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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001 사자 002 고양이 003 고릴라 004 흉내지빠귀 005 버펄로 006 벼룩 007 소 008 대왕고래 009 산호 010 독수리 011 오리너구리 012 꿀벌 013 티라노사우루스 014 상어 015 바퀴벌레 016 판다 017 대구 018 백로 019 도도 020 당나귀 021 늑대 022 비둘기 023 모기 024 호랑이 025 쥐 026 말벌 027 지렁이 028 뱀 029 닭 030 원숭이 031 시조새 032 집파리 033 개 034 곰 035 낙타 036 펭귄 037 문어 038 돌고래 039 코뿔소 040 나이팅게일 041 돼지 042 침팬지 043 앨버트로스 044 여행비둘기 045 체체파리 046 오리 047 캥거루 048 태즈메이니아주머니늑대 049 악어 050 말 051 올빼미 052 물범 053 바우어새 054 코끼리 055 피라냐 056 박새 057 거미 058 누에 059 매 060 꿩 061 따개비 062 머릿니 063 까마귀 064 박쥐 065 뒤영벌 066 연어 067 오릭스 068 양 069 하와이기러기 070 오랑우탄 071 앵무새 072 콜로라도감자잎벌레 073 메뚜기 074 양쯔강돌고래 075 두루미 076 매머드 077 염소 078 로아사상충 079 공작 080 금붕어 081 카나리아 082 순록 083 칠면조 084 사슴 085 토끼 086 참새 087 나비 088 초파리 089 사올라 090 대왕오징어 091 비버 092 구아노가마우지 093 생쥐 094 황새 095 굴 096 재규어 097 분홍비둘기 098 바키타 099 개미 100 북극곰 에필로그 찾아보기 도판 저작권자 감사의 말 |
저사이먼 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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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자가 인간종의 머나먼 과거에나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농업이 시작되기 전, 인간이 정착하기 전, 문명이 시작되기 전에 말이다. 역사적으로 사자가 분포했던 지역들을 살펴보면 이러한 생각이 편견임을 알 수 있다. 사자는 한때 ‘유럽’에 사는 맹수였다. 놀랍게도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에서 사자를 볼 수 있었다. 캅카스산맥에는 10세기까지 유럽 사자가 살고 있었다. 사자는 이미 터키와 아시아 너머 인도 아래 지역에서도 발견되었다. 사자가 서식지에서 물러났다는 것은 인류가 사자의 서식지로 침입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001 사자」중에서 산호는 동물의 왕국에서 가장 큰 건설자다. 산호의 범위와 폭은 인간의 범위를 한참 능가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산호 지대는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연안의 그레이트배리어리프(Great Barrier Reef)로 길이가 총 2,300킬로미터에 달한다. 우주에서도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레이트배리어리프는 34만 4,400제곱킬로미터의 면적에 약 2,900개의 산호초 군락이 펼쳐진 구조로 되어 있다. 프로이트였다면 오이디푸스콤플렉스로 인해 벌어진 어리석은 경쟁이라고 일축했을 전 세계에서는 최고층 빌딩 짓기 각축이 벌어졌다. 하지만 최고의 건축물을 과시하려는 인류의 노력은 새끼손가락만 한 동물들이 건설한 작품 앞에서는 초라할 만큼 창피한 수준이 된다. ---「009 산호」중에서 1874년 북아메리카에서 티라노사우루스의 이빨이 가장 먼저 발견되었다. 척추 뼈는 1892년에 발견되었다. 1900년 고생물학자 바넘 브라운은 와이오밍주 동부에서 골격의 일부를 발견했고, 1902년에는 몬태나주의 헬크리크층(미국 서부에서 발견된 백악기 말기 및 팔레오세의 지층. 공룡 시대의 마지막 지층이다)에서 또 다른 골격의 일부를 발견했다. 화석에 티라노사우루스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1905년이었다. 이 이름이야말로 천재적인 창조성을 드러낸 업적이다. 이름을 붙인 인물은 고생물학자이자 미국자연사박물관장인 헨리 페어필드 오스본이다. 공룡의 이름에서 풍기는 신비감도 매력의 일부다. 공룡은 모두 학명으로 알려져 있다. 공룡을 가리킬 때 쓸 수 있는 평범한 이름은 아예 없다. 참새의 학명은 파세르 도메스티쿠스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런 이름을 입에 올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라는 학명은 과학자든 일반인이든 누구나 부르는 이름이다. 이 어려운 라틴어가 자연스레 입에서 나온다. ‘폭군 도마뱀의 왕’이라는 뜻이다. ---「013 티라노사우루스」중에서 그렇다면 인류가 집 안으로 기꺼이 들인 최초의 동물은 무엇일까? 바로 늑대다. 우리는 집과 생활을 늑대로 채웠다. 단일 종으로는 아마 늑대가 지구상에서 인간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동물일 것이다(21장을 보라). 집개는 죄다 늑대가 조상인 동물이다. 늑대의 학명은 카니스 루푸스(Canis lupus)다. 집개는 대개 카니스 루푸스 파밀리아리스(Canis lupus familiaris), 즉 ‘친숙한 늑대’라는 의미다. 다소 다른 종류의 늑대다. 우리는 늑대를 껴안고 녀석이 우리를 핥게 내버려두고 아이들이 함께 놀도록 독려한다. 그 결과 집개는 지구상에서 가장 넓은 분포를 보이는 육상 육식동물이 되었다(고기를 먹는다기보다는 분류상 식육목에 포함된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집개를 최초로 길들인 동물로 간주한다. 저기 늑대가 있네. 집에서 한번 길러보자! ---「033 개」중에서 우리가 이 근원적인 모순을 견지하면서 바라보는 동물 하나가 있다. 바로 낙타다. 낙타를 사막의 배, 다시 말해 건조한 지역을 이동하는 데 최적화된 존재인 동시에 또 한편으로는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가서 생긴 괴물, 즉 자연이 서투른 솜씨로 아무렇게나 빚어놓은 실패작으로 보는 것이다. 다시 말하는 진실이지만 진화는 완벽함을 추구하지 않는다. 진화가 완벽함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는 생각은 거짓이다. 발바닥을 땅에 붙이고 양발로 걷는 척행식 보행을 하느라 허리 통증에 시달리는 인간이라면 이 진실을 잘 이해할 수 있다. 어쨌거나 진화는 완벽함을 향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절망적인 생명체를 생산하지도 않는다. 진화는 앞에서 살펴본 대로 후손을 낳을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생명체를 산출하는 일이다. 인간이 암에 면역력을 갖도록 적응하지 못한 원인은 무엇일까? 암에 저항력이 있었다면 완벽한 쪽으로 올바른 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하지만 암은 주로 자식을 출산할 수 있는 나이 이후에 닥치는 병이다. 따라서 암을 이기는 면역력은 자연선택이 고려하는 요인이 아니다. 이것이 진화의 실상이다. ---「035 낙타」중에서 포획한 침팬지에게서 알아낸 것도 꽤 많다. 인간의 고유성을 증명하는 수단이 언어라는 관념 또한 침팬지에 의해 의문에 부쳐졌다. 처음에는 워쇼라는 침팬지가 영어 수어를 배웠다. 녀석은 최소한 340개의 수어 어휘를 습득했고, 그중 일부를 입양한 아들 루이스에게 가르쳤다. 워쇼는 백조를 보자마자 ‘물’을 뜻하는 수어를 구사한 다음 ‘새’라는 수어를 구사했다. 워쇼의 물컵에 인형을 넣어주자 녀석은 거의 문장에 가깝게 낱말들을 조합해냈다. ‘컵 속의 아기’라는 표현이었다. 또 한번은 워쇼가 수어로 이렇게 말했다. “너 나 나가.” 워쇼에게 “좋아, 하지만 옷 입어”라고 수어로 대답했다. 그러자 녀석은 즉시 재킷을 입었다. 워쇼의 담당 교사 중 한 명이 유산을 겪고 수업에 얼마간 나오지 못했다. 다시 돌아온 선생은 워쇼에게 수어로 소식을 알렸다. “우리 아기가 죽었어.” 그러자 워쇼는 ‘울다’라는 뜻의 수어를 했다. 그런 다음 선생의 얼굴에서 눈물 자국을 손으로 짚었다. 이것은 종을 가로질러 일어난 기적 같은 공감이다. 침팬지는 울지 않기 때문이다. ---「042 침팬지」중에서 말은 인류에게 중요성이 매우 컸기 때문에 말과 관련된 어휘들이 화석처럼 영어 표현 곳곳에 숨어 있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기초 작업을 하고 나서(do the groundwork) 한숨을 돌릴 것이다(take a breather). 나이가 너무 많지 않고(too long in the tooth, 말이 늙을수록 잇몸이 줄어들어 이가 길어 보이는 데서 ‘늙은’이라는 뜻이 되었다―옮긴이) 불안해하지(get the wind up) 않으면 그의 기량을 시험해볼 것이고(put someone through his paces, 말의 이런저런 보행 속도를 본다는 의미에서 유래한다―옮긴이), 그러면 목적을 완전히 달성한 셈이다(home and dry). 확신컨대, 그는 작정하기만 하면(get the bit between his teeth―말의 이빨 사이에 재갈을 물리고 당기면 달리기 시작한다는 데서 ‘어떤 일에 몰두하다, 작정하다, 달려들다’라는 뜻이 되었다―옮긴이) 활기가 넘칠 것이다(full of beans, 말이 콩을 잔뜩 먹어 영양 상태가 좋아 잘 달릴 수 있게 되었다는 데서 유래한다―옮긴이). 그밖에 예를 좀 더 들 수 있지만 다 끝난 일을 두고 헛수고해봐야 소용없다(flog a dead horse, 죽은 말을 때려봤자 소용없다는 뜻이다―옮긴이).” ---「050 말」중에서 사냥과 채집은 수많은 세월 동안 초창기 인류를 지탱해주었지만 문명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점점 이러한 활동에서 멀어졌다. 농작물과 가축은 부자들에게 영양 측면에서 필요한 것을 모조리 제공했다. 이 시점에 이르자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누구에게나 분명해졌다. 부와 권력을 지닌 자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 분명해진 것이다. 그것은 물론 사냥이었다. 사냥꾼이 잡을 수 있는 짐승 중에서 단연 으뜸은 사슴이었다. 그것도 사냥꾼의 남성다움과 고귀함을 보여주며 위풍당당하게 왕관을 쓴 수사슴을 잡는 것이 중요했다. 문명의 진보는 결국 사냥의 이야기다. 필요가 아니라 재미를 위한 사냥, 사교 생활, 운동과 과시용 사냥, 부와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기 위한 사냥 말이다.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했던 원시적인 사냥이 이제는 그가 얼마나 진정한 문명인인지를 보여주는 도구가 되었다. ---「084 사슴」중에서 비버의 토목공사는 인간이 물을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물 관리에 대한 전통적인 생각은 가능한 한 빨리 물을 없애는 것이다. 강을 준설하고 운하를 만들어 빗물이 바다로 빨리 흘러가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조치는 취약한 하류 지역에 홍수를 일으키고 가뭄 때는 물 부족을 초래한다. 잉글랜드 데번의 보호구역에 비버들을 풀어놓고 면밀히 관찰한 결과, 이들의 서식지가 가뭄 때는 더 많은 물을 방류하고, 홍수 때는 더 많은 물을 수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상류에 다시 조성한 숲은 물을 수용하고 천천히 방류해 하류에서 홍수의 위험성을 감소시킨다. 이러한 시스템은 저수지에 비버가 살고 있을 때 훨씬 더 원활히 작동한다. ---「091 비버」중에서 기후변화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급격한 기후변화는 과거에도 지구상에서 벌어진 적이 있었다. 가장 좋은 예를 페름기 초기에서 찾을 수 있다. 2억 5,100만 년 전 시베리아에서 일어난 일련의 화산 폭발(혹은 유성 충돌)로 이산화탄소와 메탄이 방출되었다. 이것이 바로 온실가스다. 그 결과 열대우림이 모조리 파괴되었고 이들의 유익한 효과도 사라졌으며 이들이 한때 서 있었던 토양은 풍화되었다. 바다는 산소를 잃었다. 지구상에 살고 있던 전체 종의 96퍼센트가 사라졌다. 희소식은 지구가 회복되었다는 것이다. 나쁜 소식은 회복에 소요된 시간이 2,000만 년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21세기의 북극곰은 충분히 주목해볼 가치가 있다. 북극곰은 어디에도 없는 섬을 찾아 계속해서 헤엄치고 있다. 우리 모두 그곳을 향하고 있는 셈이다. 이제 정말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페름기 멸종 사건 당시 지구에 살고 있던 생물과 달리 선택을 할 수 있다. 오늘날의 대량 절멸의 여부는 우리 인간의 손에 달려 있다. 절멸 자체의 시작도 우리에게서 비롯되었다. 우리는 절멸을 막을 수 있다. 반대로 절멸을 일으킬 수도 있다. 지구의 사도인 십대 소녀 그레타 툰베리는 지극히 간단명료한 말을 남겼다. “우리에게는 아직 모든 것을 되돌릴 시간이 있습니다. … 하지만 그 짧은 시간이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100 북극곰」중에서 |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동물이 함께 살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우주에서도 혼자가 아니다. 지구에서도 혼자가 아니다. 야생에서도 혼자가 아니다. 농촌에서도 혼자가 아니다. 도시에서도 혼자가 아니다. 집 안에서도 혼자가 아니다. 욕조나 샤워 부스에서도 혼자가 아니다. 모낭충이 우리 얼굴 피부에서 함께 살고 있지 않은가.” _「서문」 중에서 찰스 다윈은 이렇게 말했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크지만, 그것은 양적인 차이이지 질적인 차이는 아니다.”(『인간의 유래와 성 선택』) 다윈은 우리의 의식 속에 고정되어 있는 오랜 신화를 깨트렸다. 우리는 인간과 동물 사이에 건널 수 없는 ‘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 인간은 동물보다 우등하므로 동물을 지배해야 한다는 생각에 거리낌 없었다. ‘비인간’적인 것은 하등하며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여겼다. 이러한 의식은 역사관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역사 속에서 동물은 엄연히 인간과 함께 존재했지만, 우리는 동물을 ‘당연하게’ 소외시켰다. 동물은 인간이 아닌 ‘비인간’이므로. 하지만 우리 인간도 결국에는 개나 고양이, 소나 물고기, 벌이나 진드기처럼 동물이다. 인간은 척추동물이고 포유류이며 영장류에 속한다. 침팬지와 DNA를 98퍼센트 이상 공유하는 유인원이다. 인간과 동물은 동등하다. 역사에서 소외시켰던 주인공을 다시 소환하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한다. 그동안 동물을 소외시켰던 ‘인간’ 중심적인 역사에서 탈피해야 한다. 역사는 지구상에 공존하는 ‘비인간’ 동물들과 떼려야 뗄 수 없다. 세계사에서 적어도 절반 이상은 동물이 주인공이다. 이 책은 ‘인간’과 ‘비인간’을 구분 짓는 낡은 이분법적 역사관을 과감히 뒤집는다. 반쪽짜리 세계사를 온전히 복원하기 위해, 세상을 바라보는 그릇된 이분법적 시각을 탈피하기 위해 새로운 역사 서술을 시도한다. 저자는 우선 100가지 동물을 신중하게 엄선했다. 약 1,000만 종에 이르는 동물 가운데 세계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100가지 동물을 선정했다. 티라노사우루스와 시조새부터 바퀴벌레와 지렁이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우리가 소외시킨 역사 속의 주인공들을 다시 소환한다. 100가지 동물을 하나씩 살피다 보면 어느새 세계사가 퍼즐처럼 맞춰진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역사 속에서 인간과 공존해온 동물들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될 것이다. 더불어 앞으로 지구상에서 동물들과 공생하는 길을 모색할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언제든 꺼내 읽고 싶은 동물 세계사 백과사전 이 책의 저자는 30년 경력의 영국 『더 타임스』 수석 기자 출신이다. 지금은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데, 그의 저작들은 한결같이 동물들을 향한 따뜻한 애정과 번뜩이는 통찰력으로 가득하다. 특히 『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에서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관찰력이 어느 학자 못지않게 탁월하고, 베테랑 기자 출신답게 생생한 현장감과 재치있는 위트가 버무려진 필력이 돋보인다. 100개의 챕터에서 동물을 한 종 한 종 다룰 때마다 특유의 따뜻한 시각을 견지하면서도 최신 과학에 근거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준다. 이 책은 총 728쪽에 이르는 분량만큼이나 다루는 지식과 정보가 방대하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넘나들며 지식의 대통합을 이룬다. 가히 독보적인 “동물 세계사 백과사전”이라 할 만하다. 200컷의 다채로운 고화질 이미지 자료가 수록되어 있어 책을 ‘보는’ 시각적 즐거움도 더한다. 동물과 역사, 환경과 생태학, 인류학과 진화론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는 언제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읽고 싶은 훌륭한 참고자료가 되어줄 것이다. |
사자와 티라노사우루스부터 모기와 바퀴벌레에 이르기까지 100가지 동물을 하나씩 살피다 보면 어느새 세계사가 퍼즐처럼 맞춰진다. 이 책은 우리를 둘러싼 동물들을 이해하면서 인류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 분야 최고의 역사책이자 과학책이다. -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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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동물 이야기들이 고리처럼 엮여 있어 서로 다른 대륙의 사회상과 서로 다른 시대의 역사가 어느 역사책 못지않게 생생하게 다가온다. 생명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귀여운 동물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시각을 견지하면서도, 최신 과학의 연구 성과에 근거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준다. 과연 이 책의 백미다. - 곽재식 (작가, 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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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혼자가 아니다. 사람 곁에는 늘 동물이 있었고, 오랜 시간에 걸쳐 관계를 맺었다. 동물이 인간과 함께해온 시간은 곧 인류의 역사다. 책에 소개된 100가지 동물을 따라가다 보면, 역사의 교훈 앞에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 이원영 (동물행동학자, 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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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도도새를 읽었을 때, 비 오는 날 지렁이를 만났을 때, 아이 머리에서 머릿니를 발견했을 때, 곧장 책꽂이로 달려가 꺼내 찾아볼 수 있는 책이다! 차곡차곡 쌓은 지식에 번뜩이는 통찰을 뿌린 뒤 압축기로 누른 듯한 저자의 노고가 돋보인다. - 남종영 (환경논픽션 작가, [한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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