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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계절

뜻밖의 계절

리뷰 총점9.2 리뷰 28건 | 판매지수 6,228
베스트
소설/시/희곡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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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00
판매가
11,52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58g | 128*188*18mm
ISBN13 9788952738684
ISBN10 8952738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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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장 선택 사항
2장 이름
3장 공정한 대우
4장 금
5장 한 걸음
6장 반성문
7장 소문 
8장 생각 없는 사람들
9장 사랑
10장 퍼즐 
11장 후회
12장 살아남는 방식 
13장 두 부류의 사람
14장 각자의 사정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 이름 알아?”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알고 싶지 않았다. 손님이 아니었다면 말하지 말라고 했겠지만, 나는 지금 아르바이트생이었고 이 아이는 손님이었다.
“지나루. 내 이름이야.”
나는 한숨을 길게 내뱉었다. 이름을 알게 되는 순간 어떤 식으로든 관계라는 것이 생기기 때문이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듣고 싶지 않은 것을 들으면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았다.
--- p.43

얼굴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이하은이었다.
나는 숨을 조용히 내뱉었다. 이하은이 어떻게 여기에 있는 걸까? 그때 그 소문은 모두 거짓이었던 걸까? 그럴 리 없었다. 몇 가지 생각이 뒤엉켜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나는 고개를 들어 텅 빈 하늘을 바라봤다. 그 아이도 하늘을 보고 있는지 머리가 맞대어졌다. 우리는 한동안 말없이 하늘을 보았다.
--- p.49

“약속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왜 아직까지 여기 있어.”
“여기 있으면 기다릴 수 있잖아.”
“뭐?”
“다른 데를 가면 똑같아. 근데 여기 있으면 네가 올 수도 있는 거잖아.”
--- p.109

참 이상했다. 그런 큰일에는 누구나 성인군자가 되는 것이다.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듯 그들은 그 애의 잘못을 객관적이고 견고하게 쟀다. 이들은 정말로 옳은 것을 좋아하는 걸까? 그저 한 사람을 비난함으로써 자신이 짊어지고 있는 짐을 잠시 내려놓고 싶은 것은 아닐까?
--- p.257

멍하니 하늘을 보며 걸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문득 양쪽에서 두 사람이 나를 감싸며 우산이 내 머리 위로 드리워졌다. 지나루와 강은비였다. […] 나는 됐다고 했지만 그들은 나를 끝까지 데려다줬다. 우산 하나로 셋이 썼기 때문에 안 쓴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들은 아무려면 어떠냐는 얼굴로 웃었다.
--- p.27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너는 왜 남이 이타적으로 살길 바라는데? 그건 이기적인 거 아니야?”
_세상과 선을 그은 자발적 외톨이, 반윤환

“너한테는 공정한 대우를 받는 것 같아서. 너는 모두를 피하잖아.”
_소심하지만 용기 있는 왕따, 지나루

“좀 꺼져라. 기생충이야?”
_살아남기 위해 거칠어지는 문제아, 강은비

“이건 비밀로 해주라. 내일 학교에서 보자.”
_화려한 인기 속에 숨은 불안한 엄친아, 윤건

“나는 왜 친구가 될 수 없는 거야?”
_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모범생, 강별

“다음에 보자, 우연히.”
_세상의 폭력으로 인해 사라진 아이, 이하은

고2 반윤환은 새벽과 저녁 아르바이트로 학교에서는 잠만 자는 생활을 한다. 누구와도 말하지 않고 공부에도 관심이 없다. 어느 날 반에서 ‘왕따’로 통하는 지나루가 윤환이 일하는 편의점으로 찾아와 친구가 되자는 제안을 한다. 윤환은 1초의 고민도 없이 거절하고, 나루는 예상했다는 듯한 표정으로 편의점을 나선다. 며칠 뒤 복도에서 지나루와 한 여자 아이가 다투는 소리가 들리고, 곧 나루를 향해 “좀 꺼져라. 기생충이야?”라는 거친 말이 들려온다. 그 후 나루는 수업에도 들어오지 않고 정말로 사라져버리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내 선택 사항인 거야, 누구한테 관심이 있든 없든.
당연한 게 아니라고.”
‘어른’의 언어를 거치지 않은 ‘우리들’ 이야기


각자의 상처로 웅크린 여섯 아이들이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세상으로 한 발 나아가는 과정을 흡인력 있게 그린 이 작품은, 한때 누구나 겪었고 혹은 지금도 겪고 있을 방황의 시절에 대해 기성세대의 시각이 아닌 십 대의 시선과 언어로 이야기를 풀어낸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십 대가 주인공인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의 어른이 이 작품에는 등장하지 않는데, 아이들 각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갈등하고 부딪히며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여정이 뭉클하면서도 신선한 감동을 준다. 십 대를 내세운 많은 소설들이 실은 ‘어른’의 필터를 거쳐 나온 것임을 생각한다면, 94년생 작가가 쓴 이 작품의 새로움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혹시나, 만약에. 우리가 기대기에는 무척 불안정한 단어지만
때로는 한 사람의 세계에 손을 내밀어주기도 한다.”
관계에서 상처받고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뜻밖의 위로


어린 시절 상처로 세상과 선을 긋고 살아가는 열여덟 살 반윤환, 타인에 의해 세상에서 고립된 왕따 지나루, 지나루를 좋아하면서도 차갑게 대하는 문제아 강은비, 과거의 후회를 안고 살아가는 모범생 강별, 진심을 잃어버린 엄친아 윤건 등 개성 강한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각자의 상처를 매개로 타인과 엮이며 세상으로 한 발 나아가는 이야기다. 자의든 타의든 매일 누군가와 관계하며 살아가야 하는 우리는 그 관계에서 알게 모르게 상처를 받고, 그 상처에 익숙해지는 것이 곧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하지만, 작가는 묻는다. 정말 상처에 무뎌지는 것이 좋은 일일까? 혹시 그저 마음이 굳어가는 것은 아닐까? ‘작가의 말’에서 밝힌 것처럼, 작가는 누군가의 “굳어가는 마음을 녹여주길” 바라며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밝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다고, 모든 게 괜찮아질 거라고 쉽게 말하지 않음에도, 무심하게 전해지는 인물들의 진심이 독자에게 예상치 못한 따뜻함과 위로를 선사한다.

회원리뷰 (28건) 리뷰 총점9.2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뜻밖의 계절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간* | 2019.08.22 | 추천4 | 댓글8 리뷰제목
  문학상 등단작이 아니다. 1994년생 신인 작가의 글이다. 아마도 비슷한 또래로 기억하는데, 영화로도 제작된 원작 <늑대의 유혹> <그놈은 멋있었다>의 작가 귀여니가 떠올랐다. 심오해 보이는 제목은 다르지만 기성의 문체에 물들지 않은 신선함이 기대되는 것은 같다. 받자마자 2시간 만에 완독했다. 그만큼 속도감도 있고 몰입도도 뛰어난 재미난 소설이다. 단 마지막;
리뷰제목

 

문학상 등단작이 아니다. 1994년생 신인 작가의 글이다. 아마도 비슷한 또래로 기억하는데, 영화로도 제작된 원작 <늑대의 유혹> <그놈은 멋있었다>의 작가 귀여니가 떠올랐다. 심오해 보이는 제목은 다르지만 기성의 문체에 물들지 않은 신선함이 기대되는 것은 같다.

 

받자마자 2시간 만에 완독했다. 그만큼 속도감도 있고 몰입도도 뛰어난 재미난 소설이다. 단 마지막 장을 덮으며 무념무상에 빠졌다. 그리고 이 소설 어떻게 리뷰를 해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 작가가 바라보는 사회와 인간관계가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해서다. 내가 너무 속세에 물든 것도 있고, 나이 어린 작가에 대한 어리석은 편견도 작용한 까닭이다.

 

<루머의 루머의 루머>란 미국드라마가 있다. 한 여고생이 자살을 하기 전 자신의 죽음에 연관된 인물들에 관한 증언을 남긴다. 그 친구와 한 때 가까웠던 남자 주인공이 증언이 담긴 테이프를 들으며 죽음의 원인을 역추적해 나가는 이야기다. 인간관계에 있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한 사소한 행동이 나비효과가 되어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드라마와 <뜻밖의 계절>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소설 속 남자 주인공 고등학생 윤환은 주위 사람들을 스스로 따돌리는 외톨이다. 어머니가 자신을 두고 떠났다는 실망감에 그의 인간관계를 좁게 만들었다. 물론 변할 수 있는 계기는 있었다. 중학교 다닐 때 만난 하은이 윤환의 세계관을 바꿀 수 있었지만 새드엔딩으로 끝이 나버렸다. (스포일러지만 드라마와 소설 모두 남자 주인공이 죄책감 떄문에 일탈로 보이는 행동을 한다.)

 

 

언제나처럼 무심하게 학교 생활을 하는 윤환 주변에 문제의 인물들이 나타난다. 오지랖 넓은 가슴 따뜻한 반장 강별과 윤환처럼 왕따를 자처하는 지나루, 그리고 엄친아 윤건이 그들이다. 윤환 주변에서 잔소리를 해대는 강별과 윤환의 관심을 끄는 지나루 그리고 강별을 바라보는 눈이 심상찮은 윤건 이들이 얽히고 섥히며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짧은 기간에 등장 인물들 모두가 한 단계 도약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지는 제쳐두고라도 윤환의 변모는 개연성이 높지 않다. 과거 하은과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교차로 편집하며 윤환의 변화을 자연스럽게 가져 가려 하지만 은둔형 외톨이였던 윤환의 행동과 말이 너무도 철학적이라 어울리지 않는다.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어서란 표현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이 세계'란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그것이 꼭집어 우리 사회를 뜻하는지 인간이 사는 세계 모든 곳을 지칭하는 지는 알 수 없다. 부모의 굴레가 자식에게 전가되는 것과 학교의 경쟁 시스템이 약육강식의 문화를 생성해 내는 것이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 한국이 약간 더 심하긴 하지만. 어쨋든 저자는 이 세계는 어느 사건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직설적 표현으로 모든 문제의 원인을 밝힌다. 드라마와 가장 차별성을 보이는 부분이다. 미국과 한국은 아무래도 문화가 다르다보니.

 

소설 속 내용이 저자의 경험담인지 100% 허구인지는 알 수 없다. 저자의 말처럼 이 세계는 무슨 일이 발생해도 하등 이상 할 것이 없으므로. 그 무엇이든 간에 <뜻밖의 계절>은 외부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나 자신을 찾아가는 질풍노도 시기의 자아실현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근 한 달간의 사건사고를 다루므로 여느 소설처럼 큰 스케일을 기대하지는 마시길. 그리고 현재의 나이는 잊고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그래도 순수(?)했던 학생이 되어 이 소설을 읽길 권한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8
구매 포토리뷰 뜻밖의 계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2019.09.01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뜻밖의 계절 - 임하운25살의 나이에도 이런 책을 쓸 수 있구나 싶었다. 쉽게 읽혔지만, 읽는 내내 생각과 감정이 이리저리 요동쳤다.1. 꽤 많은 일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정리해보면 그리 많지도 않았다. 상하차 일, 학교, 편의점 아르바이트뿐이었다. 그런데도 지금 몸은 피곤을 넘어서완전히 녹초였다. ...한숨을 내뱉고 한 걸음씩 걸었다. 터벅터벅 내 발소리가 귓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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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계절 - 임하운



25살의 나이에도 이런 책을 쓸 수 있구나 싶었다. 

쉽게 읽혔지만, 읽는 내내 생각과 감정이 이리저리 요동쳤다.


1. 꽤 많은 일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정리해보면 그리 많지도 않았다.

 

상하차 일, 학교, 편의점 아르바이트뿐이었다. 그런데도 지금 몸은 피곤을 넘어서

완전히 녹초였다. ...


한숨을 내뱉고 한 걸음씩 걸었다. 터벅터벅 내 발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그 소리를 듣고 있으니 의문이 들었다.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살아야 할까?


알 수 없었다.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살아야 하는지.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오늘이 지나도, 내일이 지나도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2. 만약 삶에도 색깔이란 게 있다면 내 삶은 해 뜨기 전 

가장 어두운 하늘의 색깔과 비슷할 것이기 때문이다.


3. 잠에 빠지려고 하니 한 줄기 희미한 햇살과 함께 아침에만 들려오는 새소리가 들려왔다. 그 햇살과 새소리는 상쾌하지도 신선하지도 않았다. 내 삶을 조금 더 불행하게 만들 뿐이었다. 나도 가끔은 평범한 사람들처럼 희미한 햇살에, 혹은 새소리에 잠에서 깨어나고 싶었다.


주인공의 독백이다.


18살의 나이에 학교를 다니면서 일을 하는 반윤환은 사방에 금을 그어놓고,

그 안으로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그런 그에게 같은 반인 왕따 지나루와 반장 강별이 조금씩 다가오는데

다가올수록 반윤환은 그들에게 차갑게 말하며 상처를 준다.


그런 싸움이 계속 반복되면서 결국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반윤환의 말과 행동에 화가 나기도 하고, 왜 저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책을 다 읽게 되면 결국 그로 인해 우리는 위로를 받게 된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덤덤하다. 그래서 마음이 아팠다.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그리고 조금이라도 쉴 공간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파워문화리뷰 뜻밖의 계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소* | 2019.08.27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관계에 대한 독특한 시선과 뜻밖의 위로25세 작가가 그려낸 새로운 감성의 한국 소설    20대가 써내려가는 '관계'에 대한 정말 독특한 시선. 저자의 나이에도 놀라고. 저자의 이력에 놀라고. 등장인물들의 나이 설정에도 놀라고. 20대가 10대를 통해서 사람과의 관계를 이렇게 풀어낼 수도 있구나 싶어서 또 놀라고. 신선하고 독특하고 뭔가 묘한 감성이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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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 대한 독특한 시선과 뜻밖의 위로

25세 작가가 그려낸 새로운 감성의 한국 소설

 

 

 

 20대가 써내려가는 '관계'에 대한 정말 독특한 시선.


저자의 나이에도 놀라고. 저자의 이력에 놀라고. 등장인물들의 나이 설정에도 놀라고.

20대가 10대를 통해서 사람과의 관계를 이렇게 풀어낼 수도 있구나 싶어서 또 놀라고.

신선하고 독특하고 뭔가 묘한 감성이 느껴졌다.



 

내 나름의 방식이었다. 더 이상 귀찮아지고 싶지 않았고, 귀찮아지지 않으려면 울타리를 쳐야 했다. 내가 칠 수 있는 울타리란 이런 것이었다. 말할 필요가 없을 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말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그 대화가 가장 빠르게 끝날 말을 선택하는 것이다.  (p.25)


되게 맘아픈 문장... 이렇듯 마음을 닫고 혼자 있는게 편한 열여덟의 반윤환. 이 친구를 중심으로-

세상의 시선폭력으로 세상에 없는 이하은. 왕따가 된 지나루,

지나루와 친했지만 어떤 계기로 등돌린 문제아 강은비.

모범생이지만 사연 많은 강별, 누군가에 대한 진심이 비뚤어진 엄친아 윤건.

전부 범상치 않은 캐릭터들이다.

동일한 점이 있다면 각자의 사연이 있고. 그 사연 속에 상처가 있다는 점이다.


 

상처받고 그 상처들이 가시가 되어 또 누군가에게 상처로 남기고..

그 상처는 또 칼날이 되어 내게 다시 오고...

무한 반복되는 이 패턴... 지긋지긋한 이 패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속에 살아가는 우리는...  

여전히 사람속에서 사람관계로 고통받는 우리들.

언제쯤이면 사람들 틈에서 괜찮아질까...


친구가 생기면 또다시 상처받을까 두려워하지만 조금씩 마음을 여는 열여덟 친구들의 이야기. 

10대를 내세워 10대를 통해 인간관계에서 오는 상처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 같았다.

책에서 그들은 서로에게 상처가 되기도 했지만 또 서로에게 위로를 하고 있었다.

이 책 나에겐 꽤 신선한 시선이었다.  


10대 친구들이 읽기엔 다소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읽어봐도 좋을 것 같지만... 10대보다는... 조금 더 어른이가 읽으면 좋겠다..

여전히 관계에 서툰이들이.. 읽어보면 좋겠다..

견디지 못하고 혼자이길 선택한 이들도.....


전체적으로 책 표지처럼 책 안의 빛이- '노을빛' 혹은 '비오는날빛'이었던 것 같다.  

외로웠고 쓸쓸했고 안타까웠고 미웠다.

그런 감정들 속에 정말 뜻밖의 위로를 받기도 했다.

돌출되어있지 않은 대화 속에 있는 위로들...

어쩌면 윤환이가 나보다 나은 것 같기도 했다....



 

"왜 늘 그렇게 차갑게만 얘기해?"

"그거 너한테 소중한 거야?"

"소중해."

"그런 거면 똑바로 지켜. 한번 잃어버린 건 돌아오지 않으니까."   (p.123)

 

 

"애들은 좋게 말하면 늘 말을 안 듣는다니까. 네가 정말로 나루를 생각한다면 옆에서 없어져주는 게 맞지 않니? 네가 나루한테 해줄 수 있는게 뭐가 있다고 생각해?"

"뭘 해주지 않아도 같이 있는 게 친구라고 생각해요."

아주머니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한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p.165) _ 나루 엄마와 윤환의 대화



 

"응.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순간 좋든 싫든 그 사람은 나라는 존재의 한 조각이 된다고 생각해. 그 한 조각이 엄청 클 수도 있고,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을 수도 있어. 그 조각의 크기가 클수록 소중한 사람이겠지. 그 한 조각이 빠져나가면 공허해질 수밖에 없을 거야. 아마도 그 애는 너한테 상당히 큰 조각이었나 봐."  (p.169)

 

 

"넌 어떡하고 싶은데?"

"다시 예전처럼 지내고 싶지."

"그럼 다가가야지."

"내가 그래도 될까?"

"네 마음이 그러고 싶다면."    (p.198)

 

 

▲  (p.50)

"그러고 싶지 않아. 그러면 모든 게 정해지잖아. 핸드폰 번호를 알게 되고, 문자를 주고받게 되고, 약속을 잡아 만나게 되고, (...)."

 

 

 

▲  (p.79)

나에게는 뚜렷한 가치관이 있었다. 그건 금이었다. (...)

이유는 간단했다. 나에게는 남의 것까지 챙길 능력이 없었다. 나 하나 살아가면서 버티는 것도 버거웠기 때문이다.

내 것이 아닌 것에 욕심을 부려봤자 결국 상처받는 사람은 나뿐이었다.  

 

 

 ▲  (p.272)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의 사정이란 게 존재한다. 그러니까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지켜내기 위해,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방법을 선택할 때도 있는 것이다. 

 

 

 

각자의 상황과 상처를 끌어안고,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도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 보고 싶었다는 작가.

받는 상처들이 익숙해지는게 아니라 마음이 굳어가는 것이라는 작가.

굳어가는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기를 바란다는 작가.    (p.278~279_작가의 말) 


읽는 내내 밝은 기운은 없었다. 덮고나서도 여전히 마음이 가볍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 좋았다.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이해해줄 수 있을 것만 같았기 때문에....


작가님의 다음책이 기대된다.  :D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한줄평 (17건) 한줄평 총점 9.4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두 번을 읽었는데 처음 읽었을 때보다 두 번째 때 더 마음이 아픈 책이었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d*******5 | 2019.09.17
구매 평점5점
공허하거나 힘들다면 읽어보기 괜찮은 거 같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인* | 2019.10.28
평점5점
마음이 굳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책. 따뜻함이 필요하다면 이 책이 맞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임*훈 | 2019.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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