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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우리에겐 친구가 필요하다

그럴수록 우리에겐 친구가 필요하다

: 우정이라는 가장 가깝고 확실한 행복을 되찾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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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94g | 140*207*20mm
ISBN13 9788901258201
ISBN10 89012582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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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는 존재는 세상이 다정한 곳임을 알려준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다른 세상을 보여준다.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가르쳐주고 우리에게 닥칠 뻔한 위험을 딴 곳으로 내몬다. 위안이 필요한 우리의 손을 기꺼이 잡아준다.
--- 「들어가는 말 나의 가장 따뜻한 시간을 되찾는 법」 중에서

좋은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그런 기분이 드는 순간이 있다. ‘여기선 부러 나를 꾸미지 않아도 되겠구나, 온전히 나로 존재해도 되겠구나, 내가 누군지 내가 결정할 수 있겠구나.’ 좋은 친구와 같이 있을 때는 내 이미지를 정할 사람이 나이기 때문이다. 우쭐댈 필요도 굽실거릴 이유도 없다. 우정은 눈높이가 같은 사람들을 한데 엮는 줄이며, 그 줄은 쉽사리 끊어지지 않기에 친구와 함께 있을 땐 사회적 신분 같은 것이 필요치 않다. 서로의 눈을 바라보기에 우정의 줄은 수평선에 가까울 것이다.
--- 「1장 우리에겐 서로가 필요하다」 중에서

서로를 부축해주고 건망증도 농담으로 웃어넘기는 사이. 이런 보살핌 과 돌봄이 없다면 다시 확신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다. 친구는 눈물을 닦아주고 아픔을 어루만진다. 물론 위로의 순간은 잠시뿐이지만 그 잠시로 인해 우리는 다시 회복할 수 있다. 친구가 아니라면 누구에게 우리의 감정과 슬픔을 털어놓을 수 있을까? 친구에게 하소연하며 우리는 깨닫는다. ‘난 혼자가 아니야.’ 이것만으로도 비극의 무게와 암울한 기분이 훨씬 줄어든다.
--- 「2장 관계의 무게가 변할 때」 중에서

우리는 살면서 너무 많이 틀렸고 너무 자주 균형감각을 잃었다. 그러기에 이제는 내가 틀렸고 상대가 옳다고 인정할 줄도 알게 된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내 뜻을 관철할 이유는 없으므로 더 관대해지며, 더 용감해진다. 이젠 잃을 것이 많지 않다. 보잘것없는 인간이라고 해도 사는 데 큰 지장이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괜히 잘난 척하거나 있는 척하지도 않는다. 그렇게 얻은 평정심과 용기는 새로운 우정의 길을 열어준다.
--- 「2장 관계의 무게가 변할 때」 중에서

여자들은 그냥 상대의 말을 들어준다. 멸종 위기에 처한 소통의 원형을 가꾸고 보살핀다. 나와 비슷하게 느끼고 함께 소중한 경험을 나누며, 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크게 떠들 수 있는 누군가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나는 매우 감동스럽다.
--- 「3장 우정은 이렇게 시작된다」 중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따뜻한 인간관계의 실종이었다. 그녀의 주장과 달리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삶의 우선순위가 뒤틀렸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삶보다 다른 것을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삶에선 우정을 향한 마음이 꺾이고 잠들어버렸다. 그녀가 제일 그리워하는 것도 사실은 친구와 오랜 시간 나누는 대화였다. 그것이야말로 우리의 영혼을 두둑이 살찌우는 양식이기 때문이다.
--- 「3장 우정은 이렇게 시작된다」 중에서

“열쇠 줄 테니까 나 없는 동안 아무 때나 이용해.” 친구가 휴가를 가면서 내게 집 열쇠를 건넨다. 그녀의 신뢰는 물질적인 것이 아니다. 나를 더 부자로 만들지는 못하지만 나를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마음의 재산이다. 신뢰는 우리를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든다. 신뢰는 서로 나눌수록 더욱 커
진다. 신뢰는 주는 것이 행복하다는 믿음을 키운다.
--- 「4장 우정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 중에서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우정은 호기심과 열정을 따르던 예전의 우정과 많이 달라졌다. 그러니 다시 그 시절을 떠올려보면 어떨까? 우리가 그 시절 무엇을 함께 감행했는지, 어떤 모험에 뛰어들었는지, 어떻게 일상을 뛰어넘었는지 상기해보면 어떨까? 요즘 처세서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듯 나이가 들어도 열정을 좇아야 하며 친구와 경험을 나눠야 한다. 재미난 체험을 왜 두려워하는가? 자신을 뛰어넘어 멀리 나아갈 수 있는 모험을 왜 겁내는가? 우정의 가장 큰 적은 권태다. 그러니 우정의 열한 번째 계명은 이러할 것이다. “권태롭지 마라.”
--- 「5장 우정의 깊이를 더하는 행동의 힘」 중에서

자신의 그림자를 발견하는 순간 우리는 이상할 정도로 화를 내거나 무시한다. 특히 싫어하는 상대의 특징은 대부분 그림자와 관련이 있다. 그들에게 우리의 부족한 점을 투사(projection)하는 것이다. 혹은 우리가 믿을 수 없는 것, 할 수 없는 것을 그들은 할 수 있기에 애꿎은 그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너무 게으르다고, 욕심이 많다고, 속이 좁다고, 낭비한다고 비난한다. 특히 타인에게서 자신의 허점을 발견하는 경우 더욱 분노하고 길길이 날뛴다. 타인을 통해 우리에게 부족한 것, 결코 되고 싶지 않은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
--- 「7장 관계에는 늘 위기가 따른다」 중에서

나는 과연 스스로 선택한 우정을 얼마나 정성껏 보살피고 가꾸었는지 자문하게 된다. 그것은 “어떤 친구가 정말로 소중한 친구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된다. 내가 생각하는 우정은 어떤 태도와 행동으로 표현되는가? 이런 질문은 결국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궁극적 질문으로 이어진다.나는 어떤 친구인가? 내가 생각하는 친구의 기준은 무엇인가? 이런 고민은 자신의 삶에 대한 고민이며, 나의 바람을 내가 얼마나 실천하는지에 대한 고민이다.
--- 「8장 우정이 내게 가르쳐준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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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먼 가족보다 가까운 우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내 곁을 돌아보라. 누가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인가? 저자는 관계의 적정 거리를 두고 고민하는 우리에게 ‘우정’의 가치를 소환하고 있다. 왜 수고로움을 감내하며 관계를 이어가야 하는지, 왜 우리 곁에 친구가 필요한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유은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저자)
서로에게 기울이며 기억할 거리를 나누는 소중함을, 우정이라는 평범한 단어를 애써 부르는 저자를 통해 느낀다. 맹렬하게 지내다가도 때때로 충만해지는 시간이 있다. 친구들과 둘러앉아 조용히 힘을 받고 나도 모르게 다정해지는 배부른 저녁. 이 책은 그 식탁을 닮았다. 친구들이 떠난 후 빈 그릇들이 남은 식탁을 바라보는 마음을, 저자는 우정이라 부른다.
- 임진아 (에세이스트,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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