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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블루
이희영
창비교육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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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블루 (큰글자도서)
[도서] 챌린지 블루 (큰글자도서)
이희영 저 창비교육
30,000
챌린지 블루 (큰글자도서)

창비교육 성장소설

이 상품의 태그

MD 한마디

[『페인트』 이희영 장편소설] 그럴듯한 꿈을 꿀 것을, 기대하는 미래를 이루어낼 것을 강요 받는 모두에게 전하는 응원의 목소리. 『챌린지 블루』 는 잠시 멈춰선 듯한 이들의 한 시절을 그리며 그 멈춤 또한 앞을 향하는 하나의 방식임을 보여준다. 내 것만 빠진 듯한 수만 갈래 길 앞에 선 이들을 위한 어떤 가능성의 이야기 -청소년 MD 박형욱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시작하는 이야기
램프 블랙
페인즈 그레이
윈저 바이올렛
세피아
카키
미드나이트블루
샙 그린
압생트
더치 오렌지
옐로 골드

작가 인터뷰

저자 소개1

단편소설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로 2013년 제1회 김승옥 문학상 신인상 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 『페인트』로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너는 누구니』로 제1회 브릿G 로맨스스릴러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이 외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테스터 1』 『셰이커』 『나나』 『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 『소금 아이』 『베아』 『페이스』 『보통의 노을』 『챌린지 블루』 『BU 케어 보험』 『썸머썸머 베케이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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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394g | 143*210*15mm
ISBN13
9791165701208

책 속으로

“만약에 강물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으면, 날면 되잖아.”
“날아?”
바림이 물었다. 아이가 싱긋 웃었다.
“구름이 되는 거지.”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물도 날 수 있구나, 아니 물이니까 날아오를 수 있겠구나. 넓은 세상 보고 싶어 구름이 된다.
--- p.13

올제는 ‘내일’의 순우리말이래. 오늘도 내일도 또 오시라는 뜻도 있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지길 바란다는 의미도 있대. 이름 참 예쁘지 않아? 카페 올제. 그런데 더 멋진 건, 올제 앞에 쉼표가 찍혀 있다는 거야.”
“무슨 뜻이야?”
‘올제’도 그렇지만, 그 앞에 찍힌 쉼표도 이상했다. 궁금한 것은 못 참는 이모답게 카페 주인에게 그 뜻을 물었다.
“내일은 반드시 오늘을 거쳐야 하잖아. 그러니 내일로 가기 전에 잠시 쉬어 가란 의미래. 카페 사장님 아이디어 진짜 멋지지 않냐? 어떻게 내일이라는 단어 앞에 쉼표를 넣을 생각을 했을까? 세상에는 천재들이 너무 많아.”
--- p.104~105

“이왕 만들려면 하루를 시작한다는 뜻으로 조금 더 힘찬 푸른색이 낫지 않을까. 세상을 표현할 수 있는 더 다양한 색이 있는 게 좋잖아.”
“어떤?”
아이가 잠시 생각에 잠기고는 입가에 엷은 미소를 그려 넣었다.
“새로운 하루를 도전한다는 의미에서 ‘챌린지 블루’ 어때?”
그 한마디에 바림이 미간을 찌푸렸다. 도전이나 성취 같은 단어는 생각만으로도 숨이 막혔다. 해야 할 것들, 풀어야 할 문제, 이뤄야 할 꿈까지. 모든 것이 거인의 손처럼 두 어깨를 짓누르니까.(178

“인생에도 가끔 길치가 있어. 아닌데 싶으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바림의 목소리가 허공에 힘없이 흩어졌다. 동시에 이레의 미소도 빠르게 지워졌다.
“길치는 길을 헤매는 사람이지. 길을 아예 못 찾는 사람은 아니잖아.”
“…….”
“인생에 길치 아닌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
--- p.245

누군가는 벌써라 했고 또 다른 이는 고작이라 했다. 열여덟에 어떤 아이는 새로이 붓을 잡았고, 또 다른 아이는 결국 붓을 내려놓았다. 사람들은 모두에게 똑같이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과연 정말 늦은 것일까? 고작 열여덟인데.
“나 기억했어. 수. 꽉 묶인 거 내 힘으로 다 풀고 올 테니까. 꼭 기다려.”
--- p.262

진짜 인연이고 운명이라면 다시 만날 것이다. 그것은 비단 사람의 인연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누구든 그리고 무엇이든 잊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재회하겠지. 미술을 다시 시작한 해미처럼, 바림도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리란 생각이 들었다. 문득 미치도록 그림을 시작하고 싶은 날, 새하얀 도화지에 가슴이 설레고 팔레트에 물감을 짜는 순간이 마냥 행복한 날이 다시 도래하지 않을까.
--- p.274

“그런데 새벽을 여는 하늘은 훨씬 밝게 보여. 챌린지 블루 어때?”
아이의 목소리가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귓가에 스며들었다. 도전이라 해서 꼭 전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가끔은 제 자리에 멈춰 서는 것 역시 또 다른 의미의 도전이다. 똑같은 하늘이라 해도, 밤과 새벽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듯. 세상 모든 도전에는 반드시 용기가 필요하고, 용기를 내는 것부터가 도전이다. 바림은 비로소 그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 p.285

출판사 리뷰

깊은 밤에서 미지의 새벽으로 나아가는 나만의 하늘빛, ‘챌린지 블루’

바림. 사전적 의미는 색깔을 칠할 때 한쪽을 짙게 하고 다른 쪽으로 갈수록 차츰 엷게 나타나도록 하는 일로 비슷한 말은 그러데이션이다. 너울, 여울, 해미, 우금, 수는 강이나 바다, 물과 연관된 이름이다. 7일을 뜻하는 이레는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을 의미한다. 물은 계곡에서 강으로 바다로 흘러가다가 나무뿌리에 흡수될 수도 있고 동물들이 마실 수도 있고 구름이 될 수도 있다. 결국 인물들의 이름을 조합해 보면, 우리의 삶 역시 물처럼 자신이 어느 곳에 다다를지 알지 못하고, 특정한 목표에 머무르지 않고 그러데이션처럼 다양하게 변하리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이모 여울과 우금의 서사에서도 여울은 결혼 직전에 도망치듯 다른 나라로 떠났고 그 과정에서 갈등했고 고민했고 후회했다. 그리고 강물에 떨어진 낙엽이 물길에 몸을 맡기듯, 시간이라는 길 위에서 조용히 각자의 삶을 내맡겼던 두 사람은 진짜 인연이고 운명인 것처럼 다시 만났고 그간의 시간을 받아들였다.
수는 바림에게 ‘밤에서 새벽으로 가는 하늘빛’의 이름을 ‘챌린지 블루’라고 이야기하면서 “이왕 만들려면 하루를 시작한다는 뜻으로 조금 더 힘찬 푸른색이 낫지 않을까. 세상을 표현할 수 있는 더 다양한 색이 있는 게 좋잖아.”라고 말한다. 그리고 바림에게 “나는 앞으로도 쭉 너를 기다릴 거야. 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곳에는 내가 있을 테니까.”라고 말한다.
바림은 해미와 이레가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부러워했다. 하지만 사실 그들도 자신의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하고 있었다. 누구에게나 꿈은 있다. 그리고 그 꿈을 위해 고민하고 도전하고 후회하기도 한다.

학업, 꿈, 미래에 대한 압박으로 상처받은 ‘우리’에게
《페인트》 이희영 작가가 보내는 치유와 응원의 메시지


바림은 수가 ‘밤에서 새벽으로 가는 하늘빛’의 새로운 이름으로 ‘챌린지 블루’를 이야기했을 때, 미간을 찌푸린다. 도전이나 성취 같은 단어는 생각만으로도 숨이 막혔기 때문이다.(178쪽) 빙판길에 미끄러져 손을 다친 바람은 사실 자신이 다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바닥이 미끄러운 슬리퍼를 신고 나갔고, 넘어질 때도 일부러 오른손으로 땅을 짚었다. 심리적 부담감 때문에 성인이 겪는 월요병이나 아이들이 겪는 새 학기 증후군만 보아도 바림의 행동을 자해라고 나무라기는 어려울 것이다. 비단 청소년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자신의 행복한 미래’라는 당근과 ‘능력, 시험, 경쟁’이라는 채찍에 휘둘려 ‘도전, 성취’를 향해 달리는 경주마 같다고 느낄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역설적으로 바림이 어떤 역경을 이겨 내고 성취하는 모습으로 결론짓지 않았다.

도전이라 해서 꼭 전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가끔은 제 자리에 멈춰 서는 것 역시 또 다른 의미의 도전이다. 똑같은 하늘이라 해도, 밤과 새벽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듯. 세상 모든 도전에는 반드시 용기가 필요하고, 용기를 내는 것부터가 도전이다. 바림은 비로소 그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 문장이 클리셰로 읽힐 수 있다. 다른 예를 들면, 우리는 안으로는 덕을 쌓고 밖으로는 사물의 이치를 공부하여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사람이 ‘군자(君子)’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군자가 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추천사에서도 김민령은 “요컨대 멈춰 서야만 만날 수 있는 세계가 있습니다. 혼란스러운 십 대가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에게는 이러한 순간이 필요합니다.”라고 적었다. 《챌린지 블루》를 통해 작가는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면 목표를 성취하려는 도전뿐만 아니라 현재를 돌아볼 용기를 내는 도전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하다고 말한다.

추천평

잠시 멈추고 나면 그간 듣지 못했던 소리나 보지 못했던 빛깔을 볼 수 있고 뜻밖의 친구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요컨대 멈춰 서야만 만날 수 있는 세계가 있습니다. 혼란스러운 십 대가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에게는 이러한 순간이 필요합니다. 소설이 실제 경험 이상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릅니다. - 김민령 (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이 책은 세상의 목소리가 아닌 나의 세계에 귀 기울이는 일, 그것이 스스로의 운명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만나야 할 사람과는 반드시 만날 것입니다. 조금 다른 길로 헤매더라도 그 과정에서 서로를 지켜 낸다면 그렇게 될 것입니다. 사람뿐 아니라 자신의 꿈에 이르러서도 그렇습니다. 자신을 잘 돌보아 나간다면 그 길의 끝에 한없이 행복한 가장 푸른‘내’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 김민섭 (작가)
해돋이를 보겠다고 꼬박 3일을 걸은 적이 있습니다. 꼭두새벽에 일어나 봉우리에 오르는 길은, 손전등 없이는 한 발도 디딜 수 없을 만큼 깜깜했습니다. 언뜻 푸른 빛을 봤던 것도 같은데,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주인공‘바림’이 꿈을 향해 걷는 길도 그즈음일 테지요.『챌린지 블루』를 읽는 내내 꿈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꿈길은 어떤 빛깔인가요? - 김선산 (도장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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