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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근대를 만나다

패션, 근대를 만나다

: 아시아의 근대와 패션, 정체성, 권력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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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12쪽 | 1456g | 173*239*35mm
ISBN13 9791167070623
ISBN10 11670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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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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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동아시아에서 패션 영역에 서구 양식을 도입할지 말지, 한다면 어느 정도까지 도입할지와 같은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국가적, 심지어는 국제적 수준의 논쟁이 되었다. 누가 무엇을 입을 수 있는지는 어느 한 개인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근대주의자, 식민주의자, 통치자들은 각자의 목적을 위해 특정한 복식을 강요했으며, 사람들은 이를 따랐다. 격동의 시기에 전통 복식을 유지하는 것은 정치적 성격을 띤 저항으로 보일 수도, 한편으로는 권위주의에 복종하는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었다.
---「1장 '패션, 근대를 외치다'」중에서

정부에 불만을 품은 히사미쓰는 폐번치현 후에도 도쿄로 올라오라고 독촉하는 통지를 무시하고 가고시마(옛 사쓰마번)에 체류하였다. 1872년 5월 23일 메이지 천황의 서국순행이 실시되었는데, 이는 가고시마를 방문하여 히사미쓰를 달래려는 목적도 있었다. 6월 28일 히사미쓰는 가리기누를 입고 천황을 맞이했다. 그런데 천황이 기존의 예복인 소쿠타이가 아니라 서양식 모자와 예복 차림을 하고 있어 히사미쓰는 불쾌감을 느꼈다. (…) 신분제를 중요시한 히사미쓰에게 사민평등의 서양식 복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다.
---「2장 '옷차림으로 보는 메이지유신---「‘복제’라는 시각'」중에서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대례복이 지닌 가장 중요한 특징은 국가 상징 문양을 상의의 앞면, 뒷면, 칼라, 포켓, 소매 커프스, 모자의 우측면 등에 자수하고, 단추와 검에 붙이거나 새긴 것이다. 대한제국은 국가 상징 문양으로 무궁화를 도안하였다. 대한제국의 대례복 제정은 문관의 관복에 양복을 처음으로 도입했다는 점, 그리고 근대적인 주권국가를 상징하는 문양으로 정면에서 비스듬하게 도안된 무궁화 문양을 처음 활용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대한제국이 문관대례복에 국가를 상징하는 문양으로 도안했던 무궁화는 오늘날 우리나라의 국화로서 그 정통성을 이어가고 있다.
---「3장 '한국의 근대 복식정책과 서구식 대례복의 도입'」중에서

『제사관복도』는 중화민국의 대총통이면서 중화제국의 황제로서 즉위를 준비하는 위안스카이를 위해 편찬되었다. 1914년에 편찬된 이 의례서는 같은 해 동지에 거행될 상징적 제천 의식을 위해, 위안스카이를 비롯해 다양한 의례 참가자들의 복장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 위안스카이는 논쟁의 여지가 있는 역사적 인물로서 여전히 수수께끼처럼 남아 있지만, 적어도 복식사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그의 의중은 선명히 드러나는 듯하다.
---「4장 '위안스카이의 『제사관복도』에 나타난 제례복, 그리고 제국에 대한 야망'」중에서

순사는 국가권력을 행사하여 민중의 생활을 단속하는 일을 맡았는데, 처음부터 권력자의 위치에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메이지 시대 순사들은 실직한 하급 무사 출신이 많았다. 그들은 국가권력에 의해 미셸 푸코가 말하는 ‘규율화된 신체’가 된 것이다. (…) 1870년대 후반에 일본에서 우키요에(다색 목판화로 제작된 풍속화)로 구성된 그림 신문이 일시적으로 유행했다. 글자만 있는 신문을 읽기 어려워하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이 그림 신문에서 당시 순사의 모습을 찾을 수 있는데, 서양식 제복을 착용한 순사와 재래 복식을 착용한 민중의 대비가 잘 드러나 있다.
---「6장 '거리에 노출된 권력의 표상 - 근대 한국과 일본의 경찰복'」중에서

19세기 후반부터 서양식 복식과 새로운 유럽풍 장신구 양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근대 일본의 상류층 여성들과는 달리, 근대 한국의 상류층 여성들은 서양식 복식과 장신구에 대해 매우 다른 태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에서 본 순종과 순정효황후의 초상사진에서와 같이 근대 한국 상류층 여성의 사진이나 초상화는 언제나 조선시대 전통 복식과 문화 양식을 따르는 이미지로 표현되어 있다. (…) 특히 근대 한국의 상류층 여성들의 사례를 보면, 이들의 전통복식 고수 경향은 자신의 혈통에 대한 자존감과 정체성 유지를 위한 무언의 민족주의적 행동이며 소극적인 능동성의 표현이었다고 해석하는 것이 오히려 타당하다.
---「7장 '근대 한국의 서양 사치품 수용에 나타난 성차'」중에서

사실, 엽서에 나오는 솟아오른 듯한 기하학적 모양의 량바터우는 1910년경에 등장한 새로운 유형이다. 이 글은 이러한 량바터우의 형태 변화를 역사적으로 추적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해외여행, 외교 활동, 사진 촬영, 인쇄 산업, 경극의 상업화 등과 맞물려 점차 거대해진 량바터우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 깊은 인상을 남기기 위한 장식품으로서 량바터우가 지닌 정서적 영향력은 청나라 궁정의 중앙집권적인 권력 유지 차원을 넘어 국내외 대중에게 이국적이면서도 상하부 구조의 권위를 허무는 스펙터클 같은 존재로 어필하고 있었다.
---「8장 '머리 모양에서 머리 장식으로 - 1870~1930년대의 ‘량바터우’와 만주족의 정체성'」중에서

사교계 여성은 확실히 중화민국 시기에 등장한 복잡하고 모호한 성격의 여성 유형이다. 더 급진적인 여성 유형과는 달리, 이들은 전통적 여성 역할을 거부하지는 않았다. 자신의 지위가 남성 가족 일원과 불가피하게 엮여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사회적·문화적으로 상당한 자율성과 주체성을 지니고 있었다. (…) 접이부채는 우아한 형태, 그리고 전통 중국의 교양과 서양 상류사회 문화를 동시에 연상시키는 복합적 의미를 지녔으며, 사교계 여성들이 자신의 공적 페르소나를 구축하기 위해 다용도로 활용하는 장신구였다.
---「9장 '여성의 장신구, 부채 - 중화민국 시기의 패션과 여성성'」중에서

소설가 이광수(1892~1950)는 1937년 사진에서 짧은 머리에 중절모를 썼지만, 여전히 한복 위에 두루마기를 입고 있다. 프록코트용 정장 모자인 탑해트는 보통 양모로 제작되고 백화점에서 판매되었다. 이렇게 근대적 의상과 장신구를 전통 의복과 함께 입은 양식을 ‘하이브리드 댄디즘’이라고 부를 수 있다. 20세기 초에는 이러한 하이브리드 댄디즘을 중국과 일본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다. 1890년대에 촬영된 미쓰코시고후쿠텐의 사진 속 일본인 남성은 전통 기모노 위에 서양식 외투를 걸쳐 입음으로써 근대성의 한 단면을 연출하고 있다.
---「12장 '하이브리드 댄디즘 - 동아시아 남성의 패션과 유럽의 모직물'」중에서

사진 아카이브를 꼼꼼히 살피다 보면, 옛날 사진도 당시의 패션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가족사진은 종종 좋은 자료가 된다. 20세기 초 타이완에 살았던 천추진 씨의 가족사진을 보면, 의복에 가족 구성원의 위계가 반영되어 있음을 관찰할 수 있다. (…) 촬영 당시 다섯 살도 채 되지 않았던 아화의 옷차림은 이 가족이 20세기 초 일본의 통치 아래 살았던 타이완 가족임을 상기시킨다. (…) 한 장의 가족사진에 전통/근대식 치파오, 서양식 남성복과 여성복, 소녀용 기모노까지 서로 다른 네 가지 의복 양식이 공존해 있는 점이 아주 놀랍다.
---「14장 '시각문화로 읽는 20세기 타이완의 패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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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패션이 모든 것을 말해줄 수는 없지만 많은 것을 보여준다는 점은 분명하다. 정치와 사회, 이데올로기, 소비와 대중문화까지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이 책은 그 두께만큼이나 묵직하고 아름답다.
- 이상봉 (Lie Sangbong, 패션디자이너, 홍익대학교 패션대학원 석좌교수)
아주 훌륭한 책이다. 패션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해석은 근대 동아시아 역사의 웅장한 서사를 한층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준다.
- 바버라 몰로니 (Barbara Molony, 미국 산타클라라대학 사학과 교수)
이 책에 실린 매혹적인 이미지들은 아시아의 의복 착용과 그 의미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넓혀준다. 패션에 대한 정의가 계속 변화하는 요즘, 복식사학계에 흥미로운 자극을 제공한다.
- 샬럿 니클라스 (Charlotte Nicklas, 영국 브라이튼대학 인문·사회학부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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