다. 미완성 요리인 '파감로맨스'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말이다. 과연 채우는 설이를 만날 수 있을까. 채우는 미완성 요리인 파감로맨스를 완성해서 설이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설이를 만나기 위해 채우는 약속식당을 열었다. 약속 식당의 메뉴는 3가지!

 비밀병기, 살랑말랑, 미완성 요리인 파감로맨스였다. 왜 채우는 파감로맨스를 완성시키고 싶어 하는 것일까? 궁금했다. 채우가 지켜야 하는 약속은 설이를 만나서 함께 파감로맨스를 완성시키는 것이다. 채우가 파감로맨스를 완성시켜야 하는 이유는 설이에게 파를 만남 감자를 먹어도 불행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고, 설이로 하여금 그 불행과 징크스에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채우는 설이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한다. 손님들에게 주문을 받아 음식을 팔면서도 '게 알레르기' 가 있는 지 꼭 물어본다. 그리고 지금 채우가 약속 식당을 하는 장소가 '귀신' 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어서 사람들이 꺼리고 오는 곳을 무서워하는 곳이었다. 사람들 말로는 이 집에서 살은 일가족이 한꺼번에 사라졌다고 하는데 그것은 무슨 말일까.

 

 이미 전생의 기억을 잃어버렸고 새롭게 태어난 설이를 무슨 수로 찾을 수 있을까. 채우 또한 중년의 식당 아줌마로 모습이 변해버렸는데. 설이는 어떤 모습으로 채우 앞에 나타날까. 설이를 찾지 못한 채 손바닥의 도장 자국이 자쭈 희미해져가는 것에 채우는 조바심을 느낀다.

 

  설이는 과연 누구일까. 식당에 자주 오고 반말을 주로 하는 황부장 아줌마일까. 식당에 자주 찾아오는 구동찬 이란 아이일까. 미용실을 운영하는 미용실 원장일까.

 

설이를 찾기 위한 가장 결정적인 증거는 바로 게살 알레르기인데, 황부장 아줌마나 구동찬이나 미용실 왕원장은 채우가 만든 게살 넣은 파감로맨스를 너무나 잘 먹었으니 아니지 않을까. 이런 식으로 내 나름대로 추리를 하며 나도 채우와 함께 설이를 찾기 위한 여정에 동참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드디어 설이일지도 모르는 사람이 나타났다. 약속식당의 메뉴 중 게살이 들어갈 파감로맨스를 먹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사람이 있었다. 그것도 무려 한 명이 아니고 2명이었다.

전혀 예상밖의 인물이 설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둘 중에서 누가 설이일까.

  나 또한 채우만큼 설이가 누구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비가 오는 날이면 무언가를 끄는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층에 살던 학생의 가족들은 왜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것일까. 아니면 경찰 쇼수사대로 그 집을 떠난 것일까? 아니면 이미 죽어서 귀신이 나오는 것일까 

채우는 미용실 원장인 왕 원장도 또한 그와 같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세상에 온 거라는 것을 안다. 그리고 비오는 날마다 이층에서 나는 소리의 미스터리도 풀게 되었다. 그리고 왕 원장이 죽어서도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예상 밖의 인물이었고, 이미 그 사람은 그를 잊은지 오래이며 기억조차 못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채우는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그가 그토록 찾아헤맸던 설이를 만나게 된다. 설이 또한 뜻밖의 인물이었고, 미완성이던 파감로맨스의 비밀 레시피도 알게 되지만,

  그 모든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그는 떠난다. 그는 결국 설이와의 약속을 지킨 것일까. 아니면 파감로맨스를 완성하지 못했으니깐 못 지킨 것일까.

 

  아마 채우는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약속이란 죽어서 지키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삶 속에서 지켜야하는 것을 말이다. 현재에서 지킬 수 없는 약속은 죽어서도 지킬 수 없는 약속일테니 말이다. 자금 살고 있는 삶에 최선을 다하고, 약속 또한 주어진 시간 내에서 지켜야한다는 것을 저자는 상상력이 가미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준다. 내 욕심으로는 채우가 설이와 극적인 조우를 통해 파감로맨스 요리를 완성하길 바랬다. 물론 죽어서라도 지키고 싶은 약속은 결코 지킬 수 없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작가의 의도적인 설정이었다고 하지만 말이다.

 

당신에게도 죽어서라도 지키고 싶은 약속이 있는가? 만약 그런 약속이 있다면 지금 이 세상에서,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서 지키는 것은 어떨까.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한줄평 (30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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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아이보다 내가 더 좋아하는 작품... 죽어서까지 지키고 싶었던 약속...이루길 기대하며..
3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3
영***뜰 | 2022.01.26
평점5점
다음 생에 만나자는 약속! 천년의 약속이 무엇이고 과연 그 약속은 지켜질지 궁금증을 자아냄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YES마니아 : 플래티넘 달**러 | 2022.01.31
평점5점
전생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문을 연 약속 식당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류* | 202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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