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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위대한 법정

동물들의 위대한 법정

: 지구공동생활자를 위한 짧은 우화: 동물의 존재 이유를 묻는 우아한 공방

리뷰 총점9.6 리뷰 5건 | 판매지수 16,629
베스트
청소년 70위 | 청소년 top20 2주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78g | 125*188*20mm
ISBN13 9791192085371
ISBN10 11920853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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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머리말 _인간이 왜 당신 종에 신경 써야 합니까?

수리부엉이 _대자연은 자비가 없어요
담비 _내 털은 원하지 않는다고요? 위선자들 같으니!
갯지렁이 _특별한 피, 그 이상을 갖고 있습니다
유럽칼새 _일단 새집을 설치해 보세요
멧돼지 _여기에 저를 데려온 건 사냥꾼입니다
들북살모사 _300년 안에 인류가 사라진다는 말을 들으면 어떨까요?
붉은제독나비 _우린 다섯 번째 대멸종에서도 생존했습니다
여우 _어린 왕자에게 중요한 진실을 전했죠
판결 _이제 인간이 말할 차례입니다

참고문헌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흘 뒤, 대통령은 국민을 향해 이런 공식 트윗을 보낸다. “국가가 파산하지 않는 이상, 우리의 동물 친구 모두를 구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전 모든 동물을 좋아합니다. 이를 증명하고자, 인간의 법정 앞에서 자신을 변호할 권리를 동물들에게 부여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여러분이 보시는 화면 앞에 모든 것이 펼쳐질 겁니다! 바로 여러분이, 오직 여러분만이, 동물들의 운명을 결정할 겁니다.” 이 재판으로 모든 게 정리될 터였다.
--- p.10

재판장이 머쓱해한다: 담비는 이제 유해 동물이 아니라 ‘피해를 입히기 쉬운 종’으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도지사들은 여러분을 덫으로 사냥하도록 허락할 수 있습니다. 1년 내내 말이죠. 그러나 말씀하신 것처럼 사체 훼손을 막기 위해 규정에 따라 매일 아침 덫을 거둬야 합니다. 담비: 정말 인도주의적인 행동이군요! 당신들한테는 제 털을 얻겠다며 사냥할 권리가 이제 더는 없어요. 그나마 다행인 일입니다. 관습이 바뀐 건 사실이고, 모피를 입는 일도 점점 줄어들어 지금은 제 털이 인기가 없어요. 아주 잘된 일입니다. 밍크 털은 계속 팔리고 있고 제 것은 그렇지 않지만, 그건 당신들이 저를 상업화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죠.
--- pp.33~34

트로쉬: 잘했습니다, 노트바르 씨. 사람들은 예쁜 나비와 살충제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마음이 조금 아프겠지만, 그래도 살충제를 고를 겁니다. 안 그랬다가는 기근이 드니까요. 우린 대중 교육을 하고 있는 겁니다, 노트바르 씨. 대-중-교-육이요!
--- p.151

여우: 널리 알려져 있는 ‘적색 목록’에서 제가 어떤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아시나요? 재판장: 조금 전 이 서류에서 읽었습니다. 당신은 LC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네요. ‘least concern’이라는 의미군요. 우리말로는 ‘최소 관심’이라는 뜻이죠. 그러니까 당신들은 위협을 받지도 않고, 취약하지도 않고, 심각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도 않다는 얘기입니다. 오히려 당신들 종은 널리 퍼져 있고 수도 많아요. 여우: 그 목록 안에서 인간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아시나요? 재판장: 음, 인간은 거기 들어 있지 않습니다! 여우: 아니요, 들어 있습니다. 인간은 ‘적색 목록’에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등급도 똑같죠. 최소 관심 등급입니다. 우리는 같은 배를 탄 겁니다, 재판장님.
--- pp.162~163

우리 중에서 인간과 한통속이 될 한 줌의 종을 골라내지 말고, 개를, 고양이를, 말을 골라내지 말고, 모두를 아끼고 모두를 사랑하세요. 우리를 먹기도 하세요. 안 될 게 뭐가 있겠습니까. 당신들 몫의 양식을 우리 가운데서 취한다고 마음이 상하진 않습니다. 우리도 서로를 잡아먹는걸요. 그리고 몇몇은, 뱀이나 곰이나 호랑이는 이따금 당신들을 공격하니까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인간을 노리지 않고, 위협하지 않고, 공격하지 않습니다. 우리를 사냥하고 도살장에 끌고 가는 건 바로 당신들입니다.
--- p.188

당신들은 언어를 발명해 냈어요. 무기가 내는 소리를 멎게 하는 게 언어의 궁극적인 목표죠. 이 재판이 벌어지는 동안 당신들은 우리가 언어를 쓰도록 빌려줬고, 이제 우리는 언어를 잊을 거예요. 우리는 다시 침묵할 겁니다. 울음소리와 노랫소리로, 날카로운 소리와 지저귐으로, 사슴의 울음소리와 까치의 울음소리로, 양의 울음소리와 새가 재잘대는 소리로, 꼬꼬댁거리는 소리와 꿀꿀거리는 소리로 돌아갈 겁니다. 한 마디로 우리 각자의 언어로요. 우리는 우리의 땅굴과 은신처로, 하늘과 나뭇가지로, 강과 동굴 바닥으로 돌아갈 겁니다. 당신들이 말씀할 차례입니다. 우리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동물들은 집으로 돌아간다.
--- p.19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프랑스 2021 베스트셀러
멸종 위기 동물들의 운명을 결정할 세기의 재판이 펼쳐진다
배심원 판결과 온라인 투표로 인간이 구할 단 하나의 종을 선택한다면?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바이러스, 지독한 더위, 치솟는 식재료 가격 뒤에는 기후 변화가 있다. 급격한 기후 변화는 곧 생물 다양성을 급격히 감소시킨다. 대멸종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우리는 느리지만 확실히 여섯 번째 대멸종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 또한 사라지는 중이다. 감사하게도 인간이 ‘보호해 줄 종을 선택하겠다’며 재판을 열었다. 열 종 가운데 한 종만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상황. 수리부엉이, 담비, 갯지렁이 등은 전 세계 카메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법정에 선다. 저마다 자기 종이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를 힘주어 설명한다. 배심원은 바로 재판을 지켜보는 우리들이다. 심문은 맹렬하고, 동물들의 변론은 우아하다. 대체 누구를 선택해야 할까?

역사상 가장 지적인 동물들이 벌이는
팽팽한 논박, 매서운 농담, 놀라운 반전으로의 초대


비버는 활짝 웃으며 정곡을 찌른다. “인간종만 사라진다면, 다른 모든 생물을 구할 수 있을 겁니다. 솔직히 솔깃한 판결이라는 걸 인정하시죠.” 공방은 호전적이나 최종 목적은 비판이 아니다. 동물들은 인간에게 같이 살아가자고 제안한다. 우리가 몰랐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 자신의 일생을 풍성한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공들여 설명한다. 그 안에 담긴 경이와 가능성을 전한다. 하찮고, 쓸모없고, 돈 안 되는 생물 다양성 보존이 인류의 지속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구체적으로 들려준다.

붉은제독나비는 공룡이 사라진 다섯 번째 대멸종에서 살아남았다. 16만 5000종이 넘을 만큼 다양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단 한 종뿐이며 생물종의 약 30퍼센트를 차지한다. 그리고 대멸종은 생물 양이 가장 많은 최상위 포식자를 반드시 절멸시킨다. 인간이 70억에 달하니 위험하지 않다고 말하는 재판장, 예쁜 나비 대신 살충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정치인, 환경운동가들에게 진저리 치는 대통령은 당면한 위기에 눈 감은 인류의 초상화다.

이에 여우가 법정에 잠입한다. 70여 년 전 인간에게 전한 진실을 다시 한 번 일깨우기 위해. 멸종 위기종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경찰들이 다가오자, 여우는 마지막 변론을 펼친다. 재판장은 입을 꼭 다물며 눈물을 흘리는데….

위대한 동물들은 인간의 연극에 기꺼이 응한다. 인간의 생태계는 지구 전체고, 인간의 안전과 식량을 확보하는 게 우선순위임을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동안 인간이 쌓아 온 지혜와 사랑의 기술로 ‘생명이라는 기적을 공유하는 법’을 찾아내고 배울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새로운 동맹을 맺고, 새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새로운 조약을 체결해야 합니다. 이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어쩌면 아예 새롭게 배워야 합니다. … 당신들을 보살피고 또 당신들 손으로 불행을 자초하지 말기를 요청합니다. 그게 곧 우리에게도 불행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가 당신들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인간이 대답할 차례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동물의 존재 이유에 관한 유쾌한 스케치.

- [르몽드]
지혜와 겸손으로의 초대.
- [리베라시옹]
인간 앞에 선 비인간동물들은 당당하고 명랑하고 쾌활하다. 진짜 재판은 인간이 법정을 떠난 뒤 시작될 것이다. 원고들의 말마따나 살아가는 데 일방의 보호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지구의 주인이라는 시대착오 속에 돈키호테로 살고 있는 것은 인간뿐이다. 이 짧고 강렬한 우화는 지구생활자들에 대한 인간의 무지와 무관심, 도미노처럼 연결된 순환에 가하는 위해를 비유와 반어의 문법으로 드러내 보인다.
-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

회원리뷰 (5건) 리뷰 총점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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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사는 지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w********a | 2023.05.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177.거미당신들이 우리를 보호하건 말건, 우리는 살아갈 겁니다. 당신들이 우리 목숨을 구해 주겠다고 결정하건 말건, 우리는 살아갈 겁니다. 인간이 살아남건 멸종하건, 우리는 살아갈 겁니다. 모두가 살아남지는 않겠죠. 그렇지만 많이들 살아남을 겁니다. 이렇게 살아남은 동물들이 당신들에게 쓸모가 있거나 호감을 살 만한지와는별 상관없습니다. 아무튼 살아갈 겁니다. 당신들이 역;
리뷰제목

177.거미

당신들이 우리를 보호하건 말건, 우리는 살아갈 겁니다.
당신들이 우리 목숨을 구해 주겠다고 결정하건 말건, 우리는 살아갈 겁니다. 인간이 살아남건 멸종하건, 우리는 살아갈 겁니다.
모두가 살아남지는 않겠죠.
그렇지만 많이들 살아남을 겁니다.
이렇게 살아남은 동물들이 당신들에게 쓸모가 있거나 호감을 살 만한지와는
별 상관없습니다.
아무튼 살아갈 겁니다. 당신들이 역겨워하는 곤충들도, 징그러운 해양 생물들도, 시궁창에 사는 설치류도, 공공 쓰레기장에 사는 갈매기도, 인간이 먹을 수 없는파충류까지도요.
당신들 눈에는 혐오스러운 이 모든 동물들이 살아갈 겁니다.
우리가 살아가도록 허락해 달라고 당신들에게 요청한 적 없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요청할 생각이 없습니다.
우리한테는 당신들 허락이 필요하지 않아요.


184.고슴도치

동물의 세계에서 당신들이 아는 건 그저 당신네 개와 소, 또 돼지와 금붕어뿐입니다.
도시에 틀어박혀 있느라, 문을 잠그고 차 안에만 들어가 있느라, 꼼짝 않고 화면만 쳐다보고 있느라
우리를 잊었어요
우리가 함께 만들어 온 역사를,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역사를,
우리 모두가 태어났던 바다를 잊었어요.
이지구 위에 당신들만 남게 된다면, 지옥도 그런 지옥이 어디있을까요!
마치 자기 모습만 끝없이 비추는 거울처럼,
인간말고 다른 생명체는 바라보지 않는 당신들만 남는다면 말이죠.
인간과 인간만이 마주 보고 갇혀 있다면 말이죠!
이렇게 지긋지긋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

인간이 왜 당신 종을 보호 해야하는지 재판이 열렸다.
보호의 명목하에 너무 많은 종이 있고,너무 많은 돈이 든다는 이유다.
동물들은 법정에 출두하여 보호해달라고 요구하기하기보다 자신의 현 상황을 냉소적으로 이야기한다.

그래서 알게 된 것들!
갯지렁이가 헤모글로빈 만드는데 쓰인다는 것.
단일경작 덕분에 들쥐 번식이 쉬워졌다는 것.
야생동물이 우리 눈에 잘 띄지 않고 사는 것이 생각해보니 기적이라는 것

판결 부분에 가서 동물들이 왜 우리만 소송에 들어가야하나 인식하며 변론하기 시작한다.
인간종만 사라지면 다른 종 모두 구할수 있다고.
너네 너무 이기적이고 파괴적이고 욕심덩어리고.뻔뻔하고.극악무도하다고
이 재판을 받아야하는 건 당신들이라고.

이유를 모른체 태어나서 치열하게 생존하는건 거미나 다람쥐나 지렁이나 인간이나 모두 똑같다.
같은 쓰는 공간인 지구에서
우세종은 되더라도 파괴종은 되지말아야한다. 는 경고가 담긴 책이다.

환경에 관해 심각함과 고발과 같은 책이 많기 마련인데.
이 책은 쉽게 읽힌다.(그림도 있어요)
우화기 때문에.
자녀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지구공동생활자를위한짧은우화
#동물의존재이유를묻는우아한공방
#환경#동물#같이사는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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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동물들의 위대한 법정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쭈* | 2023.02.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동물, 식물, 미생물이 복잡한 생태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계시군요. 한 종이 사라지면 네트워크 전체의 균형이 깨지고, 또 새로운 멸종을 불러일으킵니다. 한 줌의 동물들만 살리고 나머지는 사라지게끔 내버려 두는 건 말이 안 돼요.p54이 재판을 받아야 하는 건 바로 인간이라는 겁니다.인간이야말로, 오로지 인간이야말로 지구의 생활 환경을 맹목적으로 파괴하고;
리뷰제목
동물, 식물, 미생물이 복잡한 생태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계시군요. 한 종이 사라지면 네트워크 전체의 균형이 깨지고, 또 새로운 멸종을 불러일으킵니다. 한 줌의 동물들만 살리고 나머지는 사라지게끔 내버려 두는 건 말이 안 돼요.p54

이 재판을 받아야 하는 건 바로 인간이라는 겁니다.인간이야말로, 오로지 인간이야말로 지구의 생활 환경을 맹목적으로 파괴하고 있으니까요.p173

우리가 인간에게 판결을 내린다면 이렇게 되겠죠. 멸종이라는 고통을 겪으라고 말입니다. 당신들이 사라진다면, 인간종만 딱 사라진다면, 다른 모든 생물을 구할 수 있을 겁니다.p174

기후를 엉망으로 만들면, 그 결과를 감당해야 하는 건 우리만이 아닙니다. 당신들도 똑같이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살충제를 뿌려서 곤충을 말살하면, 곤충들만 죽는 게 아닙니다. 당신들도 똑같이 죽습니다. 우리에게 저지른 해로운 짓은 결국 모두 당신들에게 돌아갑니다.p175

우리 중에서 인간과 한통속이 될 한 줌의 종을 골라내지 말고, 개를, 고양이를, 말을 골라내지 말고, 모두를 아끼고 모두를 사랑하세요. 우리를 먹기도 하세요. 안 될 게 뭐가 있겠습니까. 당신들 몫의 양식을 우리 가운데서 취한다고 마음이 상하진 않습니다. 우리도 서로를 잡아먹는걸요. 그리고 몇몇은, 뱀이나 곰이나 호랑이는 이따금 당신들을 공격하니까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인간을 노리지 않고, 위협하지 않고, 공격하지 않습니다. 우리를 사냥하고 도살장에 끌고 가는 건 바로 당신들입니다.p188
.
.
인간들이 개체수가 점점 줄어드는 동물들 중 '보호해 줄 종 선택'을 위해 재판을 연다.
수리부엉이, 담비, 갯지렁이, 유럽칼새, 맷돼지, 들북살모사, 붉은제독나비, 여우가 법정에 서 자신의 종을 위해 변론을 한다.

자신들이 얼마나 인간들에게 유익한지, 왜 사라지면 안되는지에 대한 이야기인듯 싶으나, 결국 무지하고 이기적인 인간들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풍자하며 비웃는다.

인간은 마치 지구의 주인인냥 살아있는 모든 생물들을 지배하고, 인간이 없으면 지구가 유지되지 않을거라며 오만하게 행동하지만, 결국 인간 외의 생물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살아갈 수 없는 건 나약한 인간이다.

같은 종끼리 차별하고 혐오하고, 배척하고 서로를 짓누르는건 우리 인간밖에 없지 않을까?

'인간종만 딱 사라진다면 다른 모든 생물을 구할 수 있을 겁니다.'(p174)라는 글에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라고 반박할 수 없었던건 비단 나만이 아닐 것이다.
참 씁쓸했다.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우리가 환경과 지구를 망치고 인권과 동물권을 유린하고 있다는 것을.
이만큼 망가뜨렸으니, 이제라도 지켜 나가야 하지 않을까.

비유와 반어, 풍자와 해학에 삽입된 삽화까지 모두가 무척이나 돋보이는 작품이다.
생태계 파괴, 기후위기, 환경오염의 문제 뿐 아니라 인간의 비겁함과 저열함 그리고 오만함을 우화로 잘 표현했다.
아이와 어른 모두가 읽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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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간이라서 부끄럽고 미안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n********e | 2022.11.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프랑스식 유머러스함과 주제의식이 돋보이는, 재미있지만 가볍게 봐서는 안될 이야기. 환경오염, 기후변화 같은 문제들로 지구상의 멸종위기 동물들을 다 구제하기 까다로와지자 정부에서는 어떤 동물을 살려야 하는지 투표에 붙이기로 한다. 딱 한 종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조리 포기하는 걸로. 단, 자기들은 책임에서 빠져야하니 동물들을 법정에 출두시켜 스스로를 변호하게 하고, 이를;
리뷰제목
프랑스식 유머러스함과 주제의식이 돋보이는, 재미있지만 가볍게 봐서는 안될 이야기.

환경오염, 기후변화 같은 문제들로 지구상의 멸종위기 동물들을 다 구제하기 까다로와지자 정부에서는 어떤 동물을 살려야 하는지 투표에 붙이기로 한다. 딱 한 종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조리 포기하는 걸로. 단, 자기들은 책임에서 빠져야하니 동물들을 법정에 출두시켜 스스로를 변호하게 하고, 이를 방송에 내보내서 국민투표를 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이에 임시적으로 사람의 말을 할 수 있도록 허용된 멸종위기종 동물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여 자기들이 살아남아야 할 이유를 설명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갯지렁이의 피에 사람의 혈액보다 어마어마한 헤모글로빈이 들어있다는 사실, 그들의 피가 모든 사람들에게 다 적합하여 이용가치가 높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스스로를 변호하기 바쁘던 동물들이 급기야 이런 사태를 만들어놓고 책임지지않고 쏙 빠져나가려는 이기적인 인간들을 비판하며 돌아서서 가버리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인 것이 참 미안해지는 이야기.
_________

잊지 마세요. 결코 끝나지 않는 진화가 흘러가다 보면, 오늘날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여러 종이 깜짝 놀랄 만한 후손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상상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당신들보다 훨씬 더 놀라운 종을 탄생시킬 거라고 말이죠? 어떻게 가장 원시적인 종 안에서 어마어마한 가능성을 보지 않을 수 있겠어요? 숱한 잠재력을 품고 있다고 말이죠? 그러니 어찌 이 종들을 하나하나 돌보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어찌 감히 그 종들을 계속 파괴하는 권리를 휘두를 수 있겠어요? 최초의 해면이 생겨났을 때 어떤 기적 같은 진화가 벌어질지 아무도 몰랐는데, 어떻게 종을 선별할 수 있겠어요?

동물들의 위대한 법정 | 장 뤽 포르케, 장한라, 야체크 워즈니악 저

#동물들의위대한법정 #장뤽포르케 #환경문제 #동물보호 #이기적인인간들 #독서 #책읽기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해문집 #함께사는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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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0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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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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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r******0 | 2023.03.28
구매 평점5점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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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e*******5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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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 202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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