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12월 31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44쪽 | 334g | 205*235*15mm |
ISBN13 | 9788943312848 |
ISBN10 | 8943312849 |
KC인증 | ![]() 인증번호 : |
발행일 | 2019년 12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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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44쪽 | 334g | 205*235*15mm |
ISBN13 | 9788943312848 |
ISBN10 | 8943312849 |
KC인증 | ![]() 인증번호 : |
이이야기는 단짝 친구의 이야기,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본인의 의견만 주장하거나, 내가 좋아하는 걸 억지로 남에게 강요하면 안 된다는 걸 알려주는 그림책이랍니다.
바나나도 좋아하고, 야구도 좋아하는 원숭이 모모예요. 모모의 집을 보면 알겠지만 노란색을 좋아하는 친구랍니다.
* 이 페이지를 보면서 아이와 함께 모모의 집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얘기해보세요. 집의 전체적인 모양은 어떤지, 또 전등갓의 모양은 어떤지.. 물론 이 모든걸 아이가 하나씩 찾아내게끔 유도해주면 더욱 좋겠죠! 캐치하지 못한다면 살짝 힌트를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예를 들면, "모모는 원숭이지? 원숭이가 좋아하는 과일은 뭘까? 그럼 모모의 집에서 바나나 모양을 한 건 어떤게 있을까요!" 라는 식으로요.
그런 모모에게는 단짝 친구 토토가 있어요. 늘 서로의 곁을 지켜주고, 함께 할 때 즐거운 둘도 없는 단짝친구랍니다.
모모는 토토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해요. 자신이 좋아하는 노란 풍선을 선물하고, 토토가 고른 모자보다 자기가 고른 노란 모자가 더 예쁘다며 씌워주고, 노란 우비와 장화, 우산 꽃다발까지 모두 노란 것들을 선물했답니다. 분명 토토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면서요.
그리고 또 주고 싶은 게 있다며, 갖고 오겠다고 잠시 자리를 비웠어요.
소중한 본인의 장난감을 잔뜩 가지고 다시 돌아온 모모,
어라? 근데 토토는 온데 간데 없고, 이제 모모랑 놀지 않겠다는 쪽지만 남겨둔 채 사라져 버리고 말았네요. 무슨 이유 때문에 갑자기 토라져 버린 걸까요? 토토는 왜, 모모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을까요?
모모는 영문도 모른 채 토토를 찾아다니느라 바빠요. 그렇게 찾아 다니다 결국 토토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진심으로 다가가 토토의 마음을 풀 수 있었답니다.
얄구는 이 책을 읽고, 본인만의 방을 꾸미고 싶다고 하네요.
스케치북을 꺼내며 여기에 이것 저것 그려달래요. 장난감도 그려주고, 책도 그려주고, 사진도 그려달래요. 대애충,,, 발로 그려 봤습니다? ^^^^
그리고 물감과 붓을 꺼내 색칠하기 시작하네요. 본인이 좋아하는 색깔로 꾸며보고 싶다면서요.
모모와 토토 책에는 각기 다른 동물들이, 본인이 좋아하는 색깔의 장난감을 갖고 놀고, 본인이 좋아하는 색깔의 잔에 차를 따라 마시고, 집의 모든 걸 좋아하는 색깔로 꾸며놓고 지내거든요. 그 모습을 보고 얄구도 본인만의 방을 칠하고 싶었나봐요.
원래 파랑덕후였던 얄구가 요즘엔 초록색이 좋다고 초록만 고집하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책에 나온 것 처럼, 얄구가 가장 좋아하는 초록색으로만 방을 꾸밀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자기는 알록달록한 방이 좋다며, 장난감도 책들도 다 다른 색으로 :)
역시 제 생각과는 다르게 진행이 되네요. 내 생각이 니 생각일 수가 없으니, 당연한 결과지요.
여담이지만, 책꽂이 옆에 책상과 의자를 그려놓은건데 얄구가 자꾸 이게 왜 의자냐고, 사다리 같다고...... 흥 -_-
그래 그럼 얄구 방에 사다리 있는걸로 하자!!!
아이들에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좋은 그림책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우리 어른들도 참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잖아요. 남을 배려하지 않고,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것. 그러다보면 서로 오해가 쌓이고, 결국 사이가 틀어지게 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한 번 더 생각하고 배려한다면 좀 더 나은 관계가 되지 않을까요?
아이들 그림책에서 어른들도 참 배울 게 많은 듯 해요 :)
더 나은 어른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좋은 습관을 들여주도록 해 봐요.
사회성이 막 생겨날 나이의 아이들에게 처음 접하는 우정은 어려울 수 있어요.
모모와 토토를 통해 배려와 존중을 배운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더불어 우리도 잠시 잊었던 교훈을 다시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것 같아요.
한눈에 들어오는 색상을 통해 정체성을 표현해, 글이 익숙치 않은 아이들에게도
빠른 이해를 도와주는 모모와 토토, 여러모로 유익하네요!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606
《모모와 토토》
김슬기
보림
2019.12.31.
다 다른 아이는 어떻게 다 다르면서도 상냥하게 아끼는 마음이 되어 동무로 지낼 만할까요? 다 다른 아이는 어떻게 다 다르면서도 포근한 사랑이 되어 어질며 참한 어른이 될까요? 또래를 사귀어야 상냥한 마음이 될까요? 사람이라는 또래는 사귀되 풀꽃나무라는 또래를 사귀지 않는다면, 배움터를 다니되 숲이라는 빛을 누리지 않는다면, 이때에 아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자랄까요? 《모모와 토토》는 오늘날 터전에서 아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지 싶어요. 일찌감치 어린이집을 다니고 배움터에 들어가는 아이들은 또래를 흔히 마주합니다만, 또래를 마주하기 앞서 먼저 보금자리에서 어버이 사랑부터 받을 노릇이라고 느껴요. 아이들은 누구나 ‘다른 두 어버이’인 어머니하고 아버지가 ‘서로 다르면서 어떻게 한집을 이루어 살림을 짓고 사랑을 나누는가’부터 읽고 느끼고 마주하고 배우면서 숲을 품어야지 싶습니다. 이러지 않고서, 그러니까 참사랑으로 삶을 녹이는 기쁜 눈빛이며 손길이며 몸짓을 아직 물려받지 않은 채 섣불리 또래만 사귈 적에는 으레 다툼질이나 시샘질에 사로잡힌다고 느껴요. 그저 또래끼리는 일을 맺거나 풀지 못합니다.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